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저는 이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즐기는팬의 입장이고 저렇게 분석하고 그런 내공은 한참 떨어져서 논쟁(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네요)에

참여할수도없고 그럴 능력도 안되기때문에 그냥 이말만 하겠습니다.

3경기를 끝까지 보지못한게 미치도록 아쉽습니다.

제가 이경기에서 느껴본긴장감은 박성준vs이병민의 결승5차전 네오포르테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영호선수의 노점단속플레이 당연히 7시로 갈꺼라고 예상하고 1시를 먹은 이제동의 심리전. 이영호의 끝없이 나오는 물량

그리고 정말 명장면으로 오랜기간 회자될꺼같았던 7시 지역에서의 혈투

이영호선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리그에도 이번시즌에 그 무시무시했던 포스를 계속 보여주세요. 제가 가장 염려되는건 이번결승의 심리적인 타격으로 인한 이영호선수의 경기력 하락입니다.

이제동선수 축하드립니다. 이제동선수의 우승이 어떻게든 조금은 흠집이 날꺼라는 사실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완벽한 다전제 판짜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 인거같네요.

그리고 엠비씨게임 정말..전 엠빠란소리 들어도 할말없을만큼 MSL을 심하게 좋아하고 그 모토를 좋아했는데..

지난주에 이영호선수 오버랩(이건 엠비씨게임이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과 결승전 장소, 가상스튜디오의 연이은 삽질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승이 끝나면 최고의 결승,역대최고의 경기력 이런글로 도배가 되며 마무리가 잘될꺼라고 희망을 가진 엠빠였는데 이젠 정말 안녕인것같네요

어차피 지금 이시간까지 논쟁을 하시는 모든 분들도 최고의 결승이 되어야할 경기가 최악이 되어서 속상한 마음은 정말 모두 같을꺼라고 생각합니다.

3경기를 끝까지 보지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스타팬으로서 정말 우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