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07 10:14:01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7.7 목요일... 정글 최대의 전쟁이 시작되다. 영웅 vs 괴물

' 우브... 이 날만을 기다려왔어...
  지난 OSL에서의 패배 이후 어디서든 다시 만나길 빌었는데...
  다시 만난 자리가 썩은 나무다리 위라니.. 이거.... 너무 반갑군.'


'그러게나 말이야...
그런데 지금 너무 여유부리는거 아닌가?'


'넌 너무 긴장한 것 같은데... 내가...... 두렵나?'


'글쎄... 니가 아니라..... 정글이 두려운 것 같은데.
OSL에서의 패배는 명성만을 잃게하지만...... 여기선 목숨을 잃게 될테니까.....'


'목숨? 이거 정말 재밌군.....
우브... 명예없는 영웅은 이미 죽은거나 다름없어...'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행이구.....
하지만 리치... 정글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야.
정글에 처음 들어와본 넌 잘 모르겠지만.
난 정글에서 태어나고, 정글에서 자라고, 정글에서 생존해 왔어.
정글은... 생각보다 더 잔혹하고, 두려운 곳이야...'


'그래? 충고 고맙군.
하지만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완전히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건... 착각이야.
내가 정글에 대해 아무 생각도 안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아있을리가 없잖아? '


'그것도 그렇군.'


'우브... 이제 진짜 마지막 순간이야.
여기서의 승패가 우리 프로토스족의 희망일지.
아니면 너희 테란족의 회생일지를 판가름해줄거라구.


'.................'


'하늘은 이미 나의 편이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나에게 유리한 맵들... 그리고 팬들의 기대까지도.
이것은... 하늘이 프로토스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


'....................'


' 나 리치.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프로토스를 위해 살아왔다.
아직은 꺼져가는 불꽃처럼 희미한 빛일 뿐이지만...
프로토스를 위해서라면... 난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다. 덤벼라 우브!!!'


'하늘? 그까짓거 부.셔.주.지.
여긴 정글이야! 그따위 감상적인 말같은건 살아나서나 읊어보라구!!!
나 우브의 목표는 단 한가지 뿐이다. 이 지옥같은 곳에서 살아나가는 것!!!!!!'



---------------------------------------------------------------------------------------------------------------------------------




7.7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정글 최대의 전쟁이 시작되다.

영웅.. 그리고 괴물..... 살아남는자... 천하를 얻으리라...



                                              MBCgame 우주배 스타리그 패자조 준결승 이야기...
                                              곧... 당신들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Ambitious
05/07/07 10:16
수정 아이콘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듯한...
와룡선생
05/07/07 10:20
수정 아이콘
와우.. 멋집니다..
초등학교 후배(뭐 학년차이가 많이 나서 보지도 못했지만..)인 리치..
정말 배우고 싶은 물량의 소유자 oov ...
에잇.. 아무나 이겨라.. 어차피 그시간엔.. 소주를 마시고 있을테니..ㅡㅡ;
발그레 아이네
05/07/07 10:46
수정 아이콘
오프 가고 싶어요ㅠ_ㅠ 이것저것 생각 안하고 일단 가버릴까 갈등중입니다
호수청년
05/07/07 10:47
수정 아이콘
정글에서 태어나 정글에서 자랐다 라는 부분 멋집니다!

엠겜에서 청보랏빛 영혼님께 결승문구 만들어 달라고 의뢰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뉴타입
05/07/07 10:48
수정 아이콘
으아 오늘도 퉁퉁포~
우브 화이팅~!
장정수
05/07/07 10:53
수정 아이콘
와우 멋지네요..^^ 오늘은 패자조 준결승인데 결승이라고 쓰신게 옥의티네요... 멋진 글 잘 봤습니다..(__)
머뭇거리면늦
05/07/07 10:55
수정 아이콘
영혼님 글솜씨는 정말 굿~ 정말 경기를 보고 싶게 만드네요^^
아..너무 많네
05/07/07 11:10
수정 아이콘
최연성 홧팅~!!!ㅜㅜ
제갈량군
05/07/07 11:11
수정 아이콘
엄청난 대혈전이 예고되는 가운데 그들이 뽑을 유닛카운트는 얼마나 될것인가?
참 궁금하군요.. 더불어 우브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연생이 화이팅
05/07/07 11:19
수정 아이콘
200:200 무한 싸움 .. 후덜덜덜-_-;
05/07/07 11:2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_-bb 이 글 만큼이나 멋질 두 선수의 승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__^
열심히 살다보
05/07/07 11:31
수정 아이콘
진짜 오랜만에 저녁시간이 기다려지는군요...
요즘 정말 게임 보는거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는데 오늘 멋지게 한방터져주는거 같습니다...역시 엠비씨.....
BoogiePop
05/07/07 11:32
수정 아이콘
msl 예고편으로 청보랏빛영혼님 글이 나오던데 ... 정말 멋지네요 ^^
05/07/07 11: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결승전이 어떤 매치로 될지 모르겠지만 결승전보다 이번 경기가 더 보고 싶습니다.
05/07/07 11:55
수정 아이콘
영웅.. 그리고 괴물..... 살아남는자... 천하를 얻으리라...
라뇨, 우승은 마재윤선수가~
이솔레스티
05/07/07 12:52
수정 아이콘
괴물, 천하를 얻기 바랍니다! 아자!
정테란
05/07/07 12:56
수정 아이콘
팬들의 관심이라는 면에서는 오늘 경기가 결승이나 다를바가 없죠.
과연 맵의 불리함을 딛고 우브는 플토한테 지지않는다는 공식을 보여줄지 아니면 이 맵에서는 테란한테 절대 질수 없다는 플토의 마지막 자존심을 이어 나갈지 대단히 기대됩니다.
05/07/07 13:04
수정 아이콘
우와,,,정말 멋진데요~!!!정말 블랙버스터의 예고편을 보는듯합니다
스트라포트경
05/07/07 13:22
수정 아이콘
아... 내일까지 시험 있다는게 진짜 저주스럽습니다.... 아;;;;
그냥 확 밤샐 생각하고 봐버릴까요?(그래봐짜 보면서...)
05/07/07 13:32
수정 아이콘
누굴 원하진 않지만.
멋진승부 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녹차토토
05/07/07 13:52
수정 아이콘
진짜 명경기 나올듯..
수행완전정복
05/07/07 13:55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전율이 쫘~악 흐르는 글이네요 ^^

이런글 보면서 오늘 학원빠지고 TV볼생각하는 접니다 음하하!




최연성 , 박정석 선수 파이팅 ![개인적으로는 최연성 선수 3g더 응원 ^^]

청보랏빛 영혼님 나중에 저한테 글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
열을세어보아
05/07/07 14:38
수정 아이콘
소문난 잔치 먹을것 많기를 기원합니다..작년 에버베때 4강전 1차전 경기처럼만 해주세요..서로 비슷한 양상으로 가지만 결국엔 토스가 이기는 시나리오로 가길...
남빛바다
05/07/07 14:38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글입니다.. 로그인을 안할 수 없게 만드시네요~^^
두선수 모두 화이팅이구요....
특히 연성선수... 조금 더 많이 화이팅!!!!!
05/07/07 15:35
수정 아이콘
맵순서가..
1차전 - 루나더파이날
2차전 - 러쉬아워
3차전 - 네오레퀴엠
4차전 - 레이드어썰트
5차전 - 루나더파이날
입니다. 전제적으로 토스가 테란상대로 43대 21로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연성선수의 막강한 대토스전은... 아무리 상대가 박정석선수라고 하더라도 루나와 러쉬아워를 따네면서 3대2로 이기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파라토스★
05/07/07 15:41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재미있고 멋진 글이군여~!!
이러한 멘트로 스타리그 시적전에 나레이터로 흘러나와도 참 멋질거 같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시군여~
05/07/07 16:15
수정 아이콘
1경기를 최연성 선수가 잡는다면 3:2정도 승부가 될것 같고... 1경기를 놓친다면 박정석 선수가 3:0 내지는 3:1로 끝낼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무념무상
05/07/07 16:32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됩니다. ㅠ!!
전 정석선수를 응원하겠지만, 예상은 연성선수에게로 기우네요.
연성선수의 토스전은 정말... 아트입니다 >_<
그래도, 지난 에버배에서의 정석선수의 머뭇거림 정도만 없어진다면,
멋진 승부가 나올듯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392 e-nature팀에게 기회를 줄 수는 없을까요? [21] 상이3811 05/07/07 3811 0
14390 박성준과 서지수 [3] 이지아4543 05/07/07 4543 0
14389 ●진보하는 프로토스...● [14] 파라토스★3950 05/07/07 3950 0
14386 e-Nature팀에게 2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62] 바카스5848 05/07/07 5848 0
14383 '밀면' ...아세요? [57] 네로울프5480 05/07/07 5480 0
14382 e-네이쳐 탑팀 김현진 선수 [10] Bless4941 05/07/07 4941 0
14381 프로리그의 팀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24] 플토는 나의 힘4239 05/07/07 4239 0
14380 플러스팀이 웹 서버 스폰을 받았다네요.. [13] 울랄라~4465 05/07/07 4465 0
14378 7.7 목요일... 정글 최대의 전쟁이 시작되다. 영웅 vs 괴물 [28] 청보랏빛 영혼5174 05/07/07 5174 0
14377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8회] [4] Port4131 05/07/07 4131 0
14376 이네이쳐탑팀에서 의욕이 보이지 않는다구요? [25] 먹고살기힘들4702 05/07/07 4702 0
14375 ''우주전쟁'' 을보고 왔습니다. [20] 박민수5145 05/07/07 5145 0
14373 이네이처 할말이 없네요.. [59] SSeri6804 05/07/06 6804 0
14372 축구보실때 가장 선호하시는 중계진은? [42] Mlian_Sheva4279 05/07/06 4279 0
14371 11위팀을 꼭 떨어뜨려야 하나요? [41] 그린웨이브5104 05/07/06 5104 0
14370 살맛나게 재밌는 2005 K-리그 [23] ForChojja4167 05/07/06 4167 0
14369 그의 날개짓은 시작되었습니다 [11] ΣOnegai4575 05/07/06 4575 0
14367 스카이 프로리그 경우의 수 + 슥하이 후로리그 추가엔트리 발표 [22] 러브포보아4512 05/07/06 4512 0
14366 변길섭 대 박성준 - KTF vs POS 프로리그 1차전 [48] 박서6406 05/07/06 6406 0
14365 내일 모레 열릴 듀얼 토너먼트 2차예선전 대진표입니다 ^^ [57] The_Mineral6746 05/07/06 6746 0
14363 케스파 랭킹은 왜 세부내용을 공개 하지 않는가? [26] 정테란5187 05/07/06 5187 0
14362 철권 시리즈들 ..1994~2005 10년간 니나는 어떻게 변했나 [39] 김창훈6141 05/07/06 6141 0
14361 영어보다 국어가 더 문제 [30] 총알이 모자라.4566 05/07/06 45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