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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3 12:27:29
Name StarrysKy
Subject 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 스타를 하고나서 저의 책상을 보니 벌써 고2가 되어있더라고요..

스타를 접한지 거의 5년이 되어가네요

컴퓨터를 새로 샀을때 깔려있던 게임이었는데 어찌나 신기해 보이던지..

하루는 친구녀석이 와서 "이건 이렇게 하는거고 저건 저렇게 하는거야"

하면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치트키란 치트키는 모두 써보면서 재미있게 싱글을 하면서 스타를 즐겼습니다

하루는 다른 친구녀석이 Gamepds라는 베틀넷을 저에게 처음 가르쳐 주었습니다

싱글밖에 모르던저.. 이제는 컴퓨터도 곧잘 이겨서 스타가 정말 쉬운 게임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베틀넷에서 처음 만난 상대에게 첫패배...

저에게는 충격이였지요

그때 길드라는것도 처음 알게되었고 .. 길드에 가입하면서 사회생활(?) 에서의 인간관계도

처음으로 갖아 본거 같네요

어린마음에 정모도 한번따라가보고.. 형들도 만나서 만나서 가치 놀기도하고..

중2가 되었을때 정말 저는 스타라는것을 정말 미칠듯이 하였습니다..

시험 하루전에도 어김없이 저는 스타를 하였고... 성적이 정말.. 30점이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에게는 모두 추억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베틀넷에 접속하여서 스타한판을 즐기고 오는 길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정말 즐겁게 스타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어께를 누르고 있

는 공부.. 입시.. 라는 무거운짐들이 제가 마우스 한번씩 움지기고 클릭할때마다.. 저는

조금씩 누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정말 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것을...

지금 생각해보면 스타라는 여석은 저에게 많은것을 주었지만.. 정말 많은것들을 빼앗아 간

것 같습니다.. 스타 한판한판 할때 다른것을 나에게 더 투자를 하였으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가 정말 됨니다..

이제는 5년지기 친구인 스타를 저에게서 떠나보내려고합니다...

그친구는 저의 머리속에 언제나 있을것이고.. 인생에서 가장큰 추억이자..악몽으로 저에게

는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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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5/08/03 12:38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수능 전날에도 스타했던 기억이...
전 지방에 국립대를 갔지만... 별 후회는 없더군요...
그 시간이 언젠간 저에게 꽤나 중요한 일로 다가올걸 아니깐요...
꿈꾸는사냥꾼
05/08/03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고1때 스타 절정기.. 그리고 고2때부턴 손놓았습니다
스타는 수능끝나고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하여 ^^
수능끝나자마자 미친듯이 ㅡ_ㅡ
EpikHigh
05/08/03 12:40
수정 아이콘
아... 이런 글 엄청 많았는데. 왜 이글 보니까 슬프죠?
이디어트
05/08/03 12:40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엄청 나쁜대학은 아닙니다ㅡ.ㅡ;;
05/08/03 12:57
수정 아이콘
스타가 아니어도 딴거하고 놀면서 후회했을겁니다. 대부분의 고교생이 그렇죠. 중요한건 xx를 해서 내가 이런게 아니라 공부를 안해서그런거죠.
05/08/03 12:58
수정 아이콘
수능만 끝나면 바로 스타 밤샘 고고 -_~
NemeSis.CorE
05/08/03 13:06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고3때에도 스타 했는데..;; 그리 좋지도,그리 나쁘지도 않은.. 국립대 갔습니다.(학교 생활은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는;;)
공부에 매달리기 위해 게임을 포기하는 성격이 아닌 것도 있겠지만.....
루다양
05/08/03 13:14
수정 아이콘
Queen//엄청 공감되네요.. 정말 지나고나면 무엇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때문이라는...
05/08/03 13:30
수정 아이콘
매일 듣는 얘기고 지겨운 얘기 겠지만,
정말 나이들면 그 시절이 그립고, 또 후회됩니다.

정말 공부가 싫고, 다른데 눈이 돌아가더라도, 2년만 참으세요.

힘들게 힘들게 성공하는 많은 분들도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지금 님의 나이때 원없이 공부하는게 가장 손쉽게
성공할수 있는 길입니다.

후에 직장을 다니고, 새로운 사람을 가족으로 맞을때 더욱 여유있게 살고 싶으시다면, 지금 열심히 하세요.

그시기, 그시절에 공부만 했다라는 것이 후회되지는 않으실 겁니다.
swflying
05/08/03 13:38
수정 아이콘
스타를 탓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저 역시 중2때 부터 스타를 접하고
엄청 빠져살았지만.
제일 친한 친구가 또 피씨방 대회우승하고 그러는 놈이라서
중학교때 같이 엄청 했습니다. 돈도 쏟아붓고..

근데 고2때부턴 차츰 줄였고,(자신을 컨트롤 했다고 할수있겠죠)

재수안하고 소위말하는 sky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이런 명문대생중에 스타 매니아들 많은거 아시는지...

저역시 대학1학년때 다시 빠져든 스타로 인해 좀 흔들렸지만.

학점이 평균이하를 맴돌만큼 망쳤던적은 없습니다.


자신을 탓하세요.
스타를 탓하는..
즉 핑계거리를 찾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다고 생각하네요.
자신의 지난 행동들을 정당화하는 수단에 불과하거든요.

자신을 탓하고 진짜 자기자신을 눈물나도록 질책하고
혐오하여야..
그때가서 제대로 된 자기 반성을 하고
제대로 된 공부를 하실것 같네요.

댓글쓸 때 억양이 좀 세서 죄송합니다.
바카스
05/08/03 13:40
수정 아이콘
뭔가 추억거리가 있다는건 좋은 거죠. 그 추억이 나빳던 옳았던 자신이 살았던 단 하나밖에 없는 삶의 일부분이니까요.
Daviforever
05/08/03 13:45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에 공부에 올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시절에 그것만큼 힘든게 없죠...
자신의 조금은 부끄러운 추억이 범죄 정도가 아니라면,
후회보다는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길 바랍니다...너무 주제넘은 말을 한건가요? 그렇다면 죄송하단 말씀을...^^;;

수험생 생활은 마라톤입니다. 많이 가겠단 생각으로 하지 마세요.
그러면 일찍 지쳐버립니다. 꾸준히, 꾸준히 페이스를 올려서
자신이 노리는 그 타이밍에 모든 걸 질러 버리세요.
그러면 성취감과 달콤한 휴식, 꼭 찾아올 겁니다...힘내세요!
하수태란
05/08/03 13:49
수정 아이콘
부끄럽긴 하지만. 군대 갔다온 대학교 3학년인 저도
같은 이유로 일단 이곳을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
하루 24시간중에 스타 vod랑. 스타게임. pgr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높아서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별 차이가 없군요 ㅠㅠ
05/08/03 14:0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하얀잼
05/08/03 18:58
수정 아이콘
111일 남은 지금 이시간에도 저는 스타를 합니다.
05/08/03 20:37
수정 아이콘
중학교 1~2학년때까지는 공부1등과 스타1등 병행가능합니다..
물론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긴하겠지만요..
우리학교에 그런애가한명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우리학교가
스타인기가 없었던것도아니고 공부도 그렇게못하는 학교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Nada-in PQ
05/08/03 21:06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수능 전날에도 워크를 했다더군요...
그럼에도 현역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을...
그것도 제가 알기론 상당히 좋은 성적으로...

물론 스타나 그 외 게임이 독이 되기도 하지만, 득이 될 수도 있죠..
이용하기에 따라 한 점 하나 차이가 날겝니다..
여튼 힘을 내시길...
히꾸임
05/08/03 23:36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절제죠 공부가 정말안되고 힘들때 스타한판해서 다시 집중할수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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