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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8 12:43:40
Name 4thrace
Subject 핵의 효용.
핵의 효용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1. 상대플레이어가 핵을 쏴서 nuclear launch detected가 뜨면 고스트를 발견해서 처리하기까지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주병력 주위를 살펴봅니다. 거기 고스트를 찾아냈다면 다행스런 일입니다. 거기 없으면 각 멀티를 체크합니다. SCV몰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거기 없으면 서플라이 주변을 뒤져야 합니다.

결국 그래도 못찾으면 병력은 뒤로 빼고 SCV도 자원지역에서 빼고 여러가지 당황스런 작업을 해야 합니다.

결국 핵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상대선수의 주의를 끌수 있다는 장점이 만만챦습니다. 스캔을 넓은 지역에 여러번 사용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 심리적 타격.


핵을 상대선수가 개발했거나 핵을 맞았다는 사실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심리적 타격을 입습니다. nuclear launch detected가 뜨거나 커맨드센터에 뉴클리어 싸일로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을때 입는 심리적 흔들림은 경기를 그르치게도 합니다.

한승엽 선수와의 경기에서 3시에 뉴클리어 싸일로를 발견했을 때만해도 임요환 선수 또한 여전히 할만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발견이후 무리한 러시로 7시에서 병력이 전멸하는 등 상당이 비효율적인 경기운영이 나왔습니다. 이는 심리적 타격효과를 간접적으로 입증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3. 핵은 병력 파괴보다는 건물파괴, 생산건물 파괴에 효과적.


핵2방으로 서플라이지역을 날린다든지 하는 방식의 경기운영은 상대플레이어의 생산을 봉쇄함으로써 경기의 승패자체를 결정지을수 있을 정도의 데미지를 상대플레이어에 줍니다.





결국 1, 3번은 어느정도 실제적인 전술운용이라 말할 수 있고 2번은 암묵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전술운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심리적인 장기효과와 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부가됩니다.



1. 핵을 맞았다는 사실에 울분을 느껴 상대선수가 차후 경기에서 복수전을 해야한다는 마음에 스스로 흔들려서 무리한 경기운영을 하여 경기를 망칠 수 있는 효과가 부가될 수 있습니다.




2. 상대선수에게 핵을 쏘았다는 이전 경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선수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후 상대선수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나 실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는 심리적 어드밴티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팀이 슬럼프에 빠져있고 자신감을 상실했을때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도하는 경기를 펼침으로서  자팀 선수들의 자신감과 승부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핵과 같은 심리전유닛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4. 상대 팀 선수들을 흔드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여 연후 나오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심리전 유닛인 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핵은 전술적으로도 훌륭한 유닛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더한 효용은 이러한 심리전적 유닛의 대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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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렙터
06/05/08 12:46
수정 아이콘
그와 비슷한 유닛으로는 다수 브루들링, 혹은 다수 다크아콘 정도 [.......]


확실히 탱크 한부대 정도가 와장창 브루들링당하는것이랑, 울트라 한부대정도가 한번에 마인드 컨트롤 되는등,,,,,, 꽤나 타격이 클꺼 같군요 ;
바스데바
06/05/08 12:57
수정 아이콘
핵보다 더 한것은 마인드컨트롤이죠;;
06/05/08 13:02
수정 아이콘
본문은 잘 읽었고 큰 반론은 없습니다/ 일꾼 마인드콘트롤-시즈탱크 생산후 시즈모드-아비터 리콜...이 아마 데미지가... 송병구 선수가 한번 보여줄려다가 말았죠. 아직도 송선수는 이윤열 선수 만나기가 무서울 듯..^^
먹고살기힘들
06/05/08 13:04
수정 아이콘
핵의 파괴력을 생각해 봤을때엔 상대선수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만 안좋은점도 있습니다.
우선 테크를 타는데에 많은 가스와 배틀 테크와 맞먹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여타 유닛과는 달리 한번 쓰고 재사용 하려면 자원과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결정적으로 커맨드 센터의 에드온 건물이라 멀티체크하다가 발견될 가능성도 큽니다. (커맨드 센터를 따로 짓지 않는 한 몰래 테크타는것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유로 약간 앞서거나 비등한 상황에서의 핵 공격 선택은 상대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했을때의 시간과 자원손실을 상쇄시킬정도의 유리함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06/05/08 13:12
수정 아이콘
관광이든 쇼타임이든 좀..깔끔하게 했음 좋겠습니다.
어설프게하면 괜히..상대방 GG 타임 늦추게하고 괜시리
상대방에게 '이길 수 있다'란 빌미를 제공합니다.
ex)핵자폭,꼬라박

강하게 한방..
빤스with미
06/05/08 13:20
수정 아이콘
NKOTB//핵 맞추는게 쉽지는 않죠;;
06/05/08 13:32
수정 아이콘
빤스with미님//
자기 핵에 자폭하는것 보단 쉽지 않을까요?
06/05/08 13:32
수정 아이콘
관광중에서 가장 힘들고 로망에 가까운게 '시즈모드 탱크 1 부대 리콜'이죠.ㅡㅡ)a(성공만 하면 파괴력은 보장합니다만 시간이 너무...ㅡㅡ)
06/05/08 13:34
수정 아이콘
핵을 맞추고 안맞추고 떠나서 핵 쓴다는 것 자체가 여유를 보여주기도 하죠..
시원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어 나오면 재밌는 유닛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추어인생
06/05/08 13:39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쓴것도 재밌었어요.
임요환 선수 탱크는 하나도 상하지 못하게 했던 핵이지만 자기 용도는 다했죠.
한승엽 선수 멀티에 게릴라온 임요환 선수 부대를 뉴클리어 소리 하나만으로 빼게 만들었으니까요.
[couple]-bada
06/05/08 14:41
수정 아이콘
좋은말로 표현해서 심리적 타격인겁니다.. 그렇다고 불리한 상황서 심리적 타격을 줄수는 없는거니 유리한 상황서 상대방을 2번죽이는 격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물론, 보여주기 위한 쇼맨쉽차원에선 저도 찬성이긴 합니다.
06/05/08 14:58
수정 아이콘
핵이 전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가령 핵을 써서 적의 병력을 1보 후퇴시키면서 자신의 병력이 한발짝식 전진하게 할 수 있다던가 언덕 멀티처럼 고립된 장소에 방어병력이 많을 경우 핵으로 방어라인을 공격가능하다는 점이죠. 뭐 로망이라고 한다면 고스트 1부대의 탱크부대 락다운-핵투하겠지만 이건 거의 실현가능성이....
06/05/08 15:17
수정 아이콘
흔히들 전술적인 용도로 쓰인다고 말하기에 전술핵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06/05/08 16:09
수정 아이콘
뉴클리어라는 테란의 무기는 과연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화력무기이자 보이지 않는 상대의 뒤통수를 후려갈길 수 있는 그런 것이죠.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가 없었다면 개마고원에서 한승엽선수는 골리앗만으로 이윤열선수를 끝장냈을겁니다.
[couple]-bada
06/05/08 17:15
수정 아이콘
테테전에서 핵쓰기 어려운점중 하나는 시즈탱크때문이죠. 한두번이야 표적을 못찾는다고 해도.. 계속해서 전선에 떨어지는 핵은 고스트를 죽여서 막을 수 있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6/05/08 17:54
수정 아이콘
플토전에서는 쓰면 재밌던데요.
프로브야 다 피한다고 쳐도 레이스6마리로 언덕 장악하고 emp쏘고 멀티에다 핵쏘면 넥서스 무조건 날아가더군요.
오늘 삘받아서 공방에서 핵 계속 쏴봤습니다.
lost myself
06/05/09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왜 이렇게 제목이 재밌죠? 하하 그냥 왠지 제목을 보니 웃음이 지어집니다. 핵의 효용이라..... 실제 세계에서라면^^;; 글은 잘 읽었습니다. 정말 테테전에서 서로 베틀 뽑고 둘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핵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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