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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7 19:08:16
Name 수선화
Subject f.m Business
제가 쓴 제목은 이번 서태지 앨범의 11번 트랙의 제목입니다. 물론 서태지를 좋아해서

이번 앨범을 직접 구입하시거나 아니면 다른 어떤 경로를 통해서 이번 앨범을 전부다

들어보신 분이 아니라면 저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잘 모르실거라 생각됩니다.

저 제목을 서태지가 노래가사에서 부르는 대로 풀어쓰면 이렇습니다.

"Fucked Up Business" 이걸 줄여서 쓴 제목이라 할수 있죠...아무래도 노래가사에

말그대로 "Fuck"이란 단어가 들어가도 주변 잡음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 배짱좋게 노래

제목에 이 단어를 집어넣기는 뭐해서 저렇게 줄인듯 합니다...

왜 서태지는 우리나라 음반업계를 싸잡아서 저렇게 대놓고 비판하고 있을까요...

(아마 우리나라의 뮤지션중에서 서태지만큼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그리고 두터운 팬층

을 확보하고 마음 편하게 음반 작업을 하는 이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서태지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기엔 그렇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가요계에 악동으로 불리우는 "디제이 덕"이란 그룹도 우리나라 음반업계에 있

는 사람들을 대놓고 비판하고는 합니다.

이런 디제이덕과 서태지가 공통적으로 비판하는 점 중에 하나가 여러 뮤지션들이 만든

음악을 "Music"으로 안보고 "Money"로 본 다는 점이죠. 그들이 피땀 흘려가며 고독하게

작업실 이라는 곳에서 만들어낸 하나 하나의 작품을 그 자쳬로 중요하게 안보고 대중에게

먹혀 들어갈만한 음악인지 말그대로 비지니스 적인 측면부터 따진다는 거죠.

물론 음악을 만드는 것도 돈을 벌기 위해 만드는 것이고 대중적으로 아무런 어필을 못하는

음악에 투자를 하고 싶은 맘은 그 누구라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이런 현실을

나쁜쪽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사실 우리나라 음반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보면 결코 작은 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보면 영화시장이나 기타 엔터테인먼

트 시장에 비추어보면 크게 남는 장사는 아니죠..그만큼 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음악"은 좋아해도 "음반"은 좋아하지 않죠.)

우리나라 인디밴드중에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밴드중에 "크라잉넛"이라는 그룹이 있습

니다.이 밴드가 우리나라 인디밴드의 산실인 "드럭"에서 나름대로 명성을 쌓아가던중에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진 음악평론가중 한명인 "김종휘"라는 사람의 눈에 띄어서 음반을

하나 내게 되죠. 이 앨범은 "말달리자"라는 노래로 인해 크게 히트를 치게 되고 이로 인해

서 크라잉넛(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크라잉넛이라는 그룹명이 뜻하는 것이 참 웃깁니다.

크라잉 이라는 뜻이야 다들 아실테고 문제는 'NUT'라는 단어가 원래 뜻은 땅콩이라는 뜻

이지만 미국에선 속어로 남자들의 중심에 달린 그거를 말하기도 한답니다.한마디로 팀명

을 해석해보면 "울고있는**"이 되죠.-_-;)은 대학가 축제때 초대 손님 1번으로 이르게 됩

니다.이렇게 대학교 축제때 가서 한번 공연하면 보통 200~300은 받았다고 하는데 정작

그룹 멤버들에게 돌아온 것은 겨우 끼니를 때울 정도의 돈이 었다고 합니다.이렇게 되자

그들은 다음 앨범을 다른 음반사에 적을 두고 내게 되죠.

물론 이런것이 전부를 대신할수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음반계에서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다

고 합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요즘 10대들로 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동방신기"라는 그룹 전 몰랐는데 제 동생

이 가르쳐 줬는데 그 그룹도 우리나라에서 하루빨리 없어져야할 기획사인 "SM"소속이더

군요..참 제발 "이수만"사장님 꽃미남같이 생긴 어린애들 데리고 돈좀 버는 짓좀 그만 했으

면 좋겠습니다.물론 연예계에 뜻을 두고 있는 젊은이들한테 그 길을 열어준다는 측면은

좋지만 당시에는 크게 성공했지만 끝이 안좋았던 "H.O.T"라는 전례도 있고 단지 자기들의

뱃속을 채우기 위해 젊은이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참 괜찮은 기획사더군요..물론 서태지에게 배운듯 적절하

게 상업적인 측면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곳에서 나오는 뮤지션들은 말 그대로 "실력"을

갖추고 나오는 뮤지션들이 대부분 이더군요..

아무튼 간에 중요한 건 우리나라에서 "박정현","디제이덕"."드렁큰타이거" 등등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잘 활동할수 있는 터가 하루빨리 정착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좋은 음악은 다운받아가며 듣는 것도 좋지만 몇몇 앨범은 소장가치가

있는 것이 많습니다.로또 5개 하는 것은 별로 안 아까워 하면서도 음반하나 사는 것은

아까워 하는게 우리나라 국민의 현실이죠.

P.S-예전 서태지의 TAKE시리즈 앨범 제 개인적으로 정말 명반으로 꼽는데 절판되어서

       다시 구입하려고 해도 못하는군요..가지고 있었는데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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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스톰~*
04/04/27 19:11
수정 아이콘
take 앨범 중고가 8만쯤 한다던뎁..
한번 알아보세요~
음홧홧~ 저는 돈이 더 오르길 기다린다는..-_-;;
04/04/27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take가 있죠... 돈받고는 팔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 PGR첫글도 서태지씨 관한 이야기 였죠....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2&no=1909
관심 있으시면...
04/04/27 19:45
수정 아이콘
그쵸. 요즘 앨범 내고 먹고 살기 힘들죠. 저도 더이상 상업적으로 악용될 반짝 그룹은 그만 나왔으면 하는 맘이 간절합니다. 후훗..
저도 예전에 take가 있었는데 역시나 잃어 버렸죠. ㅠㅠ 이사하느라 잃어 버린것 같네요. 다른 cd는 다 있는데 어떻게 가장 아끼던 take가 없는지 힝.. 그런데 중고가 8마넌 씩이나 한다니 헉... 젠장 젠장 오늘 배가 좀 아프네요 ^^
푸른별빛
04/04/27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TAKE 앨범 있습니다. 더불어 서태지 캐릭터가 참 귀여우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느낌의 TAKE 뮤직비디오까지 녹화해놨습니다^^;;
얼마 전엔가 "비운의 한국의 여가수 3인방"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3분 중에 제가 아는 가수는 그룹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목소리의 원주인이라는 분 밖에 없더군요. 그 분들 노래를 찾아서 들었는데...정말 멋진 보컬을 가지셨더군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myoujury
04/04/27 19: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솔로 1집을 서태지 최고의 명반이라고 생각함;;
특히 TAKE1 부터 TAKE3 까지는 진짜 최고~!

물론 시디 소장 하고 있다죠 ^^V
베르커드
04/04/27 20:05
수정 아이콘
와이지...는 훌륭하긴 합니다만 다같이 배곪는 듯한 느낌이 들죠 --;
vividvoyage
04/04/27 20:13
수정 아이콘
서태지 5집이 절판이었나요? 처음 알았다는... 어쩐지 음반사 가면 없더라고요... -_-
vividvoyage
04/04/27 20:14
수정 아이콘
아, DOC는 음악과는 다르게 언행이나 행동에서 수십점 깎고 들어가서 싫다는...
싸이코샤오유
04/04/27 20:22
수정 아이콘
서태지 .. 아... 천재..
루시퍼
04/04/27 20:28
수정 아이콘
doc의 행동은 저도 별로 맘에 들진 않지만 음악은 좋아해요..
앨범사도 후회하지 않더군요.타이틀곡만 듣고 버리는 앨범은 아니더군요..
세진이-_-V
04/04/27 23:00
수정 아이콘
DOC에 관한 일련의 일들의 진실을 알고 말씀 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DOC는 참 억울한 일이 많은 팀이랍니다.
뽀사시이
04/04/27 23:31
수정 아이콘
울 태지 노래제목이라 클릭했는데...역시^^
서태지...제가 존경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GoodSense
04/04/28 00:28
수정 아이콘
Fuck the Music Business 이 아니라..
Fucked up Music Business 입니다...
GoodSense
04/04/28 00:29
수정 아이콘
흠.... 기분 안 나쁘게 해드리려고 ^^ 도 붙이려 했지만...
요즘은 ^^이 --ㅗ 로 많이 쓰이는 바람에 그냥 썼더니...
딱딱해 보이네요 ㅠ_ㅠ;;
지피지기백전
04/04/28 00:32
수정 아이콘
굿센스님의 표현이 굿센스입니다 -_-
04/04/28 00:45
수정 아이콘
...so 네 입술 속에 나의 눈물을 흘리게 해줘..
®다이아몬드♪
04/04/28 00:59
수정 아이콘
사실 팝의 본고장인 영국이나 미국쪽도 한때 유명했고
현재도 훌륭한 뮤지션으로 추앙받고 있음에도 ,
3류 클럽을 전전하고 끼니를 걱정하며 노숙자로 지내는
뮤지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찌보면 팝문화 .대중문화에 대한 국민수준이 높다고 생각되는 나라에서도 저런일들이 생기는걸 보면 대중의 안목을 높여달라는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 일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곡의 절반이상을 샘플링으로 도배하고 주로 "머니코드" 를 이용해 곡을 만드는 작곡(?)가들 끼리도 만나서 술한잔 하면 진정한 음악에
대해 토론도하고..나름대로 자기 소신도 피력하는걸 보면
가끔 쓴웃음도 나지만 이것또한 살아가는 현실의 일부라고 인정하면
나무랄수도 없겠죠.
사실 현재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수준은 잣대를 들이댈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몇몇 뮤지션 사단 을 제외하면 뿌리없이 자라난 음악이라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음악이라기 보단 레크레이션에 가까울지도..)
일본에 10년정도 뒤쳐졌느니,저건 팝이 아니라느니,서태지가 대안이라는말은 정답은 아니죠.
어쨋든 현재 대중음악계의 불황은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닌듯,,,,
이 사태를 헤쳐나갈 대안은 음반계 제작자들의 상업적대안.뮤지션이라 자부하는 이들의 정체된 마인드의 변화 ,옥석을 가려내는
대중의 깊이있는 안목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제가 한가지 여쭤볼게 있는데요, 만일 가수의 앨범이 3000원이고
곡은 3곡정도 수록되어 있다면 (물론 음악적 퀄리티는 훌륭해야함)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 그냥 궁금해서.......
04/04/28 01:48
수정 아이콘
®다이아몬드♪로드//
그게 싱글앨범 아닌가요...?
®다이아몬드♪
04/04/28 02:00
수정 아이콘
^^ 정규앨범 이어도 상관없죠.혹은 옴니버스 나 프로젝트앨범 이어도
상관없고요. 그냥 지금현재 인터넷과 mp3 의 영향으로 CD의 가격인하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에...이런 방법은 어떨까 해서 생각해본 겁니다. 아시겠지만. 앨범하나 만들때 8~10곡을 채워넣으면 히트곡 1~2곡
말고는 나머지는 사장되는게 현실이고, 제작비또한 부담되는게 현실이다보니(곡비.녹음비.세션비...) 뮤지션들 입장에선 3~4곡에 주력하여
퀄리티를 높이고 ,제작자 입장에선 원가를 낮추고..뭐 그런의미죠 ^^
남자의로망은
04/04/28 02:29
수정 아이콘
fuck the 가 아니라 fucked up 입니다. -_-

그리고 와이지는 진짜로 힙합계를 잘아시는 분이라면 좋은소리를 못하죠 -_-;;; 양현석 씨는 언더힙합계에서는 힙합계의 문군 소리를 듣는 분이구요 -_- (그야말로 서태지의 후광으로 먹고사는) 실력이 있는 가수라면 그나마 페리와 테디 정도 (그나마도 드렁큰타이거나 언더 힙합퍼에 비하면 우습죠) 라고 봅니다만.
수선화
04/04/28 03:2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수정 하겠습니당..^^
루시퍼
04/04/28 03:31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님// 빅마마,세븐,휘성 등키운걸로 보아서 서태지의 후광만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휘성,빅마마의 기획사가 엠보트라고 알고 계신데
엠보트와 와이지의 공동계약입니다.
음악작업은 엠보트에서 맡고 있고 앨범홍보가 활동은 와이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i_beleve
04/04/28 03:47
수정 아이콘
Heffy End가 젤루 조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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