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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30 16:52:23
Name PianoForte
File #1 김구현능욕.jpg (0 Byte), Download : 233
Subject 이제 더블엘리미네이션을 부활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모두들 기억하시다시피 MSL은 초창기에 더블엘리미네이션(이하 더블엘리) 시스템을 취했습니다.
첫 MSL이었던 스타우트배에서 더블엘리를 채택했을 때 사람들은 '저게 뭐야?'라고 말했습니다만
(리그도 아닌 게 무슨 '스타리그'야? 하는 비아냥도 있었습니다),
더블엘리의 특성상 불의의 일격을 당한 강자들이 다시 절치부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결국 마지막에는 최강자들만이 남아 명경기를 양산하곤 했던 것이 바로 더블엘리 시대의 MSL이었죠.
진출자의 절반에게 다음 대회 시드를 제공하는 것 또한 초기엔 비난의 대상이 됐지만,
또한 1/4의 진출자들은 다음 대회에 아예 출전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살벌한' 시스템으로 보완이 됐습니다.
이렇게 초창기의 MSL은 외부의 삐딱한 시선을 아랑곳않고 자신만의 차별화를 추구했고,
'본좌의 산실'로 통하며 그 권위에서는 이미 스타리그와 함께 '양대리그'로 불리기에 이르죠.
물론 이러한 방식들은 그냥 가벼운 게임팬들이 보기엔 제법 어려운 체제였고, 그래서 항상 흥행에서는 스타리그에 밀렸죠.
하지만 그 특유의 매니악함은 소위 'MSL빠'를 양산했고, 스타리그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낳게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돈'을 부르는 최대의 요소는 '흥행'이죠.
흥행에는 번번이 밀린 MSL은 이것을 얻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합니다.
바로 MSL의 권위를 있게 한 많은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흥행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었죠.
MBCgame도 하나의 자본주의 기업이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건 이해합니다.
만약 흥행에 정말로 성공을 했다면 그래도 좋았겠죠. 그런데...

오히려 MSL의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시스템을 없애버리니, 의외의 선수들이 상위라운드에 올라가고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합니다.
'최강자'를 만드는 데 익숙해진 MSL은 최강자가 아닌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 능력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스타리그에서 '만들어진' 스타들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게 되고 맙니다
(생각해 보니 프로리그에서 만들어진 스타는 딱히 별로 없어 보이는군요).
자연히 그 동안 쌓아왔던 권위 또한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고,
매니아들은 MSL을 '2부리그'라며 조롱하기 시작했고 그 동안 적립해 온 MSL 광팬들도 하나 둘 떠나갑니다.
그래도 '흥행만 되면... 흥행만 되면...'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을진 모르겠는데,
흥행에 성공하기는 커녕 이후의 결승전들은 '아레나 상무님'이니 '300'이니 하며 흥행 참패의 상징이 되어버리죠.

이미 MSL에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흥행을 '만드는' 수밖엔 없었죠.
그래서 나온 것들이 예선면제, 파행적 조지명식, 8강 랭킹순 재배치...
어쨌든, 영혼을 팔다시피 한 그들의 노력은 '리쌍록'이라는 꿈의 흥행매치를 결승에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MSL이 더 이상 이런 흥행카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죠.
결국 권위는 권위대로 잃고, 흥행카드조차 흥행시키지 못하는 자신들의 무능만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긴 했으니 스폰서 입장에선 대성공인가?).

쓰다 보니 또 MSL 까는 글이 되고 있네요. 말하고자 하는 건 이게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더블엘리를 부활시키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흥행을 위한 노력이 모두 실패로 끝났음은 누가 봐도 명백합니다.
최고의 흥행카드라는 리쌍록이 저 지경이 되어버렸는데요.
최강자를 만드는 과거의 MSL, 최강자도 스타도 만들지 못하는,
그야말로 프로게이머들의 상금 사냥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지금의 MSL.
차라리 지금이라도 MSL은 '권위'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물론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권위를 다시 세우려면 그야말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가 있어야죠.
어차피 이제는 신규 팬의 유입이 많지도 않고, 이들을 잡는다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지금의 MSL은 잡지 못하고 있고요.
차라리 대회의 권위를 세워 주었던 '어려운' 대회 방식으로 복귀하는 것이 제 생각엔 낫습니다.
과거 MSL의 권위를 드높여 주었던 것은 일차적으로 더블엘리라는 '대회 방식'이었으니까요.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는 몰라도 '무엇을 못하는지'는 분명히 알게 된 이상
더 이상 '못하는' 방향으로 무한질주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과거 MSL과 스타리그를 모두 보던 게임팬으로서, 몇 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니
철저하게 망가져버린 MSL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한 게임팬으로서,
MSL이 반드시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회가 프로리그를 위해 곰TV 클래식, 프리미어리그를 무너뜨려 가면서
스타리그와 MSL만은 건드리지 못한 것도 이 두 대회가 가진 역사와 권위 때문이었죠.
'흥행 빼고 스타리그와 동급, 아니 그보다 위'라는 말을 들었던 과거의 영광으로 제발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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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10/01/30 16:56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 부활이라는 강수를 두지않는이상 다음시즌 msl은 뭘하든 욕먹을거 같네요.
DynamicToss
10/01/30 16:57
수정 아이콘
엠겜의 몰락은 더블엘리미네이션 폐지한 시점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념은?
10/01/30 17:00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그래도 곰tv시즌4 까지는 괜찮았죠
10/01/30 17:06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저 화면 오버랩은 이미 엘리트 스쿨리그에서 나왔더군요. 마지막 경기에서 한 선수가 유리해지자 우승컵을 위와 같이 화면에 오버랩 시키더라구요. 미리 계획된거라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저도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강자만이 살아남는 MSL
靑龍의 力
10/01/30 17:07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과언입니다;; 이번시즌 빼고는 몰락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죠.. 저저전 결승전때문에 흥행실패정도였습니다..
몰락한 이유는 아마도 본문에 나와있는 저것과, 8강 재배치, 예선면제, 정전사태 때문이죠..
소주는C1
10/01/30 17:07
수정 아이콘
근데 더블엘리가 스케쥴이 빡빡하지 않나요?

지금 일정에 맞출수 있을려나 ..
靑龍의 力
10/01/30 17:10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기간이 엄청 긴데다가 승자조에서 계속 올라간 선수는 결승전에서 한번 패배하면 끝~ 인데 비해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는 한번 이미 패배를 했으나 기회가 한번 더 주어졌으니 형평성에 어긋나죠.. 거기다 복잡해서 라이트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등등 이런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예전에는 찬반여론이 갈렸는데, 최근들어서는 바꿔야한다는 분들이 많네요..
10/01/30 17:11
수정 아이콘
소주는C1님// 1주일에 두번하면 충분히 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32강이던 체제를 완전 16강으로 바꾸면서 하부리그를 어떤 방식으로 부활시키느냐인데...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靑龍의 力
10/01/30 17:12
수정 아이콘
피나님// 그려려면 프로리그를 하루 줄여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Karin2002
10/01/30 17:13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는 절대 반대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엄옹도 더블 엘리의 폐지는 백번 잘한 거라 했었죠.
10/01/30 17:13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가 폐지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라이트 시청자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 말 때문이었는데...

애초에 이런 전제가 성립되지를 않습니다. 라이트 시청자는 그냥 채널 돌려보다가 재밌는 거 나오면 어? 뭐지 하면서 계속 보는 사람들입니다. 주요 고정층은 아니지요. 그저 재미가 있으면 채널을 계속 보고 아니면 돌려버리는 겁니다.

라이트 시청자는 애초에 더블엘리 어렵든 말든 신경 안씁니다. 라이트 시청자는 그야말로 대진 그 자체 선수와 선수를 보는거지, 제도를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더블엘리가 어렵다는 말은 결국 그 당시 일부 스타팬분들 중에 그냥 이해가 안되기에 한 말, 투정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靑龍의 力
10/01/30 17:14
수정 아이콘
Nerion님// 그 라이트 시청자가 매니아 쪽으로 유입되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그 당시 팬분들이 바보는 아닙니다;;
10/01/30 17:16
수정 아이콘
재미가 있으면 더 보게 되겠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애초에 더블엘리가 라이트 시청자에게 외면 받았다는 전제가 잘못되었다라는 겁니다.

애시당초 더블엘리든 토너먼트든 시청자는 그냥 재밌는 거만 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시청률의 근간이구요. 라이트 시청자를 언급하여 더블엘리 폐지론에 의견을 끌어들인건 결국 그 때 더블엘리가 이해하기 어려웠고 받아들이기 불편했던 이스포츠 팬 혹은 매니아 분들의 반박의견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라이트 시청자가 매니아로 유입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재밌게 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엠겜은 재밌게 방송을 하면 되는거구요. 왜 라이트 시청자가 매니아로 오게끔 애써야 하나요? 스타 보는 사람들은 매니아가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위에 언급한대로 시청률의 절대다수인 라이트 시청자 이지요.

라이트 시청자의 한 예입니다. 그냥 채널 돌리다가 마침 엠겜 프로리그에서 익숙한 선수들 이름이 나옵니다. 어?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네! 이거 대박이다! 한번 봐야지~

이 시청자들은 현재 프로리그가 뭔지 모릅니다. 현재 홍진호와 임요환이 소속되어 있는 팀이 어떤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누가 몇연승이고 이 세트가 에이스 결정전인데 이걸 이기면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달렸다 만약 여기서 이기면 다음엔 누가 나올 것이다... 이런 거 다 관심없습니다.

그냥 순수 선수들 대결에 관심을 갖고 보는 겁니다. 이게 라이트 시청자입니다.

그저 재밌으니까 보는 겁니다.
10/01/30 17:18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지상파 MBC도 정전...
한승연은내꺼
10/01/30 17:20
수정 아이콘
CR2032님// 저 그때 방송 끝난줄알앗는데..
카르타고
10/01/30 17: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더이상 들어올 라이트 시청자분들도 없어보입니다 지금있는 골수 스타팬분들이나 지키면 다행이죠
올드팬분들중에 경기 외적인부분은 제외하고 더블엘리미네이션 반대하시는분은 없으시라 생각합니다
32강은 유지한채 원데이듀얼로 16강을 가려낸후 16강부터 더블엘리미네이션을하는게 가장 나은 선택같긴 합니다만 엠겜이 또다시 무리수를 둘지는 모르겠네요
10/01/30 17:21
수정 아이콘
승자조에서 올라온 선수와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와의 결승전이라서 그런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처럼 두 강자가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한수위의 승자조 선수와 한수아래인 패자조 선수가 맞붙는것 같아서 좀 긴장감도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최연성선수vs박용욱선수 결승전때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냥 최강자 가리고 싶으면 16인 풀리그로 하면되죠.
PianoForte
10/01/30 17:22
수정 아이콘
Nerion님// 그 라이트 시청자들이 볼만한 재미있는 경기, 최고의 대진을 양산했던 것이 또한 과거의 더블엘리 MSL이었습니다.
대회 방식 자체가 강자만을 남기는, 그런 방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승자-패자조의 형평성에도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패자조는 어쨌든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서 그만큼 더 많은 경기를 해야 하니까요.
1회 MSL에서는 그래서 승자조 출신에게 1승을 거저 줬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비난받았죠.
김슨생
10/01/30 17:24
수정 아이콘
Nerion님의 말씀에도 어폐가 있는 것이,
일반 시청자들의 돌아가던 채널을 멈추게 하려면 적어도 인지도 있는 선수들 간의 경기여야 할 테고,
그런 식이라면 차라리 이영호 대 이제동의 결승을 만든 지금의 제도가 더 낫다는 뜻과 같습니다.
LowTemplar
10/01/30 17:25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최대 약점인 '패자들의 경기를 훨씬 많이 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승자조에는 8강-4강-결승 이렇게만 진행되지만 패자조는 8강1차-8강2차-4강1차-4강2차-패자결승..
좀 길어지는 단점이 있어요. 진 사람들의 경기를 두 배는 많이 봐야 한다는 것이거든요.
10/01/30 17:26
수정 아이콘
그 인지도 있는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전성기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인지도를 갖게 만드는 것은 결국 이건 엠겜의 몫입니다.

단언컨대 지금의 MSL제도는 우승한 선수들에게 과연 정당한 인지도가 주어졌냐라고 반문한다면 물음표입니다.

그러나 더블엘리는 인지도를 갖게 만든다는 점에서 최적의 조건입니다. 불리한 조건이든 유리한 조건이든

더블엘리의 모토는 바로 최강자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정글의 법칙 적자생존의 법칙

이기는 자가 강자인 셈입니다.

이것만큼 인지도를 갖게 해주는 것이 없으며 이것 만큼 선수들에게 정당한 우승자의 면모를 보여줄 제도가 없습니다.

현 MSL 제도는 만들어진 제도로 양산되게끔 만들어진 대진은 잠깐 반짝할지언정 결국 스타 선수들에게만 집중될 뿐 새로운 피의 유입은 설사 유입된다 하더라도 관심도 그저 스러진채 부유할 뿐이죠.

현 MSL에서 박성균 박지수 이 두 선수는 또 어떻게 되었습니까, 방송사마저 외면해버린 우승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결국 엠겜의 역할은 그 때 그시절 더블엘리란 시절에서는 그 역할을 묵묵히 해내었던 그 시절을 돌이켜보며 다시 한번 모토를 새롭게 새우고 더 강화시켜야 합니다.

이윤열이 어떻게 3연속 우승을 하였나요? 최연성은 어떻게 탄생했습니까? 마재윤은 또 어떻구요?

패자들간의 얘기라구요? 최연성이 패자의 길에서 어떤 길을 걸었습니까? 수많은 악조건에서 오직 생존 그 하나만을 위해 수많은 싸움들이 벌어졌고 거기서 인지도는 '당연히'뒤따라 오는 전리품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말하시는 인지도 그 인지도가 더블엘리에서 다져졌다는 것을 부정하시는 건지요.
10/01/30 17:27
수정 아이콘
라이트 유저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다른 문제점들도 있었기 때문에 폐지되었죠..
10/01/30 17:27
수정 아이콘
LowTemplar님// 그게 약점인 동시에 최대의 강점이죠.

강자들이 날빌로 떨어지더라도 패자조에서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공포...
카르타고
10/01/30 17:28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센게임배였나 첫경기에서 져서 패자조부터 지옥의길을 뚫고온 리그도 있었는데 최연성선수 패자전경기 재미없었나요?
32강에서 떨어진 김택용이 패자조에서 험난한 길을뚫고 결승까지 올라가도 충분히 스토리는 그려지죠 오히려 지금 방식보다 스토리 짜기에는 훨씬 이상적인게 더블엘리미네이션입니다
LowTemplar
10/01/30 17:29
수정 아이콘
피나님// 그걸 방지하려면 차라리 엠겜이 전에 도입했었던, 듀얼토너먼트를 연속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32강부터 8강까지. 그리고 4강부터 5전 3선승 혹은 아예 4강까지 듀얼 토너먼트 (3전 2선승으로)

카르타고님// 문제는 그런 상황이 '예외적인'상황이고 실제로 확률적으로는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경기를 더 많이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10/01/30 17:30
수정 아이콘
Nerion님// 라이트 유저들은 더블엘리든 토너먼트든 신경안쓰고 경기를 보신다고 하셨는데 더블엘리가 선수들에게 인지도를 준다는 말씀은 앞뒤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매니아층에게만 정글의법칙, 최강자를 탄생시킨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인지도를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요?
독수리의습격
10/01/30 17:30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의 부활은 반대합니다. 마재윤선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김택용선수는 더블엘리가 없던 시절에도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스타판을 뜨겁게 달군적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김택용선수의 관중동원능력은 임요환 홍진호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MSL의 전성기도 곰TV의 지원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더블엘리가 폐지된 이후에 찾아왔습니다. 더블엘리만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말은 그동안의 전례를 봤을때 합당한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32강보다 프링글스~곰티비 시즌 1기간에 썼던 방식이 적당히 강자들끼리 맞붙을 수 있으면서도 시청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듀얼토너먼트 방식을 두 번이나 거쳐서 올라야 하고, 최소 한 번 이상의 다전제 또한 뚫고 올라가야죠.
10/01/30 17:32
수정 아이콘
Yeah 님// 그건 바로 해설자분들과 캐스터분들의 역할 거기서 바로 엠겜의 역할이 더 집중되는 겁니다.

더블엘리 정글의 법칙 모토야말로 선수에게 인지도를 붙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죠.

제 말은 이미 만들어진 인지도를 계속 붙잡는게 아니라 얼마든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인지도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더블엘리미네이션이라는 겁니다. 현 MSL제도는 그렇지 못하구요.

그렇기에 엠겜은 이런 조건을 앞세워서 시청자들에게 계속 어필을 해야죠. 현 MSL제도는 이런 어필을 하는데 부족하다고 봅니다만.

언제까지 네임벨류에 목매고 살건가요, 계속 생산을 해야 합니다. 제 2의 제 3의 김택용이 나와야죠 제 2의 제3의 이제동이 나와야죠. 이건 비단 엠겜의 문제가 아닐 겁니다. 스타판이 지속될려면 이런 아이콘들이 계속 나와줘야죠.

그런 점에서 온겜같은 경우에는 이영한 선수를 계속 강하게 어필하였고 태풍이란 닉네임을 선사해줬습니다. 이런 것이 엠겜에도 필요하구요. 그러나 온겜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MSL의 전통적인 스스로 계속 최강자를 탄생시키고 인지도를 만들어낸 더블엘리가 있으니 그것에 맞는 어필을 하면 되는 겁니다.
10/01/30 17:33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김택용 선수는 정말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마재윤 선수의 본좌 등극 이후 천하통일을 막으면서 스타판 최고의 충격사건인 3.3 혁명을 만들어낸 선수죠.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다 생각하시나요?
TheMilKyWay
10/01/30 17:35
수정 아이콘
Yeah님// 글쎄요. TG삼보배때 패자조에서 슬금슬금 올라온 최연성 선수나.. 센게임배, 스타우트배때 패자조에서 올라온 이윤열 선수가 절대 포스적으로 약해 보이지 않았죠. 당골왕배도 패자조에서 올라온 박태민 선수가 우승했지만.. 이들의 포스가 없다고 말한 사람 아무도 없죠.
독수리의습격
10/01/30 17:36
수정 아이콘
피나님// 따지고 보면 마재윤선수도 온전히 더블엘리로 만든 스타까지는 아니죠. 첫 우승과 준우승만 더블엘리로 시작했을 뿐 그 뒤에 펼쳐진 마재윤의 전성기는 더블엘리리그가 아닌 2듀얼토너먼트 방식의 리그였습니다. 그때도 숱한 강자들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더블엘리만이 진정한 강자존장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습니다.
10/01/30 17:36
수정 아이콘
저는 더블 엘리미 참 좋아합니다만, 저번에도 제가 비슷한 얘기를 했을 때는 동감하시는 분들이 얼마 안계시더라구요. 이번에야말로 더블 엘리미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1/30 17:37
수정 아이콘
Nerion님// 저도 지금의 msl 방식보다는 새로운 최강자를 탄생시킬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의 이미 드러난 다른 문제점들 때문에.. 이 제도 말고 다른 방식들을 계속 시도해봤으면 좋겠네요..
pgr에도 예전부터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대체할 많은 제도들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MBC게임 관계자분들이 다시 찾아봐줬으면좋겠네요
TheMilKyWay
10/01/30 17:37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 결승 방식은 승자조 선수에게 맵의 선택권을 주면 되죠.. 패자조 선수는 승자조 선수에 비해 몇경기를 더 치루고 올라왔기에 여러모로 불리함을 안은게 있다고 봅니다. 승자선수에게 맵 제거권 하나.+패자조 선수의 고행을 합치면 될듯 싶네요.
10/01/30 17:37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그냥 제 생각이었고 제 느낌을 말한겁니다..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아닌 분들도 계실겁니다
독수리의습격
10/01/30 17:38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MBC게임의 능력이 더블엘리의 단점을 메울만한 수준이 절대 안 됩니다. 리그가 루즈해질때마다 리그 내에서 떡밥을 제조할만한 능력이 지금 MBC게임에게는 없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온전히 '선수들의 능력'으로만 시청자들을 TV에 앉히는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예전보다 해설자의 역할이 상당히 커졌고 복잡한 리그방식을 재미있게 풀어가는 중계진이 없다면 더블엘리는 그저 지루함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차라리 온게임넷이 더블엘리를 하면 기똥차게 흥할 것 같은데....
LowTemplar
10/01/30 17:4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승자조 진출자와 패자조 진출자의 형평성을 맞추는 문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흥행'을 위해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얘길 피할 수 없으니까요. (예선 면제나 8강 재배치가 '흥행'을 위해 '공정성'을 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하시길)

바둑 같은 경우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엘리미네이션을 채택했을 때, 3전 2선승 결승을 하면 승자조 선수에게 1승을 주고 시작했지요. 근데 MSL은 예전에 5전 3선승제에서 승자조 선수에게 1승을 먼저 줬다가 두 판 이기고 끝나는 바람에 참 말이 많았죠 (아마 강민-임요환 결승이었던가요..? ) 그래서 승자조 선수에게 1경기 맵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전 여전히 승부의 공정성 면에서 승자조 진출 선수가 좀 억울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절반의 확률로 승자조 결승 진출자는 승자결승에서 이미 물리친 선수를 또 만나게 되니까요.

차라리 7전 4선승을 하고 승자조 진출자에게 1승을 먼저 주면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긴 한데, 어떻게 해도 '공정한 우승자'라는 면에서 찜찜한 면을 제거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흥행을 위해서 그 정도의 공정성은 좀 뒤로 놔도 된다고 생각해 버리면 쉽겠지만, 그러면 예선 면제나 8강 재배치를 비난할 근거를 동시에 잃어버리게 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흥행과 공정성 둘 다를 잡는 제도를 고르기란 쉽지 않지요.


즉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약점을 대략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패자조의 경기가 대략 2배.
2. 승자조 결승 진출자 - 패자조 결승 진출자 공정성 문제.
3. 직관적이지 않은 진행 방식.

물론 이것을 이길 수 있는 장점 또한 위에서 서술하신 대로 많이 있지만, '최강자를 가리는 무결점의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논의를 진행해주셨으면 합니다.
TheMilKyWay
10/01/30 17:40
수정 아이콘
Yeah님// 대다수는 아니라고 봐야죠.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들.. 최연성의 TG삼보 결승전 3:0 승리나.. 스타우트배때 강민의 옆자리의 이윤열은 극악의 대상 그 자체였죠. 당골왕배때 이윤열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둔 박태민은 '운신' 이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그리고 더블엘리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조별예선을 살펴보면.. 조1위 하는 선수도 올라가지만 조2위 하는 선수도 올라가고.. 이 둘이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는거죠. 이런식이라면 Yeah님이 말씀하신대로 흘러가는건 마찬가지네요.
릴리러쉬
10/01/30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더블엘리는 반대..
패자의 경기를 더 많이 봐야 하는것..
TheMilKyWay
10/01/30 17: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라이트 시청자의 경우는 다른거 없습니다. 이거만 알면돼요. "이기면 승자조.. 패배하면 패자조.. 패자조에서 지면 무조건 탈락." 라이트 시청자는 이거만 이해하고 봐도 무리없습니다. 어차피 라이트 시청자가 모든 대진표를 집에서 그리고 분석하고 하진 않으니까요.
10/01/30 17:45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그건 패자조결승에서 올라온선수가 우승했을때 얘기죠.. 제가 예를 들었던 최연성vs박용욱 결승전은 저처럼 생각하시던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왜 자꾸 제 느낌을 말하는데 태클을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예를들면 이번 온게임넷스타리그에서 이영호선수와 진영화선수의 승자조 결승에서 이영호선수가 3:1로 이기고 진영화선수가 패자조로 떨어져 패자조 결승에서 다시 올라왔다고 치죠.. 그러면 어떨까요? 승자조에서 떨어뜨린 선수가 다시 최종결승에 올라왔을때 승자조 결승만큼 긴장감이 생길까요?
귀얇기2mm
10/01/30 17:53
수정 아이콘
현 msl이 리그 방식 때문에 이렇게 비판을 받고 위기를 겪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영호 대 이제동이라는 흥행 카드가 주어졌는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운영력"이 문제이지요. 즉 지금같은 운영 능력이라면 설령 더블 엘리미 방식이 대단히 우수하고 뛰어난 리그 방식이라고 해도 원천 문제가 해소되진 않을 겁니다. 스타리그의 36강은 초기에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진출해내는 스토리를 운영하는 능력으로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msl도 곰tv에서 4시즌 연속 후원을 했을 때, 리그 개최 불확실성이 줄어서인지 상당히 안정된 리그를 운영 했었습니다. mbcgame이 안정된 후원을 얻고, 지나치게 과도한 시도를 하여 스스로 불안정감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운영력을 회복하는 게 우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TheMilKyWay
10/01/30 17:53
수정 아이콘
Yeah님// 그래서 이윤열 선수도 알려드렸잖아요. 결승전이라는 무대는 또 다르기 때문에 마찬가지 입니다. 박태민 선수가 우승하기 전에 당골왕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구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님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가 아니란 소리 입니다. 왜냐면 이런 결승전 하던날에 pgr과 여러 커뮤니티는 한 선수의 포스가 떨어진다는 소리가 안나왔거든요. 님의 의견이 대다수인양 이야기 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과연 역대 MSL결승중 패자조.. 스타우트 이윤열, TG삼보 최연성, 센게임 이윤열, 스프리스 박용욱, 당골왕 박태민, 우주배 박정석 까지. 올라온 사람중에 패자조에서 올라왔단 이유로 커뮤니티에서 긴장감 떨어진다고 하는 사람들 있었나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과연 복수가 가능할까? 라는 기대감과 결승전 예상글이 폭발했죠.
TheMilKyWay
10/01/30 17: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더블엘리의 장점은 운빨이 없다는 겁니다. 토너먼트의 경우는 운이 좋은쪽을 타면 좀 더 수월하게 결승 진출도 가능하죠. 하지만 더블엘리는 결승 진출한 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강자들을 꺾어야 패자조를 통해 결승진출이 가능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가 절대 포스가 떨어지는 일은 없죠.
10/01/30 17:59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가 라이트시청자한테 어필을 못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WBC때 생각해보면 사실 그 해괴한 토너먼트 방식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열광하지 않았습니까. 더블엘리미네이션 시스템 하에서라도 경기의 질이 높고, 엠겜의 저질 운영이 개선된다면 예전의 정통성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강자의 산실이라는 MSL의 정통성을 확립시켜준게 더블엘리미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 엠겜수준을 봤을땐 더블 엘리미는 시기상조라 보여지지만요..
양치기
10/01/30 17:59
수정 아이콘
3회연속 우승 선수, 5회연속 결승진출 선수 등
결국 이런 MSL만의 특색들이 없어지게 된 계기가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의 폐지 아닌가요?

지난 MSL에서 박성균, 박지수 같은 테란 우승자들이 탄생하긴 했지만,
결국 이번 결승 이영호 홍보 영상 광고에서는
"최연성 이후 MSL에서 테란 최강자 후보는 찾을 수 없었다."라는 식의 충격적인 문구까지 쓰게 되었지요.

자신의 대회에서 당당히 어려운 대진을 뚫고 우승한 우승자들을
테란 최강자 '후보'에 조차도 올려놓기 싫어하는 이 대회

전통은 전통대로 잃고, 실리도 챙기지 못한 이 상황에 MSL은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최강자의 산실'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MSL만의 특색을 우선 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팬들과 함께 스토리를 엮어갈 생각을 해야합니다.

팬들은 나중에 우승자의 이름을 기억하겠지만,
감동과 그에 따른 시청률은 우승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만들어내줍니다.
독수리의습격
10/01/30 18:00
수정 아이콘
Kaiser님// WBC와 더블엘리 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듀얼토너먼트 방식하고 관련이 있죠.
10/01/30 18:00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제가 먼저 제 의견이 대다수인양 얘기 했나요 그쪽이 먼저 그렇게 얘기하셨죠.
나머지는 몰라도 최연성vs박용욱은 제가 인터넷으로 보고있었는데 당연히 최연성이 이긴다 이런 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얘기했지만 이것은 순전히 제 느낌이고요. 주관적인 겁니다. 이걸 다르게 생각하라고 강요하진 마세요.
그리고 이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더블엘리미네이션을 다시 시도하기에는 다른 문제들도 있고요.
靑龍의 力
10/01/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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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ilKyWay님// 모든 제도에는 장단점이란게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장점이고요. 대표적으로 형평성 문제는 단점이겠네요. 그리고 더블엘리 제도가 가지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기때문에 폐지되었던것이고요
PianoForte
10/01/30 18:14
수정 아이콘
감정싸움 하시려면 제 글 밖에서 하시죠. 글쓴 사람으로서 별 상관도 없는 감정싸움은 상당히 불쾌합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들 잘 봤습니다. 제가 미처 놓쳤던 것도 있고, 새로이 알게 된 사실들도 있어서 만족스럽네요. 제가 더블엘리 얘기를 꺼낸 것은, 어쨌든 초심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고 지금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더블엘리의 장점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사실 더블엘리보다 나은 대회방식이 있다면 그 방식을 사용하는 게 더 좋겠지만, 적어도 그게 아니라면 MBC게임으로서는 익숙한 더블엘리로 회귀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그 시기에는 MSL이 최강자의 산실로 불렸고, 그 '최강자'가 다른 의미에서의 스타가 되었으니까요. 어쨌든 '양대리그' MSL의 복귀를 간절히 바랍니다. 계속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절대마신
10/01/30 18:2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5일제에서는 불가능한 체제입니다
대회 기간도 길어지고 경기수도 늘어납니다
각 팀에서 반대할게 뻔합니다
날아랏 용새
10/01/30 18:27
수정 아이콘
현재 재정 상태가 매우 안좋다고 알려진 MSL을 살리기 위한 진행방식은
프로리그를 통해 가장 유명하고 잘한다고 공인받은 두 선수를 결승으로 옮긴 현재의 방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생각일까요? 인위적이든 어쨋든 일단 MSL은 살고봐야하니까요..
TheMilKyWay
10/01/30 18:28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다른 단점, 장점 다 이해하는데.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가 포스가 없다? 결승이 긴장감이 없다? 이건 아니란거죠. 그리고 Y님이 하신 말씀. "TheMilKyWay님// 그건 패자조결승에서 올라온선수가 우승했을때 얘기죠.. 제가 예를 들었던 최연성vs박용욱 결승전은 저처럼 생각하시던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왜 자꾸 제 느낌을 말하는데 태클을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 여기서 대다수란건 최연성vs박용욱 결승전에 한해서란 거였나요? 그거에 한해서라면 반론을 드리죠. 당시 최연성의 토스전은 경악 그 자체였죠. 박용욱이 설령 패자조 결승을 거치지 않고 올라왔어도 마찬가지 소리를 들었을겁니다. 당시 어떤 토스라도 최연성과 결승에서 만나면 똑같은 소리를 들었겠죠. 저 결승에 한해서가 아니라면 님이 말씀하신 '대다수'라는 근거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TheMilKyWay
10/01/30 18:3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최연성vs박용욱은 '같은팀'이라는 이유로 긴장감이 상쇄된 면이 있었죠. 만약 이번 온겜 스타리그가 더블엘리였다면, 이영호 선수에게 패배한 이제동 선수가 꾸역꾸역 패자조에서 올라왔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영호 선수와 결승전 5판3승 리벤지를 하게 됐다면.. 그래도 결승이 긴장 안되고? 패자조 이제동 선수 포스가 없어보였을까요? 더블엘리의 장단점 모두 이해하겠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긴장감 이야기로 더블엘리 단점이라고 단정 지으시는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10/01/30 18:37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뭔가 착각을 하신것 같은데 더블엘리의 단점으로 긴장감 얘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더블엘리하니까 떠오른 것을 댓글에 단것 뿐인데 갑자기 태클을 거셔서 뭔가 했는데 착각하셨나보네요 아니면 제 댓글이 오해를 부를만했나보네요
靑龍의 力
10/01/30 18:44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급 선수가 무명의신인선수를 승자조결승에서 꺾었는데 다시 패자조를 통해서 올라오면 그래도 신인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이 좀 줄어들겠죠.. 사람마다 모두 생각이 같은건 아니니까요 무한도전이나 보러가야겠네요.. 어떻게 결론이 나든 엠비시게임이 현명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바다밑
10/01/30 18:45
수정 아이콘
날아랏 용새님 //

그래서 이벤트리그에 스스로를 가둬 버린거죠...

리그가 신용받지 못하게 되면 그전의 모든것들도 같이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결국 스스로를 더 무너뜨리게 되죠

급하다고 황금알닭의 배를 가른다라는 맘이 이해는되지만 어리석다는 평가를 기피하긴 어려운것 처럼요
TheMilKyWay
10/01/30 18:54
수정 아이콘
승자조에서 올라온 선수와 패자조에서 올라온 선수와의 결승전이라서 그런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처럼 두 강자가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느낌이 아니라
한수위의 승자조 선수와 한수아래인 패자조 선수가 맞붙는것 같아서 좀 긴장감도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최연성선수vs박용욱선수 결승전때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냥 최강자 가리고 싶으면 16인 풀리그로 하면되죠.

Yeah님이 저 위에 말씀하신건데. 제가 잘못 알아들은건가요?
다레니안
10/01/30 18:5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이 더블엘리를 채택하지않는점만 봐도 왜 더블엘리가 안되는지 알 수 있지요
sun-horus
10/01/30 18: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느 지역에서는 온게임넷이 안나오고 어느지역에서는 엠겜이 안나옵니다
이건 드문일은 아닌거 같고요 당장 인천에서도 저희지역은 온게임넷이 나오지 않습니다(새롬 씁니다)
예전에는 온게임넷만 나오고 엠겜이 안나와서 마재윤선수가 본좌로드할때도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온겜은 임요환 선수 한빛 우승때부터 많아야 한시즌에 1경기 놓치거나 다볼정도로 열혈 시청자였는데 말이죠
지금도 네이버에 쳐보니 특정 방송사가 안나오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던데 시청률 조사할때 이런건 전부 감안하는지 궁금하네요개인적으로 만약 감안한다면 더블엘리시절 시청률에 도움주지 못한 1인으로 죄송합니다
10/01/30 18:58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는 선수들이 원하지 않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TheMilKyWay
10/01/30 19:00
수정 아이콘
절대마신님// 제가 기억하기론 더블엘리 방식이 일반 16강 방식에 비해 길지는 않았던걸로 기억나네요. 딱히 더 늦거나 하진 않습니다. 지나치게 다전제를 늘린다거나 하지 않으면요.
10/01/30 19:0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단점은 라이트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니라
패자조로 떨어진 선수의 경기수가 너무 늘어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16강 더블엘리를 기준으로 했을때,
첫경기 패배한경우 - 패자8강 1차(3전2선승) - 패자8강 2차(3전2선승) - 패자4강 1차(3전2선승) - 패자4강 2차(3전2선승)
- 패자결승 1차(5전3선승) - 패자결승 2차(5전3선승) - 최종결승(5전3선승) 으로
총 17승을 올려야 우승할 수 있습니다.
바다밑
10/01/30 19:05
수정 아이콘
MarMac님 //
제가봐도 선수들이 원치 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정짜기도 빡빡하고....

이모든걸 슬기롭게 대처할수있다면야 저도 더블엘리방식을 지지하고싶습니다 ...

그땐어려운 방식으로 인식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색다르단 점이 플러스되리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것들이 모험이네요...
엘푸아빠
10/01/30 19:2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8강 재배치 후 더블 엘리미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10/01/30 19:46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그러니까 긴장감이 떨어졌다고 제가 느꼈다는거지 그래서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되면 안된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몇번째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제 생각을 말했고 거기에 근거해서 제 주장을 펼치지는 않았습니다

TheMilKyWay님께서는 제가 제 느낌에 근거해서 주장을 펼친다고 생각하시고 제가 가진 생각이 대다수가 가지는 생각이 아니라고 계속 말씀을 하시고 저는 그냥 제 생각이 그렇다고 그리고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있네요

제가 더블엘리미네이션 도입할때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주장한 댓글에는 이 부분을 근거로 하지 않았습니다
10/01/30 19:47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미네이션도 좋은 방식으로 생각되지만 지금과 같은 주5일제에서는 토너먼트 방식이 제일 나은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스타리그가 처음 36강으로 바뀌었을때 비난글이 많았습니다. 예전 서바이버리그 방식으로 단점이 노출된 방식을 스타리그 36강방식으로 한다고 해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36강 방식으로 바뀐이후 정명훈,조일장,문성진,진영화,이영한 선수까지 기존의 강자들을 꺽고 모두 스타리그 4강 이상까지 진출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스타리그 36강 체제를 비난하는 펜들이 예전보다는 적어졌다고 생각됩니다. MSL은 풀 토너먼트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방식과 일정도 비슷하고 선수들이 연습하기도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고발한다
10/01/30 20:50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의 장점이야 분명합니다. 그런데 선수나 기자들조차 대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더군요. 그 당시에는 선수들이 "저 다음에 누구랑 붙어요?"라고 묻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합니다 (이건 현장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시청자들은 어떨까요.

일부 매니아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멍청이들의 투정 정도로 취급했습니다만, 그 멍청이들도 똑같은 시청자입니다.
롯데09우승
10/01/31 02:10
수정 아이콘
더블앨리미네이션 가면 필패합니다 -_-;
경기가 다양하고 재미있던 그시절에도 외면받던 시스템인데 그걸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차라리 8명씩 4개조를 만들어서 풀리그를 통해 상위 2명만 뽑고 2*4는 8명이니까 Kespa랭킹에 따라서 추첨하는 식으로 하는것이 괜찮아보입니다.
一切唯心造
10/01/31 02:4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번 예선도 팀마다 면제권 다 줘버렸고 8강즈음 재배치도 또 할테고
더블엘리를 한다고 해도 결승에 간 선수에게 최강자라는 칭호가 어울릴지 의문입니다.
방송사에서 쉬운상대랑 하라고 다 걸러버리니까요.

차라리 각 종족 탑 랭커 세 명씩 뽑아서 9인 풀리그 하는게 나을듯.
TheMilKyWay
10/01/31 08:03
수정 아이콘
Yeah님// 제 말은 요지는 더블엘리의 도입여부를 떠나.. 그 주장 자체에 대한 말인데요. ;; 님이 하신 말씀 입니다.!! TheMilKyWay님// 그건 패자조결승에서 올라온선수가 우승했을때 얘기죠.. 제가 예를 들었던 최연성vs박용욱 결승전은 저처럼 생각하시던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왜 자꾸 제 느낌을 말하는데 태클을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 중간에 '대다수'란 단어 안보이시나요?? 본인이 말씀하신걸 몇초만에 잊으신건 아닐테고.. 그냥 본인이 잘못썼다고 말씀하시던가.. 하시면 되지. 끝까지 대다수란 단어는 안썼다 하지 않나.. 이말을 이야기 하면 갑자기 긴장감 이야기 한적 없다지 않나.. (그건 위에 님이 첨에 하신 말씀.) ;; 님이 쓰신거 퍼와서 반론하면 갑자기 대다수라 말한적은 없다고 하지 않나..스크롤을 위에 올리시면 두가지가 다 님이 말씀하신거를 알 수 있습니다.
10/01/31 11:05
수정 아이콘
TheMilKyWay님// 정리해보자면 더블엘리미네이션 이야기가 나와서 박용욱vs최연성 결승때 한참 승자조에서 승승장구하던 최연성과 패자조에서 올라온 박용욱선수와의 경기때 승자조 선수와 패자조 선수의 경기는 한수위, 한수아래 선수 같은 느낌을 줘서 긴장감이 떨어졌었던것 같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이 말이 더블엘리미네이션이 긴장감이 떨어지니까 도입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줄 알고,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를 시행했던 다른 msl 결승 예를 들면서 대다수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으셨다고 했고, 그에 저는 제 느낌이고 제 생각을 말했다고 했는데 계속 제 의견은 대다수가 아니니까 그런 생각하지마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제가 예를 든 박용욱vs최연성 결승때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이해못한다고 글자체가 잘못된 글이라고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긴장감 이야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제가 더블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되면 안된다고 주장한 댓글은

Nerion님// 저도 지금의 msl 방식보다는 새로운 최강자를 탄생시킬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건 마찬가지입니다만..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의 이미 드러난 다른 문제점들 때문에.. 이 제도 말고 다른 방식들을 계속 시도해봤으면 좋겠네요..
pgr에도 예전부터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를 대체할 많은 제도들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MBC게임 관계자분들이 다시 찾아봐줬으면좋겠네요

이건데 여기에 저는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안했다는겁니다..

그리고 대다수 이야기는 님께서 먼저 저한테 님 의견이 대다수인양 이야기 하셨다고 적은거고요. 님께서 대다수는 맞을지 몰라도 제 생각을 말한것 뿐인데 넌 대다수가 아니니까 가만있어라 이런 느낌을 받아서 어제 잠시 흥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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