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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3 20:17:24
Name Ryoma~*
File #1 yorinara2002_270.jpg (74.5 KB), Download : 19
Subject 진정으로 이동국을 망친건 축협입니다.


이동국은 박주영과 같은 나이때 실력이나 포스로 치면 더 뛰어났다면 뛰어났지 절대
낮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는 어떻습니까?? 현재 그의 능력은 아직도 뛰어나지만..
그의 대한 많은 사람들의 평가는 지독하기만 합니다..

정말 곰곰히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신지 있으십니까??
딱 잘라 말해 그는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엄청난 혹사로 망쳐놓은 선수입니다..
문제는 축구협회입니다..이동국과 같은 사례를 겪었는데도 무식한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들은 현재까지 이러한 나쁜 짓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그 희생양에 지금 박주영 선수가
처해있다는 말입니다..박주영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는 10년에 나올까말까 입니다..이런 선수를 다시 한번 이동국과 같이 혹사시켜버린다면 한국축구는 영원히 제자리 걸음만 할것입니다...본론으로 들어가....

제가 이글을 쓴지도 어언 3년이 되어갑니다..뭐 현재는 서울로 이사를 와서..
직접 포항구장에는 가보진 못하지만..당시 정말 엄청난 이동국 선수 팬이었던 제가 그의
관한 모든것을 쓴 글이었고,당시 피파코리아,네이버 분석글등 많은 곳으로 퍼져가서 운좋게 좋은 리플들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드에 저장되있는 이 글을 다시 복사해서 올리는 이유는 이동국 선수의 관한 100% 진실을 말씀드리고 진정으로 그의 관해 이해시켜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들어 유머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이동국 및 본프레레 감독의 관한 글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 지금 유머게시판에 게시되어 있는 '이동국의 대한 편견'이라는
글 내용중 과반수가 부풀려져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예전 저희 카페 어떤분이 지어서
퍼뜨린 말이 몇개 있으니까요..그러나 그렇다고 그 글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진실인것도 상당수니까요...무리한 부탁같지만서도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한번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당시 제가 시간 쪼개가며 이틀을 공들여 썼던 글이니까요..


<이하.본문>
오늘 이동국 선수 팬카페정모를 다녀 왔습니다. 동국선수는 못봤지만,회원분들과 친목을
다졌습니다..그러던중..카페에서 아는척좀 하게 생기신-_-; 어떤아저씨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동국 걔 빈골대에 골도 못넣는 xx 뭣하러 아직도 좋아해?"
참 기가 막혔습니다..; 대놓고, 욕을 하시니..저흰 그냥 무시했고,곧바로 그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쓰는것은 그렇게 생각안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동국은 국대용이 아닌 덩치있고,네임벨류만 있는 무능한 축구선수라는 생각을 하고계신
몇몇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입니다.
98년 당시 이동국 선수는 가히 전성기라 할만큼 대단한 인기였죠. 이동국 선수의 그 당시 모습을 보고서 단연 뛰어나다는 소리를 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가능성 넘치는 유망주였죠. 대한민국 축구선수중 25미터 밖에서 도약없이 중거리 슛을 때릴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죠. 청대, 국대, 아대 를 오가며 정말 많은 플레이들을 했습니다. 혹자들은 당시의 플레이를 두고도 너무 미화된게 아니냐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결승전이 끝나고 당시 일본 감독이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오노나 다카하라를 내주더라도 이동국을 데려오고 싶다." 라고 할 만큼 독보적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우리의 유망주 선수들이 청소년대회를 통해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치지만 그것은 98년, 99년 이동국이 보여줬던 것보다는 못미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국은 사실상 한국 언론과 축구계의 영웅이었습니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전 0-5 대패. 차감독에대한 어이없는 경질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에 굳이 희망을 찾으려한 언론과 축구계에 의해 일약 스타로 만들어진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하지만 98년 이동국은 그 육중한 몸에도 불구하고 전북전 페널티박스 사각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고 키퍼가 나와있으면 중거리에서 키퍼의 키를 넘기는 득점도 보여줬었습니다. 이 장면은 당시 KBS 스포츠 뉴스 타이틀로 사용되기도 했었죠. 그 골은 마치 작년 이동국이 부산과의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던 골과 흡사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이동국은 98년 프로와 대표를 오가며 엄청난 혹사를 했고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최용수와 투톱을 이루어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당시 이동국이 한거라곤 예선 첫경기에서 쏜 중거리 슛이 골문앞에서 수비하던 베트남 선수의 얼굴에 맞고 그 선수가 바로 교체 아웃된것 뿐이었죠.

외국을 나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차적응이라는게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동국은 당시 시차는 물론 기후까지 바뀌는 장거리를 돌고 또 돌아야 했습니다. 각종 대표마다 차출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죠. 아마 그해에 가장 세계를 많이 돈 우리나라 운동선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튼 그런 극심한 노정은 당시 19세의 이동국에게 큰 부담이고 체력적인 치명타였을것입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EPL 진출후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에 대해 "뛰어나지만 두경기 중 한경기에만 뛰게 하는게 원칙."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경기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어린 나이기 때문에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성장을 시켜야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반면 그 나이때의 이동국은 각종 대표와 프로팀을 넘나들며 엄청난 부담을 느껴야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돌아온 이후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기 시작한 이동국. 솔직히 당시 공항에 있어서 직접 확인한 바입니다만, 당시 피곤해서 인터뷰를 나중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동국에게 몇몇 기자들이 건방지다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을 하더니 일주일도 안되 그대로 기사로 터뜨리더군요..

아무튼 그후 99년을 맞아 이동국은 나이지리아에서 또한번 엄청난 역적이 되고 맙니다. 청소년 선수권 대회 우르과이 전에서 골키퍼까지 쓰러져 있는 빈 골문에 밀어넣은 공이 하필 넘어지던 수비수 발바닥에 맞고 튕겨 나가며 조별 예선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이지요. 하지만 대회 내내 이동국이 보여준 플레이는 그리 악평을 받을만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당시 기대를 받던 새내기 게임메이커 김경일은 "너무 긴장해서 공도 보이지 않았다." 라고 말을 했죠. 이동국은 예선 세경기 내내 미들과 포워드 라인을 오가는 플레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유기적인 패스가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돌아온 청대팀.. 팀의 수장이라 할수 있는 당시 조영증 감독은 아주 가증스러운 말을 했습니다. 일부 프로 선수들이 건방진 태도로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서 이길수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박창선 감독체재에서 이룩한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우승이 부담이었는지 조영증씨는 얄팍하게 언론에 힘을 빌려 그 잘못을 선수들에게 일방전가 시켰습니다. 그에 격분한 당시 포항 감독이던 박성화 감독은 "그런 무책임한 소리를 할거라면 다시는 우리 선수들을 대표로 내놓지 않겠다." 고도 했었죠.

그리고 그 후 이동국은 어떠했습니까?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독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6개월만에 돌아왔죠. 여기서는 생각해야할 문제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이동국이 독일로 왜 갔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동국은 애초부터 독일로 가고 싶어 하지 않았고 포항도 그다지 원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에서는 2002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유망주들이 유럽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등떠밀기 식으로 일을 추진했고 상당한 헐값에 포항은 손해를 보며 이동국을 브레맨으로 임대시켰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브레맨이 독일 2부팀도 아니고 분데스리가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인데 과연 이동국이 가자마자 주전으로 뛴다는게 가능했을까요? 게다가 이동국은 부상중이었습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시안컵때도 이동국은 무릎에 엄청난 두께의 붕대를 칭칭감고 경기에 뛰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그가 독일로 가서 바로 주전을 차지한다는것이 가능했을까요?

하지만 언론의 얘기들은 다릅니다. 이동국이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주전 확보"를 넘어서 "분데스리가 득점왕" 까지 운운했습니다. 뭐.. 축구뿐 아니라 무슨 스포츠건간에 우리나라는 외국에 진출한 선수에 대해 상당히 우상화, 신격화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상태의 이동국은 부상재활과 훈련을 병행했고 '당연히' 분데스리가 무대는 밟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이러한때에 컨페더레이션스 컵이 개최되었고 히딩크 감독은 "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뽑을 수 없다." 며 이동국을 대표에서 탈락시켰습니다.

여기서 부터 문제가 꼬여집니다. 축구협회는 나름대로 머리쓴게 엉켜버린 것이고 이동국과 포항구단입장에서는 축구협회한테 사기당해버린 것이니 말입니다. 2002 월드컵을 위해서라고 해서 헐값에 임대시켰더니 정작 월드컵 리허설이라는 컨페더 컵에선 대표 탈락을 시킨거죠.

그리고 얼마가 지나 이동국의 6개월 임대 기간이 끝나자 브레맨은 종전과 같은 값에 임대 연장을 요구했고 포항 구단은 당연히 거부했습니다. 그래도 이동국이 포항 간판 선수인데 (어떤 분들은 이동국이 포항 간판이라는 점에대해 심히 불쾌하실지 모르지만 이동국은 포항 프렌차이즈 선수이며, 또한 구단 프런트에서도 당연히 포항의 간판선수라고 주저 없이 뽑습니다.) 그런 헐값에 보낼순 없다고 했고 축협은 더이상 뭐라할 명분조차 잃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K리그.. 사실상 월드컵 전시 체재였죠. 이동국은 부상 치료가 제대로 되지도 않은채로 대표를 들락거렸고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한때 최순호 포항 감독이 이동국을 제대로 만들어 낼테니 두달만 맡겨달라고 호소했으나 히딩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죠.

대표팀 팀닥터였던 김현철 주치의는 대표 탈락된 선수중 가장 안타까운 선수로 이동국을 꼽았습니다. 이동국은 당시 발목 부상이 완쾌 되지 않았지만 부상치료는 곧 대표탈락으로 이어지는 길이었고 이동국은 그 상태로 계속 훈련에 임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박자 빨리 뛰어 들어가라는 감독의 주문을 소화할 몸상태가 도저히 되지 못했고 이것은 대표 탈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죠.

단순히 이동국이 느리다라고 하시는데.. 이런말 좀 웃기지만 이동국이 느리다는 편견을 우선 버리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최근의 설기현, 차두리, 이천수, 최성국 등에 비해 이동국이 느린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무 선수들 종합 훈련에서 이동국과 함께 100미터를 측정받은 운동선수들은 "이동국이 너무 빨라서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확실히 국가대표를 뛴 선수는 다르다." 라고 했습니다. 이동국은 상대적으로 큰 몸집과 몸동작으로 실제속도보다 더 느려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또 그런 선수가 울산의 박진섭 선수지요. 박진섭 선수는 대표시절, 달리는 폼이 엉성해서 당시 허정무 감독이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오해까지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동국이 확실히 "빠른 스피드"의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느려터진" 선수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위에 열거한 설기현, 차두리, 이천수, 최성국 등보다 느린것은 사실이지만 김도훈, 최용수 선수나 현역시절의 황선홍 선수와 비교할때 스피드가 차이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동국의 성장을 가로막은 건 안팎으로 빚어진 혼선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이동국은 뛰어난 타겟맨으로 무릎 아래로 빠르게 깔리는 패스를 골로 연결하는 것은 100%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수비를 등지고 있다고 패스가 올때 돌아 들어가며 골을 연결 시키는 능력도 뛰어났고 국내 선수중에 가슴 트레핑이 가장 좋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황선홍 선수도 정통적인 타켓맨이었으나 언제부턴가 경기장을 넓게 쓰며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는 스타일로 바뀌었지요. 개인적으로 이동국 선수를 상당히 '편애'하는 황선홍 선수는 "내가 돌아다니고 이동국이 가운데 서 있으면 된다." 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볼배급을 받아서 줏어먹더라고 골을 연결시키기를 바라는것이 감독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동국은 적절히 득점을 올려줬었지요.

하지만 99년이 되면서 이동국의 이런 상황은 바뀌기 시작합니다. 98년까지 강한 전력을 보여줬던 이동국의 소속팀 포항의 미드진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죠.

고정운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백승철도 부상끝에 선수생활을 끝내야 했습니다. 아까운 나이에 서효원 선수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포항맨 박태하 선수의 노쇄화도 서서히 나타났죠. 곧 포항 미드진의 붕괴였습니다. 기대했던 김세인선수는 잠시 반짝했으나 역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이제 이동국에게 적절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포항의 미드진은 전멸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동국은 투톱파트너 또한 적절히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상남, 정재곤 등은 항상 기대 이하에 머물렀고 이동국은 항상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에 시달렸습니다.

박성화 감독이 중도에 물러나고 최순호 감독이 들어왔지만 이동국에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포항은 이동국 같은 타켓맨이 버틸만한 토양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잠시 포항에서 뛰었던 보야델 이라는 브라질 용병을 기억하십니까? 보야델은 브라질 리그에서 득점 2위까지 오른 선수였지만 결국 별 활약없이 한시즌도 마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보야델 역시 전형적인 타켓맨이었죠..

포항은 김기남, 김상록 등의 선수를 영입했으나 이들이 타팀의 플레이 메이커들처럼 공간 침투 패스나 킬링 패스를 만들어 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언제부턴가 포항의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윤보영 선수는 이동국의 어시스트 마져 무위로 날려버리곤 했습니다.

패스조차 원활이 배급되지 않자 이동국은 미드까지 내려오고 쉼없이 왔다 갔다하며 많은 운동량을 보였습니다. 이동국은 적절치 못한 포항의 미드진때문에 오히려 패싱력만 부쩍 늘었죠. 이때부터 언론에선 이동국이 변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편에서 이동국을 비판했던 사람이 바로 최순호 감독이었습니다.

최순호 감독은 이동국에게 이동국다운 타켓맨의 역할을 바랬습니다. 사실 이동국이 아무리 미드까지 내려와 나름대로 날카로워진 패싱력으로 전방에 챤스를 열어줘도 코난이나 윤보영은 적절한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특히 윤보영은 01년 FA컵 울산과의 4강전 PK 외엔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기억이 전혀 없다시피 하죠.

최순호 감독은 그런 패스를 주는 것이 이동국의 역할이 아니라 그런 패스를 받아서 결정 짓는 것이 이동국의 역할이길 바랬습니다. 그런 패스가 전혀 오지 않더라도 꿋꿋이 자릴 지키며 한번의 챤스를 골로 연결 시켜 주길 바랬죠. 그래서 종종 "이동국은 아직 멀었다. 스트라이커로서의 움직임은 코난에게 배워야 한다." 고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동국이 그렇게 자릴 지키며 기다리는 축구를 하면 언론의 뭇매가 쏟아졌습니다. 게으르고 발전이 없고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죠.

이동국이 경기장을 누비며 달리게 되면 이제 언론은 칭찬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맘에 들지 않는 상황이었구요. 곧 이동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팀 성적이라도 좋으면 최감독이 이동국을 위한 변명을 해주겠지만 팀 성적도 변변치 않은 터에 최감독도 뭐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요.

결국 이동국은 군대를 갔고 상무에서 뛰었습니다. 애초에 저는 각광받는 스트라이커 조재진과 흑상어 박성배가 있는 상무가 어쩌면 포항보다 나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시즌을 본 결과.. 솔직히 상무나 포항이나 공격진은 오십보 백보.. 그나물에 그밥이었습니다. 오승범이나 한상구 같은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서동원, 박성배 선수는 시즌 내내 부진했고, 투톱 파트너였던 조재진은 심하게 말하자면 윤보영 주니어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재진이 까먹은 이동국의 어시스트는 제가 경기장에서 본 것만으로도 4개는 됩니다.

알고계십니까? 이동국 선수는 지난 2002 월드컵 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영국과 호주에서 발간되는 월드컵 가이드에서 "한국 대표 선수중 월드컵때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선수"에 뽑혔던 선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토록 도마위에 놓고 난도질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골대를 맞췄던 이동국 선수의 슈팅에 대해서도 호주에서 방영된 "World football show"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아르헨티나 바티의 슈팅을 보는것 같다. 아시아 권에서 저런 슈팅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 고 평했습니다.

물론 지난 일들만 놓고 그랬었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년 시즌 이동국은 11골에 5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피로골절로 일찍 시즌을 접지만 않았어도 더 좋은 기록이 가능했습니다.

작년 광주와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동국은 박충균을 앞에 두고 스피드로 돌파를 해서 완벽한 센터링을 올렸고 (제 기억이 맞는다면 손정탁 선수가 노마크에서 헤딩을 떠서 골대를 넘겨 버렸습니다.) 박충균과 싸빅의 마크에 걸리자 둘 사이를 드리블로 치고 나오며 전방으로 패스 연결을 했습니다. (이 패스는 수비수한테 걸리더군요.. ㅡ.ㅡ;)

이동국은 예전 각광받던 시기보다 오히려 기민한 움직임과, 몸싸움, 헤딩력, 돌파와 드리블, 특히 패스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다만 월드컵 영웅으로 불리는 이들과 같은 비약적인 발전의 모습을 결과물로 보여 주지 못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다는 혹평과 다됐다. 혹은 애초부터 싹이 아니었다는 폄하를 듣고 있습니다.

이동국에게 진정으로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부상으로 인한 수술후 예전만큼 가공할만한 슈팅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던 180도 터닝슛이나 2002년 성남전에서 기록했던 논스톱 중거리 골 같은 파워넘치는 득점이 줄고 있다는 것이죠.

코엘류감독이 최전방에 타겟맨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한다면 이동국에게도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통해 이동국이 왜 98년에 한국 축구가 이동국에게 주목했는지를 확실히 증명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이하.끝>

아직 월드컵은 1년 남았습니다..물론 여유있는 시간은 아닙니다만..
축구 팬들의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많은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 환경이 어서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본프레레 감독은 예외입니다 ^^ 선수의 제대로 된 특성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는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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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05/08/03 20:26
수정 아이콘
스트라이커 신격화는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BraveGuy
05/08/03 20:27
수정 아이콘
크으...그동안 이동국선수에 대해서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한방에 이동국선수에 대한 태도를 바꿔버리네요..

저도 봉감독의 문제점은 있다고 봅니다. 그옛날 히딩크 시절때의 국민들이 아닙니다. 이미 국민들은 눈이 높아졌고 좋은감독 안좋은감독 충분히 판단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Slayers jotang
05/08/03 20:29
수정 아이콘
스크롤의 압박때문에 글은 다 읽지 않았지만..^^
이동국선수...볼때마다 참 안타깝고 불쌍하고 그럽니다..ㅡㅜ
그리고 이동국.박주영선수...같은 나이때포스는 이동국선수가 훨씬 대단했다고 생각됩니다..(개인적인 의견이니..태클은 삼가해주시길..^^)

아무튼....대한민국화이팅!!^^
StoneCold추종자
05/08/03 20:3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축구협회' 가 아닌 '축산물협동조합' 인줄 알았다는 ㅡㅡ
폭주창공
05/08/03 20:31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감동... 뱀다리 에서 두배 더 감동... ^^;; 제발 봉프감독은 김두현 선수를 활용하란 말입니다 ! ! ! ! -_-;;
05/08/03 20:45
수정 아이콘
저도 축협.....덜덜덜; 동국선수가 우유를 잘못마셨나 싶어서 클릭;
확인사살
05/08/03 20: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동국선수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차두리, 이동국, 설기현 전 이 세 선수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야 말할것도 없고요 ^^)
그러나 사실의 진위여부는 가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글에 가정이 좀 있어서 다 받아들이긴 그렇네요.
이동국 선수가 이 모든것을 우리의 머리가 아닌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멋진 글대로 이동국선수가 비상하기를 바랍니다.
호잉스
05/08/03 21:15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병지 선수에게 국가대표 공격수들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이동국선수에 대해 김병지 선수 왈 "동국이 슛은 막으면 무지 아파요"
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예전의 그 캐논슛이 다시 터져줬으면.~
토스사랑
05/08/03 21: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이동국선수의 어두웠던 측면을 알 수 있었는데요.
전 축구는 관심밖이지만 이동국 선수 참 안타까울 뿐이네요.
we get high !
05/08/03 21:23
수정 아이콘
이제 .. (아니 훨씬 이전부터일지도..)
이동국선수 폄하하거나 덮어놓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포기했습니다.

그래 축구상식 이것저것 들먹이면서 아는척하면서 까든 아니면 아예 대놓고 욕질하면서 까든 까라...
니들은 까고 나는 응원할란다...

그냥 이렇게 생각해버립니다...
2006 월드컵에서 활약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그냥 한 번 믿어볼랍니다...
UcuPraCacia
05/08/03 21:31
수정 아이콘
저는 포항사는데 그때 저는 초등학생이었고 그때 아이들 사이에서 이동국선수 싸인 있으면 영웅이었죠 ^^... 보러간적은 몇번 없지만 말이죠..
언제 또 기회있으면 이번에 가봐야겠네요 이동국 선수보러^^
이정남
05/08/03 21:35
수정 아이콘
축구팬으로써 잘읽엇습니다;;
흠;; 특정선수를 상대로 느리다고 하는분들은 참;;
진짜 느린선수도 잇겟지만^^
괜히 축구선수가 아닙니다..어느정도의 스피드이상은 다 가지고잇습니다..순간움직임에서 차이가 나죠^^
안뛰는 선수들도 잇구요..안뛴다가 맞지 느리다는 틀렷다고 봅니다..
이동국선수의 허벅지가 아주 대단하죠ㅋ
축구해보심 알겟지만 발목 임팩트로의 킥은 어느정도입니다..
진짜는 허벅지에서 밀어주죠;;
암튼 이동국선수 안타깝네요..부활하길 바랍니다..
음 갠적이로 윤정환선수 매니아로써..ㅠ
이관우선수가 언제쯤 기용이 되겟거니한다는;;
김두현선수의 잦은 기용도 기대하고잇는데..원체 쓰질않으니..
snookiex
05/08/03 21: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동국 선수가 이렇게 된것 어린 나이에 너무 혹사시킨 축협의 잘못입니다. 요즘 박주영 선수도 그때처럼 혹사당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안되길...
사탕발림꾼
05/08/03 21:57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 참 안타깝습니다...
전혀 못하는게 아닌데... 왜들 그렇게 까고.. 비난하고.. 그러는지.. 원....
게다가.. 제일 한심한 사람들이... 이동국선수의 자리에.. 박주영선수를 대체해야한다는 소리가..
제일 한심해 보이더군요......;;
역할이 틀린데... 이거참.... =_=;; 아무튼..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한번 날아오르시길 바랍니다!!
이정남님//이동국선수.. 100미터 12초쯤.. 이였다는 소릴 어서 들었던...
절대 느리지 않죠 ~_~a;
서녀비
05/08/03 22: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동국 선수 안타깝습니다.. 축구광으로써 이동국선수 98올림픽때.. 정말.. 최고의 선수로 뽑았는데
네델란드전 5:0으로 지고있을때 해딩슛과 중거리슛.. 골대 까지 맞췄었죠..
그때.. 정말 우리도 저런스트라이커 있으니 미래가 밝다라구 까지 생각햇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으니깐 실망도 컸겠죠..
많은 사람들또한 기대한만큼 못하니 실망하는것입니다..
게으른 천재.. 라는 소리도 듣는 이동국선수.. 정말.. 분발해서.. 예전의 기대 반만큼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동국 안정환 선수.. 제발 황선홍 선수의 빈공백을 잘메워주길..
2006년 월드컵때 기대 할게요^^
帝釋天
05/08/03 22:17
수정 아이콘
정말.. 진지한 글이 이런 말씀 드리면 안되지만 축협을 보자마자 엉뚱한 것을 떠올렸습니다..
안티벌쳐
05/08/03 22:20
수정 아이콘
더 뛰어난 건 아니었죠. 그당시에 박주영선수만큼의 기량은 솔직히 아니었다고 봅니다. ^^;
Luvnpce*
05/08/03 22:25
수정 아이콘
댓글논쟁은 싫지만-.; 누가 더 잘했느냐의 문제를 따질 댓글이 달릴만한 내용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이동국 선수 힘내세요.
서정호
05/08/03 22:32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정말 안타깝습니다. 90년대말에 봤을 땐 정말 기대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2002월드컵 전후의 모습에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말 '게으르고 나태한 선수' '줏어먹기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 이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동국선수에 대한 생각은 다시 바뀌었습니다. 부진했던 2000년대 초반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전만 봐도 그렇습니다. 페널티 실축외엔 딱히 잘못한 게 없었습니다. 윙에서의 크로스가 시쳇말로 개판인데...어떻게 골을 넣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미들진영과 골문앞을 열심히 뛰어다니는 걸 보고...'정말 열심히 한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종국선수의 부활, 유럽파 복귀 그리고 박주영선수가 부상없이 대표팀 막내 역할을 잘해주면 이동국선수에 대한 평가는 또 달라질 겁니다. 축구에서 혼자서만 죽도록 뛴다고 골을 넣는 게 아닙니다.
05/08/03 22:37
수정 아이콘
굳이 동국선수가 언급되지 않더라도 축구협회의 유망주 혹사는 세계최강급이죠.ㅡㅡ)))))))
ⓣⓘⓝⓖ
05/08/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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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로서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솔직히 경기장에서 패스받아서 골로 연결하는 것만 보이는건 별로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카메라탓인지는 몰라도 좀 돌아다는게 보이지 않더군요.. 뭐 사견이니 태클사양합니다
05/08/03 23:08
수정 아이콘
양이 좀 많지만..제대로 한번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문근영
05/08/03 23:2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정말 이동국 선수 싫어했었는데 이글을 보니까 약간의 시선의 변화가 생기네요..
1차전탈락 ;;
05/08/03 23:2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동국 선수는 별로...
타켓맨이라는게 골을 넣을수있는선수지
골을 만들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타켓맨 자체를 별로 않좋아 합니다
저도 사견이니 태클 사양합니다
다이아몬드스
05/08/03 23:39
수정 아이콘
사실 당시 지금의 박주영 정도의 신드롬은 아니었던걸로 보이며 당시엔 한살많은 고종수가 천재미드필더라며 좀 더 각광 받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이동국선수도 엄청나긴했죠. 다만 성장을 못한건지, 더딘건지, 윗글대로 혹사로 망친건지 모르겠지만 팬들은 빨리 성장해주길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부응을 못하다보니 "이동국까"가 많긴하죠.--;;;
이불안에너있
05/08/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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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釋天//저 역시 제목만 보고 당연히 유머게시판 인줄로만 착각햇엇습니다 ㅡㅡ;;;
beramode
05/08/03 23: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견이라서 태클 사양한다는 분들은 뭔지...-_-;; 태클 받는 사람들의 의견은 사견이 아닌가요? 태클 받기 싫으신 분들은 댓글을 쓰시지 마시죠.
악동이™
05/08/03 23:49
수정 아이콘
Ryoma~*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중국전에서 패널티 실축하는 순간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아..이동국만 또 엄청 욕 먹겠구나.`란 생각이었습니다..

2002년 황선홍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동국 선수의 멋진모습을 기다립니다...
CopyLeft
05/08/03 23:49
수정 아이콘
98월드컵때 네덜란드전이후 정말이지 이동국선수보고 우리의 미래라고 했었죠. 후반교체선수로 나와 첫 중거리 슈팅부터....
그런선수를 지금우리는 매도하고 있는거죠.
05/08/03 23:53
수정 아이콘
포항살아서 그런지 이동국선수 골수팬인 저로서는 안따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동국 선수 육상부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코 느리지 않습니다. 이동국 선수 그래도 먼가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저는.
1차전탈락 ;;
05/08/04 00:10
수정 아이콘
beramode /
제가 이동국선수를 싫어 해서 이동국 선수 팬분들이 제글을보고 뭐라고
할까봐 태클이 싫다고 햇습니다. 글에대한 반대의견이나 반론이 아니구요 그거 두개 구별 못하면서 그런말 하시지 마시죠
호잉스
05/08/04 00:48
수정 아이콘
축협은 기쁨을 두배 줘야 하는데 슬픔을 백배나 주는군요..ㅡ_ㅜ
"기쁨 두배~축협~♬"
05/08/04 00:51
수정 아이콘
1차전탈락;; // 타겟맨을 싫어하시는 것은 이해하지만.. 골을 직접 만들어서 넣은 선수는 펠레나 마라도나 이외에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모두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죠. 타겟맨이건..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는 포워드건..

그리고 사실상 현대 축구에서 타겟맨이 없는 팀은 레알마드리드 딱 한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호나우도는 타겟이라고 하기엔 거시기하죠.

그만큼 타겟맨의 역할이 팀에 있어서 중요하다는것이겠죠.

물론 다시한번 말하지만 님이 그런 타겟형태의 스타일을 안좋아하시는걸 뭐 비난하거나 설득하려는건 아닙니다.
최장원
05/08/04 01:08
수정 아이콘
직접 경기장에서 보지 않고 티비에 비친 모습으로 그 선수를 평가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Golbaeng-E
05/08/04 01:13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는 심히 공감합니다만, 달려있는 댓글은 또 다르군요.
그때 이동국과 박주영을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동국은 그당시 정말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요즘 박주영은 너무 스포츠광고전단에서 띄워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당시 이동국은 정말 미친듯이 골을 넣었으니까요.
언젠가는 이동국선수가 진짜 빛을 볼 날이 올겁니다.
그리고 1차전탈락님, 뮤즈님 말처럼 타겟맨이 없는 팀은 없어요.
유명한 타겟맨들 루드, 바티, 인자기 등등, 타겟맨은 여전히 팀의 중요 요소입니다.
쉐도우만으로는 골을 넣기가 힘들어요.
beramode
05/08/04 01:15
수정 아이콘
1차전탈락 ;;님// 자신의 댓글을 보고 다른사람이 왈가왈부 하는 것이 그렇게 싫으시다면 그런 댓글을 안쓰면 그만이죠.
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면 더더욱 댓글 쓸 필요가 없구요.

그리고 응원글(딴선수 깐것도 아닌데)에다 대고 그 선수 싫다고 댓글 다시면서 태클을 싫어하는 건 이기심 아닌가요? -_-;;
투신아
05/08/04 01:2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티비로 선수를 평가하지마시고..직접 가셔서 뛰는 모습을 보시고 평가하세요... 참 이상하죠.,. 이동국 선수가 훌륭하다고 하시는 축구 선수들이 분명 많죠.. 황선홍 선수도 그랬고요,,, 제발 다 우리나라 선수들인데 믿고 응원하면 않되나요...분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고 절대 우리들보다는 뛰어난 선수들이니깐요,..
(단 축구 실력을 말하는겁니다.)
서녀비
05/08/04 02:47
수정 아이콘
투신아님 그건 당연한 말이죠.. 저희보다 당연히 잘하죠~~
믿고 응원도 좋지만.. 쓴소리도 들어야 발전 한다고 생각합니다..
Muse 님 이동국선수를 타켓맨이라 말하는건 공간 창출이라던지 동료이용같은 것을 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지적인거 같습니다..
축구는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기도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공간을 만들어주어서 2선 침투로 인한 골도 많이 납니다..
그런데 이동국 선수는 위치 선정.. 운동량 이 많지 않고 좌우 폭을 넓게 사용하지 못하고 앞뒤로는 움직여 정말 가운데만 고집해서 타켓맨이란 소리를 듣는거죠..
윤수현
05/08/04 02:51
수정 아이콘
ⓣⓘⓝⓖ님, 1차전탈락님 //태클이 싫으시면 안쓰시면 될텐데요^^
아니면 당당하게 '그냥 싫습니다'라고 하시든지요.
타켓맨을 싫어하시는건 나쁜게 아닙니다.비난할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태클 사절..은 좀 비겁해 보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타켓맨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가만히 있다가 주워먹는 느낌이라 그런가?
바티~골..이라고 별명도 붙여주는 외국이 부럽네요
레퀴임
05/08/04 03: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지만.. 같은 나이 때
박주영보다 잘하면 잘했지 못하진 않다.. 라는 말은 저로썬
납득이 안가네요... 이동국선수는 언론이 뛰우고 언론이 망쳐고..
가장 국내에서 가장 심한 케이스 라고 생각듭니다. 물론 실력이
받쳐줘야 띄어 주겠죠. 그래도 국내에선 영웅?죽이기? 미국보다
덜하다고 하네요. 지금 미국에 사는 친구가.. 이런말 해주더군요.
미국인들은 영웅을 만들기를 좋아하고 만들어 논 영웅을 죽이는 일
을 더 좋아한다. 이런 말이 있다 합니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졋군요...
별 이 만 을
05/08/04 03:32
수정 아이콘
뭣도 모르고 폄하하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죠. 그냥 대응을 않할수밖에요
05/08/04 05:4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전 이동국 선수가 만약 일본이나 중국선수로 있었다면 정말 덜덜덜 했을거 같네요.(특히 일본에서 태어났음 외모나 실력 등으로 인해 아이돌 화 되었겠죠 - 예전에 히라야마라는 선수 따위도 괴물소리 들으며 매스콤에서 아이돌 만들었었는데,하물며 동국선수는.....ㄷㄷㄷ)
05/08/04 07:40
수정 아이콘
서녀비v // 이동국 선수 공간창출능력 있습니다. 패싱력도 그에 못지않게 수준급이구요. 최근에 그가 뛴 모든 팀에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는게 그의 능력을 뒷받침 해주겠지요.
ⓣⓘⓝⓖ
05/08/04 08:20
수정 아이콘
Muse님// 공간창출능력이 없는 선수는 없습니다. 모든팀에서 어시 1위를 했다는건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그 팀들이 미드진이 약해서 티켓맨으로만 활약을 못했기에 어시를 주로 해야 했죠.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폄하라..
이동국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만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맨날 아무것도 모르면서 폄하한단 소리좀 집어치우시죠. 사람 무시하시는건지 참.
05/08/04 10:05
수정 아이콘
ⓣⓘⓝⓖ// 도대체 제글의 어디에 아무것도 모르고 폄하한다는 말이 있죠? 전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월드컵 최종예선 국대에서 이동국 선수가 어시스트 1위였구요.
박지성 김남일이 있는 국대에서 어시가 1위라는것..(미들 안약하죠?)
현재 포항에서 어시스트 1위라는것
이게 현재 이동국 선수가 몸담고 있는 모든 팀에서의 기록입니다. 물론 국대에서는 골도 최다골이구요. 그만큼 동료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는 소리겠죠. 도움도 많이 주고..

제가 위의말을 예로든것은 동료를 이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녀비님의 의견에 대한 반박일뿐입니다.

님이 그렇게 집어치우라는둥의 과민반응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05/08/04 10:59
수정 아이콘
99년 청소년 대회 당시 이동국은 분명 지금의 박주영과 같은 엄청난
능력 보여줬습니다..당시 이동국-김은중 투톱을 제대로 전부 보신분이시라면 이해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당시의 언론매체나 보도가 현재보다 당연히 뒤떨어졌기때문에 지금과 같은 박주영 신드롬이 불지 않았던것 뿐이죠..이동국 선수 역시 국대발탁되자마자 얼마안돼서 계속해서 골을 퍼부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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