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한 영화 우주전쟁을 개봉당일 날 보게 되었습니다

명동 CGV에서요 요즘 영화가 보고 싶었고. 마침 좋아하는 탐크루즈씨와 스티븐 스필버그씨의 영화기에 망설이지 않고. 바로 우주전쟁을 보게되었죠.^^ 요즘 돈 많이 바른 영화가 댕겼는데 참 타이밍도 적절했죠.

우선 영화를 다 보고 나서의 첫 느낌은요. 어이없음 이랄까요;

쉽게 끝내버리는 결말에, 처음에는 "어 이렇게 끝나버리네' 하면서 아쉬움을 토했습니다.그리고 허무잡잡한 성우의 멘트까지 게다가 기세등등하게 밀어닥치고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한순간에 무너지는 외계인에 대해서도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아마 저만 그렇지는 않았을꺼에요.. 마지막 멘트가 나오자 피식피식하는 웃음소리가 상당히 많이 들렸거든요.;

영화를 보고 여자친구와 투덜투덜 됐습니다. 끝에 5분까지는 진짜 재밌었다고.. 뭐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다가 한순간에 끝나버리는 느낌에서요^^;;

흠...그래도 집에 오는 길에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었습니다.너무나 기대한 나머지 어이없음에서 짜증까지 나기도 해서요. 지하철안에서 어떤 영화인지 고민고민

지금 드는 생각은 제가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의 포커스를 잘못 마춰서 이렇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톰 크루즈"에서 나오는 네임밸류, 미션임파서블2에서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액션. 얼굴에 구정물 묻어도 멋지게 나와서랄까요.^^

엄청난 규모의 제작비, 영상들.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흥행보증 수표.

게다가 후반 5분 전까지 관객을 압도해버리는 화려한 영상들.

영상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식의 뭔가 의미있는 영상 보는 것도 즐거움이었고요.^^

그런것들에, 저는 영화 고나람 포커스를 단지 "외계인과의 전투"에 마춰져있고. 약간 허무한 듯한 결말에 어이없음을 토해냈죠.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가족의 소중함이랄까요? 이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외계인이 쳐들어 오고 그런 상황에서도 좀 더 가족을 생각하는 탐크루즈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을 등뒤로 하고 좀더 가족애를 스크린에 담아보는...그런데 그것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약간 허무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흠..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것은 외계인들의 쉴드 개념이었습니다.

외계인들이 쉴드 개념있어서. 죽지도 않고. 무조건 전진만 했기에. 관객은 "탐크루즈의 가족사랑"보단 "외계인을 어떻게 없앨까?" 라는 것에 더욱 촛점이 마춰졌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쉴드가 없고, 초반부터 쭉 외계인과 지구인의 격렬한 접전을 보여줬다면 마지막에 외계인이 모두 전멸 되는 모습은 그리 어이 없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부분이죠

그래도 그런 화려한 액션을 포커스를 두지 않고 그런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여 흥행을 위해 화려한 액션에 포커스를 마추지 않고,

좀 더 새로운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족애를 보여준 스필버그감독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고요.^^

아무튼 뭐 아쉬움이 있는 영화지만. 괜찮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실망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p.s 스필버그씨가 멜로영화를 좀 찍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0-;;)

(p.s2 화려한 영상미는 정말 최강이었습니다;; 초반부터 긴장감을 주는 센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