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신들이 선정한 기준으로 퍼센트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 퍼센트 수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MVP가 됩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50 : 50으로 놓아 팬에게 맡기는 그런 상황이 가끔 있긴 하지만, 이것도 결국 전문가들의 손아귀에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는 전문가들이 우리에게 '이들 중 골라라'라고 선택권을 부여할 때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그들이 누군가가 MVP에 적격하다고 생각했을 때 반격할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50% 이렇게 확 줘 버리면 팬투표가 60%가 넘어간다해도 절대 뒤집을 수 없거든요.

또 처음부터 전문가들의 퍼센트가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투표 중반 혹은 막바지에 공개되는 것에도 정말 기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팬투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단 보고 뒤이어 전문가 점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가능성을 아예 없애는 것이 팬들을 위한 것 아닙니까?

마치 스니커즈 올스타리그때의 투표를 보는 것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손아귀에 놀아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협회에서 거액을 들여 진행하는 행사인만큼, 파이터포럼은 전문가를 전부 공개하고 선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 등을 전부 공개해야할 것입니다.(적어도 둘 중 하나는 선행되어야한다고 봅니다.)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이런 공식행사에서 모든 것을 숨기듯 진행하는 스포츠는 없습니다.

대체 스타리그 팬들을 뭘로 보고 있기에 이런 식의 운영을 할 수 있는 겁니까?


PS. 의외로 이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은 적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둘이 아닌데, 단지 저만의 생각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