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넷의 구도는 어찌보면 굉장히 묘연~ 합니다.

최연성과 이윤열은 공히 MSL 에서 3회 우승한 바가 있는 명실상부 최강의 테란들이고,

강민과 박정석은 OSL 에서 1회 우승 1회 준우승, 어찌보면 거둔 성적들도 굉장히 묘연한 관계가 있습니다^^

경기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최연성 vs 박정석, 이윤열 vs 강민의 대결은 재미의 보증수표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는게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엇갈리게 한다면 어떨까요?

최연성과 강민, 박정석과 이윤열의 대결 역시 재미의 보증수표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 싶지만 어이없게도 이들의 대결은 경기 자체가 루즈하거나 일방적인 수준의 경기가 많이 나왔었죠.

똑같이 테란과 플토 극강 레벨의 대결이라면 비슷한 레벨과 수준의 경기가 나와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최근 들어서 특히 테란 vs 플토전의 경우 이 선수들의 스타일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인데 말이죠.

이제는 '테란을 꺾을 수 있는 건 그나마 프로토스다' 라는 말이 수그라든지 오래지만,

또 봄~여름 시즌 MSL과 OSL은 저그로 점칠되어 있는게 사실이지만,

여름~가을 시즌 MSL과 OSL 만큼은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화끈한 테란과 플토의 대결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전쟁의 정점에 서있을 네 선수들 모두 힘내시는 겁니다!

PS. 그 전에 박정석 선수는 MSL 우승 1회 준우승 1회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