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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5 11:32:09
Name 彌親男
Subject e-sports 판에 있었던 여러가지 저주들
밤비노의 저주, 염소의 저주, 펠레의 저주 등 스포츠에 저주란 것의 요소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제는 스포츠 과학이라는 말이 일상적일 만큼 과학의 집결체라고 보이는 스포츠에서 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저주는, 우리를 항상 즐겁게 해 주는 요소임에 틀림없죠. 물론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한 말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100%의 적중률을 보이지 못하고, 밤비노의 저주는 깨지긴 했어도 말이죠.

e-sports도 물론, 이러한 징크스는 존재하였습니다. 지금 와서는 물론 깨진 것도 있고, 약간 끼워맞추기 형태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징크스가 존재하였다는 것 정도만 알아주시고 넘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1. 스폰서의 저주

저주 내용 : 해당 리그를 후원하는 기업이 소유한 프로게임단은 우승할 수 없다.

시작시점 : 처음

종료시점 : 2010. 1. 17 (Breaker : 이영호)

e-sports를 관통하고 있던 가장 무시무시한 징크스입니다. 처음으로 징크스에 관련된 얘기가 언급될만한 얘기는 KTF EVER 프로리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프로게임팀을 가진 회사가 스폰서를 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한빛팀이 언제 창단되었는지를 모르겠네요. 이때는 워낙 팀 개념이 희박한 때라...) 그때 KTF 매직엔스는 이윤열, 홍진호 선수를 필두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승후보다! 라고 하기에는 GO나 한빛 등의 팀들이 무서웠지만, 충분히 노려볼만한 라인업이었고, 실제로 PO까지 진출하였지만, 5세트의 이윤열 선수 카드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로 수많은 대회에서 그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팀들은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가게 됩니다. 가장 무서웠던 적은 단연 SKY 프로리그입니다. SKY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SK그룹에서 생산하는 핸드폰 브랜드명이었죠. 그 SKY가 2004년 프로리그 1년짜리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최강팀이었지만, 후원사가 없었던 4Union을 인수.(물론 SKY는 SK텔레텍, 4Union을 인수한 곳은 SK텔레콤이라서 약간 다른 계열사였습니다.) 프로리그 우승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2004년은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죠.

그러던 중, 2005년 5월 SKY를 팬텍이 인수합니다. 마침 이 해는 팀리그 폐지와 통합리그 출범 등으로 여러 가지 마찰이 있어서 프로리그가 늦게 개막을 하였는데요. 그리하여 2005년 5월에 개막한 SKY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은 팀의 ACE인 최연성 선수의 출전 정지 처분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10전 전승을 기록한 KTF를 꺾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3번의 우승을 더해 오버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대 업적을 남기기도 하죠. 그리고, 2004년 2라운드에서 7승 1패 승점 +12라는 괴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때는 3전 2선승제였고, 팬텍은 삼성전자 칸, SK텔레콤, KTF, Soul과 함께 있던 조에서 7번의 2:0 승리를 거두었고, 1번의 2:0 패배를 당하는 마법과 같은 기적을 일궈냅니다.) 2005년 통합리그 출범 바로 직전의 리그들인 IOPS 스타리그, 당신은 골프왕 MSL, SKY 프로리그 2004 그랜드 파이널, MBC Movies 5차 팀리그에서 전부 결승에 오르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던 팬택은 이 이후 한 번도 프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합니다. 스폰서의 저주로 언급되었던 대회들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괄호 안은 당시 성적. 개인리그일 경우 소속 팀 선수 최고 성적)

2003 KTF EVER 프로리그 - KTF 매직엔스 3위

2004 SKY 프로리그 1R, 2R, 3R - SK텔레콤 2위, 조 5위(9위), 조 4위

2004 EVER 스타리그 - KTF 매직엔스 3위 (박정석)

2005 SKY 프로리그 전기, 후기 - 팬텍 6위, 5위

2005 EVER 스타리그 - KTF 매직엔스 8강 (박정석)

2006 SKY 프로리그 전기, 후기 - 팬텍 5위, 11위

2007 EVER 스타리그 - KTF 매직엔스 8강 (이영호)

2008 EVER 스타리그 - KTF 매직엔스 8강 (이영호)

2009 아발론 MSL - 위메이드 16강 (박세정)

2009 EVER 스타리그 - KT 롤스터 우승 (이영호) - 저주 끝

네이트 MSL은 1주일 차로 피해갔습니다. 물론 양대리그와 프로리그만 포함해서인지는 몰라도 (대표적으로 프리미어리그 2개도 있죠.)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보이기는 합니다만, e-sports가 시작하고서부터 이어져 온 징크스가 얼마 전에 깨졌다는 것에 그 상대적 의의를 가져야 겠습니다.



2. 베테랑의 저주(이름을 뭐로 붙여야 할까요.)

저주 내용 : 양대 방송사 메이저리그 첫 우승자는 반드시 해당 방송사 메이저리그에 3회 이하 진출자에 한한다.

시작 시점 : 처음
종료 시점 : 2006. 1. 14(Breaker : 조용호)

이것도 많은 분들이 Daum 스타리그를 통해서 알고 계신 징크스일 것입니다. 당시 엄재경 해설위원은 ‘3회 진출 안에 우승을 하지 못하면 계속 우승을 하지 못한다.’ 라고 하셨는데, 이 당시 MSL에서는 이미 깨져있었죠. 어쨌건, 이 개념을 양대리그로 확장하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용을 살펴보자면 (해당 리그가 무조건 해당되는 리그도 일단 포함합니다.)

온게임넷

99PKO - 최진우 (첫 진출)
2000 하나로통신 스타리그 - 기욤 (첫 진출)
2000 프리챌 스타리그 - 김동수 (첫 진출)
2001 한빛소프트 스타리그 - 임요환 (첫 진출)
2002 NATE 스타리그 - 변길섭 (2회 진출)
2002 SKY 스타리그 - 박정석 (3회 진출)
2002 파나소닉 스타리그 - 이윤열 (2회 진출)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 서지훈 (2회 진출)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 박용욱 (3회 진출)
2003 NHN 한게임 스타리그 - 강민 (2회 진출)
2004 질레트 스타리그 - 박성준 (첫 진출)
2004 EVER 스타리그 - 최연성 (2회 진출)
2005 SO1 스타리그 - 오영종 (첫 진출)

MBC게임

2002 1차 KPGA투어 - 임요환 (첫 진출)
2002 2차 KPGA투어 - 이윤열 (2회 진출)
2003 STOUT MSL - 강민 (첫 진출)
2003 TG삼보 MSL - 최연성 (첫 진출)
2004 당신은 골프왕 MSL - 박태민 (2회 진출)
2005 UZOO MSL - 마재윤 (2회 진출)
2005 CYON MSL - 조용호 (9회 진출 - 종료)

조용호 선수에게 한때 붙었던 별명인 인동초라는 별명이 정말로 와 닿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우승자 징크스 - 온게임넷 한정

저주 내용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전 시즌 스타리그 우승자는 4강 이상 진출하지 못한다.

시작시기 : 2001. 12. 28 (2001 SKY 스타리그 종료)

종료시기 : 2007. 2. 9 (06-07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8강 종료, Breaker - 이윤열)

온게임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우승자 징크스입니다. 전 시즌 우승자는 다음 시즌 8강이 한계라는 징크스인데요. 상대적으로 엠비씨게임 쪽에서는 연속우승은 물론이요 3회 연속 우승까지 나오는 터라 더 부각된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 3회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조차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이후 우승자 징크스를 겪으면서 이 징크스가 더더욱 무서워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진지하게 양 방송사의 리그 진행 방식을 비교해가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우승자 징크스를 풀어내려고 했었구요. (하지만, 결론은 언제나 ‘우승자는 그 정도는 그냥 뚫는다. 근데 이건 모르겠다.’ 였습니다.) 우승자 징크스의 희생양이 된 선수들을 보면,

2002 NATE 스타리그 - 임요환 (16강 탈락)
2002 SKY 스타리그 - 변길섭 (8강 탈락)
2002 파나소닉 스타리그 - 박정석 (16강 탈락)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 이윤열 (16강 탈락)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 서지훈 (8강 탈락)
03-04 NHN 스타리그 - 박용욱 (16강 탈락)
2004 질레트 스타리그 - 강민 (16강 탈락)
2004 EVER 스타리그 - 박성준 (8강 탈락)
04-05 IOPS 스타리그 - 최연성 (16강 탈락)
2005 EVER 스타리그 - 이윤열 (16강 탈락)
2005 SO1 스타리그 - 박성준 (8강 탈락)
05-06 신한은행 스타리그 - 오영종 (16강 탈락)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S1 - 최연성 (24강 탈락)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S2 - 한동욱 (24강 탈락)
06-07 신한은행 스타리그 S3 - 이윤열 (준우승 - 종료)

이렇게 말이 좋아 8강이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16강에서 우수수 떨어지면서 정말로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무섭고, 스타리그 우승은 ‘독이 든 성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 성배를 마시면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지만, 그 후 엄청난 부진.)

저주 속 저주 - 결승전 징크스

저주 내용 : 결승전 1경기를 승리하고 우승한 선수는 다음시즌 1차전 탈락, 1경기를 패배하고 우승한 선수는 다음시즌 2차전 탈락

더 무서운 징크스입니다. 전 시즌 우승자가 어디에서 떨어질 것까지 이미 결승전이 끝나면 다 결정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설마? 하는 게 저 위의 명단 중 상당수인 변길섭 선수 ~ 최연성 선수(뒤의 것)까지 이어져옵니다. 한동욱 선수가 1경기에서 패배하고 다음 시즌 24강에서 탈락하면서 저주가 종료되었는데요. 우승자 징크스와 함께 셋트로 묶여서 항상 나오던 징크스 였습니다.



4. NHN의 징크스

저주내용 : NHN이 후원한 리그에서 3위안에 든 선수는 이후 해당 방송사리그에서 부진을 겪는다.

이번에는 특정 스폰서의 징크스입니다. 03-04 NHN 한게임 스타리그를 후원하고, 04-05 당신은 골프왕배 MSL도 후원한 NHN. 하지만, 이 NHN이 후원한 두 스타리그에서 3위 안에 입상한 선수는 이후 해당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겪게 되는데요. 사실상 저주라기보다는 두 리그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03-04 NHN 스타리그 1위 : 강민, 2위 전태규, 3위 : 나도현

이 3선수는 나란히 다음 질레트 스타리그까지 출전하고 그 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나오지 못합니다. 3선수를 합쳐서 강민 선수만 1번(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S1) 스타리그에 진출한 적이 있을 뿐이죠.

04-05 당신은 골프왕배 MSL 1위 : 박태민, 2위 : 이윤열, 3위 : 서지훈

그래도 여기는 사정이 좀 나았습니다. 2007년에 저주가 깨졌다면 깨졌기 때문인데요. 일단 다음 MSL인 UZOO배 MSL에서 박태민 선수가 우승자 최초로 다음 시즌 광탈을 당하며 ‘강등’ 당했구요. 이윤열 선수 역시 마재윤, 홍진호 선수에 패하면서 ‘강등’ 당했습니다. 서지훈 선수가 6위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입니다. 어쨌든, 그 이후로 이들은 올라와도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가 (이마저도 서지훈 선수만의 기록입니다.) 2007년 곰TV MSL S2 박태민 선수 4강, 곰TV MSL S3 서지훈 선수 4강으로 조금 더 극복을 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예외가 좀 있지만, 신빙성이 있었던 저주들



1. 임요환의 저주

저주 내용 : 임요환 선수가 진출한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임요환 선수를 한 번 이상 이겨야 한다.

적중률 : 85.7% (12/14)

예외 : 2002 파나소닉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윤열),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S1 (한동욱)
이 두 선수는 임요환 선수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임요환 선수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잘 알려준 저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존재했던 14번의 스타리그에서 임요환 선수가 아닌 우승자 대부분은 임요환 선수를 밟고 넘어가야 했었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많이 진출했던 다른 선수들의 이 확률을 살펴보자면

홍진호 : 69.2% (9/13)

이윤열 : 50% (5/10) - 자기 우승 3번을 제외하면 2/7이겠죠?
-> 특이사항 : NHN 스타리그에서는 강민 선수와 붙은 적이 있지만 이윤열 선수가 이겨버렸습니다.

박성준 : 43.8% (7/16)

박정석 : 50% (6/12)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승률입니다. 그만큼 임요환 선수 자체도 상당히 잘 했었고, 그를 이기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 우승 순서의 저주

저주 내용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먼저 우승한 자는 MSL에서 우승할 수 없다. (2002 KPGA투어 개막 이후)

적중률 : 90.9% (10/11)

유일한 예외 : 이제동 (07 EVER 스타리그 -> 07-08 곰TV MSL S4)

이것도 한때 있었던 저주입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SL중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 같이 MSL을 우승했던 사람들은 양대리그 제패를 하는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먼저 우승한 자는 그렇지 못한 점이 이상해서 올라왔던 글입니다. 예전같은 경우에는 이것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는 천운이다.’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었지만, 마재윤 선수 이후(즉, 김택용 선수부터) MSL에서 먼저 우승한 자들 역시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우승하지 못하면서 최근에는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주를 받은 저주자 명단입니다.

변길섭(2002 네이트), 박정석(2002 스카이), 서지훈(2003 올림푸스), 박용욱(2003 마이큐브), 박성준 (2004 질레트), 오영종 (2005 So1), 한동욱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S1), 김준영 (2007 다음), 이영호 (07-08 박카스), 송병구 (08 인크루트)

박정석, 서지훈 선수를 비롯하여 골든마우스를 획득한 박성준 선수도 그렇고 현재 최강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이영호, 송병구 선수마저 아직까지 이 저주의 희생자입니다. 사실 이 저주를 깨기 위해서는 반드시 양대 우승이 필요하므로 양대 우승을 달성한 임 - 이 - 최 - 마에 강민,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고는 전부 후보인 상황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애초에 이 저주는 확률이 굉장히 높을 수밖에 없는 저주 같아요. 참고로 이 저주를 역으로 적용했을시의 적중률은 58.3%(7/12)입니다.



3. 가림토의 저주

적중률 : 모르겠음 (요즘은 언급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내용 : 온게임넷에서 가림토의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이 필요하다.

한때 엄재경 위원께서 몇 번 언급하셨던 저주입니다. 가림토 김동수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록 (다승 - 승률 - vs 타종족 다승, 승률)을 깨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시도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2005년 정도까지는 적용이 됐었던 저주이지만, 현재는 하도 기록이 쏟아지다보니 어디론가 휩쓸려서 날아가 버린 저주입니다.




p.s) 현재는 그냥 저냥한 김캐리의 저주라던가 홍진호 선수가 있는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 등등의 징크스는 제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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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5 12:06
수정 아이콘
가장 심한 김태형의 저주가 빠졌네요;;
10/02/25 12:2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홍진호가 있는팀은 우승하지 못하는 저주 크크
10/02/25 12:2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어요
진호vs요환
10/02/25 12:43
수정 아이콘
부스위치에 따른 징크스도 있지 않았나요? 무튼 초창기엔 이러저러한 징크스들이 또다른 재미요소였는데.. 잘봤습니다(2)
信主SUNNY
10/02/25 13:07
수정 아이콘
가림토의 저주는 당시 저도 기록을 정리했기 때문에 기억합니다.

김동수선수는 은퇴할 당시 다승 승률모두 5위정도를 기록했는데, 이후 선수들이 이 기록을 넘어서려고 하면 제동이 걸렸습니다. 박정석선수나 이윤열선수등이 그 예지요. 승률면에서도 서지훈 선수같이 아에 승률순위 데뷔를 그 위로 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기면 승률에서 김동수선수를 이기는데 못이기곤 했죠. 승률은 모르겠는데, 다승은 상당기간 5위를 유지했습니다. 5위에서 벗어난 후로도 그 아래 선수들이 역전하려고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해서 나왔었어요. 종족별 승률도 그런 면이 있었구요. 10위권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부터는 언급되지 않은 듯 합니다.

스타리그만의 우승자 징크스는 다른 것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결승은 출전경력이 적은 선수가 승리했었습니다.(동일한 경우야 제외구요)
프리챌 김동수(1) - 봉준구(2)
한빛 임요환(1) - 장진남(1)
코카 임요환(2) - 홍진호(2)
스카이01 김동수(2) - 임요환(3)
네이트 변길섭(2) - 강도경(3)
스카이02 박정석(3) - 임요환(5)
파나소닉 이윤열(1) - 조용호(2)
올림푸스 서지훈(1) - 홍진호(7)
마이큐브 박용욱(3) - 강민(1) * 여기서 깨졌습니다.
한게임 강민(2) - 전태규(4)
질레트 박성준(1) - 박정석(7)
에버04 최연성(2) - 임요환(10)
아이옵스 이윤열(7) - 박성준(3) * 2번쨰
에버05 박성준(4) - 이병민(4)
소원 오영종(1) - 임요환(12)
신한0 최연성(6) - 박성준(6)
신한1 한동욱(3) - 조용호(8)
신한2 이윤열(9) - 오영종(3) * 3번째
신한3 마재윤(1) - 이윤열(10)
다음 김준영(5) - 변형태(5)
에버 이제동(1) - 송병구(6)
박카스07 이영호(3) - 송병구(7)
에버08 박성준(12) - 도재욱(2) * 4번째
인크루트 송병구(9) - 정명훈(1) * 5번째
바투 이제동(4) - 정명훈(2) *6번째
박카스08 이제동(5) - 박명수(6)
에버09 이영호(8) - 진영화(1) *7번째

08년 들어서 대부분이 무너지는 바람에 징크스로서의 효력은 전혀 없습니다만, 그전까지의 경향과 비교해보시면 좋겠네요.
그 전까지는 '로열로더'를 탄생시켜왔는데, 최근에는 허락되지 않고있다... 고 볼 수 있습니다. 택뱅리쌍에 의해서요.


이 외에도 4강에 들었는데 우승하지 못한 선수, 즉, 2,3,4위를 한 선수는 이후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도 있었는데요.
이 것 역시 박용욱선수의 우승으로 깨졌습니다.(마이큐브 결승전때 그때까지 있던 다양한 징크스가 모두 깨졌죠. 최초 동족전이기도하구요.) 최근에는 2~4위 입상한 선수여야 우승하는 경우가 더 많죠.
마루가람
10/02/25 17: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스타리그 결승에서 프로토스가 저그 이기고 우승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이것도 징크스라면 징크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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