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에요 PGR 여러분.

오늘은 제가 일본에 온지 어언 19일째되는 날입니다.
(학교에서는 일본 의료 시스템을 체험하라고 보낸것이지만 처음 교류가 된 학교라 스케쥴같은것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가끔 붕 뜨는 날도 있네요^^;)

그 동안 일본인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한국인 친구들도 여럿 생겼습니다.

한국에서도 원래 인기 있을만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이런 문장을 쓴다는 것 자체가 슬프네요. 하하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여자들이 최근에 한국남자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배용준, 이병헌, 원빈 등등등 -> 사실 이들은 한국남자들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 남자들인데 말이죠).

일본여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남자는,

'적극적이고, 결단력있고, 터프하고, 로맨틱하고, 친절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한국 남자가 아닌 것입니다.

일본애들한테 '일본 남자는 어때?' 하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말..

'너 같애'

사실 제가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하고, 비실해보이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로맨틱하고, 조금 친절하다고' 위로하는 바입니다.
(자기 위로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얼굴 남자답게 생기고, 한 터프 하신 분들 일본 오시면 인기 많으실 듯 해요.

어느덧 시대는 국제화시대라 솔로부대들 중 위와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병사들은
한국에서만 노크할 것이 아니라 일본, 나아가서는 더 멀리도 노크해보세요^^

농담이구요. 일본인 친구 만들어보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특히나 일본은 그렇게 먼나라가 아니라 일단 채팅이나 펜팔 등등으로 친구가 되면 그쪽이 됐던 이쪽이 됐던 만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반 달 잘 있다가 돌아갈게요.

뭐 가끔 지진도 있고, 태풍도 오고, 너무 덥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