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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7 01:54:42
Name 마동왕
Subject 영웅의 패배 그리고..
이치상으론 마재윤 선수를 축하하는 것이 맞겠지만,

속칭 케텝빠이자 플토빠인 저로서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KTF 팀 전체에 걸린 준우승 징크스,

그리고 근 1년간 우승하지 못한 프로토스의 한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문득 1경기 질럿 난입에서 아슬아슬하게 스파이어를 깨지 못하자 탄성을 지르는 조용호 선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그도 팀동료의 우승을 바라고 있었던 거죠.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대결에 관한 이야기는 잠깐 리플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거대하고 튼튼한 성에서 영웅을 맞아 많은 병력과 많은 식량을 갖고 싸우지만 공성전의 경험이 적은 '마재윤' 장군과,

비록 병력도 적고 장기적으로 버틸 식량도 없는, 하지만 이미 수십번 공성전을 치뤄본 백전노장 '박정석' 장군의 대결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성문'까지는 열었지만 '내성'진입에 실패하고 되몰려 다시 성문이 닫히는 그런 상황인 것처럼 보이더군요.

3경기 루나에서의 대결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초중후반, 최후반 넘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해설자들은 박정석 선수가 유리하다고 외쳐댔었죠. 사실 박정석 선수가 크게 실수한 면은 보이지 않았지만 마재윤 선수가 너무 침착하더군요. 멀티가 무너져도, 병력이 썰려나가도 초조함 하나 없이 천천히 대응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철벽을 방불케했습니다.

물론 3경기를 잡음으로서 내성 진입이 성공했다곤 쳐도 한순간에 마재윤 지휘관을 쓰러뜨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면 5경기 레이드 어썰트에서 사방에서 몰려오는 수많은 적에게 둘러쌓여 최후를 맞이했을테니까요.

마재윤 장군은 수성에 성공했고, 박정석 장군은 패퇴했습니다.

하지만 박정석 장군은 패퇴했지만 죽지 않았고, KTF 군대는 패배했지만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군대가 정비되는대로 최고의 장수들을 뽑아 중원의 패권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파견할 것입니다.

마재윤 선수, 바짝 긴장하십시오^^

다음엔 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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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7 02:35
수정 아이콘
현재 강민 선수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1번이 라이드오브발키리스. 2번이 최종전에서의 알포인트라고 하죠.
묵향짱이얌
05/08/07 06:07
수정 아이콘
3경기 지상군으로 같으면 무난히 이겼을것 같은데..2경기처럼 지상군으로 했으면 됐을듯한데 구지 공중군으로 간건 쇼맨쉽인가?11시 앞마당이랑 11시먹을때만 해도 무난하게 이기는듯 보였는데 갑자기 스타게이트두개 더 올리더니 게이트는 늘어날생각도 않하고 로보틱스에선 리버뽑더니 견제는 하나도 않해주고 커세어만 뽑아서 오버 몇기잡다 죽으면 다시 커세어 뽑고..차라리 커세어 몇기 뽑은후에 캐리어를 빨리 뽑았으면 더좋았을텐데..자원도 넉넉했으면 스타게이트를 더늘렸으면 좋았으련만..
최강정석
05/08/07 14:10
수정 아이콘
묵향짱이얌//
3경기에 대해서는 박정석 선수도 프로브가 50~70마리가 된다고 했는데..잘 모르고 프로브를 내던지지 않은게 유닛생산의 자기의 실수라고 말하셨죠..그리고 딴지느 아니지만..구지(x)→굳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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