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임 감독이 온 이후 갑자기 부진에 빠진 공군.


1라운드 vs 웅진 전을 승리로 유성렬 감독은 공군 감독 자리를 떠났다.

비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분투하면서 08 전기에 11위, 08-09 4,5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고, 09-10 1라운드에서 다시 떨어졌지만 꼴지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임 감독 박대경이 온 이후 공군은 18연패의 늪에 빠지고 이번주 vs 화승전에서도 선봉으로 이제동이 나오며 연패 탈출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 오영종과 민찬기의 부진


1라운드를 4승 4패로 마무리한 오영종은 2라운드 부터 부진에 빠지기 시작하며 8연패에 빠지며 공군 프로토스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박정석은 2승 밖에 하지 못하고, 새로 들어온 박영민 또한 2연승 이후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에 신병 포스를 내며 1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남기지만, 강력한 저그전에 비해 약한 테란, 프로토스 전이 문제가 되면서 부진에 빠졌다.



3. 공군 감독의 자질문제


불과 얼마전 vs STX전에 2:2라는 팽팽한 상황에서 공군 감독은 매치포인트에서 김윤환을 잡기 위해 '홍진호'를 꺼냈다. 이건 극최악의 수인데, 그 당시 김윤환은 저그전이 9연승(한상봉에게 끊겼지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김성기를 꺼낸것도 역시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 김윤환 같은 로지컬 저그에게는 김성기같이 느려빠진 테란은 요리하기 참 쉬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한동욱을 꺼내 김윤환을 잡고, 김구현을 끌어내 마지막에서 박태민 혹은 홍진호를 꺼내는게 나았다.

이 경우 말고도 공군 감독은 여러 악수를 자주 꺼냈는데, 이것이 이길 수도 있었을 상황을 패배로 만들어 지금의 공군을 만들었다.



4. 선수들의 집념 문제


박용욱 해설이 VS 위메이드 전에서 언급한건데, 운영 문제를 넘어 집중력이 영 아니라고 했다. 물론,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군인 정신을 이루어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전태양(물론 많이 성장한 선수지만)한테 올킬을 당할 공군은 아니었다. 불과 작년에는 이주영, 임요환, 박대만으로 버텨야해던 공군이 이제는 오영종, 민찬기, 박영민, 박태민등 여러 좋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도 그보다 훨씬 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5. 공군을 갈아 치워라


공군을 '퇴물 집합소'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일단 감독을 바꾸는게 우선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극단적인 방법으로 일반병 전환이라도 해야한다. 지금의 공군으로는 연패를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p.s 하도 답답해서 이런 글을 씁니다. 글같지도 않은 글을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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