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23 14:06:19
Name 종선
Subject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그런데 내용이 그냥 저의 넋두리네요
3년 전 소개팅으로 만난 그녀
일주일만에 고백하여, 이쁘게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2년 추억을 만들었고
중국으로 여자친구가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방학마다 한국으로 돌아와 변치 않는 사랑을 가꾸었습니다.
1000일을 눈앞에 둔 시점 아주 뜬금없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으니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데 머리는 텅 비고, 정신이 나가있는 상태였죠
물론 이유라고 하는 것도 그냥 다른 사람을 경험하고 싶고, 공부를 좀더 하고 싶고
이런식의 이유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은 믿기지도 않고, 덕분에 아직 사귄다고 생각하면서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2주지나고 나서는 차츰 차츰 고통이 느껴지던구요
울어도 보고, 혼자서 술도 마셔보고(참고로 전 소주 두잔이 주량)
음악도 듣지 않던 내가 볼륨 최대한 높여서 세상과 단절도 해보고....
아쉬움과 미련이라는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애썼습니다.

토요일 무심결에 들어간 그녀의 싸이에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 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외국인...ㅡㅡ;;
그런데 나를 더욱 아프게 하는 건 그와 사귄거는 나랑헤어지고 2주도 안되어서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정확하지는 않죠..공개만 2주만에 한것이기에...
헤어지기 3일전만 해도 머가 필요하고, 머가 필요하고,
소포로 다 붙여주었더니 받고나서 바로 헤어지자고 한것도 넘어가고 했는데
이건 정말 배반감이 커지내요.
이쁘기보단 착해서 사귀었던 여자였는데..
세상을 믿기가 힘들어지면서 삶이 냉소적이고 비관적이고 ...
하여간 힘드네요...
나는 아직 잊지못하는데 그녀는 아주 쉽게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네요..
왜 저만 아파해야하나요?
그냥 너무 힘든데 여자이야기로 친구들 불러놓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여기다 넋두리로 글을 써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임성호
05/05/23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친구가 일본으로 유학간지 한달이 지났네요.. 저는 다음달에 군대를 가고.. 저희도 1년 반정도 사귀었거든요.. 물론 여자친구를 믿지만 가슴 한편으로 불안하고 너무 괴롭네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김선우
05/05/23 14:41
수정 아이콘
그런 경험이 거름이 되어 나중에 더 큰 사랑을 할수 있을겁니다..그리고
그 여자친구와 3년을 사겼던 어쨋든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세요..
그 사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 밖에 안되는거라구 생각하는게 좋을거에요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 어느덧 추억으로 남을겁니다.시간이 약이죠
와룡선생
05/05/23 14:47
수정 아이콘
남겨진자만 힘든법이죠.
빨리 좋은 사람만나세요..

솔로부대로의 귀환을 환영합니다..(퍼벅.. 죄송.. 워낙에 솔로된지 오래라..)
Baby_BoxeR
05/05/23 15:1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남녀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
멍과 상처란 시간이 약이겠죠. 더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아장파벳™
05/05/23 16:40
수정 아이콘
아 1000일 동안..ㅠ_ㅠ 노래 생각나네..아..

힘내세요.. Baby_BoxeR 님 말씀대로 시간이 약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이 명약이라고도 만병통치약이라고도 할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 그 상처가 ..세월이 지나 웃으며 눈물짖게 하는
추억이 되는거니까요..
지금의 눈물과는 다른 눈물이요..

// 나이가 어려서 이렇다할 말씀은 못해드리겠네요 ㅠ_ㅠ..
이런 사랑이 있다는거 생각만해도 가슴이 탁 막혀오고 숨이 가빠지네요
뭐하러 사랑을..ㅠ_ㅠ.. 그냥 솔로부대로~~~...
Soulchild
05/05/23 17:27
수정 아이콘
세상의 반이 여자랍니다. 어딘가에 짝이 있을테니 희망을 잃지 마세요
ForeverFree
05/05/23 17:52
수정 아이콘
모든 여자분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저런 분들 계시더라구요..
헤어지기 3일전에 소포를 부탁하다니...음 -.-;;
제 친구가 정말 된통 당하는걸 옆에서 본적도 있구요...
저도 저런 경우는 아니지만 상처 받은 적이 있어서 지금은 아주 쿨해졌네요ㅡ.ㅡ;;
새벽오빠
05/05/23 18:26
수정 아이콘
힘내시란 말밖에 해드릴게 없네요
사실 누가 뭐라뭐라 말해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지요...지난 추억과 현실사이의 공간에서 방황할뿐
힘내고 또 힘내십시오
러빙유
05/05/23 19:20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 지금 순간에는 앞이 막막하고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할지 모르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랍니다.. 이것만은 꼭 믿어보세요..조금만 지나면 지금의 이 아픔이 나중엔 한장의 추억으로 되버릴테니깐요..그리고 훗날 님께서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할때 지금 겪었던 경험이 커다란 보탬이 되어 보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될것입니다.
님 화이팅! 시련을 이겨낸 경험자가.. -_-;
카이레스
05/05/23 20:1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다음 글은 기쁘고 즐거운 맘으로 쓸수 있도록 하루 빨리 좋은 일만 생기기 바랍니다.
이데아중독증
05/05/23 21:38
수정 아이콘
왜 혼자만 아파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겟습니다.분명 사귀실땐 그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자부하셧을 텐데 왜지금은 그녀 마음을 이해못해주시는지.분명히 그분도 본인보다 먼저 마음이 아팟을테고 그정도 역시 님이 생각하시는것보다 많이 아팟을거에요. 살다보면 많은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있는거죠. 본인에겐 모르지만 그녀에겐 당신이 최고가 아니엿으니 자신을 탓해야죠
이데아중독증
05/05/23 21:3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힘내세요!더 좋은 사람 만나겟죠
ForeverFree
05/05/23 22:03
수정 아이콘
흠...
저렇게 해 놓구 아파하지 않는 여자분들도 있는데요..제 친구들 중에는 -.-;;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하죠..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엔..성격이나 각자의 생각도 다 틀릴것이고...
아파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파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때 그때 다른것 같네요.
BlueZealot
05/05/23 23:09
수정 아이콘
널린게 여자랍니다~~~
05/05/23 23:18
수정 아이콘
더 이쁘고 착하신 분을 만나실 겁니다. 기운네십시요. 아자 아자 아자~~
05/05/24 18:42
수정 아이콘
음..전 4-5개월 정도 지난 해에 떨어져 지냈습니다..이제 1년됐구요.
이번에 또 갈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서로 공부에 치여서 거의 못만납니다..
오히려 친구를 더 많이 보는편이고..2월엔 그렇게 붙어살았는데.ㅜ.ㅜ

어쨋거나, 지난 일은 더 생각하지 말고 잊으세요;
헤어짐을 당한 상태에서 그러한 행동하나하나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껍니다.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겠지만 정리하시고 다시 나아가시기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130 더블 파일런의 효과 분석 [20] ArcanumToss5192 05/05/24 5192 0
13129 T1팀 팀플레이! 드디어 개념이 잡히다. [18] 청보랏빛 영혼5947 05/05/24 5947 0
13128 내일 중국으로 수학여행가요. [27] 문근영3967 05/05/24 3967 0
13127 마린4~6 원탱 신대나무 조이기에 관한 겁니다. [41] 강신구5427 05/05/24 5427 0
13126 교통 사고. [7] 단x33885 05/05/24 3885 0
13123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 pgr채널 팀배틀 후기) [42] 새벽오빠4568 05/05/24 4568 0
13121 5월 넷쨋주, 여러가지 생각들. [5] 호수청년5083 05/05/24 5083 0
13120 밑에분에 이어 저두 기대되는 두선수 불러볼까합니다.. [6] CooL4283 05/05/24 4283 0
13119 진영수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9] 해브펀:)4042 05/05/24 4042 0
13117 각각의 스타리그에 사용된 BGM들... [22] 사탕발림꾼5717 05/05/24 5717 0
13115 관중, 포숙, 제환공... [24] 총알이 모자라.5513 05/05/24 5513 0
1311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0,21회] [4] Port4878 05/05/24 4878 0
13111 아버지.... 사람의 기본권리는 보장해 달라..... [21] 가을의전설4384 05/05/24 4384 0
13110 좋은 분위기의 길드나 채널. [17] 이불안에너있3882 05/05/24 3882 0
13109 대구시 세계최초로 프로게임단 창단계획~~ [20] stealmyhaart5867 05/05/23 5867 0
13108 댄서의순정을 보러갔다가 문근영양을 봤어요 [27] 심장마비4745 05/05/23 4745 0
13107 빌드랄것도 없지만..대테란전 투파일런 빌드 [27] 이동규4535 05/05/23 4535 0
13106 Asis op pgr 인가요?? [17] 아장파벳™4476 05/05/23 4476 0
13105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그런데 내용이 그냥 저의 넋두리네요 [16] 종선4480 05/05/23 4480 0
13102 한 고등학생의 잡담...[스크롤 압박]? [7] 박일선3915 05/05/22 3915 0
13100 스타는 지휘관을 만드는 겜이다. [54] legend5142 05/05/22 5142 0
13098 스타리그 개인리그에 대한 의견.. [20] 라임O렌G3924 05/05/22 3924 0
13097 프로 게이머의 군 문제와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해서 [21] 토스희망봉사4186 05/05/22 41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