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뒤늦게 가입을 하고, 두 달이 지나서야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참 많이 기다렸던 사람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네이쳐 탑 팀의 부진을 비롯해서, 제가 항상 생각해왔던 부분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지금 프로구단은 모두 11팀입니다. 그 중 스폰을 받고 있는 팀은 KTF, SK, 한빛, 팬텍, 삼성, 이고시스, 이네이쳐 이렇게 7개 팀입니다.

나머지 4팀은 아직 제대로 된 스폰을 구하지 못한 상태로 보여지구요.

제 글의 제목처럼 저는 프로리그의 팀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팀이 많으면 경기 수도 많아지고, 게임에 참여하는 프로게이머의 숫자도 많아지는 등의 장점이 있겠습니다만, 상위 몇 팀을 제외한 전력의 불균형이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들어왔습니다.

프로라는 것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경기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4개의 팀이 제대로 스폰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프로리그'라는 것은 완전한 의미라기 보다는 '반쪽'의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소위 '약체'로 불리는 팀들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프로 구단의 수는 8개 정도가 알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예전부터 있어왔던 팀에 대한 자부심, 역사, 인지도가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대기업의 스폰을 받는 팀에 눌려서 고전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경기 수가 줄어들게 되고, 신인 선수의 얼굴을 잘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의 경향을 보면 예측이 가능할 정도의 팀 전력의 차이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상황에서 역전을 일구어내는 소위 '약체'들의 반란이 흥미롭긴 하지만, 결국에는 스폰을 받는 팀들의 들러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최근 이네이쳐 탑 팀의 부진을 보면(비록 스폰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 전력의 차이가 눈에 극명히 들어오더군요.

합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세가지 정도로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스폰입니다. 아무래도 스폰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은 팀의 전력인데요, 합병을 통해 팀 전력의 상승을 가져온다면 스폰을 받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경기의 질 향상입니다. 물론 신인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저의 눈은 즐겁기도 하지만, 경기에 나오기 위한 선수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서 경기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완전한 프로리그의 정착입니다. 모든 선수가 안정된 스폰 아래에서 실력으로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프로스포츠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처음 글쓰는 것이라 많이 어색하답니다..


PS .. 오늘 정석선수 화이팅입니다. 괴물을 물리치는 자가 영웅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