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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6 22:14:20
Name 사일런트Baby
Subject 온게임넷프로리그 KTF vs e네이쳐톱팀 관전평

정말 오랜만에 경기 생중계로 보고, 오랜만에 글 쓰는듯 싶군요,

그런데 '관전평' 이란말이 이 글에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써보겠습니다,,


1경기

홍진호 vs 브라이언   in 포르테

이 경기는 브라이언선수의 과감한 판단력이 홍진호 선수의 배짱을 눌렀다고 봅니다.

3해처리를 강요하는 맵에서,  중간지역에 해처리를 먼저 짓는것이 아닌,

앞마당후 중간지역해처리를 지은 홍진호 선수,,

물론 홍진호 선수의 각본대로 앞마당> 중간지역해처리> 저글링시간끌기>성큰방어

로 흘러갈수도 있었으나, 가로라는 위치와, 왔다갔다 하는 저글링들을 무시하고

메딕도 기다리지 않고 러쉬를 감행한 브라이언 선수의 판단력이 대단했습니다.



2경기

김정민/조용호 vs 김갑용/나경보   in 루나

이 경기는 투저그라는 이점을 e네이쳐톱팀이 잘 살리지 못한듯 싶네요,

초반에 저글링으로 공격을 한것도 아니고, 중후반에 확실한 투저그의 물량으로 압도를

한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초중반 까지는 e네이쳐톱팀이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고 할수 있지만,

주도권만 갖고 있었을뿐 게임을 끝낼 힘은 없었죠,

터렛,벙커,바이오닉이 기다리는 테란진영으로도,,

스포어와 성큰이 기다리는 저그진영으로도 러쉬를 갈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용호 선수가 방어건물 짓는데 미네랄을 아꼈다면 e네이쳐톱팀이 게임을 가져 갔을수도 있을것 같은 생각도 들구요,

e네이쳐톱팀의 두저그 모두 언덕위에 성큰을 6~8개씩 지었는데, 그것이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자원으로 앞마당을 좀 빨리 가져가거나, 유닛을 보충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덕위라는 이점때문에 4개 정도여도 방어가 가능했을것

같았거든요, 물론 안전하게 하기 위함이었겠지만요,

마지막에 뮤탈에 디펜시브메트릭스 걸어주는 김정민 선수의 센스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3경기

변길섭 vs 조용성   in 네오레퀴엠


개인적으로 저그유저로서, 정말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벙커에 마린이 들어가는 순간,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해처리를 살리더군요, 하지만 이미 피해는 아주 엄청났죠,

그리고는 변길섭 선수의 불꽃마린,,,

김도형 해설위원의 목구멍에서 넘어오려했던 "이거 못 뚫죠" 라는 말,,

변길섭 선수의 경기에서는 해선 안될것 같습니다,

성큰 7개 였나요? 이제 저그 성큰 4개로 안심하던 시절 다 갔군요 ;;


4경기

박정석/조용호 vs 김갑용/김현진   in 우산국


이 경기에서는 김현진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아쉽습니다.

상대 프로토스가 드라군체제인것을 봣다면,약간은 빠르게 팩토리 타이밍을 잡았어야 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처음보는 맵이라 잘 모르겠으나, 본진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지형인듯 싶은데,

그런지형에서 사업드라군과 바이오닉 병력이 싸움이 될리가 없죠,

또 샛길을 이용해 뭔가 해보려는 김갑용 선수를 조용호 선수가 잘 막아준것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정석/조용호 조합이 플토/저그 조합에서는 가히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확실한 리더격으로 느껴지는 선수는 없으나 형인 박정석 선수가 이끌어 준다면,

충분히 예전의 박정석/강도경 팀플을 뛰어넘는 팀플 조합이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는 개인적은 정말 허무하게 마무리된 대신

팀플레이 경기가 꽤나 재미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5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강민 선수가 딱 나와

마무리 하는걸 꿈꾸기도 했으나, 4경기에서 마무리가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KTF 의 9연승 축하드리고,

e네이쳐톱팀의 다음경기 승리를 기원합니다.



재미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원래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쓰고 있던 글이 컴퓨터 오류로 없어지면서
     나름대로 간략하게 써봤지만 좀 길군요 ;;

p.s1 조용호 선수 채팅하는게 귀엽더군요,,;;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힘내서 합시다,  정석형 화이팅 ?  그런종류의 채팅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glgl  을 히히  라고 친 선수가 있어서 피식했다는 ;;

p.s2 마지막으로  ChoJja_Legend 화이팅!! 용호 선수 데일리 엠브이피 줍시다!!;;;;;  

p.s3 라이트 눌렀는데 "사용권한이 없습니다" 압박 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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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생
05/05/16 22:2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져서 불안불안 했는데
두번째 팀플에서 투저그 상대로 꾹 참고 한방으로 역전한게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길섭 선수의 오랜만의 불꽃테란도 환상이었구요.
그나저나 MVP.. 용호 선수 세개로 분리... 초난감하네요;;
Marine.Alive
05/05/16 22:2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서 네이쳐톱 팀이 입구에 성큰 그렇게 다수 짓지 않았으면 밀릴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그판단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전 처음 진출한 김정민선수 바이오닉을 전멸시켰을때 다소 무리해서라도 병력을 모아 김정민선수 진영을 끝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스커지 베슬테러의 부재도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네이쳐톱 팀으로서는 브라이언 선수의 가능성을 재확인한것 만으로 만족할수밖에 없겠네요..
My name is J
05/05/16 22:40
수정 아이콘
7개였고 추가로 하나의 성큰과 하나의 크립콜로니가 건설중이었죠...변길섭선수가 뚫은 조용성선수의 성큰은..--;
대단하다는 표현을 넘어서...정말 질리는 돌파력이었습니다 변길섭선수는..
굉장해요!
마리아
05/05/16 22:46
수정 아이콘
정말 길섭선수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성큰이 우수워 보인다는..
05/05/16 22:57
수정 아이콘
사용권한이 없습니다에 피보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죠 -_-;;
플토맨
05/05/16 22:59
수정 아이콘
김현진 선수 정말 팬이었는데... 1:1 아무리 못해도 누구나 슬럼프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같은 플레이는 정말 보고 짜증났죠. 불쌍한 e네이쳐톱.
단하루만
05/05/16 23:24
수정 아이콘
플토 저그 조합.. 개인적으로는 장진수 김갑용 선수 조합도 굉장히 강력한 것 같아요..;
오롤롤롤로
05/05/16 23:40
수정 아이콘
성큰의 갯수는 상관하지 않는다
닥치고 존내 뚫는거다-_-
그나저나 길섭선수 진짜 성큰 격파할때 컨트롤이 보이더군요
저그는 어려워
05/05/16 23:4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안타깝군요..어제에 이어 약간은 이해할수없는 플레이...
가로방향인테도 멀티해처리 바로가는 선택은 배짱이라기보다 약간의 만용이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심하게 얘기하면 상대를 약간은 얕봤다는
느낌까지...박태민식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엠겜에서는 꼭 우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5/05/16 23:58
수정 아이콘
바로 멀티해처리 다른맵에서도 많이 하던데요. 네오기요틴에서도 박태민선수 거의 멀티해처리 하죠. 포르테보다 멀티해처리가 더 부담이 되는 맵인데도..(더 부담이 된다는 뜻은 본진과 입구가 포르테보다 더 멀단뜻입니다.)
LowLevelGagman
05/05/17 01:56
수정 아이콘
다른 테란이면 거기서 멀티를 먹거나 탱크 몰아 나올텐데... 대놓고 쓰리배럭에 다 뚫어버리는 센스..ㅡㅡ
05/05/17 02:10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는 어떤 컨트롤을 하는 걸까요? 전 테란유저지만 변길섭 선수가 성큰밭을 뚫을 때마다 '저건 막혔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뚫더라고요... 참.. 배우고 싶네요. 저그가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aphextal
05/05/17 02:20
수정 아이콘
이젠 '성큰' 하면 변길섭 선수가 떠오르네요. 그냥 탱크 모아서 무난하게 해도 될 상황이었는데... 아주, 숨막히죠!! 멋졌습니다.
새로운시작
05/05/17 09:38
수정 아이콘
저그 플토 조합에 갠적으로 전 홍진호 강민 조합만 생각했었는데
갠적으로 저번 시즌 3라운드쯤에 너무 크게 각인 시켜 줬는지라...
이 두 선수 팀플에 반했다죠 ^^
근데 오늘 보니 조용호 박정석 선수 조합도 대단하더군요...
호흡이 척척 들어 맞는것이 연습을 많이 한거처럼 보였습니다..
좋은 현상이죠... 팀플에 배치될 선수들이 많다는거...
뱀다리) 다만 어제 경기에서 아쉬운점은 홍진호선수... 사진을 봐도 표정이 안좋고... 이래저래 힘들겠지만... 힘내주세요... 뭔가를 해내겠다라는 그 의지만 있으면 반은 성공한겁니다... 화이팅!!
눈시울
05/05/17 10:02
수정 아이콘
이네이쳐엔 장진수 선수의 빈자리가 많이 크군요.. 요즘도 팀플만이라면 방송활동과 병행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팀 분위기도 있는거고, 진수 선수에게도 확실한 결심이 필요할 때였으니까요.
브라이언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분전한 것만으로도 성과가 컸다고 봅니다. 팀플, 조금만 더 정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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