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갤만세 님 보시죠' 라는 제목으로 공격적인 글을 올린 ijett입니다.

흥분이 조금 가라앉은 지금 다시 보니, 제가 과잉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똑같이 막말 해대고, 전번 쪽지로 보내면서 열 올릴 만한 글이었나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채 글을 올려서, 말려도 부족할 논쟁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항즐이님이 안타까워서 글을 적었습니다만,

결국은 항즐이님을 비롯한 운영진 분들에게 더 부담이 되는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는 감정이 복받쳐도 '이곳에서만은' 참으려고 했던 pgr이었는데,

오늘 제가 좀 어떻게 됐나 봅니다. 휴우.

자삭을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만,

규정을 명백히 어긴, 공공연히 잘못한 일인 만큼 제 선에서 하는 것보다

운영진 분들이 공식적으로 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스갤만세 님.

저는 분명히 스갤만세 님에 대한 어떤 고민과 배려도 없이 욱하는 감정으로,

(그 글 속에서 스스로는 그토록 쓴소리 할 때의 고민과 배려를 강조했으면서)

그래 너 한번 당해 봐라,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스갤만세님이 혹시 받을지도 모를 상처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최대한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스갤만세 님의 글의 취지에도 방식에도
여전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토론 게시판에서 이미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박진호님의 15줄 이하 가능한 별도의 Free BBS 와, Xism님이 말씀하신 운영자 등급제,

운영진 분들 힘드신 만큼, 운영진 수를 늘리고 삭제방법을 보완하는 것 등

손님 입장에서도 조심스럽게 제안할 수 있는 새로운 의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이 그저 몇 번이고 반복되어 온 싸움으로 끝나지 않고,

pgr이 더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긍정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운영진 분들의 조치를 기다리겠습니다.

제 감정적인 글로 마음 상하신 pgr 회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