안녕하세요 edelweis_s입니다!


그냥 이렇게 경기를 보고 pgr에 글을 쓰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사실 저희집에 엠비씨 게임이 나오게 된지는 별로 돼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야간 자율학습이다 시험이다 해서 도저히 무슨 리그를 볼 시간도 많지 않았죠.

그런데 오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서 와보니

우주배 MSL을 하고 있더군요.

이재훈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이재훈 선수의 이름이 보일 때부터 정말 미치도록 가슴이 졸여지더라구요.

요즘 GO 분위기가 워낙 쉣-_- 이었기 때문에 이재훈 선수도 져버리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부터 앞섰구요.

하지만 얼마만에 올라온 메이저리그인데, 여기서 떨어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그런데 이재훈 선수가 이렇게 멋진 경기를 보여줄 줄이야!

첫번째 경기의 강력한 하드코어질럿러쉬도 멋있었지만

특히 두번째 경기의 예술에 가까운 전술은 완벽 그자체였습니다!

거침없는 질럿들의 행보와 통쾌한 스파이어 테러!

때맞춰 나와준 커세어(바로 잡혔지만...;;)와 함께 앞마당을 준비하고,

박성준 선수가 캐논하나에 저글링을 너무 많이 소비하자

다시 한번 질럿의 본진난입! 뮤탈리스크가 질럿을 막으러 황급히 돌아가자

커세어로 오버로드 처리후(공업 타이밍이 죽여줬죠)

다크템플러가 들어가서 슥삭!

ㅜㅜ 꼴에 좀더 공부한답시고 독서실에 더 틀어박혀서 이 경기를 못봤으면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기껏 패자조에서 승리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GO의 분위기가... OTL...

하지만 이제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승리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GO의 강한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기쁜마음에 마구 두들겼더니 정신이 없네요 -_-;

어쨌든 이재훈 선수 우주배 MSL에서 앞으로도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