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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5 20:14:00
Name 기회비용
Subject 현행 프로리그의 형식을 스타 2에서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프로리그는 12 45 라운드는 예전 온게임넷 방식으로 하고 3라운드는 엠비씨 게임의 팀리그 방식을 차용하고있습니다.
어느 방식이 재밌는가?  에 대한건 개인의 호불호가 분명하니 이에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고싶은말은 2가지입니다.

첫번째로 현행의 온게임넷 방식의 프로리그는 맵에 대한 연구. 즉 전략시뮬레이션 자체의 전략성이라는게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레퀘엠이라는 맵을 다들 아시죠?
그맵 초반에 맵밸런스가 말도안되게 기울어져서 이맵은 없어져야한다 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말도안되는 종족밸런스는 어느정도 균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레퀘엠이 개인리그에 사용되면서 당시 개인리그에 중점을 뒀던 많은 선수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맵적응력을 올린거겠죠.

하지만 현행의 프로리그는 맵적응력을 올릴만한 노력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위너스리그에 비해 동족전이 많이 나오는가? 에대해서는 통계를 내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A라는 맵에서 유리한 종족이 저그라면  대부분의 팀에서 그맵에서 저그를 낼려고할겁니다.  물론 역으로  그맵에 대한 분석을 정말 철저하게 한다음 다른종족을 기습적으로 낼 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은 위험성도 크고 사실상 노력에 비해 성과가 크지않습니다.    

즉 A라는 맵에서 저그가나오면 그냥 다른거 뭐 연구할필요도없이 저그를 내고 저그대저그전의 최적화빌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는겁니다. 현재 나온 저그전을 그대로 쓰면된다는거죠 창조적인 전략 새로운 발상 등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도박성이 짙고 할 필요가 없거든요 개인리그가 중심일때는 선수가 어떻게든 이기기위해 불리한맵에서도 수많은 연구를 했을겁니다.   하지만 맵정해져있고 종족이 정해져있는상황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없죠?

이에따라 맵퍼들도 항상 똑같은 형식의 맵만 찍어내야합니다.  참신한맵을 내면 분명 한종족으로 확기울어지거든요 그 기울어진 무게추를 균형으로 되돌리기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데 요즘은 그럴만한 시간을 기다려주는사람도 없을뿐더러 그럴노력에 동족전 이기는 훈련을 시키는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배틀로얄이 나오고나서 수많은 비판을 받았죠 분명히 맵퍼는 뭔가 다른형식의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즐거움에 맵을 만들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입구가 하나인맵 앞마당이 항상 존재하는맵 더블넥이 가능한맵  등  새로운맵이 항상 나오더라도 다 똑같은 맵처럼 보인다는건 저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위너스리그 형식을 차용한다면 불리한맵에서도 게임을 해야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연구는 행해지겠죠? 물론 에이스 결정전이 있지만 이건 두번째로 넘기겠습니다

두번째로 신인들의  개인적 역량발전을 가로막는다는겁니다.

현재에 신인들이 나올때 어떤형식으로 등장하냐하면 전담맵에 전담종족 담당으로 나오게됩니다.  다른말로하면 그선수는 한맵에서 한종족전만 죽어라 연습해야된다는겁니다 신인이기때문에 실력도 떨어질뿐더러 그맵에 이기기위해 운영보다는 코치가 정해진 빌드와 운영 몇개만 연습할겁니다.  발언권과 영향력이 약한 신인으로서는 딱히 거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상황에서 개인리그를 따로 준비하는일은 절대로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각팀의 에이스 결정전을 담당할 선수만 모든 맵과 모든종족전을 연습할 환경을 가지게되며 개인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겠죠. 신인들은 하던맵만 하고 하던종족전만하고 그 연습마저도 기본기를 올리는 연습이 아닌 상대의 에이스를 잡기위한 이기는 전략만 연습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재능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다 발휘하면서 게임을 하는게 여러모로 보기 좋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분명하게 위너스 리그를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저 뿐만이아니라 아프리카방송 베틀넷 클랜전 대부분이 팀배틀 형식을 사용하고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왜 프로리그는 현행의 방식이 굳어졌는지 살짝 의문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스타 2에서는 물론 블리자드가 그런거 없다 라고하면 끝이긴하지만 -_-;;  만약에 현행의 팀전이 생긴다면 위너스리그형식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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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5 20:16
수정 아이콘
협회만 나서지 않으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협회를 깝시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라는 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winstorm
10/02/25 20:17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벙어리
10/02/25 20:2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2에서 대회를 하면 스타1보단 워3에 가까운 리그 진행방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도달자
10/02/25 20:21
수정 아이콘
개인스폰 위주로 했어야하는데 팀스폰으로 한게 문제인것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프로리그 보면 재밌기도 해서;;
10/02/25 20:22
수정 아이콘
사실 가만히 놔둬도 방송사에서 피드백에 따라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대회 방식을 맞춰갈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놈의...X스파...
10/02/25 20:23
수정 아이콘
1:1 게임에서 굳이 팀단위로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10/02/25 20:29
수정 아이콘
티엣님// 그러면 기업이 홍보하는" 팀"이 아니라 "선수"가 강한게 되버리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기업"보다 "선수"가 강한게 되버리죠..
기업가의 논리상 맞지 않아 보입니다. 팀체제가 홍보차원에서 유리해 보입니다.
라고 써보니 김연아선수라는 압도적 예외가 있지만 김연아 선수외에는 하나도 모르므로 빼겠습니다.
videodrome
10/02/25 20:29
수정 아이콘
테니스 처럼 개인스폰으로 해야 하는데 이미 기업팀이 자리잡아 버려서 힘들듯 합니다.

협회해체 및 재출범을 바랍니다.
대한 체육회 산하로 가는 방법은 없나요.
videodrome
10/02/25 20:3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이제와서 개인스폰... 힘들겠네요.
최상위그룹 몇명외엔 힘들겠군요. 밥벌어먹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10/02/25 20:42
수정 아이콘
개인스폰으로 하면 글쎄요.
우리나라 자체 단위에서 개인 스폰으로 움직이는 스포츠가 있던가요? 골프나 테니스는 전세계적인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해주는데, 스타는 어쨌든 우리나라 안에서만 움직이는 판이니... 지금 택뱅리쌍급 빼고 기업에서 개인스폰해줄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모십사
10/02/25 20:54
수정 아이콘
개인스폰 위주로 돌아갔으면 이영호 선수가 스타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만약에 본인이 한다고 해도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했을 겁니다.
세잎클로버
10/02/25 21:12
수정 아이콘
개인스폰을 한다고치면...

인기없는 대다수의 선수들은 어떻게 되나요..
10/02/25 21:24
수정 아이콘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지금 같은 국내에 국한된 리그가 아니라 국제적인 리그로 할텐데 그렇게 될까요.
10/02/25 21:3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규모가 더 커져야죠. 전세계에 리그가 산재되어 있고 여기저기서 우승하는 선수가 잘 할 것이고, 우리나라 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올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저절로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입니다.
파일롯토
10/02/25 22:39
수정 아이콘
레퀴엠같은맵이 재밌는데요
10/02/25 22:52
수정 아이콘
당장 개인스폰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긴한데..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팀리그는 없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재밌는 것만 봐도 바쁜 세상인데 재미없는 경기가 양산되는 팀리그를 비인기선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닌가요..
개념less
10/02/25 23:13
수정 아이콘
그거 말고 아예 팀플리그를 활성화 하면 안되나요; 스타2 는 스타1에 비해서 초반 유닛 숫자싸움으로 훅 하고 끝나버릴 것 같지도 않은데
Alan_Baxter
10/02/25 23:2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반대론자'로서, 현행 팀제도는 유지하되 개인리그는 확대시키면서(과거 서바이버&챌린지 말고 2부 리그 제도를 만들어 2부 리그를 1부 리그와 똑같이 리그를 꾸며서, 1,2부간 승강제로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프로리그는 매우 축소화하거나 아예 폐지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기업 입장으로서 쉽지 않겠죠?
무한낙천
10/02/26 00:09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1대1 체제의 스타라는 특성을 살리면서
기업 스폰을 유지해주는 팀체제로 가능한 시스템은
위너스리그 뿐이죠..
마음이
10/02/26 01:53
수정 아이콘
협회가 스타2에 참여안하겠다고 선언하려고 하는것을 알고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그러면 끝납니다.
이제는 협박이 안통하는 시기입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지마시길.
8월이면 ieg의 프로리그 저작권 계약도 끝나고
신한은행후원도 끝나고
한번 뒤집어 질겁니다.
abrasax_:JW
10/02/26 02:28
수정 아이콘
기회비용님이 제기하신 문제, 특히 1번에 대해 크게 공감합니다.
저도 밸런스 안 좋은 맵을 보면 까곤 하지만, 밸런스 좋은 맵을 봐도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물론 맵퍼들에게 참신함과 재미, 벨런스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겠지요.
그럼에도 지금의 패러다임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맵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것이 스타크래프트 1의 한계인지 선수들의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인지(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는 모르겠지만 분명 토론할 만한 주제입니다.
10/02/26 04:06
수정 아이콘
그냥 위너스 리그만 계속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10/02/26 05:09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원하시는 방법이라면 wc3l 이나 ngl 같은 방식이 참 좋을것 같은데요..
wc3l 같은 경우는 한 매치에 한선수가 개인전 2번씩 두명, 팀플 2번씩 한팀, 에이스 결정전을 하고
ngl 같은 경우는 한선수를 이긴뒤 다음선수가 맵을 정하게 되니까요.
맵하나에 특정 전략만 파고 들어가봤자 1점일뿐 다음경기에서 져버리면 1점을 뺏기게 되는거니까요.
데프톤스
10/02/26 09:42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만 한다면 진짜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이 속출할겁니다.
뭐 못하는 애들 탓이라고 하면 할말없구요
信主SUNNY
10/02/26 13:03
수정 아이콘
스타는 꼭 1:1매치가 기본이지만은 않죠.

최소한 스타2가 처음 나오게되면, 1:1대회도 열리겠습니다만, 2:2대회도 열리게 됩니다. 여성부 대회도 열리겠지요. 아직은 어떤 것이 어느정도의 인기를 얻을지도 모를일입니다.

그리고 스타2가 나오면 맵은 다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맵이 비슷해져가는 것은 그만큼의 맵연구가 낳은 산물입니다. 스타2는 당연히 그러한 맵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해지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이 줄어듭니다. 최소한 출시 후 확팩이 모두 나올 2~3년은 블리자드가 제공하는 레더맵에서 게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은 개인대회에서의 신입들의 역량이나, 맵의 다양화를 막는등의 단점 지적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10/02/27 21:42
수정 아이콘
절대 프로리그 폐지하고
개인스폰으로 가야합니다

프로들 뭐 먹고 살라고 물으면
잘하는 사람들은 잘 먹고 살면 되고
못하는 사람들은 취미로 하든 안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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