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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6 00:16:04
Name 와이숑
Subject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경기
2004년 11월 3일 3라운드 최종 진출전 헥사트론 vs 플러스

2라운드 꼴지 헥사트론과 1라운드 꼴지 플러스가 3라운드 진출권을 가지고 다투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3라운드 진출권을 박탈당하는,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멍청한' 룰이라고 생각하는 이 룰로 인하여 스폰서 자체도 빈약했던 당시에는 게임단의 존폐 여부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에 섰다는 자체가 부끄러웠겠지만 어쨌든 두 팀은 상대를 죽여야만 내가 사는 그런 경기였다.
해설진들은 플러스의 조정웅 감독의 살이 엄청 빠졌다는 등의 안타까운 위로를 전할 수 밖에 없었다.

1경기 박지호 vs 안석열
2경기 오영종 박성준 vs 김갑용 장진수
3경기 오영종 vs 브라이언
4경기 이학주 박성준 vs 김갑용 장진수
5경기 박경수 vs 박동욱

당시 헥사트론은 리그 최강 팀플 듀오인 깁갑용 장진수 콤비를 보유하고 있어서 팀플을 2경기 다 따낸다면 충분히 승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프로스트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헥사트론의 에이스 안석열이 울트라까지 뽑으며 항전했지만 우직한 박지호의 힘에 밀리면서 패배하였다.

2경기에는 역시나 리그 최강 팀플 듀오인 깁갑용 장진수가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3경기 인큐버스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브라이언과 앳되 보이는 오영종이 맞붙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전에 박용욱에게 역전패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반면, 중압감이 그를 짓눌렀을까? 신예 오영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 보이더니 다크템플러를 태운 셔틀이 허망하게 터렛에 잡히며 브라이언에게 타이밍 러시를 허용하였다.
발업도 채 되지 않은 초라한 질럿은 브라이언의 기갑사단을 막아낼 여력이 없었고, 브라이언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한국에서의 첫승을 거두었다.

4경기에서는 김갑용 장진수 듀오가 다시 경기에 나서기에 모두들 헥사트론의 우세를 점쳤으나, 플러스는 끝까지 끈을 놓지 않고 4경기를 승리로 따내 5경기까지 이끌었다.

레퀴엠에서 펼쳐진 마지막 운명의 5경기
헥사트론의 프로토스 유저 박동욱과 플러스의 테란 유저 박경수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박동욱은 승기를 잡아가고 3라운드 진출권에 다가갔다. 스카웃까지 뽑을 수 있는 여유를 보였지만 박경수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승리를 예감한 장진수가 카메라를 향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자, 이지호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배려로 이를 조용히 제지하였다.
결국 박경수는 패배를 선언하였고, 경기장에는 조용한 침묵만이 흘렀다. 선수들도 팬들도 그리고 해설진들도 모두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다. 조정웅 감독은 허탈해하는 선수들을 힘겹게 이끌고 쓸쓸히 퇴장하였다.

결국 플러스는 3라운드에는 프로리그에 '참여하지 못하였다.'
현재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헤프닝과 같은 일이었지만 스타리그에 진출하기도 버거운 두 팀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그 후...



하루에 2패를 당하며 가장 충격을 받았을 어린 청년은 후에 황제를 꺾고 함께 역경의 세월을 견뎌낸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고, 살이 쭉 빠지고 어깨 쳐진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을 키워내고 그 영욕의 프로리그를 우승하는 등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외다무다리에서 혈투를 승리해서 기쁠 법도 했지만 꾸욱 참으며 상대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를 보여주었던 감독은 정든 이스포츠를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오래전 일이라서 그런 것일까?
절대 나와서는, 나와서도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치열하고 슬픈 경기가 돌이켜보면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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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6 00:21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군요... 저 때... 말도안되는 룰이었죠 진짜...
브라이언 선수는 약간 김씨 닮았었고, 안석열 선수는 김태형 해설 쥬니어였죠 크큭
자갈치
09/12/16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이 남는데 정말 슬픈 경기죠.... 이기고도 분위기가 조용한 경기
그 때 SK텔레콤도 끼어있었죠.. 헥사트론하고 해서 겨우겨우 이겨서 탈락은 면했지만 당시 SK텔레콤 최종 탈락이었으면
생각하기도 싫었죠.~~~
학교빡세
09/12/16 00:3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그런적이 있었죠. 한팀을 리그에서 탈락시켰던 리그방식이....
09/12/16 00:49
수정 아이콘
생방으로 봤었는데 전 헥사트론을 정말 응원했는데도 불구하고 겜끝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기억이...
하루키
09/12/16 00:53
수정 아이콘
안석열선수팬이었는데 참 아쉬워요. 지금 제대했을건데 뭐하고있을지...
권보아
09/12/16 00:59
수정 아이콘
헥사트론에는 3대간지중 하나

피간지선수도 있었죠
아에리
09/12/16 01:04
수정 아이콘
이지호 감독님 보고싶네요. 그당시에는 대니얼 감독님이라고 했던..항상 매너있는 분이셨어요. 언제부터인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스폰을 잡아서 반 농담으로 '이윤열선수를 데리고 있으면 마이크로 소프트를 스폰으로 잡을 능력이 있다' 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조용성선수 은퇴하던 날 무대에서 눈물을 참으시며 춤을 추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09/12/16 01:05
수정 아이콘
참 가슴아픈 경기였죠...

그런데 '가슴아픈 경기' 하니까 저는 떠오르는 경기가 또 있네요.
저는 김민구 선수의 은퇴경기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결국엔 패하고, 쓸쓸히 '홈런 맞는 강병규' 세리머리를 한 다음
레인보우를 꽂아버리고 나서 뒤돌아서는 그 '연습생 신화' 의 주인공이 참 가슴아프더라고요.
09/12/16 01:16
수정 아이콘
안석열선수 생각하면 핵사트론보다 삼성시절이 떠오르는군요... 혼자 먹여살렸었는데;; 김현진,성학승 떠난 케이텍플러스도 있었고..
오가사카
09/12/16 01:43
수정 아이콘
팀플때문에 떠난 선수들이 참 안타까웠죠...
Lazin Frantz
09/12/16 02: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때 플러스 2라운드에도 출전못한거 아니었나요? 2,3라운드 다 출전못했던걸로 기억나네요
09/12/16 02:43
수정 아이콘
Lazin Frantz님// 맞습니다.. 1라운드에서 11개팀 풀리그 치룬뒤
2라운드에서는 11위인 플러스 제외하고 10개팀이 5개씩 나누어서 양대리그(머큐리 리그, 새턴 리그)로 치루어졌죠.
09/12/16 02:45
수정 아이콘
박성준의 POS와 오영종의 PLUS는 다시 나오기 힘든 원맨팀의 양대 레전드죠
캐리건을사랑
09/12/16 03:25
수정 아이콘
원맨팀 하면 이윤열 선수도 빼놓을 수 없지만 뭐랄까요 박성준과 오영종의 원맨팀은 좀 더 절박하고 짠했다고 해야 할까요
지금의 화승과 엠비시는 두명의 활약과 희생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09/12/16 05:11
수정 아이콘
음...
이운재 도진광선수를 시작으로
박성준 원맨팀에서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 '박지성'라인에 김택용, 그리고 이제 염보성 이재호 투테란라인까지...
POS팬은 옛날 생각하면 정말 먼길을 온것 같아요....
고요함
09/12/16 06:20
수정 아이콘
브라이언 선수
기억에 남는게.. 그당시 해설중에 한명이.. 저 선수 외국 선수치고 손이 상당히 빨라요..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전공을 살려... 조지아텍에 컴퓨터 싸이언스를 하고 있죠...
Thanatos.OIOF7I
09/12/16 06:53
수정 아이콘
괜시리 새벽녁에 읽으니까 눈시울이 붉어지는군요.
일단 추천 한방 찍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저 방식은 말도안돼는 대체 누굴위한 정책인지-_-
다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09/12/16 08:13
수정 아이콘
누구는 목숨 걸고 하고 있는 게임을...
어떤 집단은 재미를 위한 게임일 뿐이라고 생각한 거죠.
yonghwans
09/12/16 10: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박성준 오영종의 원맨팀은 맞지만
두선수도 원맨팀 당시 개인리그 우승자일뿐
프로리그에서는 50프로성적밖에 못내는 선수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원맨팀하면 가장 생각나는건 이윤열인거 같습니다
2005후기 2006전기 연속다승왕했지만
팀은 연속 5위
특히 마지막경기 이겼음 플옵가능했는데
마지막상대는 다 SK텔레콤
그리고 이윤열의 패배가 팀 패배로 직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죠
2006전기는 심소명이 MVP를 타긴했지만 팀플빨이고
개인전은 이윤열이 독점했습니다. 개인전 9승은 2위그룹과 3~4승차이났던걸로 기억하고
당시 팬택의 6승중 4승이 이윤열 에결승이란것만 봐도..
꼬꼬마윤아
09/12/16 10:16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하루 2경기는 기본 최대 4경기까지 나왔죠..
저는 박성준의 POS가 제일 원맨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팬심 많이 더해서 )
09/12/16 10:53
수정 아이콘
yonghwans님// 박성준 선수가 50프로성적밖에 못냈던 이유는 항상 개인전과 팀플전을 모두 나왔기 때문이죠..
팀플 2경기, 개인전 1경기, 에결까지 하루 4경기 나와서 자신의 3패로 졌을 때의 충격은..
信主SUNNY
09/12/16 11:2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조금은 오해하고 계십니다. 저 외나무다리 매치업이 댓글들에서 성토하는 것처럼 그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2004년까지만 하더라도 '팀'체제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까지만 하더라도 프로'팀'은 프로게이머들이 모이면 바로 프로팀이었죠. 연습을 위한 집단이었습니다.

예를들면, AMD드림팀은 AMD의 후원을 받은 팀이 아니고, 각자 개인스폰을 받던 프로게이머 4명과 그외 1명이 서로의 인연으로 한명씩 모여 팀단위대회 참여를 위해 5명으로 '팀을 짠' 경우였습니다. AMD는 기욤선수만을 스폰하고 있었고, 어떤 피씨방업체에서 베르트랑선수와 조정현선수를 스폰하고 있었습니다. 기욤선수와 베르트랑선수는 두 선수 모두 통역을 위해 대니얼리씨가 매니저역할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베르트랑선수와 조정현선수를 후원하던 피씨방업체의 모기업이 하나웹이었는데, 이 하나웹은 장진남선수를 스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진수선수는 장진남선수의 쌍둥이 동생. 서로 개인스폰을 받는 선수들이 대회 참여를 위해 각자의 연으로 모인것이 AMD '드림팀'이었습니다. 명칭이 드림팀이었던 이유지요.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AMD와 5인의 스폰계약을 함으로써 AMD로 반년 더 활동하게 됩니다. 이 당시까지 5명이 전부였죠. 거의 '팀'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진남-진수형제는 친한 전태규선수등과 주로 연습했으니까요.

또다른 예를들면 동양팀이 있습니다. 동양은 팀이 아니고 임요환선수와의 개인스폰계약입니다. 당시 계약 때에 임요환선수는 연봉외에도 연습상대를 위한 비용도 요구했지요. 그래서 매니저역할을 할 주훈씨와 테란, 토스, 저그전 연습상대 한 명씩이 고용되었습니다. 팀단위대회가 시작되면서 참여를 위해 김성제선수를 추가영입, '지구방위대'의 별명이 붙었던 5인조 팀의 성립이죠.

당시에는 '팀'으로써 계약하는 경우는 없고, '개인'에 대한 계약이었는데 그 계약이 여러명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계약은 서로 다른팀인데 연습은 같이하는 경우(진남진수형제와 전태규선수같은 경우처럼)가 많았지요. 11팀체제는 팀단위대회가 생긴 후로 쭉 유지되기는 했습니다만, 2004년까지는 '11팀으로 유지될 것이다'라고 확신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예선을 통해서 상위팀만 참여하는 것이 당연했지요. 말씀드리자면, 1회대회때는 예선에 10개팀이 참여했고, 예선결과 8팀을 선발해 풀리그(3전)를 한 뒤에, 다시 상위 6팀으로 풀리그를 해 상위팀을 대상으로 포스트시즌을 했습니다.

문제는 2004년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발생하는데요. 온게임넷과 스카이는 1년을 3라운드로 하는 연단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개인대회는 연 3회가 기본적이었기 때문에 구성된 것이죠. 주1회 방송이니까 최대 52회 방송이고, 라운드별로 17회. 예선을 통해 8팀을 선발해 4팀씩 5전3선승의 조별리그를 치루고, 크로스토너먼트를 진행하는 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진행사와 후원사가 '계약'을 마친 상태였죠.

여기서 선수와 감독들이 보이콧을 선언합니다. 생계를 위해 모든팀의 참여를 요구했지요. 다시 말하지만, 이때까지만하더라도 어느팀까지가 '프로팀'인가에 대해서 조금 애매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의 11팀이 프로팀이라고 다들 말했지만, 기준잡기는 애매했죠. 스폰서가 있는 팀이라고 하기에는 없는 팀들이 많았고, 프로게이머가 포함된 팀이라고하기에는 당장 프로게이머들 몇명이서 팀을 만들면 포함시켜줘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11팀의 모든 참여를 온게임넷은 수용합니다. 단, 온게임넷은 방송국이고, 방송을 위해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었지요. 2004년대회는 프로리그의 3번째대회로 이벤트에서 정식리그로 조금씩 자리잡는 상황이었습니다. 정해진 방송일정에서(3라운드로 진행한후 그랜드파이널을 하는 것이 계약 내용이었습니다.) 최대로 가능한 것이 10팀의 3전2선승 풀리그였습니다. 그래서 온게임넷은 1라운드는 '비방송경기'를 포함해서 진행했고(방송사가 여는 대회인데 비방송경기가 있다는 것이 참...), 2,3라운드는 10팀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 감독들과의 '협의 사항'이었던 겁니다. 방송사가 '비방송경기 진행'으로 양보했고, 각팀 감독들도 11팀의 모두 수용이 어려우니 10팀까지의 수용으로 양보했던 것이지요.

1라운드 꼴지팀 플러스의 2라운드 불참, 그리고 본문에 언급되었던 슬픈 경기의 내막은 팀단위리그가 자리잡는 과정에서의 과도기였을 뿐 재미만을 위해서 생계를 위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프로게이머들은 개인대회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고, 양방송사의 프로리그와 팀리그로 그 기회는 확대된 것이었지요. 저 당시 예선을 통해 상위팀을 추리는 건 '당연한 것'이었고, 풀리그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팀을 결정하는 것과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위 결과는 '팀을 배려해 10팀까지 확대'한 결과이지, '재미를 위해 한 팀을 탈락'시킨 것이 아닙니다. 이미 스폰서와의 계약이 체결된 뒤에 각 게임단의 사정을 최대한 배려한 결과였고, 3팀이 쉬는 것이 아니라 1팀만이 쉬면서 그 한팀은 더 큰 희생이 되었을 뿐이지요.(연단위 계약되지 않은 엠겜의 팀리그도 예선을 통한 8강토너먼트, 8강 더블엘리미로 진행했고, 2004년 3차대회에서 풀리그로 했습니다.)

지금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게임단은 절박한 요구였지만, 방송사도 이미 스폰서계약까지 한 상황에서 그것을 비방송경기까지 진행하며 뒤바꾼 것이었습니다. 지금보다 당시 게임판의 규모는 작았고, 이미 계약이 된 사항이 바뀔 수 있다는 전례를 남김으로서 다음 스폰서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것도 생각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SKY에서 당장 바뀌는 것도 양보했고 홍보효과는 나쁘지 않아 새로 스폰계약도 해주었지만, 당시는 '해준게 어디야'였지, '재미를 위해 한팀은 죽으란 거냐'는 아니었습니다.
09/12/16 11:29
수정 아이콘
결국 가장 '멍청한' 룰이 아닌 가장 '안타까운' 룰이었네요.
쿠루뽀롱
09/12/16 12:02
수정 아이콘
결국 가장 '멍청한' 룰이 아닌 가장 '안타까운' 룰이었네요. (2)
플래티넘
09/12/16 12:07
수정 아이콘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티원도 현재 이스트로(옜날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와
꼴찌 대전을 펼쳤던 기억이...

당시에 그 경기 지면 다음 라운드 내내 못 나오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언제 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세트 스코어 3대2로 이겼던가 -_-...
09/12/16 12:11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님// 2라운드 새턴리그 꼴찌와 머큐리리그 꼴찌인 티원과 헥사트론이 붙은거였죠
T1이 3:2로 이기게 되었고 (팀플빼고 개인전 3판만 이기는)
그 결과 리그 꼴지가 된 헥사트론과 PLUS가 붙은거였죠

사실 비난받을만한 멍청한 룰은 이거였죠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꼴찌팀인 헥사트론은 후기리그에 못나오게 됩니다
노련한곰탱이
09/12/16 13:24
수정 아이콘
BIFROST님// 김동진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와서 헥사트론을 기억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ROKZeaLoT
09/12/16 21:18
수정 아이콘
많은 이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e판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좋은 글과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아에리
09/12/17 10:49
수정 아이콘
맨정신으로 다시 읽어도 슬프네요. 추천 한방 날리고 갑니다.2004년 11월이라..벌써 5년도 더 지난 일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고작 5년동안 많이 변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2002년에 스타를 보기 시작했으니 ...내가 몇살을 더 먹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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