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05 07:49:11
Name legend
Subject 프로토스의 정파와 사파,그리고 외도
원래 다들 모든 유닛 잘 쓰고 단지 방송 이미지가 그렇다든지,굳이 유닛을 정파와 사파로

왜 나누냐 그냥 쓰면 되는거지 등등의 말은 패스~종류를 나누는게 아니라 원래 나누어져

있는것이기 때문에...질럿,드라군이 리버,다크템플러 되는것도 아니고 하이템플러가 다

크아콘이 되는게 아니듯이.이상 글 쓰기 전 잡설이었습니다.

+정파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주류를 이루는 정석을 통한 플레이를 말하고
사파는 많은 사람이 쓰긴 하지만 주류를 이루지는 않고 정파의 주류가 보기엔 약간
독특하고 특이한 플레이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외도,음...마교라고 해볼까요?^^외도는 아주 소수이며 다른 사람들이 관
심을 안 갖는 사파보다 더 괴상하고 독특한 일명 마공이랄까요?



(1)정파-프로토스의 혼 질럿
            중심에 우뚝 서 있는드라군
            화려한 스톰의 번개는 언제나 아름답다 하이템플러
            최후의 보루 캐리어

과연 프로토스의 정석이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는 유닛은 또 어떤것인가를 묻는다면 당연

히,무조건,필수적으로 들어가는 3가지 유닛입니다.사파,외도 게이머조차도 질럿,드라군

은 거의 겜에 등장하며 하이템플러는 전 종족전에 걸쳐 이용되는 화려한 스톰은 프로토스

를 대표하는 유닛입니다.그리고 캐리어라는 최종병기는 언제나 프로토스 최후의 보루입니

다.

프로토스 전술,전략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질럿과 드라군의 4질럿셔틀 떨구기 전술

과 질럿 돌격 드라군 지원 돌격전술은 가장 많이 쓰이는 대테란전 전략입니다.그리고 이

어지는 캐리어 콤보는 대테란전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죠.하이템플러야 워낙 방대하게

활용되고 특히 대저그전에서의 그 활용도는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유닛을 잘 활용하는 정파 게이머라고 한다면 박정석,박용욱,전태규,박지호,송병구

등등 80~90%의 프로게이머가 거의 정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프로토스 유저에게 사랑받고 가장 많이 쓰이는 4가지 유닛들은 언제나 중심에 서 있

었고 프로토스가 존재하는 한 끝까지 중심에 서 있을것입니다.하지만 음지에서 이들 4유

닛에 못지 않게 독특한 매력으로 정파에 대항하는 한 무리의 파가 있었으니...바로 사파

입니다.


(2)사파-대박or쪽박?로또유닛 리버
           유령처럼 슥 나타나 한방에 슥! 다크템플러
           흩어지면 죽고,뭉치면 산다 커세어
          
보통 정파 게이머는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캐리어 4대조합만 가지고 싸우고 승리하고,

패배합니다.이런 4대 유닛의 독주에 반발하여 3가지 유닛들이 뭉쳐서 그것에 반한 유저

들과 게이머들이 속속 생겨나니 그것이 바로 사파의 탄생이었습니다.

사실 리버야말로 초창기 정파로 불릴만큼 많이 활용되고 뛰어난 성능을 지닌 유닛은 그

다지 없었습니다.슈팅리버의 공포는 시간이 흘러 어느새 주류유닛에서 벗어나기 시작했

고 초반 리버 전술은 주류전술이 아닌 보조전술로 전락하고 맙니다.하지만 아직도 전종

족에 걸쳐 활용되는 리버야말로 사파의 대표로써 4대 정파 가문에 대항하는 선구자라고

할 수 있죠.다크템플러는 언제나 사파에 머물러 있는 전통의 명가입니다.어둠 속의 암살

자 문파인 다크템플러의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게임 곳곳에서 은밀한 데미지딜러 역할을

하면서 사파의 위상을 드높힙니다.커세어 문파는 대저그전에 있어서는 정파와 동급의 위

력을 보이는 막강한 유닛이지만 아쉽게도 다른 두 종족전에 있어서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사파로 머물러야 했던 비운의 문파입니다.

사파를 대표하는 게이머라고 한다면 강민,김성제 등의 소수 게이머들이 있습니다.이들

사파 게이머들은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정파 프로토스의 거대한 주류 속에 윤활류 역

할을 하며 조금씩 프로토스의 강과 유를 조화해내고 있죠.

정파보단 부족한 수이지만 사파 문파와 가문들도 많은 사랑과 게임 플레이에 적용을 시

킴으로서 거대 정파에 맞서 균형을 서서히 맞추기 시작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들 사파

보다 더 괴상하고 다른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미개척분야로 남겨져 극소수의 유저들만이

연구를 계속 거듭하고 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외도최강 마교이었습니다.


(3)외도-스타크래프트 최악의 유닛 스카웃
            프로토스의 마법사 다크아콘
            리콜의 로망 아비터

제목 그대로 프로토스의 외도들입니다.스카웃문은 말할것도 없이 프로토스 유저뿐만 아니

라 전종족 유저들에게 쓰레기 3류 문파로 알려져 있고,다크아콘가은 그 활용성과 가격대

효율과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종가인 명문 사파 다크템플러가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

는 형편입니다.아비터가문은 아주 고귀하고 고고한 능력을 지닌 존재라서 그런지 프로토

스의 최종테크까지 가야만 만들수 있고 직접적인 공격능력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마법

사형 유닛이기 때문에 너무 신선같은 생활만 하는 아비터가에게 유저들은 쉽게 손을 내밀

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도를 이끄는 게이머는 이미 스카웃문은 아주 오래전 완전히 맥을 끊긴 상태이며

다크아콘가는 정파의 박정석과 박용욱에게 잠시 쓰임을 받았으나 역시 외도의 문파라하여

다시 버려졌고 아비터가문은 송병석의 은퇴 이후 더 이상 후계자가 끊긴 상태입니다.

어쩌면 프로토스의 미래를 짊어질 유닛은 이들 외도에게 있을지도 모릅니다.거대종족 테

란과 저그의 압박속에서 외도의 유닛문파들은 과연 언제 그들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수

있을런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4)정파에서 사파로의 추락,그리고 독립문파

플토의 귀공자,하지만 끝없는 추락 아콘
우리가 없다면 너희 유닛들이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것이냐!? 셔틀,옵저버


아콘은 대저그전과 대플토전에 간간히 쓰이며 엄청난 실드와 강력한 공격력에 이은 스플

래쉬 데미지를 자랑하는 전천후 유닛입니다.하지만 가장 활약을 펼치던 대저그전에서의

무용은 저그의 끝없는 진화에 점점 퇴색되어져 가고 있습니다.물론 아직 그 강력함은 여

전하지만 점점 가격대효율비가 낮아져가는 형편이랄까요.뮤탈 6~7기의 산개 공격에 맥

없이 터지질 않나,아콘 3기가 모였는데 뮤탈이나 저글링이 겁도 없이 덤벼들질 않나...

이래저래 명문종가 하이템플러 가문의 보배라고 일컬어지는 아콘가의 세가 기울고 있는

판이죠.그나마 대플토전에서도 드라군 리버 계열이 주류가 되면서 질럿의 효용성이 없어

지며 아콘또한 대플토전에 활용이 점점 없어지고 있으니...

아콘가의 한숨소리가 하늘이 꺼져라 하든지 말든지 셔틀문과 옵저버문은 만사태평입니다.

각 종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닛들이 바로 자신들이기 때문이죠.주목받을 순 없지만 공기

처럼 있는듯 없는듯 프로토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강의 정보집단과 대표국이

바로 자신들의 두 문파입니다.오늘도 이 두 문파는 희희낙락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

니다.

하지만 정파든 사파든 그리고 외도나 독립문파든지 결국 그들 모두가 걸어가는 길은 바로

프로토스의 길입니다.그 어떤 유닛이 쓰이든지 유닛들은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오늘도 프로토스의 비상을 위해 싸우고 죽어갑니다.그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 종식을 맺

는 날,수많은 가로수 아래 흩어지는 낙엽 속 아름답게 갈색의 물결이 흔들리는 아이우를

그리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연성같은플
05/06/05 08:51
수정 아이콘
전 사파쪽에 속하네요
하도 이상한 빌드만 써서 pgr분들이 빌드좀 제대로 좀 쓰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정파쪽 빌드는 저한테 안맞아요
머신테란 윤얄
05/06/05 08: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몰라주는아픔
05/06/05 09:03
수정 아이콘
역시 레전드님..키득..
새벽오빠
05/06/05 17:38
수정 아이콘
재밌게 글 쓰셨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안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저보고 전부 사파라고-_-;;
게릴라 = 사파라는 편견은 이제 그만~

최연성같은플토유저님// 님은 사파맞음... 6게임 중 6게임이 포톤러쉬+전진 로보틱스라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421 여기는 차재욱선수가 운영하는 PC방입니다... [79] kiss the tears10994 05/06/05 10994 0
13420 Calling from states [11] infinity_4076 05/06/05 4076 0
13419 박찬호와 임요환 [24] 핏빛파도4560 05/06/05 4560 0
13418 XellOs[yG]. 서지훈 [21] 미르4557 05/06/05 4557 0
13416 TV의 중독성. [11] 마리아4414 05/06/05 4414 0
13415 스타리그 진행방식에 관한 엉뚱한 제안. [4] 한방울의비4458 05/06/05 4458 0
13414 차두리선수에 대한 옹호+덤으로 본감독에 대한 옹호 [22] 타조알4387 05/06/05 4387 0
13413 별들의 전쟁 episode 0. ☆Ⅱ부 prologue ~ 19장. [6] Milky_way[K]4771 05/06/05 4771 0
13412 한가지만 알려드리죠 [44] 최연성같은플5664 05/06/05 5664 0
13411 프로토스의 정파와 사파,그리고 외도 [4] legend5646 05/06/05 5646 0
13410 박태민 선수를 봤습니다!! [15] mcsiki4405 05/06/05 4405 0
13408 부산에서 열린 스니커즈올스타전...(+사진) [15] Firehouse4728 05/06/05 4728 0
13400 오래 기다렸습니다.....박찬호 선수의 100승을 기대하며.. [38] Connection Out4504 05/06/05 4504 0
13398 유즈맵하시는 분들을 위해(생컨) [14] optical_mouse7008 05/06/05 7008 0
13397 팬이 된다는 것. [4] KissTheRain4133 05/06/05 4133 0
13394 최수범 선수의 징계에 대한 의문점 [65] Lord5928 05/06/05 5928 0
13393 인 격 장 애 [7] Timeless4498 05/06/05 4498 0
13392 어제 축구에 대한 허접한 글 [39] ☆FlyingMarine☆4285 05/06/04 4285 0
13389 짧지만 여운을 남기는 좋은 말들 [38] 애걸복걸TT4761 05/06/04 4761 0
13388 온게임넷 8강 제도 다시한번 써봅니다. [30] 마리아4618 05/06/04 4618 0
13387 2인체제와 3인체제.. [21] 아레스4752 05/06/04 4752 0
13385 타이밍(다음 다이렉트 듀얼 2라운드 C조) [8] kama6319 05/06/04 6319 0
13384 프로토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박지호...! [15] 아르바는버럭5427 05/06/04 54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