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시다시피 이번 스카이프로리그2005결승에서 결국 티원이 KTF를 4:1로 꺽고 우승했습니다...음... 먼저 우승하신 티원팀 정말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보자면...티원의 압승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게임 시작할 때 부터 엔트리에서부터 티원이 좋기는 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1경기 전상욱선수의 bbs와 그리고 상대적으로 늦게 출발한 박정석 선수의 프로브...게다가 전상욱선수의 기지 쪽이 아닌 대각선 방향으로... 그리고 마린scv러쉬 올 때의 박정석선수답지 않은 대처랄까... 아쉬웠습니다...그리고 불안해지더군요.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2경기 ktf의 전승을 이끈 김정민/조용호 팀플이 있었으니까요.게임이 시작되고 김성제선수의 리버선택, 그리고 급속도로 티원으로 기울어진 경기... 정말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저버렷어요... 3경기 보는내내 안타깝더군요.저글리이 난입될 때 나오는 것이 마린이 아닌 파벳이었다면? 앞마당 타격줄 때 마메를 흘리지 않았더라면? 한방러쉬 갈 때 다리 깊숙히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앞마당에 조금만 더 방어를 신경썻더라면...아쉽게도 변길섭선수의 투혼이 가득한 불꽃도 박태민선수의 차분한 운영에 결국 꺼져버리더군요.그리고 이어진 4경기...그들은 강했습니다.자랑스런 루나 최강조합 홍진호/박정석 기대에 부응하며 멋지게 이겨준 그들...5경기 역시 또 기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이 경기만 잡아내면 6경기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 팀플이 있고 그리고 7경기까지...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몽상가는 결국 악마의 벽을 넘지 못하더군요...강민선수의 포기하고 아쉬워하는 표정이 아닌 그렇게 불리한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이길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콧매 입술에 맺힌 땀방울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결국 KTF_Nalra:GG
그렇게 KTF의 2005년의 7월 30일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그렇지만 저도 홍진호선수의 팬으로서 KTF의 팬으로서 그들의 오늘 패배가 끝이라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홍진호선수의 말처럼...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은 하나가 되었고 기회는 다시 주어질 것입니다.그 기회를 살리느냐 못살리느냐는 그때 가서야 알겠죠.그러나 KTF그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KTF... 아직은 정상으로 향하는 정상이 되기 위한 준비기간입니다.최선을 다한다면 과정이 있기에 결과가 있듯이 언제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힘내세요 화이팅

p.s)홍진호선수의 마지막 인터뷰는... 포기에 익숙한 자의 말이 아닌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재에 좌절하는 자신을 거부하는 성숙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그 모습을 패배에 익숙한 모습이라고 보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