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1/24 04:28:08
Name Ace of Base
Subject 단골집

모두들, 연인들 혹은 가족 친구들과 식사하러들 가시죠?

기분 좋게 식사하러 갔는데 음식을 주문하고 즐거운 식사를 시작할 무렵,
음식 사이에서 위화감이 몸사리치며 이물질이 보일때,
TV에서나 아님 직접 겪으거나 이런 돌발 상황을 보신 적 있으실겁니다.

그럴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100에 90은 종업원을 부릅니다. (10은 그냥 드시거나, 모르시거나../애도)

종업원이 손님에 부름에 다가갑니다.
'이게 뭐죠?' 종업원은 어쩔 줄 모릅니다. 특히나 서비스업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에게는 가혹한 시련이죠.
그 상황에서 종업원은 지배인 혹은 캡틴 윗직책의 직원들에게 '그럴때는 손님께 잠시만 기다려주시라하고 지배인을 찾아라.'
라고 교육을 받습니다.

종업원은 황급히 자리를 빠져나오고 윗 사람을 찾습니다. 대부분이 매니저 혹은 지배인이 갑니다.
물론 그 종업원에게 '손님이 이러저러해서 부르신다~' 라는 이유를 인지하고서 말이죠.
그런 배테랑 들에게는 이런 돌발 상황을 항상 각오하며 매일 매일 손님을 맞습니다.
그리고 연륜속에 어떻게하면 손님 기분을 풀어드릴수 있을까?라는 그러한 멘트는 손님을 향한 발걸음 속에 이미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물론 그 멘트들이 늘상적이고 가식적이라도 말이죠.
그 지배인은 손님 앞에 아니 영업장 안에 일어난 돌발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멘트들이 늘상적이고 가식적이라도 말이죠. (2)

지배인의 판정이 나왔습니다.
한 숨 나오게도 그 이물질은 손님의 실수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입니다.
100% 영업장 책임입니다.

지배인은 사과합니다.
인심 좋은 손님이라면 '괜찮습니다'라며 웃으며 다른 음식을 달라 하시겠죠.
물론, 표정만 찌푸리며 '알았어요' 라고 해주시기만 하셔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갖지는 않습니다.
어떤 손님은 언성을 높이시고 어떤 손님은 욕을 하시고 어떤 손님은 멱살까지 잡습니다.

-그렇다한들 지배인은 물론 가게 직원들은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하다 죄송하다 고개숙일 뿐이죠.
그 지배인은 손님 앞에 아니 영업장 안에 일어난 돌발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멘트들이 늘상적이고 가식적이라도말이죠. (3)


음식은 지배인이 만들지 않습니다.
엄연히 분리된 체계속에 '조리와 서버'는 구분되 있으니까요.
그러면 위와 같은 상황의 책임은 쉐프에게 있습니다.

그렇지만 손님은 주방장 데려와~ 라고 하지 않습니다.
홀에서의 잘못이 일어나면 홀 직원들이 욕을 먹고
이처럼 음식에서의 잘못이 일어나도 홀 직원들이 욕먹습니다.

오늘 8년여를 함께해온 그 영업장에서 아니, 단골집에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태를 수습하려 지배인이 달려옵니다.

그 지배인은 손님 앞에 아니 영업장 안에 일어난 돌발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들었던 그 멘트들은 늘상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2002년부터 애정어린 시선으로 애용해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늘 그 음식점에서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다시는 이 음식점에 오고 싶지 않겠죠.
하지만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직업에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는 그 음식점의 지배인과 서버들만은 저버리고 싶지 않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양치기
10/01/24 04:29
수정 아이콘
별로 안애처로워보이던걸요..

관계자와 가족들의 오해로 인해 경기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멘트 못들어보셨나요?
낙돌이
10/01/24 04:33
수정 아이콘
지금껏 엠겜에 가졌던 무한한 애정과 쉴드에 이자 복리에 곱배기로 쳐서 돌려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엠겜 관계자 모두에게서요..
롯데09우승
10/01/24 04:38
수정 아이콘
고소할수 있다면 고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071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CJ/공군vs웅진(1) [447] SKY925531 10/01/24 5531 0
40070 제가 스타판에 바라는 것.. [14] 靑龍의 力4248 10/01/24 4248 0
40069 MSL 결승 오만잡설 뒷담화 [11] 모노크롬10070 10/01/23 10070 0
40068 하부리그 MBCgame StarLeague에대해 말해봅니다. [48] Dawn6888 10/01/24 6888 3
40066 3경기의 판정에 대해서는 팬들 모두 말을 아끼는 게 어떨까 싶네요. [44] 네야5071 10/01/24 5071 0
40065 이영호, 경험이 필요하다. [26] 매딕천하4118 10/01/24 4118 0
40064 이영호 선수 응원글 [2] 헨델과그랬대4141 10/01/24 4141 0
40063 우세승 판정 최악의 판정이었는가? [103] 그래프6705 10/01/24 6705 1
40062 양쪽 팬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15] 김지완4313 10/01/24 4313 0
40059 현장에서 판정을 내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3] Memex3983 10/01/24 3983 0
40058 이제동 선수도 안타깝네요. [4] TheMilKyWay4716 10/01/24 4716 0
40057 직접 다녀온 MSL 결승전 사진+후기 ㅜ_ㅜ) [16] Eva0107526 10/01/24 7526 1
40056 MSL 결승 감상. [12] becker5072 10/01/24 5072 3
40054 이영호 선수의 경기력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83] 이솔6172 10/01/24 6172 1
40053 그나저나 이제동은 최강포스라는 이영호를 잡고도 이렇게 묻히는군요 [30] 군대나온남자5776 10/01/24 5776 0
40052 단골집 [3] Ace of Base4345 10/01/24 4345 0
40050 3경기를 떠나서 오늘 MBC Game 이 결승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퍼포먼스는 무엇일까요? [42] 개념은?6837 10/01/24 6837 21
40049 이미 끝나고 팬들끼리 싸우는일은 없어야 하는듯 하네요 [34] 하트브레이크4149 10/01/24 4149 0
40047 MSL 우승이 격하되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 [19] 박준영3986 10/01/24 3986 1
40045 2010년 1월 23일, 아프다. [9] Gallimard4606 10/01/24 4606 6
40044 이영호 선수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음시즌엔 더 높이 비상하길 바랍니다. [12] HALU4151 10/01/24 4151 0
40043 죄송합니다. 모두에게. [9] 하루키4293 10/01/24 4293 0
40042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가능했던 현명한 방법들은 없었을까요? [21] 5S253921 10/01/24 39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