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05 13:40:56
Name 네오크로우
Subject "세상은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 (펌)
세상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니랍니다

퇴근시간즈음에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비가 쏟아졌다.
도로위의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허둥지둥 뛰어다녔다.
나도 이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 건물의 좁은 처마 밑으로 뛰어들었다.
그 곳에는 이미 나와 같은 처지의 청년이 서 있었다
빗방울이 더 굵어지기 시작하자 할아버지
한분이 가세하셨다.
그런다음 중년 아저씨 한분이 들어 왔고 마지막으로
아주머니 한분이 비좁은 틈으로 끼어 들었다.
출근시간의 만원버스처럼 작은 처마 밑은
사람들로 금세 꽉 찼다.

사람들은 이 비좁은 틈에 서서 멀뚱멀뚱 빗줄기만
쳐다보고있었지만 비는 금방 그칠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뚱뚱한 아줌마 한 분이
이쪽으로 뛰어 오시더니 이 가련하기
짝이 없는 대열로 덥석 뛰어 들었다.
구르는 돌이 박힌돌 빼낸다고 했던가?
아주머니가 그 큼직한 엉덩이를 들이대면서
우리의 대열에 끼어들자 그 바람에
맨 먼저 와 있던 청년이 얼떨결레 튕겨 나갔다.
그 청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쭉 훑어 보았다.
모두 딴곳을 바라보며 모른척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셨다.

"젊은이, 세상이란게 다 그런거라네.."

그 청년은 물끄러미 할아버지를 쳐다보더니
길 저쪽으로 뛰어갔다.
한 사오분쯤 지났을까? 아까 그 청년이 비에
흠뻑 젖은 채로 비닐우산 5개를 옆꾸리에 끼고 나타났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하나씩 건네주며 말했다.

"세상은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

청년은 다시 비를 맞으며 저쪽으로 사라졌고,사람들은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청년이 쥐어 준
우산을 쓰고 총총히 제 갈길을갔다.
그러나 세상이 다 그런거라네라고 말한 할아버지만
한참동안을 고개를 숙이고 계시더니 우산을 바닥에
놓고는 장대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어느 게시판에서 본 글입니다. 정작 우리가 저러진 않나 싶네요.
'세상이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넋놓고 그냥 넘어가려 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려 하지 않고.. 그릇된 것을 그냥 인정하려 하고..
남들이 다 하니 뭐 괜찮다..라고만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눈시울
05/07/05 13:45
수정 아이콘
낮은울타리라는 잡지에서 본 것 같네요. 좋은 글입니다. ^^
푸른바람부는
05/07/05 13:46
수정 아이콘
제 자신부터 반성합니다.
좋은글 감사요
05/07/05 13:4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Love.of.Tears.
05/07/05 13:5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픈비
05/07/05 13:51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군요..
감사합니다^^
타조알
05/07/05 13:53
수정 아이콘
눈시울//저는 좋은생각에서 봤었습니다..뭐 워낙 유명한 글이니까요^^
어디에서봤든 어떻겠습니까..^^
형광등™
05/07/05 13:5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느낌이 팍... ^^
반바스텐
05/07/05 14:20
수정 아이콘
제가 자주쓰는 말중 하나가 세상이 다 그런거지였는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추천누르고 싶은글입니다.
05/07/05 14:24
수정 아이콘
저는 TV에서 봤던거같네요...다시봐도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글입니다.
Love.of.Tears.
05/07/05 14:56
수정 아이콘
추천이요^^
총알이 모자라.
05/07/05 15: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젊은이는 일종의 반항심으로 선한(?)행동을 했습니다. 노인에게 면전에 무안을 주면서요. 그가 진정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그 아줌마에게 이야기를 해야지 노인에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노인분은 맘에 상처를 받았고, 그 아줌마는 우산을 얻었네요. 과연 세상은 그런것이 아닌것인 결과일까요?
네오크로우
05/07/05 15:09
수정 아이콘
하나 하나 조목 조목 따지고 분석하고 앞뒤 재고.. 득과 실 따지서 옳고
그름을 따진다면.. 수학공식 빼고는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수학공식조차
오류가 종종 있을정도긴 하지만...
총알이 모자라.
05/07/05 15:14
수정 아이콘
분석이 아니죠. 잘못한 사람에게 잘못을 꾸짓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사실 노인은 잘못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가 맘 상할까봐 그런 말을 했을수도 있구요. 잘못은 분명 아줌마가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노인의 말에 기분이 나빠서 노인에게 화를 낸것이라고 만 생각합니다. 차라리 아무말없이 우산을 나누어주었다면 훨씬 좋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득과 실을 따지며 행동하면 차갑고 냉정할 것 같지만 득과 실에 양심과 배려를 넣고 따지면 세상은 훨씬 수월합니다.
05/07/05 15:16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 참 힘들게 보시네요.
네오크로우
05/07/05 15: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모든 보는것 듣는것 기타 등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 천차만별이니.. 더이상 ^^
그냥 간만에 좋은글이라 생각되서
올린 글이니 좋은 느낌 많이들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총알이 모자라님.. 제 댓글을 보니 왠지 좀 날이 서보이는거 같아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좋은 오후 되시길..^^
05/07/05 15:29
수정 아이콘
저도 총알님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저 글에서 굳이 애써서 찾아낸것이 아닌..
청년의 "세상은 절대로 그런게 아닙니다." 에서
청년의 씁쓸한 웃음이 눈에 그려지는데요 전...
그 삭막한 상황을 직접 몸으로 겪었기에 그거에 대한
선의로운 반항심으로 보였습니다.
미야노시호
05/07/05 15:30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에 고개를 푹 숙이던게 아주머니 였었으면 좋았을까요 ..;
총알이 모자라.
05/07/05 15:35
수정 아이콘
네오크로우님 사과라니요. 저도 솔직히 이런 글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엉뚱한 생각이지만 젊은이가 우산을 살 돈이 없었다면 아마 아줌마에게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슈슈님, 제가 힘들게 보는 면이 있습니다^^
05/07/05 15:41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다만 세상이 잘못된 것을 알고도 고치지 못한다면, 그것은 고치는데 있어서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윗 글에선 청년이 가진 돈으로 우산을 사는 것으로써 바꿀 수 있었죠. 그렇게 때문에 잘못된 것이 인식된 것들을 바꾸지 못한채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꼬마흡혈
05/07/05 15:42
수정 아이콘
이야기는, 저기서 끝이났습니다.
쓰여져 있는 이야기 대로 라면 저기서 끝이 난거지만.
실제 상황에서의 이야기는 저것이 끝이 아니겠지요.

자, 상황 자체를 분석 하시려고만 하시지 마시고
이 글 이후의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려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남자가 조금은 거친 행동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지긴 합니다만.
그로인해 이후에 남자가 준 우산을 받고 사라진
아주머니와 빗속을 그냥 가신 할아버지는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이글은 적당히 "교훈적인" 글 입니다.

마음먹고 상황에 따라 분석한다면,
이세상 명언중 명언 다운 명언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
05/07/05 15:55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활기찬 목소리로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하고 갔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씁쓸한 웃음이 아닌....^^;;
사물을 볼때 '이거 밖에 안남았어?'와 '이만큼이나 남았어?'의 시각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생각되네요....^^;;
05/07/05 16:57
수정 아이콘
저라면 '할아버지, 그러니까 담배나 하나 빌려주시죠' 라고 말해서 아주머니 앞에서 담배연기나 한번 뿜어드리고 갔을거 같네요. ^^
오감도
05/07/05 17:46
수정 아이콘
같은 글을 읽어도 다른느낌을 받는법이죠. OrBef// 아무리그래도 그아주머니가 생전처음보는 사내에게 면전에 담배연기를 얼굴에 맞을만큼의 저죄는 아닌것 같네요. 제가 옆에있었다면 한소리 했겟네요.ㅡㅡ;;
05/07/05 17:50
수정 아이콘
앞에서 핀다는 뜻이지 얼굴에 뿜는다는 뜻은 아니었는데요. ㅠ.ㅠ
열을세어보아
05/07/05 17:52
수정 아이콘
orbef// 그게그거죠..담배연기는 너무 잘퍼진단 말이야..
05/07/05 17:55
수정 아이콘
열을세어보아요/아.. 갑자기 제가 키보드 워리어가 된듯한 느낌이 물씬.. 단정적으로 말해서, 제 개인적으로 저런 상황에서 그정도 행동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05/07/05 19:17
수정 아이콘
그러면 아주머니가 나가있어야합니까? 몸 큰게 아주머니 잘못입니까? 잘못 아닌 잘못으로 저 청년의 부모 나이쯤 되신분 앞에서 담배피는건 결코 정상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어딘데
05/07/05 19:32
수정 아이콘
무슨 교훈을 느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젊은이는 대체 왜 세상은 그런게 아니라고 한걸까요... 그리고 갑자기 다른사람에게 우산을 챙겨준 쌩뚱맞은 행동... 저는 아무리봐도 노인에대한 반항심이라고 봅니다... 세상이 그런게 아니라면 아줌마를 밀어내야하지 않았을까요? 젊은이를보면 실천은 안하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만 가득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푸른바람부는
05/07/05 20:03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 30대가 넘어가면서 저는 저련면들이 절실하게 와닿더군요. "세상이 다 그렇지뭐"라는 말한마디로 부당해도 불합리해도 고개돌리고 마는 제 모습들을 보게되면서 정말 세상이 그런건지 내가 그런세상을 만들고 있는건 아닌건지 회의가 들때가 많습니다.
본문글을 차분하게 생각하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할아버지가 왜 우산을 쓰지않고 그냥 비를 맞으면서 가버렸는지..
푸른바람부는
05/07/05 20:05
수정 아이콘
저련면 ㅡ> 저런면
05/07/05 20:08
수정 아이콘
세상을 오래 살아온 할아버지는 젊은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젊은이... 세상은 그런 거라네..'

그리고 처녀시절 그런 세상에 치이며 지금까지 살아온 아주머니는 자신의 행동이 조금 뻔뻔하긴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셨을 테구요.

그러나 아직 젊은 청년은 어떨까요. 세상에 아직 덜 물들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세상은 그런거다' 라는 말이 싫었을 겁니다.

결국 이 글이 주는 교훈은... '그런 세상' 을 바꾸려면 젊은이의 힘이 필요하다 라는 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너무 삐딱하게 보시는 건 아닌지요.
Azumi Kawashima
05/07/05 20:12
수정 아이콘
어째 리플이 급속하게 늘었다 했더니.. ^^; 자자 다들 Azumi 생각하면서 마음푸세요-
강은희
05/07/05 20:12
수정 아이콘
이미 세속에 물든 사람들은 세상은 다 그런거야..라고 넘어가 버리지만 젊은이들이 '그런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 아닐까요.보는 사람의 연령에 따라 글이 다르게 와닿나 보네요.
05/07/05 20:1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리플을 읽는데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과자공장사장
05/07/05 20:40
수정 아이콘
Hong님 처럼 생각하고 글을 읽었는데
스크롤 내리면서 무척 난감한 기분이 들었네요
하얀잼
05/07/05 20:56
수정 아이콘
이런 좋은글에도 싸우는 분위기의 댓글들이....-_-;
Caroline
05/07/05 20:58
수정 아이콘
vanilla님/ 저도 공감, 차라리 리플을 안보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쇼생크탈세
05/07/05 21:07
수정 아이콘
전 리플을 읽어서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갰구나'하고 느꼈어요.
글쓴 의도가 글쓴이 마음이듯이 받아들이는 것도 읽는 사람 마음이죠
덧붙여 조금 공격적이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예의바르게 말하는 pgr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05/07/05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글 읽으면서 쇼생크탈새님 처럼 아, 이런생각도 할수있구나 이렇게 느꼈는데 ,
05/07/05 22:38
수정 아이콘
할아버지의 말이

"힘에게 굴복하는 세상.. 약하면 당해야 하는 세상"

이었다면, 청년의 말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해결책이 있는 세상"
"희생하는 사람도 있는 세상"

이라고 말 하는것 같네요..

빗속으로 밀려났지만, 누군가는 비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늦게 들어온 아줌마를 내보내기 보단 자신이 희생하는 마음..

약해서 당하고 있는것이 아닌,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너그러움..

거기다, 세상을 삭막하게 보고있는 할아버지에게
세상이 상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해주는 행동은
세상에 반항하는 느낌보다,
이미 자신이 느낀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
실화라면 그 청년의 마음이고 지은 글이라면 작가의 마음이겠죠..

저에겐 그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하게 만든 좋은 리플들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361 영어보다 국어가 더 문제 [30] 총알이 모자라.4566 05/07/06 4566 0
14360 여러분들은 새패치 버그 없으신가요? [16] 토돌냥4756 05/07/06 4756 0
14359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첫째주) 결과 [3] DuomoFirenze4109 05/07/06 4109 0
14358 사람이 잠을 못자면 휴대폰을 잡게됩니다. [11] 호수청년4811 05/07/06 4811 0
14357 어제 프로리그 경기에서 놀랐던 것. [10] juno6021 05/07/06 6021 0
14356 피지알 글 읽다가 데스노트를 보았습니다.. 그 포스에 덜덜덜... [20] stardom5257 05/07/06 5257 0
14354 7월 7일. 영웅과 괴물의 스타워즈. [48] EndLEss_MAy5465 05/07/06 5465 0
14353 장애우(友)란 말을 사용하지 맙시다.. [20] 로미..5295 05/07/05 5295 0
14352 강민선수와 서지훈선수 [23] 쥐마왕6632 05/07/05 6632 0
14351 가끔은, 아니 조금은 자주, 그가 안되보입니다 [30] ☆FlyingMarine☆6097 05/07/05 6097 0
14350 임요환.... [52] 돌아온탕아8505 05/07/05 8505 0
14349 자신만의 베스트3 [119] 마리아6404 05/07/05 6404 0
14345 박용욱.. 하드코어 러쉬 최고네요.. [67] 무탈8056 05/07/05 8056 0
14344 pgr21...확실히 변했습니다. [28] jyl9kr5147 05/07/05 5147 0
14342 [픽션]나만의 가상 MSL-서지훈편 [7] 퉤퉤우엑우엑4571 05/07/05 4571 0
14341 슥하이 후로리그 옵저버 구합니다. [5] legend3982 05/07/05 3982 0
14340 매너리즘과 관도대전 [14] OrBef4975 05/07/05 4975 0
14339 프로들간의 경기에서 작용하는 운의 비중 [22] 정테란4183 05/07/05 4183 0
14338 KPGA TOUR 4차리그가 그립습니다. [26] ForChojja4701 05/07/05 4701 0
14337 "세상은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 (펌) [40] 네오크로우4829 05/07/05 4829 0
14336 반갑군요. 김지혜선수가 온겜옵저빙을... ^^ [22] 형광등™7662 05/07/05 7662 0
14334 샤워를 오래하면.. 변기가 고맙습니다. [15] 호수청년5247 05/07/05 5247 0
14333 한류열풍, 스포츠까지 번지다. - 이런 기사는 어떨까요? [35] lunaboy3943 05/07/05 39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