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5/24 23:24:10
Name ArcanumToss
Subject 더블 파일런의 효과 분석
어제 자유 게시판에 더블 파일런 전략이 올라왔습니다(사실 전략 게시판에 이미 오래 전에 올라왔었음).
그런데 확실히 부자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는 부자기는 하겠지만 미네랄의 양이 100까지 차이가 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데이터가 없으면 논란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 한 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 실험 방법 >

1. 기본 건물들인 파일런, 게이트, 어시밀레이터, 코어 이외의 건물은 건설하지 않고 프로브만 생산
2. 정찰 타이밍은 더블 파일런의 경우 두번째 파일런을 건설한 후, 정석의 경우는 게이트 건설 후
3. 정석의 경우 1프로브가 예약되어 있는 상태에서 10번째 프로브가 나오면 그 프로브로 게이트 건설(10.5게잇)
4. 정찰 갔던 프로브는 본진으로 귀환하지 않음




< 더블파일런과 정석 간의 자원 채취 효율 비교 >

시간____DP______정석____미네랄차____가스차

2:00____552_____536_____16__________0
2:30____796_____764_____32__________-48
3:00____1032____992_____40__________-48
3:30____1258____1194____64__________-48
4:00____1534____1494____40__________-48

* 미네랄차 : DP - 정석
* 가스차 : DP - 정석


< 프로브수 비교 >

프로브 수 차이 전혀 없음



< 유닛 수 비교 >

자원 채취 효율을 비교하는 데에도 몇시간이 걸린 관계로 시간이 모자라서 못해봤음 -_-;



< 결론 >

1. 더블파일런의 미네랄 채취 효율이 더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2. 더블파일런이 50~60 정도의 미네랄이 더 채취된다.
3. 더블파일런이 가스는 50 정도를 덜 채취하게 되고 최초의 가스 채취 타이밍은 10~13초 정도 차이가 발생한다.
4. 더블파일런이 미네랄을 더 채취하게 되는 것은 가스를 늦게 채취하는 만큼 미네랄을 더 오래 채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5. 더블파일런의 경우 초반에 인구수가 넉넉하기 때문에 초반 컨트롤이 필요한 전략을 사용할 경우에는 프로브를 쉬지 않고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6. 초반에 미네랄의 양이 더 중요한 전략을 사용할 경우에는 더블파일런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ex) 1질럿을 먼저 뽑아도 인구수가 막히지 않기 때문에 프로브를 꾸준히 뽑을 수 있어 정석 빌드를 쓰면서 1질럿을 뽑는 것 보다 효율적이다.
7. 1질럿을 먼저 뽑지 않고 드라군을 먼저 생산한다면 2게이트 사업드라군 체제로 진행하면서 사거리업을 빨리 해주면 정석적인 빌드와는 드라군 타이밍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게 할 수도 있다(단, 프로브 생산을 아주 잠시 늦추고 가스 타이밍을 조금 빨리 가져갈 경우이며 사거리업 타이밍이 10여초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8. 더블파일런이 부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프로브를 쉬지 않게 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9. 손이 느린 유저들의 경우는 프로브 생산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유저들에게는 더블파일런을 할 경우 예전에 하던 것 보다 부자가 되는 것(단, 가스는 늦게 채취하기 때문에 사거리업과 로보틱스 타이밍은 늦어짐)이다.
10. 프로브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유저들의 경우와는 미네랄의 차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사거리업과 로보틱스 타이밍이 늦어진다고 느낄 것이다.
11. 질럿을 먼저 뽑는 전략을 쓸 때는 더블파일런이 자원적으로 더 효율적이다(단, 질럿과 드라군의 타이밍은 약간 늦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5/24 23:26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말하자면 더블파일론은 전혀 쓸 이유가 거의없는 빌드네요;
아마프로
05/05/24 23:27
수정 아이콘
이거 예전에 전략게시판에 올라왔을때 누가 분석한거 있었는데..
종합백과
05/05/24 23:44
수정 아이콘
역시 ArcanumToss님의 분석글 답습니다!

정성이 묻어나는... ^^

아... 이건 사적인 부탁입니다만, 혹시 플토가 팀플시

1. 2게이트에서 꾸준히 뽑아준 물량과 3게이트 체제였을시의 물량차, 역전이 되는 시점

2. 초반 견제를 받지 않는다고 했을 때에, 2게이트를 한꺼번에 올려주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1게이트 다음 1게이트,
질럿1마리 이 후 양게이트에서 질럿 찍는 빌드가 더 좋은가?

3. 2게이트에서 3게이트로 가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자원을 모아 2게이트를 동시에 추가하는 것이 좋은가

위에 대한 분석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해주세요!! 하는 압박이 아니라,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한번쯤 체계적인 ArcanumToss님의 분석을 보고 싶군요. 팀플 좋아하시는 pgr 유저님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5/05/24 23:53
수정 아이콘
전 하수라서 일정 시간만 지나면 일꾼은 안뽑는데 예전에 올라온 이 전략으로 게임하니 초반에 예전보다 많은 프로브가 생산되더군요.. 희안하네~~ 개인적으론 나쁘지 않은 빌드인것 같습니다..
Debugging...
05/05/25 00:1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정석이 정석대로 운용되지 못해서 DP가 더 부자라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정석대로 프루브를 뽑는다면 아케이넘토스님 분석대로 DP는 절대 부자빌드가 아니죠.
05/05/25 00:23
수정 아이콘
이전에 맨날 지던 테란 친구에게 더블 파일런으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막연히 더블 파일런 전략을 은근히 좋아해 왔고, 가끔은 팀플에서도 썼습니다.
친구들에게 욕은 엄청 먹었지만 말이죠...
괜히 부자다 하니까 괜히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었군요...
지금 보니 그 때 이겼던 것도 더블 파일런으로 이긴 건 아닌 듯 하네요.
김성인
05/05/25 00:25
수정 아이콘
가스를 늦게채취하는 만큼 미네랄을채취하기때문에 미네랄에서 우위를 나타낸다고 결론이났군요. 그런데 정석에서 가스타이밍을 일부러 늦게(13/17정도요.이전에 게이트웨이는 올라가고있겠죠)가져간다고칩시다.더블파일런과같은식으로요.그렇다면 미네랄수급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할수있습니다.남는것은 정석이 게이트웨이가빠르다는거죠. 차이점은 정석은 프루브찍으면서 남는돈을 게이트를 올렸으며 가스타이밍은 더블파일런과같되 , 더블파일런은 인구수가막히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파일런을 하나더지었으며 그로인해 게이트웨이가 늦은것이라할수있겠습니다.이대로라면 미네랄 채취나 프로브 생산에 아무 차질이없으면서 게이트웨이가빠르다는것이 두빌드 차이점에대한 제가 내린결론입니다. 그러나 제 주장대로 빌드를 수정한다면 이건 더이상 정석이아닌 더블파일런의 비효율을 증명하기위한것에 불과하겠지만 말입니다.
묵향지기
05/05/25 00:34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1번은 2게잇은 질럿이 1-3-5-7-9
3게잇은 1-3-5-8-11
이렇게 추가됩니다. 질럿추가타이밍은 같고 5질럿이후 한마리씩 적습니다. 3게잇쪽이 11질럿되는 타이밍에 2게잇은 9질럿밖에 없어서 삽질안하면 막기힘듭니다.

2.상황에 따라 다를수있지만 뒤에가 좋습니다. 간단한 예로 9드론 저글링이 오는데 두게잇한꺼번에 올리고 있으면 망하는 수가 있습니다.

3. 2게잇에서 300모아서 2게잇추가하신다는 말씀이면 당연히 전자가 좋습니다. 질럿한기차이로 지는게 팀플인데 300모을때까지 기다릴필요없죠.
05/05/25 00:38
수정 아이콘
어제(3/23일자) 자유게시판을 다시 가보았으나 [더블파일런]은 없네요. 더블 파일런이 뭐죠? 그러니까 파일런을 한꺼번에 2개 짓는다는 것인가요? 어디다요? 그런것과 별도로 파일런을 가스와 넥서스 사이에 짓는다던지 아니면 미네랄 필드에 모아주듯이 지어서 프로브를 보호하게 지어주면 미네랄 채취 효율이나 가스 효율이 정말 좋아지나요?
러빙유
05/05/25 00:50
수정 아이콘
시험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정성이 묻어나는군요 +_+
김성인
05/05/25 00:54
수정 아이콘
아참 빼먹은거한가지.. 정석과 비교해서 더블파일런은 ArcanumToss 님이 말씀한대로 좋은 점을 가지고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정석과 DP는 나름대로가지는 장점때문에 유불리를 따지기 힘드나 DP보다 우위를 가지는 빌드는있다입니다.정 DP를쓰고 싶다면 그것을 추천,.,( 위에는 가스타이밍을 13/15로 적어놨습니다만. 정확히는 더블파일런과 동시에 올라가는시점입니다)
새벽오빠
05/05/25 01:1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글은 언제나 정성이 좔좔 흐르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05/05/25 11:48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정말 존경스럽다는 ㅠㅠ
카이레스
05/05/25 12:50
수정 아이콘
역시 프로토스 전략의 기둥인 ArcanumToss님^^ 멋진 분석 감사합니다.
theRealOne
05/05/25 12:5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은 프로팀에서 코치로 스카웃 안해가나요;
05/05/25 16:48
수정 아이콘
데모님 전략게시판가면 있습니다. 예전에 정리해서 올라왔던 전략이에요. 자게에 올라왔던 글은 지워졌나보네요. 대충 설명하면 원파일런후 게이트대신 파일런 짓고 시작하는빌드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약간 늦지만 프로브가 막히지 않고 원질럿원드래군 초반찌르기가 가능해집니다. 이글을 보니 초반 원질럿원드래군 푸시 할것 아니면 안쓰는게 나을것 같군요.
흐르는 물처럼.
05/05/25 17:53
수정 아이콘
와우...완전히 레포트 수준의 정성 입니다!
05/05/25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더블파일런 자주 쓰는 편인데.. 인구 안막히며 질럿 뽑을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쓰게되죠.
05/05/26 00:59
수정 아이콘
전혀 효과없죠 사실 프로브 몇초 쉬어도 차이 없음 (기껏해야 1초정도 자원빨리모이는것)
05/05/26 12:49
수정 아이콘
아...희주님 감사합니다. 님 말대로 원질럿 원드라군 푸시에 최적화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130 더블 파일런의 효과 분석 [20] ArcanumToss5192 05/05/24 5192 0
13129 T1팀 팀플레이! 드디어 개념이 잡히다. [18] 청보랏빛 영혼5947 05/05/24 5947 0
13128 내일 중국으로 수학여행가요. [27] 문근영3967 05/05/24 3967 0
13127 마린4~6 원탱 신대나무 조이기에 관한 겁니다. [41] 강신구5427 05/05/24 5427 0
13126 교통 사고. [7] 단x33885 05/05/24 3885 0
13123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 pgr채널 팀배틀 후기) [42] 새벽오빠4568 05/05/24 4568 0
13121 5월 넷쨋주, 여러가지 생각들. [5] 호수청년5083 05/05/24 5083 0
13120 밑에분에 이어 저두 기대되는 두선수 불러볼까합니다.. [6] CooL4283 05/05/24 4283 0
13119 진영수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9] 해브펀:)4042 05/05/24 4042 0
13117 각각의 스타리그에 사용된 BGM들... [22] 사탕발림꾼5717 05/05/24 5717 0
13115 관중, 포숙, 제환공... [24] 총알이 모자라.5513 05/05/24 5513 0
1311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0,21회] [4] Port4878 05/05/24 4878 0
13111 아버지.... 사람의 기본권리는 보장해 달라..... [21] 가을의전설4383 05/05/24 4383 0
13110 좋은 분위기의 길드나 채널. [17] 이불안에너있3882 05/05/24 3882 0
13109 대구시 세계최초로 프로게임단 창단계획~~ [20] stealmyhaart5867 05/05/23 5867 0
13108 댄서의순정을 보러갔다가 문근영양을 봤어요 [27] 심장마비4745 05/05/23 4745 0
13107 빌드랄것도 없지만..대테란전 투파일런 빌드 [27] 이동규4535 05/05/23 4535 0
13106 Asis op pgr 인가요?? [17] 아장파벳™4476 05/05/23 4476 0
13105 처음 글을 쓰게 되네요...그런데 내용이 그냥 저의 넋두리네요 [16] 종선4479 05/05/23 4479 0
13102 한 고등학생의 잡담...[스크롤 압박]? [7] 박일선3915 05/05/22 3915 0
13100 스타는 지휘관을 만드는 겜이다. [54] legend5142 05/05/22 5142 0
13098 스타리그 개인리그에 대한 의견.. [20] 라임O렌G3924 05/05/22 3924 0
13097 프로 게이머의 군 문제와 프로리그 활성화를 위해서 [21] 토스희망봉사4185 05/05/22 41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