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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9 09:02:18
Name Incognito
Subject 육군 전방부대에서 사고가 터졌네요.
김귀근.이귀원 기자 = 19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연천군 중면 중부전선 OO부대 최전방GP 내무반에서 김모(22)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소대장 김종명(26) 중위와 상병 7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하고 일병 2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김모 일병이 일부 동료들이 잠을 자고 있던 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GP 소대장 김종명 중위와 전영철 상병을 포함한 상병 7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했다. 또 김유학(22).박준영(22) 일병은 부상해 인근 덕정병원에서 차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저지른 김 일병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은 이와 관련, 총기난사 사고인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김모 일병이 평소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군 생활에 불만을 품었거나가정환경을 비관해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은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 등을 헬기를 이용해 인근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끔찍하네요...북한군도 아닌 전우에게 죽다니...

수류탄에 총기난사라... 사고후 내무실 광경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한 소대(분대?)가 전멸했네요...근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저런짓을...

군생활을 강요한 국가의 탓일까요, 그런 김일병을 못살게 굴었을 고참들의 탓일까요, 아님 정말 한 사람의 미친짓일까요...(3번째일꺼라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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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9 09:03
수정 아이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안타깝네요..
05/06/19 09:12
수정 아이콘
저도 5~6년 안에 군대 갈 것 같은데.. 군대 가기 무섭네요 --
Sulla-Felix
05/06/19 09:14
수정 아이콘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드문 일도 아니죠.
특히 GP같이 고립되고 화기의 접근이 쉬운곳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입니다.
FlyHigh~!!!
05/06/19 09:16
수정 아이콘
같이 군 복무 하고 있는 사람으로썬..
그냥 한사람의 미친짓이라고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솔직히 아무리 욕먹고 해도 저런 사황까지 간다는건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까지 할수 없죠.. 어이가 없습니다;
05/06/19 09:16
수정 아이콘
사람이 미치는데는 이유가있죠...
Juventus FC
05/06/19 09:23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가 새옹지마네요..
전방에 복무했던 군인으로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Ms. Anscombe
05/06/19 09:27
수정 아이콘
Incognito 님 // 억화심정 - > 억하심정

FlyHight~!!! 님 // 사황 - > 상황

결과에 대해 화를 내는 것, 평가하는 것, 이유를 들어보는 것, 원인을 파악하는 것, 효과를 생각해 보는 것은 구분되어야겠죠.
Incognito
05/06/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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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수정하겠습니다~★
05/06/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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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우리군...ㅠ.ㅠ
Ms. Anscombe
05/06/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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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gnito 님 // 맞춤법 지적엔 늘 조심스럽죠. 감사합니다. 환골탈태의 경우도 자주 잘못 쓰이는 경우입니다.(환골탈퇴라 쓰는 사람들이 있죠)
05/06/19 09:40
수정 아이콘
11시에 있을 공식 브리핑을 봐야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05/06/19 09:40
수정 아이콘
중위, 상병만 사망한 것으로 보아서 정말 계획하고 실행한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전 11시에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이 있다던데, 한번 지켜봐야하겠네요. 이 사건에서 파생되는 후폭풍들이 계속 몰아치겠네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될 듯 합니다.
05/06/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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켘.. 곧있으면 신검 나오는데ㅠ0ㅠ;; 그냥 병으로 갈까 학교에서 ROTC를 지원할까 요즘 고민중입니다.ㅠ0ㅠ;; 일단 성적도 바닥을 기니까 병으로 갈려고 했는데.. 참 무섭군요-_-
똘똘이리버
05/06/19 09:54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죠.
저 사람이 제정신에 저러진 않았을텐데, 왜 미리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많네요. 소대장과 상병 7명이 모여서 잠을 잔 것도 이상하고, 시간도 이상하고..
드래곤 브라자
05/06/19 09:55
수정 아이콘
저러니 국적을 포기하지.....진짜 씁쓸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메딕아빠
05/06/19 09:58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행동이 가져 온 결과가 너무 비극적이네요 ...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그때부터
05/06/19 09:5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죽으면 진짜 개죽음인데... 헐..
안타깝네요.
Incognito
05/06/19 09:59
수정 아이콘
똘똘이리버님//소대장은 예편10일남기고 인수인계하는 다른소대장와서 사병들하고 같이자다가 사고 당한거라고 합니다....쩝....진실은 저 너머에
05/06/19 10:1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나온 보도대로라면
평소 언어폭력에 시달려온 범인이 근무교대과정에서 선임자를 깨우다 폭언을 듣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나오고있군요.
Zakk Wylde
05/06/19 10:18
수정 아이콘
군 생활을 해 본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따돌림 당하거나 고참에게 갈굼 당하는 병사는 병사 자신에게
일차적인 문제가 있는거죠..

그렇다고 괴롭히는 고참 또한 매우 나쁘지만..

제가 생각 할 때는 자기 혼자 따돌림 당하거나 괴롭힘 당했다고 생각하는 병사가 있습니다..(관심사병 -_ -ㅋ0

잘못을 했으면 응당 꾸지람도 들을 수 있지요..
잘못을 저지르고 자기가 잘못 한지 모르는 사람이니 저런일을 저지르겠죠..
05/06/19 10:18
수정 아이콘
조만간 군대갈사람으로 이런글들을 접하게 된다면 겁부터 납니다.ㅠ.ㅠ
Zakk Wylde
05/06/19 10:20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언어폭력이라고 하는데..
병x 새x 등등 다른 욕설들..
군대에서 안 쓰면 애들이 말을 잘 듣기는 합니까??
욕이라는게 쓰면 당연 안 좋은거지만..

군대에서 정말 바른말만 하고 그러면 전쟁 터지면 전쟁에서 필패할겁니다.. 아마도..;;

요즘 군대는 관등성명도 없다는데..

관등성명이 가혹행위래요..-_ -ㅋ

전쟁나면 고참 말 들을런지..-_ -ㅋ
상어이빨
05/06/19 10:22
수정 아이콘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05/06/19 10:23
수정 아이콘
어떤 내막이 있는진 모르겠다만 저 김모일병을 용서할 순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똘똘이리버
05/06/19 10:26
수정 아이콘
Incognito// 그랬군요. 그래도 상병7명이 모여잔건 여전히 이해가 안되네요.
검형//12시에 교대하니까 2시30분이면 교대시간이 아닌데 이상하네요. 요즘은 바꼈나요?
Ms. Anscombe
05/06/19 10:38
수정 아이콘
Zakk Wylde 님 // 이런 걸로 쓸데없이 말 길어지게 하고 싶진 않지만.. 꾸지람과 '따돌림', '갈굼'은 차원이 다른 얘기죠.

군은 철저한 관료 조직이고(혹은 그래야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엄격한 규칙보다 관습이 지배하다보니(물론, 규칙은 하나의 관습이지만) 문제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는 고참, 신참 따위의 개념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계급 간의 관계만이 존재할 뿐이죠.(제가 보기엔 군대가 '지나치리만큼' 인간적이라서 문제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帝釋天
05/06/19 10:39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위계질서가 무너진다는 말은 한국인은 맞아야 말을 듣는다는 소리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05/06/19 10:39
수정 아이콘
근무 시간이 끝난 이후엔 총기를 소대장이 직접 받아 보관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무 태만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솔직히 소대장이 직접 총 챙기는 경우는 많지 않죠 -_-
댑빵큐티이영
05/06/19 10: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짜증날만도할것같습니다
군대를 가지않았습니다만은 매일 반복되는 지독하고 힘든훈련에
짜증만나고.. 군대는 왜이리 힘든건지 참 그것도 2년이넘게..
우리나라짜증만나네요 학교도 거의 유일하다시피 야자고머고 휴일날도나오고 힘들게 고등학생끝내면 군대가서 또 2년동안 그 꽃다운나이 바치고.. 참..
Zakk Wylde
05/06/19 10:45
수정 아이콘
帝釋天//
제말은 말은 한국인은 맞아야 말을 듣는다 라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써야될때가 있다는겁니다.

좋은말로할때는 콧방귀뀌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물론 거의모든 사람은 비속어가 필요없지요.

지금보니 제가 쓴 말투가 좋아보이지 않긴 하네요..;;
Lunatic Love
05/06/19 10:48
수정 아이콘
혹시...?

군대에 갔다와도 모르는 진실들이 많습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지만, 저 너머 있는 것이 과연 진실일까요

( __)y-~
글루미선데이
05/06/19 10:52
수정 아이콘
부적응자까지 모조리 데려가는 현행시스템에 전 상당한 회의감이 듭니다
꼭 이런 일까지 터지게 만들다니...참..
05/06/19 10:54
수정 아이콘
너무 인간적이 되서는 아니죠. 충분히 비인간적일 때도 저런 사건은 많이 발생했으니까요......군이라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요.
05/06/19 10:57
수정 아이콘
댑빵큐티이영은//특수한 부대가 아니라면 지독한 훈련이 매일 반복되지는 않을겁니다.. ^^;; 근무가 매일 반복되긴 하죠.. 지금은 2년이지만 더 오랜 세월동안 군복무하신 분들도 계시니 그나마 좋아졌다고 생각하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마냥 나쁘기만 한 곳도 아닙니다.. 제대 후엔 충분한 얘깃거리를 제공해주는 곳이기도 하죠.. 그나저나 이번 총기사고는 정말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스타왕초보
05/06/19 10:57
수정 아이콘
전방 GP에서 근무했었는데 언젠지 몰라도 이런일 일어날거 같았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GP에서도 80년도에 수류탄 투척해서 소대원 반이 죽었던 사건도 있었거든요

원래 원칙은 실탄과 수류탄은 근무중에만 휴대하도록 되어있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유일한 관리자인데 사병들이랑 좀 친해지다

보면 조금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근무 투입 철수시 탄 반납 안하고 근무교대자들끼리

탄 맞교환 하고 그런일 흔합니다. 근무 교대도 소대장인솔하에 정해진 시간에 해야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죠 그냥 근무 서다가 시간되면 부초들이 내려가서 근무자들 깨우고

그러죠. 기사보니깐 뻔하게 눈에 보이네요 근무서다가 부초인 넘이 실탄이랑 수류탄 다

들고 내려와서 근무자들 깨우다가 욱해서 죽여버린듯한데

이런 전방 GP현실이 발각되면 엄청난 후폭풍에 휘말릴게 뻔합니다.

군입대 앞두신 분들 수색대 안걸리길 하늘에 비십시오.

AM대로 근무서면 그나마 살만한 곳이지만 FM대로 근무서면 정말 군대중에서 젤 빡센곳입니다

암튼 아침부터 찝찝하네요. 그런곳에서 살아나온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몽셀통통
05/06/19 10:57
수정 아이콘
제가 군에 있을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내무반 총기 난사 근데 공포탄이였다는.... 둘이서 대검 가지고 싸운일도 있고...
토스희망봉사
05/06/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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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할려면 결국 남을 갈궈야 하는 현실, 내가 할일을 남이 떠 맡아야 하는 이상한 세상, 결국 이런 모든 부조리를 계급이란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군대죠 아침집합에서 폭력과 괴롭힘으로 시작해서 또다시 집합으로 끝나는 폭력과 욕으로 점철된 사회 그것이 바로 군대라는 곳이죠 일부 본부나 상급 부대는 잘 모릅니다. 하급부대가 어떻게 생활 하고 있는지 저도 사람 죽는거 2명 봤습니다. 그것도 제가 근무하는 중대에서만 네! 저는 비겁 했습니다. 다른사람의 자살 앞에서도 눈감고 귀 막았습니다. 헌병 경찰들이 몇번이나 수사 왔을때도 고참들이 시킨대로 위 사병은 평소 성격이 모나고 가정 문제나 사회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죽으면 MP 밀리터리 폴리스 놈들이 와서 이런말 합니다. "너희도 힘들고 부대 이미지도 않좋으니까 우리 서로 좋게 끝내자" 어제 까지 같이 지내던 같이 밥먹고 같이 이야기 하고 그런 사람이 자살을 했는데도 그것이 개인의 잘못으로 매도 되고 또다시 그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현상이 됬습니다.
사람을 죽인건 잘못이지만 그것은 분명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을 겁니다. 군대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어딘가 으슥한 화장실 창고 GOP에서는 오늘도 폭력과 따돌림 등으로 점철된 하루를 힘겹게 싸워 나가는 많은 장병들이 있습니다.
군대 가야 어른이 된다는 말 참! 잔인한 말입니다.
오렌지주스
05/06/19 10:58
수정 아이콘
군대엔 참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오죠.. 저 일병은 아마 군대 적응도 잘 못하고 성격도 잘 맞지않는 사람일겁니다.(뭐 소대..중대에 꼭 한명씩있잖습니까..) 그런 사람이 윗 고참들의 언어폭력이나 가혹행위 + 갈굼...등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저런일을 발생시켰을수도 있는거죠... 사람 속내는 모르는법..
05/06/19 10:59
수정 아이콘
아.. 내년엔 신검.. 내후년엔 가야될텐데.. 정말 학교에서 학점 잘따고 ROTC라도 가야될까요.. 저렇게 돌아버릴정도로 가혹행위를 하나..;
FoolAround
05/06/19 11:01
수정 아이콘
티비보니까... 구타도당하지않았고 평소 언어폭력에시달렸다고는하는데 정확한건아니지만 그 일을 저질렀던 사병의 정신상태가 안좋은거같네요
벨리어스
05/06/19 11:07
수정 아이콘
저희네 학교 한 과목 선생님께서는,정말 참다참다 못해 계급장 한명과 끝내 치열하게 싸운끝에 아주 죽을 쓰게 만들어버렸다는데,그 결과 영창대기에 있으셨었다고 들었습니다.군대는 너무 비인간적이어도 안돼고,성격상 너무 인간적이어서도 조금 그럴거 같고...후; 가장 간단한 것은 아마도 이 몇년째의 남북 팽팽한 대치상황이 빨리 없어지기를....
ssulTPZ_Go
05/06/19 11:08
수정 아이콘
부적응자의 90%는 본인이 문제..
05/06/19 11:11
수정 아이콘
본인의 문제로 치부한다 해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모두 다른걸요. 왜 다 같이 취급해야 하죠.. 게중에는 적응 못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는 법입니다. 베토벤이 군대에 적응 못한다고 기본도 안된 인간 취급을 받아야 하나요. 우리나라 군대가 예외 사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거겠죠..
Zakk Wylde
05/06/19 11:12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
토스희망봉사단님 말씀처럼 군대가 그렇게 비인간적이지는 않더군요..
군대도 사람사는곳입니다.

다시는 이런사고가 없었으면 합니다.
사고를 친 일병 정신적으로 조금 불안정한 사람이었나봅니다.
사회에서도 그런사람 가끔있죠..
대구참사의 경우처럼 말이죠.

지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여러분들 앞으로 3달간은 엄청 힘들겠네요..

저도 군생활할때 사고 하나 터져서 한 3달동안은 정말..
초FM이었는데 에휴~

자식 군대 보낸 부모님들 맘은 오죽할까..

앞으로 이런일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Ms. Anscombe
05/06/19 11:13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 님의 평이 매우 좋습니다.

kama 님 // '인간적'이란 말은 괄호쳐서 부가 설명하려다 만건데, 여기서 인간적이란 '참 인간적이다' 할 때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기계적이지 않다는 의미에서 인간적이란 뜻이죠.(관료제의 비인간성에 대해서는 지적이 많지만, 제가 보기엔 군대는 그런 지적을 받을 수준의 체계화도 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최소한 단위 조직의 차원에서는)

예전에 어떤 글에 달았던 말이지만, 군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은 병사들에 대한 철저한 살인 기술 훈련 그 뿐입니다.
아장파벳™
05/06/19 11:14
수정 아이콘
이런..조금있으면 군대가는데..;; 왠지 모르게 군대생활 조금은 편하게 할수있을거 같네요 ;;; 왠지 모르게요.;;;
Ms. Anscombe
05/06/19 11:18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에 군대 가는 사람들은 몇 살 근방인가요?? 예컨대, 아장파벳™ 님 같은 분? ^^
Zakk Wylde
05/06/19 11:20
수정 아이콘
아장파벳™//
저런일 터지면 편한게 아니라 더 힘들어집니다.
나름데로 편하게 군생활 하다가도 사건사고 하나 터지면 힘들어 지는게 군대죠..;;
별을담는아이
05/06/19 11:25
수정 아이콘
어떤 극한 상황이건 저런 행동을 한 일병이 문제가 있는거죠..

사람이 못버틸 상황은 업어여 정신력이 안따라갈 뿐이죠

사실 군대 욕설이나 얼차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구타까지는 아니더라도요)

다들 요즘 시대에 다 같이 귀한집 자식이 겟지만서도
군대라는 계급사회의 구조상 상하 분리가 원활하지 않으면
솔직히 사고 납니다 그 사고에 다른 귀한집 자식들 까지 다치지
않으려면 어느정도 이상에 긴장 필요합니다

어떤 극한 상황이엿더라도 그걸 이기지 못하고 그런 행동 하는사람은
인간 이하지 인간 이상은 아닙니다 ..

저도 GP에 잇어지만 솔직히 밥안돼면 근무 더돌고 밀조 느리고 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안하고 평등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요세 애들이 문제겟죠 문제라면..
어차피 고참돼면 똑같을것을...
솔직히 전 이런사고 나오면 더 빡세게 ㄷㄹ리고 내무생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시간이 느러나면 사고는 더생깁니다
군대 평생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있는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배워서 나오는게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Grateful Days~
05/06/19 11:28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고 병역특례로 회사에 붙잡혀서 뺑이도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듭니다. 어차피 사회생활하는건 회사 다니는게 더 적응하기 쉽습니다.
하늘 사랑
05/06/19 11:35
수정 아이콘
전방은(GP.GOP)언제나 저런 사고가 날수가 있습니다
근무시 실탄하고 수류탄 크레모아 짹이 주어지고
욱하는 순간 모든게 끝나 버리게 되죠
그렇다고 전방 특성상 그런 무기들을 지급하지 않을 수 도 없구요
보통 욱하더라로 개인적인 한두명으로 끝나는데
그 일병인가 뭔가는 확실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듯
그리고 가혹 행위란게 언어 폭력이라니....
언어 폭력 이란 미명하에 수류탄 까고 총기 난사했음
이미 대한 민국엔 군인들이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꼭 소수의 부적응자들이 문제인것 같군요
맛있는빵
05/06/19 11:41
수정 아이콘
흐미. 28사 81연대 수색중대네요. 티비에 사단마크랑 몇연대인지 다 나왔습니다. 저도 지오피 근무했었는데 정말 ;;; 그리고 Zakk Wylde 말씀대로 해석하는것은 군대라는 조직관점에 어울리지 않는것 같네요. 잘하면 같이 잘하는거고 못하면 개인 문제라는건 말그대로 사고났을때 사건축소하면서 간부들이 하는말 아닙니까. 제가 병장때 사망자 부모와 인사참모와 언쟁하던게 기억나네요. 사고사 였음이 분명한데도 사단 헌병대장, 인사참모, 소속대대장, 나중에는 연대장까지 와서 돌아가면서 부모에게 자살이라고 윽박질러대는데 부모님들은 자식이 죽은상황에서 정신도 없고 그냥 울기만 하더군요. 이틀후 자살로 처리되고 바로 화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상황에서의 진실은 토스희망봉사단님의 말씀이 더 팩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쎄요... 개인의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라는말이 그렇게 쉬운말인가요. 저정도 사고를 치려면 분명히 원인이 있습니다. 알려지진 않겠지만 심한 구타가 있었거나 다른 뭔가가 있다고 확신이 드네요. 물론 그런것은 입도 뻥끗못하게 싹 조치하겠지만 말입니다.
똘똘이리버
05/06/19 11:43
수정 아이콘
헐..스타왕초보님의 말씀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근무시간을 2시간이나 초과하고 부사수가 실탄 휴대하고 직접 내려와 교대자를 깨운다? 저 있던 데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GOP기강이 해이할까요?
만약 사실이라면 이거 그 부대는 피바람 불어야 마땅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죠.
제일앞선
05/06/19 11:45
수정 아이콘
여기자가 군 사건 브리핑중에 질문 내용이 실소를 자아내게 하내요

여기자 "질문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근무장병이 총과 수류탄을 소지할수 있었습니까?"

gp근무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총과 수류탄이 gp근무자들에겐 지급 되죠

여자분이라고 해도 이런 심각한 상황에 전혀 군에대한 지식없이 질문한다는것이 이해가 안가내요

국방부출입기자가 그정도 상식은 기본 아닐까요?
gp근무해보신분들 어이가 없으셨을겁니다.
05/06/19 11:46
수정 아이콘
군대는 이유가 필요없는것이란건 저도 잘 아는데요
왜 선임병이 후임병보다 항상 지위가 위인거죠?
장교가 사병보다 높은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같은 상병인데도 선임병이 후임병보다 더 높은 거라고 하는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세리비
05/06/19 11:46
수정 아이콘
제일앞선//그럼 GP근무에서 탄 맞교대가 관행이고
내무반으로 수류탄과 실탄장전된 소총을 가지고 들어오는 일이
가능합니까?
으엑... 상상이 안되는데..
제일앞선
05/06/19 11:46
수정 아이콘
근데 과연 그언어폭력과 괴롭힘이 어느정도였냐가 문제겠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이상의 괴롭힘이 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안타깝내요
Incognito
05/06/19 11:48
수정 아이콘
Bless님// 그걸 바로 짬밥의 차이라고 하죠-_-; 같은 상병이라도 짬밥의 차이가;;
제일앞선
05/06/19 11:48
수정 아이콘
세라비//규정되로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곳도 많습니다 안타깝내요.
마음의손잡이
05/06/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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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입소합니다...............................
제일앞선
05/06/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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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군생활할때 계원한명이 저보고 땅파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요?
했더니?" 탄약고에 탄하고 수류탄이 숫자가 실제와 기록과 다르다면서
내일이 검열인대 이럴때 대비해서 부대뒤 산에 물자를 묻어뒀다는겁니다
반신 반의 했습니다 땅파보니 수류탄, 탄, 대검 등등이 무더기로 나오더군요 이게 우리군의 실상이죠


마음의손잡이님 걱정마세요 눈한번 질끈 감으십시오
2년금방갑니다
갓스비~
05/06/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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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 친구한테 전화 왓는데 -_-; 자기가 있는 곳이 라고 하더군요
같은 연대인지는 몰르겠지만.. 사건이 터졌다고..-_-;; 어제 외박나왔는데
오늘 이런일 터지니까 제 친구놈도 황당해 하더라구요..;;
제친구 말로는 왕따때문에 저지른거 같다고 하던데..휴~..
군대 가기도 무섭네요 ㅡ.ㅜ
fury..And..Permanent
05/06/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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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손잡이님 무사히 다녀오세요...
Ms. Anscombe
05/06/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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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금방.. 이면 좋겠지만, 장교라면 대략 낭패죠..^^
마음의손잡이
05/06/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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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작별인사겸 여태 쓴 글 정리해서 쓰려고 pgr들어왔는데 이런 사건이 나니 참 아햏햏합니다
용잡이
05/06/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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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담는 아이님 말씀에 심히동감 합니다.
저도 GOP근무를 했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군대말로 어리버리한 고문관같은 후임병은 좀 따끔하겠지만
많은 지도와 훈계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유도없는 언어폭력은 자제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만일 그런 사병을 그냥나둔다면..
전쟁이 난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적보다 아군이 더무서워질 상황이
벌어 질수도 있는겁니다.
차라리 그런문제가 있는 사병은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하는건데
조금은 안일한 국가나 국방부의 대처가 아쉬울따름이지요..
Ms. Anscombe
05/06/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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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나까지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개 그 잘못 '자체'가 피해를 주기 보다는 그 잘못으로 인한 어떤 과정(소위 단체 기합)으로 피해를 보게 되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좋은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물론, 행동 자체가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잘했는데, 다른 사람 때문에 나까지 잘못한 것이 되면, 정말 의욕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 경우 문제는 잘못한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잘한 사람까지 잘못한 사람 만드는 체계에 있습니다.(잘못한 사람은 그에 따른 조치를 받으면 될 일이고, 그건 나와 무관하죠)(이해 잘못 하실 분들을 위해 덧붙이면, 잘못한 일에 대한 책임이 잘못한 사람에게 '없다는' 게 아니라, 그 잘못으로 잘한 사람까지 피해받는 상황에 대한 책임이 그에게 없다는 뜻입니다)

첨언하면, 군은 가능한 한 개인주의적인 체계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전쟁기계 내지 살인기계 제조 공장이 되어야겠죠.(최소한의 조건으로서) 사병들은 군이라는 거대 기계의 부품으로서의 기능을 훈련받는 것이고,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불필요합니다. 다만, 부품들을 조립하는 사람들은 필요하겠지만.(소위 수뇌부라는 사람들이 이런 역할을 하겠죠)
마음의손잡이
05/06/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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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번에는 맛있는 빵님이 제시하신 댓글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5/06/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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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런 경우 성격이 어마어마하게 삐뚤어져 있거나, 미친거 맞습니다. 정말, 후~~
카이레스
05/06/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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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실수/ 잘못을 떠나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후 국방부는 이런 문제 덮어 두지말고 확실히 밝히고 개선해 나가야할텐데 일만 터지면 은폐, 축소, 왜곡만 하니...
05/06/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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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대에서 구타는 옛날이야기라고 하던데 ;;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_ωφη_
05/06/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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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정말 고인들의 명복을빕니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가서 꽃다운 나이에 모두 저렇게 되시다니.
참을 안타깝습니다. 저 분들의 보모님들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실지.. 정말 슬프네요..
사고낸 김모일병 어떻게 든 용서가 안되는군요..
언어폭력당했다치죠.. 갈굼당햇다치죠.. 그렇다고해서 저런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수없습니다. 사실 군대에서 갈굼안당하고 언어폭력에 안시달리고 제대한사람 몇이나되겠습니까.. 자기 부모를 생각해서라도 저렇게까지 하면안되죠.. 군법이라면 저 사건은 결단코 사형이되어야합니다.
다른걸론 용서가 안되는군요..
fury..And..Permanent
05/06/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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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당하고 왕따 당했다면 그 사람 복수한번 거하게 했네요.
Spectrum..
05/06/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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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적응을 못해서 사람을 저렇게 죽이다니..
제일 힘든 일병시기라고 해도 말이죠.. 적응못한사람 잘못입니다..
다들 다 견뎌냅니다. 그렇게 갈굼없는 부대가 어디있다고.. 다들 반미칠정도로.. 억울해하다가 결국 다 그렇게 견뎌내고 전역합니다..
성격문제입니다.. 사람이 이상해 보일수밖에 없군요.. 휴..착잡합니다..
스타만 없었어
05/06/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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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 리버님 // 근무 시간 2시간초과는 약과고 3시간에서 5시간 근무서는경우도 있습니다 앞뒷번 병장에 둘러싸이고.....-_-;; 그게 악화되면은

솔직히 자살을 하던 살인을 하던 종이 한장차이인데 내막을 잘모르는 사람으로서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군요

다만 저 사람 최소 무기징역에서 사형이겠군요 쩝 하필이면 중위까지 죽여가지고 물론 생명의 값어치는 같지만요 헛소리하자면 특히나 ROTC같은 단기 간부들 깝치지좀 않았으면 솔직히 금방 사회나가같이 생활할 같은 사회인 아닌가?
하늘 사랑
05/06/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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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아름다운 청춘들이 너무나도 헛되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대 미처 피지 못한 청춘들이여
편안히 잠드소서
fury..And..Permanent
05/06/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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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뒤에 앉은놈 완전 싸이코던데...;; 그놈도 무섭네요-_-;

전 정말이지... 진정한 싸이코를 말하는겁니다..
괜히 이상한 웃음 짓고 이런 싸이코가 아닌....
두렵군요... 그놈.. 저런데로만 안갔으면...;
슈퍼계란
05/06/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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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에 죽은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불의의 희생자 8명이 생겼다고 국방부 시스템이 변할것 같지는 않네요.군생활경험만 미루어 봐도 어느정도 축소발표는 있는거 같구요..(수류탄 한발에 5명이 죽는다.자신은 살았다? --> 이상하네요..) 분명히 짚어야 하는것은 요즘 남북관계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와중에..'욱'한 한 장병이 나라의 일을 그르쳐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엄연한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휴전상태이고, 언제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상황임에 군대가 있어야하는것은 분명합니다. 그 군대가 한사람의 돌발적 행동으로 없어지거나 기강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다만 4천만 국민과 60만 군인들만 곤란하게 되는거지요..군경험상 나머지 전군은 오늘부터 오지게 짜증날 일 겪겠습니다..전군의 상병 병장들은 또 소원수리에 몸서리치게 될꺼구요..웬만한 부대 기무대나 헌병대 다 들어가서 소원수리 접수할테고..영창가는 사람 꽤 늘어나고.. 좋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8명의 사망자만..말그대로 개죽음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꼬리글들 보니깐 군대 아직 안가신 분들 많은데..제 생각엔..군대가서 다치거나 죽을 확률이랑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죽는 확률이랑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교통사고로 차에 치어 사망하면 가해자한테 하소연하는거 밖에 차이가 없는거 같은데요..단지 군대라는 이유때문에 우리가 들어왔던..막혀있기때문에 어디에 하소연할 곳 마저 찾지 못하는게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적포기 하실꺼 아니면 군대 가세요..멀쩡히 살아돌아온 사람이..99.9%됩니다.99.99%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군법상 저사람 사형 맞습니다. 이유가 어찌됐건 저 일병은 사형입니다.

참고로 제 동생 연천에서 근무중인데 어제 외박나왔다가 오늘 아침에 바로 복귀했답니다..쯔쯔 괜히 피해자가 도대체 몇명입니까..
스타만 없었어
05/06/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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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기서 실탄과 수류탄을 수령한 상태에서 군생활하는 부대에서 생활하신분들은 많이 않겠죠. 원래 저런부대에서는 저런놈 안나오게 적당히 갈구고 때리고 실성한놈이다 싶으면 왕따시키는게 정상입니다

개념 상실하고 괴롭힌까 저 모양되죠 실탄가진곳에서 생활하신분들은 아실듯하네요......

사실 저런면때문에 실탄쓰는 GOP부대가면 구타나 가혹행위 덜하다는 말이 저래서 나온건데, 실상이 그런데 .....

후방은 그냥 죽어라 패죠 저항해봤자 공포탄이니까.....-_-;;
05/06/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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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상의 괴롭힘과 따돌림이라 해도 그것이 핑계는 될 지언정 살인의 이유가 되지는 못하죠.. 수십년동안 수많은 남자들이 견디고 이겨낸 것을 저 사람은 감당하지 못한 거죠.. 저만 그런게 아니라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총으로 쏴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고참이 한 두명 정도는 있었을 거라 봅니다. 생각만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저런 사고를 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과는 뭔가 다른 ...절제가 안되고 자기제어가 부족한 그런 사람들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전방...아니 애초에 군대를 보내지 말아야 하죠....군대의 특수성 상 이런사고는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정신 감정을 해서 군대를 보낸다 해도....사람의 마음속 깊이 감춰진 일 면을 알아낼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무엇보다 관심사병(사고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을 빨리 파악후 그 관리가 중요하다 봅니다. 제가 알기론 사고치는 사람들은 평소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낌새가 있거나 조짐이 있기 마련이더군요..
05/06/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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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낸 일병은 아마도 법률이 정한 최고형을 선고받을테며 제 개인적으로도 그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그 일병이 얼마나 나쁜놈인지를 따지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이지요. 그건 군검철과 법원이 할 일이고, 우리사회가 이 사건과 관련되서 할 일일 있다면 이런 끔찍한 범죄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는 일이지요. 그리고 군대내 폭력은 군의 속성상 필요악이라는 의견도 간혹 보이는 데 그런 인식들이 고쳐지지 않는 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위와 같은 사고들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겠지요.
네오크로우
05/06/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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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군대란 곳은 상식과 합리라는 곳이 통하지 않은 집단인거죠.
상식과 합리가 통용된다면 이미 군대가 아닙니다. 인간이란 분명 고등 인격체 이면서 또한 그렇지 못한것이 사실이죠.
언어폭력,혹은 구타..흔히 말하는 갈굼 이란것도 때로는 필요할때가 있다
라는 아이러니가 존재합니다. 정도가 심하고 덜하고는 받아들이기 입장
인것이죠. 혀를 내두를 정도의 억압속에서도 실실 웃으며 군생활하는사람 많고.. 진짜 별것 아닌거 가지고도 사고치는 사람있고.. 실생활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참고 있냐. 나같으면 뒤엎어 버린다 '란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기는 하지만.. 실생활은 그렇지 못하죠.
군대에서 고참들한테 제일많이 듣는 말이 '너가 고참 되봐라...' 이고
고참되서 제일많이 하는 말이 역시 '너가 고참 되봐라' 입니다.
이번 사건은 잘잘못이고 군문제의 고질적인 병폐고 떠나서 한 인간의
비뚤어진 행동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군대에서 받는 모욕이나
스트레스는 사회생활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타만 없었어
05/06/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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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쏜놈이 잘했다는거 절대 아니고요. 결국은 전부 직업군인아니고 동등한 처지인데.........최전방 부대의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실성한놈 적당한 조치 취해주는것도 능력이죠. 전쟁났을때, 괴롭히다가 부대 전멸하고나서 그놈 뒤늦게 욕하면 끝입니까? -_ -;;

솔직히 군생활 잘한사람, 맞을때 이유없이 맞아도 뒷끝없이 잘 맞고 잘 참고 선임되서 스타일 따라 손안대는 사람도 있지만 대도 필요할때 대고 욕할때하고 시킬거 시키는데 -_-

사람이 죽은 상황에서 이게 뭐가 중요할까요 어차피 막상 친한 친구도 친구로 만나 다행이지 xxx같은 놈들도 있는데

다만 진짜 전쟁나면 국군 우리끼리 싸우다 전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요즘군대 맞고 욕먹는고 자기도 군생활 양아치 같이하고 때리기만하는놈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전우애니 이런것들 많이 상실되고 중,고등학교 랑 똑같이 학대나 왕따 이런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게 문제죠
fury..And..Permanent
05/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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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왕따
군대-왕따
사회-왕따

허허.. 대단하네요
비류연
05/06/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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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과 구타가 당연한듯이 받아들여지는 건 조금 문제가 있네요.;;

어느정도껏 했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TRUST_NO1
05/06/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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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내가 어찌 이런 나라에 태어났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제 징병으로 군대에 끌려가서 저런식으로 인생을 끝마치다니.. 애국심이라는 말로도 보상이 될수 없는 2년동안의 시간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유코잇힝~♡
05/06/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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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나 가혹행위가 필요할때가 있긴 해도 적당히 했어야죠
상병8명에 일병2명(고참이라 추측)이면 줄줄이 사탕으로 고참들 있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한숨나올 상황인데... 이그 처신들을 어떻게 했길래
_ωφη_
05/06/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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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댓글들의 차이가 있군요..
직접 군대를 경험했던 예비역들이나 경험하고 있는분들의 글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댓글은 확실히 차이가 보이네요..
Butterfly
05/06/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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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ωφη// 군대 얘기만 나오면~ 옹호론으로 글을 가깝게 다시는군요.
저번에도 그러더니만..
군대안간사람들이 글보면 상당히 거슬리게 보이네요..
꼭 군대안가사람들은 왈가왈가 하지말라는식으로 글을쓰신다는..
05/06/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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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번에 사고터진 옆부대 -_-;;80연대 나온 예비역입니다만.2002년 전역.정말 한숨이 나오는군요.GOP나 GP모두 전방 들어가면 욕도 솔직히 하기 어려운상황이 나오죠.실탄지급이 되니까요.미친녀석이 뭔짓을 못하겠어요.군내부의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겠습니다만.사전에 막을수있었을지도 모를거란 생각도 드는군요.28사 티비에 이렇게 나오는거 보기는 처음인듯싶습니다 ㅠ_ㅠ
FTossLove
05/06/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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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토론할때 군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분이
주장하시는거 보면 공허한 이론들 뿐이더군요.
군대는 어떠한 사회집단하고도 다릅니다.
자기가 생활했던 사회와 같이 생각하시면 안되죠.

사건 전후를 떠나서 일단 동료를 죽인 사병은 절대 용서될수 없는 겁니다.
ArcanumToss
05/06/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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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GOP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간혹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당하면 '확 그냥!!!!'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죠.
슈류탄, 실탄, 고폭탄 모두 가지고 근무를 하는 곳이니...
그런 상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제가 있던 곳은 공중 전화도 없던 곳이었거든요. -_-;
제가 떠날 때 되니까 공중 전화가 들어왔고 세면장이 부실해서 윗부대에서 내려오는 물로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_-;
때로는 기름도 떠있고 시궁창 냄새가 나기도 하는 물이었는데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군생활을 하게 하려면 생활에 불편함을 주면 안되는데 말이죠.
근데 요즘은 그런 곳은 없겠죠?
있다면 저런 짓을 저지른 분이 그런 곳에 있었다고 믿고 싶네요. -_-;
05/06/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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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생길수록 ..
군면제 받은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더욱더 무시당하는 사회가 조성될까 두렵군요 ..
타나토노트
05/06/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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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고 욕밖에 안나옵니다. 미친x 한명때문에 사망한 8명의 부모님은 아들을 가슴에 묻고 평생 살아가시게 될텐데 너무 슬프더군요.
거기다가 소대장은 체력단련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찾아가서 쏴 죽였다고 합니다(뉴스에서).
복부에 파편이 박혀 수술받고 있는 일병은 생명이 위독하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수술잘돼서 완쾌되셨으면 합니다.
05/06/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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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복수 거창하게 했네요.

후임을 갈궜던 선임병들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갈굼을 당한 후임병에게 있겠고, 더 큰 문제는 갈굼을 당할 사람을 걸러내지 못한 병무청에 있을까요? 총을 쏜 사병이 미쳤다는 가정하에..
Golbaeng-E
05/06/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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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상하간의 복종관계는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후임이 선임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갈구는게 과연 당연한 걸까요?
05/06/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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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보다가 여기자분의 질문이 기억나는군요.
"어떻게 근무중에 실탄을 소지할수있었죠?"
군대 안다녀온분들은 모릅니다.군대는 그곳에 있어봐야 아는법이죠.
05/06/19 13:50
수정 아이콘
휴.. 제 친구가 경기도 연천군 열쇠부대에 있는데..
다행히 그곳은 아닌듯 하네요. 십년감수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견습마도사
05/06/19 13:50
수정 아이콘
학교다녀 보지 않은 사람이 학교이야기를
직장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이 직장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없죠..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했다면 모를까..
군대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Wr.C-YuJI
05/06/19 13:51
수정 아이콘
흠...정말이지 군대라는 곳은 나만 잘해서는 안되겠네여..
잇힝~!
05/06/19 13:55
수정 아이콘
나만 못해서도 안되죠;;;; 그냥 적절하게 해야함;;;
FTossLove
05/06/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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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결국 사람 사는 곳...
어느 집단에서나 잘 어울리는 사람은 군대에서도 잘 지냅니다.
요령없어도 묵묵히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구요.
Ms. Anscombe
05/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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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상식과 합리가 통용되지 않는 곳이라면, 이 일 역시 상식과 합리성의 논리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일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 것은,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군이 '어쩔 수 없이' 비합리적이라면, 합리성의 잣대로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비합리적인 상황이 존재하겠죠.(이것이 제가 지적한 바 '인간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더 많은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첫 마디에도 달았지만, 화를 내는 것, 평가하는 것, 이유를 들어보는 것, 원인을 파악하는 것, 효과를 생각해 보는 것은 다릅니다.

이 일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에서) 단순한 분노를 느낄 수도 있겠죠.(이건 평가의 대상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일이 잘했다, 잘못했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물론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리고 일을 저지른 사람의 행위 이유를 들어볼 수도 있죠.(예컨대, 언어 폭력,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등등) 그리고 일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가령, 따돌림) 마지막으로 이 일이 미칠 수 있는 효과를 논할 수도 있겠죠.

말을 하다보면 이 부분들이 엉키고, 많은 사람들은 그 차원을 구분조차 하지 못합니다. 행위에 대한 평가와 그것을 발생하게 한 조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다릅니다. 흔히 이런 문제들을 보면, '이 나쁜 놈'이라는 입장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입장이 갈라지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첫번째 입장은 옳지만, 단순하고, 두번째 입장은 어설픈 사회학 청강생이죠. 이런 대립은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오히려 첫번째 입장을 행위의 평가 부분에, 두번째 입장을 행위의 원인 부분에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런 일을 보고, '군 조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이 주장이 결코 '이 사병의 책임이 아니다'라거나 그를 옹호하는 입장을 함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들을 보다보면, 자주 나타나는 주장들이 보이는데, 약간 언급하자면. 다른 사람들도 참았기 '때문에', 참지 못한 이 놈은 너무 나약하다는 주장은 그 '참음의 근거'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타당한 주장이 되려면 참아야 할 좋은 이유를 제시해야겠죠. 어떤 사람들은 참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래야하는 것은 아닙니다.(예컨대, 전쟁 상황에서도 실실 웃고 넘길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죠)

또 하나는 '고참 되어봐라'와 같은 말인데, 간단히 말해 '나도 당했으니 너네도 당해봐라'와 같은 것이죠. 시집살이 심하게 한 며느리가 지독한 시어머니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 편으로는 납득되지만, 반대로, 고생한만큼 그런게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죠. '너도 그래봐라'는 논리는 자신의 행위를 체계 탓으로 떠넘기는 하나의 핑계에 불과합니다.(앞에서 제시한 '사회적 책임'의 논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 주장이 지지되려면, 왜 '어쩔 수 없이', '옳지 않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수 밖에(따돌림이니, 얼차려니 등등) 없었는지의 근거를 제시해야겠죠. 그러한 근거 없이, 자기 경험을 통한 일반화는 단순히 공허하기만한 이론에 비해, '위험'하죠.
러빙유
05/06/19 14:04
수정 아이콘
그 부모님들의 가슴은 얼마나 찢어질까요...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오줌싸개
05/06/19 14:0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 옷 동의!
ssulTPZ_Go
05/06/19 14:09
수정 아이콘
현부자 심의 대상자들을 보면 본인의 문제가 많은 경우가 대다수이고, 전방에서 어리버리하고 정신 못차리는 병사들을 그냥 둔다면..??
수류타 ㄴ던지고 총으로 쏴서 동료들을 죽이는게 아니라, 실수로 총쏘고, 수류탄 떨어뜨려서 죽일수도 있을겁니다.
콧물테란
05/06/19 14:10
수정 아이콘
흠 안타깝군요
Ms. Anscombe
05/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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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ssLove 님의 말처럼 군대는 '사람' 사는 곳입니다. 군인들은 우리가 '인간'이라고 정의하는 부류에 속하니까요. 하지만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말이 단지 '군인들은 인간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뻔한 얘기지만)

어느 곳에나 조직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며, 인간적으로도 잘 맞지 않는 부분들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서로 취향도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죠. 대개는 무엇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다 좋은 사람임에도, 서로 친할 수도, 친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것이 하나의 사조직이라면 문제가 안 됩니다. 좋으면 친하게 지내고, 싫으면 무관심하면 될 일이죠.

그런데 군대는 그런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하나로 묶어 놓은 조직입니다. 여기에서 서로가 좋다 싫다를 가지고 싸울 수는 없습니다. 가입도 강제적이었고, 탈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운 좋게도 모두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운 좋은 경우일 뿐입니다.

어울리다, 어울리지 못하다(즉, 적응의 문제)식의 문제로 몰고가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 그저 직무를 제대로 수행했느냐, 훈련을 제대로 이행했느냐의 문제만이 있을 뿐입니다.(물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직무'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 그것은 직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직무라는 게 불분명하거나 부당하다는 것이겠죠.
v퍽풍v
05/06/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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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방엔 아직 구타 있다던데.. 친구 말들어보면 꽤 심한곳도 있더군요. 전 후방출신임에도, 옆 부대 구타사고 있었는데.. 솔직히 언어폭력만으로 사람을 죽이게 되진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저 녀석 고참중에 분명 또라이 같은 녀석이 있었겠죠. 물론 사람 죽인녀석이 제일 심한 또라이겠지만.
이솔레스티
05/06/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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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경기도쪽에 근무중이라 정말 아침에 놀라 리모컨을 떨어뜨렸다지요. 다행히 친구와는 관계가 없는 거 같아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유가족분들의 기분이 어떠실지.. 명복을 빕니다.
FTossLove
05/06/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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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이나 훈련은 물론이고 일과 시간 외의 일들도 마찬가지로
군대에서의 "일"입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뭉뚱그려서 "어울린다"말했을 뿐이죠.
조직내에서의 인간관계는 당연히 업무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죠.

군대 조직이 어떠니 하는걸 떠나서 조직원들과 어울릴려고 노력하는건
훈련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정테란
05/06/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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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나옵니다.
어떻게 갈굼을 당했다해도 사고친 일병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저라면 갈군 놈들 따로 불러서 계급장 띠고 한판 하자고 했을것 같습니다.
Yellow@.@
05/06/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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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재판하면 당연히 사형 떨어질것 같고..
총살도 가능한가요?
비포어갓
05/06/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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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구는거 좋습니다.군대의 구조상 갈굼과 약간의 위화감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임병을 갈군후에 그대로 방치하고 또 갈구고 그러면 정말 열받죠. 최소한 화라도 풀어주고 군대란 이런곳이다. 힘들어도 쫌만 참아라 식의 말이라도 해주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더 적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누가 언급했듯이 후임병이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인격을 존중해주는 범위내에서 상관에게 폭행당하는것과 개처럼 무시당하면서 언어폭력의 시달리는것..둘중에 무엇이 더 힘들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s. Anscombe
05/06/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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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ossLove 님 // 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물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직무'라고 말하면 할 말 없지만"이라고 했던 것이고, 저는 그것은 '직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말씀처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그건 '그러면 더 좋은'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되는'(비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조직 내의 인간관계가 영향을 주는 것은, 단지 '인간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인간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 혹은 '인간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잘 어울림'은 하나의 권고 사항은 아니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 학생에게 친하게 지내라고 권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죠.(물리적인 강제가 아니라 '요구'로서의 강제) 중요한 것은, 그가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했느냐, 그 뿐입니다.(물론, '주어진 일'에 '친하게 지냄'을 포함시켜 버리신다면, 정말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것이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난을 받는 일'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것이 타인에 대한 피해를 함축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레스지후니
05/06/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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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주먹으로 몇대치는게 좋았을것을.... 안타깝네요.
이런경우 처벌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네요.
05/06/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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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hyun5280
05/06/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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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어갓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군대조직에 적응못하면 어찌 정신에 문제있는 사람 취급받아야 합니까?
물론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군대를 잘 마치고 나오지만 사람들은 개인차
가 있는것 아닙니까.
폭행,언어폭력,따돌림 이런게 군대에서 관습화 하는것에 군대다녀오신분
들이시라던가 군대 고위층에서 묵인하고 용인하고 마치 전통인양 계승시
키는게 잘못됐다고 봅니다.
개인이 조직과 함께 하도록 노력은 해야하지만 조직과 꼭 친해져야 할 필
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에게 조직이 요구한 것들을 하기위해 노력했음
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폭행,언어폭력이 자행된다
면 그것은 조직의 횡포 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한 처벌은 분명히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이루
어지는 폭행,언어폭력은 근절해야 합니다.
이번일도 근본적문제는 경각심없이 이루어지는 군대내의 인권유린 이라
고 생각합니다. 군대조직내에 자체적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제2
, 제3의 유사 사건은 계속 발생할겁니다.
별을담는아이
05/06/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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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림'은 하나의 의무 사항이 아니란 생각은 굉장이 위함한 발상입니다..
군에 다녀 오셧나요 Ms. Anscombe 님..
군은 사회처럼 자기가 좋으면 만나 애기하고 싫으면 피해 버릴수 잇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주어진 일 이라고 쓰셧는데 군은 회사가 아닙니다...
자기 할일만 햇다고 다 끝나는 곳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군대 가면 작개는 소대란 곳이 있습니다..
전 소대가 일종에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군에 다녀오신분들은 다들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대.소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게 의무가 아니다란 댓글을 남기신
Mr.Ancombe 님에 댓글이 저한텐 넌센스로 다가오네요 ..
의무를 따진다는 것이요..
가족같은 존재들과 잘 어울려야 하는것은 의무 그런것이 아닌
말할 필요도 업는 당연한겁니다...
잘지내고 안지내고 이런건 일반사회에서나 가능한 겁니다...
wingfoot
05/06/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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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지적에 동의합니다. (명석하시군요^^)
사실 군대를 갖고있는 많은 나라에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구조적 문제가 사고라는 형태로 살을 찢고 올라오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곧 사고를 친 병사를 옹호하는 것과 동일시되어서는 토론이 안되겠지요?^^ 그 병사를 옹호하고 말고의 문제는 이미 시비의 대상이 아닙니다. 어떻게 그를 옹호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좀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대규모의 징병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들은 거의 예외없이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큰 폭력성을 드러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은 경험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고, 대다수의 남성이 군사문화를 경험하고 사회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군대라는 것의 존재를 당연시하는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의 댓글에도 드러나지만, 군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예비역들은 일단 "너 군대갔다왔냐"부터 묻습니다. 그리고 군대의 특수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러나 경험하지 않은 자의 입을 막겠다는 소리밖에 안되지요. 군에 다녀온 사람들만이 공감하는 이야기는 '보편'적 이야기가 아닙니다. 군대의 특수성과 비합리성에 대해 미리 납득해버린 상황에서의 토론은 더이상 토론이 아니지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예비역들의 증오는 결코 불타는 애국심 따위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내가 뺑이쳤는데 넌 뭐냐"라는 심리, 그리고 위에서 말한 '이미 사회에 스며들어간 군사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박정희식 군사주의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그건 병영국가라고 불러야겠지요). 군대없는 국민국가를 상상한다는 것은 물론 어렵습니다. 국민국가의 탄생이 상비군의 탄생과 밀접히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사회는 크든 작든 개인들의 희생을 당연시하게 됩니다. 당장 현실성이 없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의견들마저 막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6/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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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부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 찾아서 총으로 쏘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할수있습니까? 이건 뭐 마을 사람들 찾아다니며 죽이는 연쇄 살인범이란 똑같지 않습니까?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라고 변명하는 것과 똑같은 놈입니다. 군대 문화에 대해 말씀들 많으신데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그냥 군대의 규정대로 하면 됩니다. 선임들은 어리버리한 후임병들 갈구지 말고 규정대로 영창보내고 칼같은 규율을 그대로 시행하면 됩니다. 괜히 신경쓰지 말고 규정대로 하면 됩니다. 군대 규정의 무서움과 무거움을 알기에 편의를 너무 많이 봐준 것이 지금 군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감있는 내무반 이런거는 다 집어치우고 그저 규정대로 생활하게 하면 됩니다. 그럼 영창이 미어 터지려나...
kmh10312
05/06/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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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상을 많이살아보지않았고 군대의 군자도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소동을 일으킨분이 아는사람도없고...
혼자서 외롭게 그런걸참아내다가 그 갈굼이라고해야되나요

그게 너무 심해서 결국엔 폭발해버린거같네요..휴.. 제맘대로의 생각이였습니다.. 아무튼 이런사건이 다시안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벨리어스
05/06/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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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훈련만 있으면 말그대로 군대 나와서도 살인 기계밖에 더 될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총알이 모자라../-_-;
05/06/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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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한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
원인 없는 결과도 가끔 있기는 합니다.
"그냥 재미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은 것 같군요

그러나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애초부터 사람의 정신이 이상해서 이상한 짓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분명 문제의 발단은 존재합니다
저는 결국은 군대라는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특수한 조직이고, 따라서 현실의 다른 문제와 적절히 타협하지 못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부분을 예외로 둘 것이며, 어디까지를 현실의 실정에 맞출 것인가하는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결정입니다

구타는 필요한가 ? 당연히 없어야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누구든지 폭력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없으면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란 걸 경험적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문제는 결국, 안 좋은 일이 아주 오래전 부터 반복되어 왔고,
그것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게 되어버린 군대라는 조직의 특수성 때문에
아주 낮은 확률로, 그렇지만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경계는 없습니다. 한 대 맞으면 화내는 사람이 있고,
열 대 맞아도 잘 참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

제 생각엔 분명 가해자에게도 나쁜 환경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발단 사건이 죄를 덮을 만한 것은 안 되지만,
적어도 사건이 일어나버린 지금 시점에서 또 한 번 심각하게 이 문제를 생각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을 두고도 해결하지 못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끊임없이 연구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군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그들은 그것을 무작정 참고 견뎌야 합니까 ?
아무리 해도 자신의 스트레스나 억울함을 분출할 곳이 없을 때,
분명히 정도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지 안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이번 경우는 있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에 속한다고 봐야 겠죠 .

이번 일로 군인들의 사기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뭔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분위기가 되어야 할 텐데 어떻게 될지...
이번 일로 가족을 잃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한 개인의 문제로 쉽게 덮어버리려는 일은 없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05/06/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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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규정대로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군요.
저야 공익 나왔지만.. '고참 되어 봐라'라면서 후임들에게 일 시키진 않았답니다.
시스템 이전에 '사람'의 문제입니다. 보상심리 이전에 자신일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건지도..

하여튼 이번일은 파장이 크게 일어날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군대내의 체계는 변하지 않겠지만 말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탈리
05/06/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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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님// '고참 되어 봐라'가 꼭 일 시킬 때 하는 소리는 아니죠.
중간 계급이상 되면 자기도 싫지만 자기계급 아래 사람들에게 쓴 소리를 꼭 해야할 때도 있잖아요.
상병 쯤 돼서 밑에 후임병들 관리하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던데요.
LowLevelGagman
05/06/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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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지금 네이버에서 또 개티즌들이 난리 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엄하게 군대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는
22살 김씨 일병들이 피해를 보는건 아닌가.. 우려가 되네요.

정말 개념없는 일부 x랄 맞는 개티즌들 때문에
피해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ㅡㅡ+
이 와중에도 싸이 조회수 올리려는 x끼들이 있으니 말 다했죠.
초콜렛
05/06/19 16:28
수정 아이콘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생각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콜롬바인의 고등학교에서 두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15명을 죽인 사건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들이 듣던 마를린 맨슨의 음악이 문제다. 당사자들의 개인적인 문제다.라는 식으로 비난을 했지만 감독은 그 원인이 미국사회의 모순에 있다고 생각했었죠.

우리나라 같은데에서 멀쩡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주변사람들을 우발적으로 죽이는 행위는 군대에서 말고 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분명 있는거겠죠.

군대 많이 좋아졌다. 예전과 달라졌다. 말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장병들에게 더 나은 음식을 준다던가 하는 것 말고 과연 변화된 것이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군대로 가서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별의별 사람들과 강제적인 공동생활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보면 소설 '파리대왕'처럼 느껴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피해자가 되던 가해자가 되던 말입니다.)

군대에 대한 개인의 이런 강박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전문가가 행하는 의무적인 상담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뭐 당연히 안되고 있겠죠. 어쨌든 몸만 튼튼하면 군대생활 견딜 수 있다.라고들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죽은 사람들만 안타깝군요.
Ms. Anscombe
05/06/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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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담는아이 님 // 죄송하지만, 제 글을 꼼꼼히 읽으셨더라면 더 좋으셨을텐데요.. "군은 사회처럼 자기가 좋으면 만나 애기하고 싫으면 피해 버릴수 잇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라고 하셨습니다만, 앞에서 제가 이렇게 말했었죠.

"군대는 그런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하나로 묶어 놓은 조직입니다. 여기에서 서로가 좋다 싫다를 가지고 싸울 수는 없습니다. 가입도 강제적이었고, 탈퇴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소대를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족처럼 '느껴야 하는' 건 아니죠. 소대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이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군은 하나의 관료적 조직이죠.

별을담는아이 님의 논증 구조는 이렇습니다.

a. 군은 가족과 같다.
b. 가족과 잘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c. 따라서 군 단위 내(예컨대, 소대)에서 잘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가 지적하는 것은 a 부분입니다. 군이 가족과 같다는 것은 별을담는아이 님의 바람의 표현, 혹은 주장입니다. 그렇지만 군이 관료적 조직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동의하는 사실 혹은 당위죠.(무엇이 1차적이느냐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별을담는아이 님의 말에도 일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이해되지 않는군요. 소대 = '가족'(님의 말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가족이어야 한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의무로 작용하기 때문이죠)이라는 말과 자기 할 일만 하고 끝나지 않는다라는 주장의 근거가 미약해보이네요.

첨언하면, 경험과 주장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서 말할 것이 있는데(아까 빼 먹었는데), 지금 나갈 일이 있어서 안 되겠군요.
정테란
05/06/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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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떨어진 후임병 어디가나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왠지 저녀석만 보고 욕해주고 싶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그러나 그도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입니다.
저는 군생활할때 선임병한테 거의 맨날 얻어터지며 보냈지만 제가 선임병이 되어서도 기합은 주어 보았지만 한번도 구타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쫄따구가 성질나고 개념없는 행동을 함으로써 부아가 치밀어 올라 한대 치고 싶을때마다 마음속으로 '넌 뭘 그리 잘한다고 누굴 때리냐? 쟤 부모님 얼굴 떠올려봐라. 쟤 부모가 맞고 사는거 알면 어떻겠니?' 이런 반문을 하면서 얼차려로 대신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위로의 말도 항상 잊지 않았구요. 군대는 다 그런거란다. 첨엔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너나 나나 다 똑같은 놈이지 불쌍한 군바리... 다음부터는 더 잘하도록 해라...
갈굼과 적당한 훈계 혹은 위로가 동반 되었다면 저런 사고는 터지지 않았죠. 일방적인 갈굼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갈굼+위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직 갈굼만 있다면... 모든 군바리들 다 사고치겠죠.
폭력보다 갈굼이 더 무섭습니다.
세리비
05/06/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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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의 구타와 언어폭력을 당하고 분을 이기지 못하여, 주먹을 날렸다.
선임병의 구타와 언어폭력을 당하고 분을 이기지 못하여, 수류탄을 투척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근무자를 깨우러 수류탄과 장전된 실탄을 가지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수류탄을 투척했습니다. 손에 삽이 들려있었다면 삽을 내려쳤을 것이고, 선임병을 근무지에서 만났다면 그 선임병만이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개인의 감정을 8명의 생명을 앗아가도록 한 이유는 단지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근무지에서 근무탄을 맞교대하고, 근무가 끝날 때 즈음 근무자 중 한명이 내려와 후번 근무자를 깨우고, 결국 수류탄과 장전된 소총을 휴대한 일병이 내무반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원인일까요... 사적인 구타가혹행위가 반드시 대형사고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약 불침번이 있어서 후번 근무자 기상을 불침번이 했다면, 일직병이 근무자와 동행해서 기상시켰다면, 최소한 총기,실탄반납은 일직사관에 의해 이루어 졌었더라면 이러한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누군가 옆에 있는데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던질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최소한 죽을 각오를 먹지 않으면, 면밀한 계획 아래 시행하지 않는다면 참사를 일으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해당 병사는 도주하다 소대장까지 사살했습니다. 엉겁결에 저지른 일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이유는 하나입니다.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총기와 생명을 다루는 군에서 기강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명령과 규정을 지키냐 지키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일부러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저도 격오지 근무를 서 본 입장에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무 초소의 수는 변함없는데 신병은 충원될 일은 까마득합니다. 신병이 오지 않는 것은 현역입대 자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무인카메라로 경계근무를 대신하게 되는 곳도 있지만 우리 부대와는 먼 이야기입니다. 정상적인 취침시간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가혹한 근무환경은 내무반 내의 구타가혹행위를 유발합니다. 병력을 관리해야 할 지휘관, 간부는 행정업무에 치여서 병력관리에 소흘하게 됩니다. 그나마 손이 남는 간부는 관행과 태만에 빠져 있습니다. 엄격해야할 총기관리는 소흘해지고 대형사고는 발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구타 가혹행위는 흘러나온 기름에 불을 붙인 것에 불과합니다.

전 어디 사단본부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는 소문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총기사고는 거진 전방부대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자살사고의 비율에선 그리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근무환경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는 상대적 불평등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했다 하면, 그땐 모두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2년간의 병역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것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서로 살을 부대끼고 사는 군대이기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있지만 그 것이 사고로 연결되지 못하게 막는 것이 규정과 규정에 의거한 관리입니다.
규정은 단순한 수칙이 아닙니다.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지휘관과 병 사이에 유대감을 강하게 하고, 병사가 스스로 소외된다는 감정을 가지지 못하게 하며, 사적으로 발생하는 구타 및 가혹행위을 방지합니다. 구타를 당한 병사가 소원수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인식이 퍼진다면 구타는 줄어듭니다. 더불어 임무와 근무에 미숙한 병사에게 얼차려가 부여되는 것이 부적절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있어야 하겠죠.

개인감정은 없앨 수 없습니다. 군대가 생명을 빼앗는 일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거긴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명령에 의거하여 라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충실한 규정이수와 만족스러운 근무환경의 조성이 사고의 발생을 막는 겁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夢[Yume]
05/06/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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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이글을 보고 나갔다오니 리플이 엄청 달렸네요
지금 뉴스보고있는데 오열하는 분들 보니까 마음이 별로......
내년이면 가야할 군대인데 참....
terran_no1
05/06/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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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대로 한다... 이상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군대가 완벽히 FM 대로 돌아간다면 그것보다 더 한 지옥은 없을 걸요.
대대 전병력이 계원으로 투입이 되어도 검열 때만 되면 영창이 미어터질 겁니다.

신병훈련소가 그나마 FM과 가장 근접한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일텐데... 6주가 아니라 2년을 훈련소에서 보낸다고 하면... 아이고...

그냥 갈굼당하고 맞고 사는 쪽을 택하렵니다.
지나가던
05/06/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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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시에 저런 정신감정은 충분히 했어야지... 나라가 또 이렇게 젊은 나라의 미래를 죽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테란
05/06/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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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생활을 2년을 하라면 정말...
훈련소는 잠 자는 그 순간까지 제정신이 아닌 상황인데...
2년이라는 시간이 빨리는 갈 겁니다.
근데 왠지 웃음이 나오네요. 훈련소 생활 2년이라...
전 훈련소하면 배고팠던 기억 밖에는 안 납니다.
식판에 가득 밥 퍼 담아 조교가 열쉴때까지 다 먹어야 하고 다 먹고서 식판 닦을때 바로 배고팠던 기억...
05/06/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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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4급까지 다 군대 가죠. 왠만한 우울증 같은 건 쳐주지도 않을 것 같네요. 막말로 손가락이 하나 없거나 해야 됩니다;;
마샤™
05/06/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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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임병은 상병 때까지 고참들 전투화 죽도록 닦다가 왕고돼서 자기 전투화 자기가 안닦으면 죽을 각오하라면서 전투화를 직접 닦는 모습을 보였다. 난 그렇게 병영 문화를 바꿔갈 줄 아는 그 고참이 정말로 존경스러웠다. 그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보상심리 가진 넘들 밖에 없었다. 보상심리가 군대를 망친다.

네이버 리플 퍼온건데 마음에 와닫네요... ㅠ_ㅠ

23일 입대인데 -_-;; 이럴수가 -_-;;
괜히 불안해져요....
05/06/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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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그 이등병인지 일병인지 그 정신병자 같은 놈 때문에 전군 사기 저하입니다.
여기서 왜 갈구냐고 물어보시는 아직 현역이신분들은 군대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상명하복인것이죠 그래서 좋은말로 해서 안될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약간의 폭언은 어쩔수 없고 약간의 구타도 어쩔수 없습니다.
규정대로 하면 분대장 이외에는 서로에게 터치할수 없게 되어있는것이 군대 규정입니다.
정확하게 예비역분들도 이병생활 겪고 병장달고 전역한겁니다.
이병의 입장을 이해 못해서 그럴까요?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정테란
05/06/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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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 일병 때 갈굼 많이 당한 사람도 상병 병장 쯤 되면 앞서간 선임병이 어떤 마음 가짐이었는지를 이해는 할 겁니다. 그렇다고 나도 갈굼 당했으니 이제 나도 갈굴 차례다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구요.
일례로 제 바로 아래 후임이었는데 이병, 일병 시절 사실 윗고참한테 억수로 맞고 욕만 지지리도 먹었습니다. 근데 이놈이 되게 순진하고 순수한 놈이었죠. 그래서 저는 많이 위로해주고 이놈도 유독 나를 따르곤 했죠.
근데 제가 병장 달고 이 순진하고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놈이 상병 6호봉 쯤 되자 소대를 휘어잡고 구타를 거듭하더군요.
그래서 어느날 제가 불러서 너 예전에 그리 맞은거 그대로 되돌려 주는거냐? 너 맞을때 괴로웠지? 니가 때릴때 너가 맞던 기억은 안 나냐? 라고 물으니 그냥 아닙니다 이런 말만 반복하더군요.
구 순박하고 멍청해 보이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한 것 같은 녀석이 그리 변한거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로도 구타는 멈추질 않더군요.
그래서 한번 모두 모아놓고 누가누굴 때릴 자격이 있느냐? 다 소중한 자식들인데 때리는 놈은 맞는 놈에 비해 뭐가 잘났고 잘한게 있다고 때리느냐 하고 엄포를 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구타는 멈추지 않더군요. 참....
김태엽
05/06/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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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터진곳이 28사단이라고 들었는데... 그쪽 군기가 어떤가 모르겠
군요. 그쪽 나오신분들 계시면 대충 알고 싶네요,
05/06/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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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난리를 일으킨 이등병이 이해되기도 하고.. 하지만 꼭 그랬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군대 편해졌다'는 말은 예비역, 아니 병장만 돼도 자기 이등병 시절에 비추어서 하게되는 말입니다만..
그런 군대라는 곳을 처음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그 '편함'이라는 걸 실감하는 게 쉽지 않죠.

전역 열흘 남겨놓고 사고치른 소대장이 참.. 안타깝네요. 나름대로 제대 후 계획도 짜고... 엄청 들떠 있었을 텐데...
05/06/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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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일병이군요. ^^;
벨리어스
05/06/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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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치상황,전쟁,폭력..이런것들이 맞물려서 결국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 바입니다.
벨리어스
05/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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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위에 정감있는 내무반같은건 필요없다고 하는 의견에는...No가 자연스레 나오더라는.)
Ms. Anscombe
05/06/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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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어떤 것에 대해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특권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는데, 그냥 나중에 글로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짧게 말하면, 경험한 사람만이 말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말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죠.(극단적으로 말하면, '내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게 됩니다)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내 경험을 '지속'하게 해 주는 것은 그 경험들을 서술할 수 있게 해 주는 개념들이며, 그 개념들은 경험자가 만든 것도 아니고, 그 만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되죠. '물론', 경험한 사람이 '자신이 경험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잘 아는 것은 분명하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경험이 속한 부류 전체에 대한 진술까지 참으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종종, 그 경험이 판단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생겨나죠.(많은 분들이 애용하시는 '피해의식'이라는 표현. 저는 싫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라는 말은 '표현적'으로는 상당한 가치가 있지만, '주장적'(논증적이든, 명제적이든)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보여준다는 가치는 있겠군요)
벨리어스
05/06/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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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위에와 덧붙여서,구체적인 경험을 하신 주위의 분들이(제 주위에서)계급장을 상대로 정말 많이 싸우셨더군요.영창이 코 앞이지만..후'
격정천
05/06/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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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군인들만 불쌍할따름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간에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운치있는풍경
05/06/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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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8일 남았다 룰루~
05/06/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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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을 가진다는것이 아니라 현역분들의 잣대와 군대의 잣ㅅ대는 분명히 다른겁니다. 그것이 서로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되는겁니다.
치매증상
05/06/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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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스를 보니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라는군요...
악마가 아닐수 없네요... 안타깝게 희생된 여덟명의 장병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슈퍼계란
05/06/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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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어렵군요.. 일단은 김일병이 계획된 범죄라고 했으니 뭔가가 해결책이 나오겠네요..아까 낮에도 적었었는데 이젠 찾기도 힘드네요..역시 군은 은폐축소보도의 대가라고..밖에는..

Ms.Ansdombe // 님의 글은 참 이해가 어렵군요. 경험하지 못한자는 그것에 관해서 얘기할 수 없다..라..참 맞는말 같기도 하네요..다만 여기서 문제시되는 부분은..저곳은 군대라는 곳입니다.. 갔다오셨던 안갔다오셨던 그건 중요치 않구요..
군대는 특수하다고 합니다. --> 군대도 어엿한 사회입니다. 단지 자의냐 타의냐 로 입대가 결정되는것이 문제이지요..때린다? 욕한다? 고등학교 빡센 학교 나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이것도 경험의 원리인가요?) 선배가 욕한다고 누가 머라 합니까? 그냥 선배니까 그런겁니다. 할수 있는건 선생님께 말씀정도 수준이죠. 그럼 선생님이 그 선배 데려다가 뭐라고 하죠..그럼 그 선배나 친구들이 와서 다시 본인에게 돌아오죠.. 실제로 경험해보신분들 꽤 될꺼라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중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접할 수 없기에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똑같습니다. 군대도 선생같은 간부가 존재하죠..간부라는 선생님은 우리에게 총쏘는법도 가르쳐주십니다. 화생방터지면 사는 방법도 가르쳐주시죠..사병이라는 학생들이 밥먹을때 줄서서먹으라고도 하시죠..급식도 때로는 담당하시죠.

다만 이렇게 말하는 예비역이 없을 뿐입니다. 우리가 자라온 학교에서 선생님이란 분은 국어영어 수학 과학만 가르쳐서그렇죠. 그저 다 간부는 xxx라고 욕만 하죠. 막상 자신 군생활할때 간부 한명도 없이 사병만 살으라고 했으면 학교다닐때 선생님 어디 잠깐 나가셔서 반 전체가 개판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2년간 똑같이 나타나는거겠죠..
비유가 좀 부적절한가요??
뭐 어찌됐던 군대는 상명하복이라는 원칙하에 통일이 되고나서도 없어질지 존재할지 모르는 그런 조직입니다.
군대 곧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거 같은데..부디 몸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라겠구요..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스피드리버
05/06/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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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민'으로써 이런 뉴스 들으면 굉장히 좋지는 않네요...
Ms. Anscombe
05/06/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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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der 님 // 네.. 이해합니다. 하나는, 만약 '경험도 없는 게 뭘 안다고 말하느냐'(어투 문제가 아님)는 식의 태도는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어차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말할 가치도 없겠지요. 잣대가 다름을 깨닫는 것도 하나의 이해겠죠. 그저 저는 어떤 차이를 본질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고, 동떨어진 섬으로 갈라놓는 식의 입장(즉, 대화를 거부하는)에 반대할 뿐입니다.

슈퍼계란 님 // 제가 잘못 쓴 건 아닌 듯 한데, "어떤 것에 대해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특권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는데"라는 부분이 오해를 사는 것 같군요. 그것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밑에 짧게 언급해 놓았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자는 이야기 할 수 없다는 것은 제 입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이야기입니다.

서서히 문 닫는 시간이 되는 듯 하네요.
발바리 저글링
05/06/20 01:41
수정 아이콘
이번 사고가 난 곳이 28사단 530GP라네요. 제가 전역하기 전에
근무교대 해줬던 GP입니다...
사고시간이 새벽 2시경이었다면 전반야와 후반야가 근무교대한지
2시간 가량 지났을때고... 후~~~
GP란 곳이 외부 사람들의 출입이 없는 곳이라(간부라고는 GP장과
부GP장 두명있을 뿐이죠) FM대로 근무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대략
GP철수와 투입시 2~3일정도 FM대로 하고 나머지는 AM으로 생활을
하는데(FM대로 한다면 미칠정도로 빡신 군생활이 됩니다. 장담하죠!)
원래 근무교대는 간부대동하에 실탄과 수류탄도 간부가 나눠주고 안전검사도
시켜주는데 적당히 AM으로 사병들끼리 나눠갖고, 수류탄은 야간근무 첨
시작할때 초소에 비치했다가 주간근무로 바뀔때 들고 내려오죠. 그리고
GP별로 매설된 크레모아가 대략 30여발 정도있고... 1Km앞에 북한군이
있으니 공포탄을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이번일로 GP경계근무가 엄청
힘들어 지겠네요. 혹시나 군대가시는 분들 수색대 지원 하지 마시길 ㅡㅡ;

그리고 군대에서 선임병의 언어폭력은 없으면 좋되 필요할때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자기가 일이등병때 고생했으니 당해봐라는 심정으로
후임병들에게 막 대하는 선임병이 많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솔찍히
2~30명의 소대원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임병들이 군기를 너무 풀어주면 머릿속에 잡생각이 들어차서 사고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더군요. 지나친 폭력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엄한 군기가
사고예방에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봅니다만...(없다면 더 좋겠지만요)

여하튼 이번 사고의 희생자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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