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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3 12:19:07
Name ForChojja
Subject 봉프를 욕하시는 여러분 국대의 근간은 K리그입니다.
봉프를욕하시는 국대서포터즈 여러분 저는 부천SK의 서포터즈 입니다



일단 2002 월드컵 때 이열기를 K리그로 란 문구를 내걸고 축구붐을 조성하자고 말한 방송삼사 할말없습니다 ^^

공중파에서는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로 중계 없습니다.
실제로 한국사람들 국대 축구에만 관심있고 K리그에 관심있는 사람들 별로 없죠^^

그러니 K리그 중계가 없죠^^ 물론 박주영효과로 시청률이 나오는 FC서울의 경기는 가히 폭팔적으로 중계해주고 다른팀경기는 아예 없다시피하더군요.

K리그 규모를 보면 정말 이런규모에 어떻게 이런수준을 유지할수 있나 이말뿐이 않나옵니다. K리그 규모를 보면 어떻게 이런규모에서 저런국대팀이 나오나 장할따름입니다.

아마제생각에는 일본이 한국을 앞설 날은 얼마 남지않았습니다.

J리그의 열기.. 엄청나더군요 그리고 이미 3부리그 까지있습니다.

2부리그도 없는 K리그와는 대조적이죠? K리그는 K리그자체도 수시로 연고지바뀌고 기업스폰서가바뀌고 이럽니다. 왜냐? 생각보다 사람들이 K리그에 많은관심이 없어서 들어가는돈에 비해 기업홍보효과가 별루 거든요.

이번 전반시즌 돌풍의 주인공이 였던 인천도 자금난에 시달리고있습니다 ^^ 시민구단이기는 하지만 관중동원도1위 였지만 말이죠. <유럽의 경우 대부분 의 수입은 중계권료입니다>

이러니 2부리그 를 추진중이지만 K리그도 제대로돌아가지않는판에 2부리그가 제대로 추친되겠습니까?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K리그 에서뛰고있는선수들중 국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을 제외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사람들이 선수이름조차 모르실겁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재홍은 알아도 전남의 박재홍 을 아는 사람들 아마 소수일것입니다.

제가 유럽여행을 할때 느낀점인데 거기는 자신이 서포터로 있는팀을 국대 이상으로 소중히 여기더군요.

그리고 축구가 거의종교적인수준입니다.
한국국민에게서 그정도의 수준까지 바란다는건 무리이겠죠.

먹고살기도 힘든데 ^^....... 가끔즐기자 이겠죠........

그런데 더욱 서글픈일은 J리그도 점점 유럽화 되어가고 있다는것입니다.

막대한자본력도 있겠지만 국민들의 축구열기가 없다면 절대불가능한일이지요.

우리나라가 막대한자본금을 확보한다해도 지금의 J리그를 따라간다.

제 생각은 절대 무리입니다.

국민들 열기자체가 다릅니다. 오로지 한국 국민들의 관심사는 국대축구뿐이고 그뿌리가되는 K리그는 몇몇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그들만의리그일뿐입니다.

K리그의 평균관중수는 1만2천명 J리그의 평균관중수는 3만6천명 3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수치도 인천 수원 서울 대전 등의 인기있는팀들 덕분입니다. 인기없는팀들은 한경기에 1~2천명 가량 들어올때도 있고 어쩔때는 1천명도 들어오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J리그는 리그경기가있는 날이면 대부분의 경기장이 서포터즈들로 꽉 찬다고 보면 되겠죠.

여러분 봉프와 국대 선수들을 욕하기 이전에 K리그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우리 국민들책임이 더크지 않을까요?

저는 부천SK의 서포터즈 입니다.

5만관중을 수용할수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저를포함한 단7명의 서포터즈들이 그자리를 매우고 혹여나 선수들이 관중이 없어 실망할까 고래고래 목터져라 고함을치며 북을치고 선수들의 이름을 환호하며 비속에서 최선을다하는 우리팀 선수들이 혹여나기죽을까 응원하던 기억이나네요. 그경기는 정말 참담했어요.

응원을 하는 것은 우리7명 뿐이였고..... 반대편에는 전남의 서포터즈들 30명가량이 응원중이 었습니다. 어느초등학교에서 단체로 구경을왔는지 약 400명가량의 아이들이 그모습을 별관심없이 지켜보고있었고 비가쏟아지자 그나마 5만관중석을 채우고있는 400명가량의 아이들은 교사 분들이 인솔해서 경기장을빠져나갔고 500명가량의 시민들은 비줄기가 굵어지기전에 대부분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7명의 서포터즈들은 그날 텅빈관중석을 매우고 비를맞으며 북을치고 깃발을 흔들며 이런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비속에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얼마되지 않던 시민들도 비가 오기시작하자 대부분발길을 돌리던 그모습...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우리 K리그선수들....... 그모습을 보고 어찌 울지않을수있었겠습니까?

그날 우리7명은 비속에서 눈물콧물 범벅이된체 북을치고 선수들의 이름을 한명한명 외쳐주었습니다. 우리선수뿐만 아니라 상대팀인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의 이름도 한명한명 외쳐주었습니다. 비가와서 7명의 목소리로는 아마 선수들은 듣지도못했을것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K리그의 현주소 입니다.

각나라 국대의 근간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해외파가 해외로 나가기전에 그 디딤돌로 사용하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그나라의 리그입니다.

물론 봉프와 선수들책임 그리고 축협책임도 있지만 국대에만 관심있는 우리나라 방송사들과 국대축구팬 들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국대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싶습니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이정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면 이건 기적인것입니다.

분명히 국대의 근간은 K리그 이기때문입니다.

P.S저로썬 많은 동감이 오는글입니다
PGR이 스타크레프트홈페이지만 제가 축구 글을 자꾸올린다고..
쪽지가오고.. 댓글로 말씀하시고..하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저 스타도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스타뿐만아니라 축구도 많이 사랑해주셧으면 하는맘에
글을 올리는거에요 ..^^
웬만하면 이제 글안올릴려고 했는데
이글은.. 정말 쪽지가 또 날라오는 한이 있더라도 올려야 겠다는 생각에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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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3 12:2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사람들이 국대에만 관심있는건 확실히 맞습니다..그러니까 각 프로축구단에서 인근학교에는 무료티켓도 뿌리고, 관공서에서는 티켓강매-_-도 합니다..이 행동이 K-리그의 인기를 끌려고하는 행동임은 알지만..이러한 행동들이 저를 비롯해 제친구들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일으켰습니다. K-리그는 무료니까 볼가치가없다.(이건 제생각이구요;) 쓰다보니 두서없는 내용이지만..방송사보다 각 구단의 운영이 먼저 고쳐져야 할거같네요.
05/08/03 12:30
수정 아이콘
저도 K리그의 중계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야구는 스포츠채널에서 3경기씩 중계해주는데, 축구는 그것에 훨씬 못미치는 중계횟수니까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국대스포츠가 아닌 프로스포츠로는 야구가 인기가 더 많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K리그의 축구장들, 좀 작았으면 좋겠습니다. 2~3만 관중오면 그래도 많이 온 것 같은데, 축구장이 텅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 그리고 J리그의 관중수는 좀 뻥튀기같네요 3만6천이면 유럽리그에서도 꽤 많은 평균 관중수인데요.
백살공주와일
05/08/03 12:56
수정 아이콘
K리그 중계가 잘 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중계하면 관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중계 자제하라는 축협의 방침도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방송사가 일부러 안틀어줄리가 없죠 한국의 프로 스포츠인데 말입니다
바카스
05/08/03 12:57
수정 아이콘
J리그 경기 보면 아시겠지만 관중석 정말 꽉꽉 들어찼던데 -_-;
쏙11111
05/08/03 13:08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그런데 폭팔-> 폭발... 입니다..ㅡㅡ;;
안티벌쳐
05/08/03 13:19
수정 아이콘
현재 국대의 근간은 해외파죠.
05/08/03 13:23
수정 아이콘
우선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고등학교 시절 포항을 응원하러 스틸야드에 자주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써포팅 이나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습니다.
왜냐, 우선 연고팀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FC서울 은 -_-;)

그리고, K리그 자체가 재미 없습니다.
선수들 경기력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게임 흐름이 마땅치 않습니다.

1:0 이든 2:0이든 한팀이 리드하는 후반전 부터는 솔직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넘어지면 안일어나, 휘슬불면 대들어, 뻔질나는 교체에 뻔한 시간끌기

그런걸 보면 조금 답답합니다.
'정말 아파서 못일어나는걸까?'
'제대로 판정했는데 왜 대들까?'
'빨리 좀 나가지'

이런 말들이 계속 나옵니다.

이게 시간 과 약간의 돈을 투자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팬들에게 할 짓입니까?

저도 축구팬이라고 자청합니다.
싸월,싸커라인 등 매일 들러서 경기장소식, 선수들 소식들을 보고 국내 유일의 축구잡지 라는 베스트일레븐도 정기구독해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엔 잘 안가고, 중계조차 잘 안봅니다.

애착은 가지만, 솔직히 경기는 재미 없거든요.

우리 K리그의 최대 문제점은 연고지 정착, 경기력향상 이 아니라,
경기의 질 입니다.

심판의 자질, 진행협회의 자질, 선수의 자질 등등
우리 K리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팬들을 대하는 태도가 틀렸다는 겁니다.

마케팅의 기본은 유저를 최대한 만족시켜줘야 하는데, 우리 K리그는
그렇질 못하다는 겁니다.

태클을 당해 쓰러졌으면, 경기장 한가운데가 아니라면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 경기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면 안됩니까?

꼭 심판이 봐주고, 의료진이 들어오고, 들것이 들어와야 밖으로 나가야 하느냐 이말입니다.

심판이 오심을 하면, 구단측에서 경기 후에 이의를 제기 하면 안됩니까?
꼭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얼굴 벌개지도록 심판한테 대들고, 경기를 중단해야 하나요?

우리 K리그가 관심을 받을려면, 먼저 K리그 선수, 구단, 협회가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팬이 있어야 우리 K리그는 살아납니다.

팬이 원하는, 팬들을 위한 경기와, 리그운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팬들이 찾아오길 기다리지만 말고, 왜 안올까? 하는 고민이 먼저 있어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해요 K리그.

언젠가 저도 함께할 날이 오겠지요.
나쁜테란
05/08/03 13:55
수정 아이콘
인천 공짜표를 너무 뿌렸죠.
05/08/03 14:15
수정 아이콘
JEOK님 그런 경우는 비단 우리 K리그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선수들이나 구단들이 노력해가고 있다고 봅니다.
실망을 하더라도 그런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수 있게끔 관심을 가져주고 축구장에 찾아가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축구장에 정말 자주 갔었지만, 요즘은 쉽지가 않네요.
제가 한 말과는 모순되지만 사실은 집에서 가장 가까웠던 안양 LG가 배신하고 서울로 입성한 후로는 FC서울 경기는 안보고 있답니다.-_-;;
요즘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요.
아무튼 K리그도 화려하게 비상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heavyarms
05/08/03 15: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인구가 적으니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한계가 있는거지요...
아예 축구든 야구든 한종목에 집중하면 더 괜찮을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묵향짱이얌
05/08/03 16:18
수정 아이콘
혹시 게임인구때문에 축구나 야구인구가 줄어든건 아닐까요? 구지 돈들이고 시간들려서 경기장에 않가더라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즐길수 있으니..
모진종,WizardMo
05/08/03 16:34
수정 아이콘
헤르메스셨군요
양아치테란
05/08/03 16:38
수정 아이콘
재미로따지면 J리그도만만치 않게 재미없죠
케이블 모방송국에서 J리그 중계를 해주길래봤더니
정말 지루하더군요 뭐 아는선수가 없어서 이기도하는데
실력면에선 아직 K리그가 J리그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오케이컴퓨터
05/08/03 18:35
수정 아이콘
총체적으로 문제인데 우선 공중파 스포츠뉴스나 스포츠 신문은 항상 야구먼저 대접하고 프로축구는 항상 찬밥이지요. 그리고 공짜표도 많이 뿌려서 티켓가치도 떨어진게 사실이구요. 정말 해결 가능성이 별로 안보입니다. 뭐 최악의 수이긴 하지만 관중이 천명 이내로 들어오는 연고지는 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도시인데도 관중이 거의 안오는 일본과 가까운 어느 도시는 정말 전기리그 우승을 해도 관심도 없고 관중도 없죠.
안티벌쳐
05/08/03 22:24
수정 아이콘
heavyarms님// 인구가 적은 건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나라 인구규모로 따지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
오히려 상당히 큰 나라에 속하죠.
세계적인 리그를 보유한 스페인도 인구 4200만이고 네덜란드 1600만,포르투갈1100만,잉글랜드 4900만,이탈리아 5600만명으로 우리랑 비슷한 나라도 있지만 오히려 적습니다. 스포츠 인프라와 관심의 차이일 뿐이죠.
05/08/04 01:40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으니 인기가 없는 겁니다.
재미없는 리그를, 꼬박꼬박 챙겨가며 보라구요?
그런 억지가 어딨습니까.
llVioletll
05/08/04 03:06
수정 아이콘
제생각은 E스포츠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축구도 좋아하지만.. 그시간에 게임 한판 더할려는..

E스포츠 팬들도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야구 축구 농구등 스포츠보다 E스포츠를 더 선호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물론 E스포츠에 더관심이갑니다..)

축구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볼거리들은 많습니다.. K리그의 수준이 왠만큼 높아지지 않고서야..

방대하게 커져가는 E스포츠의 폭풍에 팬들이 다 휘말릴지도 모릅니다.
율리우스 카이
05/08/04 04:04
수정 아이콘
J리그 뻥튀기 아닐겁니다. 거의 유럽수준 관중 오고 있습니다. J리그 하이라이트 보면 왠만한 강팀들(J리그..) 관객석은 꽉곽 차던데여..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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