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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3 22:15:28
Name 천마신군
Subject 입스타도 답이 없는 이영호.
1,2 경기 이영호 선수의 팬 입장에선 조마조마합니다. 초반 달려나가는 저 SCV 4,5기가 얼마나 이득을 줄 수 있을까..

허무하게 막히면 상당히 불리한데..하지만 컨트롤과 자신감이 엄청나네요. 플토가 저걸 별 피해 없이 막으려면..결국 캐논 후 더블?

원겟은 답이 없고, 배터리까지 투자해서 막아도 피해는 받으니..그렇다고 노가스 투게잇 가기엔 테크 운영상 무리가 있나 봅니다.


오늘 3경기의 특이했던 점은 뭐 항상 그래왔지만, 앞마당 벙커후 바로 엔베로 올라가는 모습..

전체화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선 지금 저 자원으로 팩토리나 다른거에 투자하는게 좋을텐데 지만...

이 모습으로 플토의 패스트 시리즈는 더이상 조금도 위협이 안된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더군요. 어차피 패스트 다크나 리버를 가서

막혔을 경우 테란의 선택은 트리플 가거나, 팩 올려서 타이밍에 집중하거나 둘 중 하난데, 둘 다 플토가 대처하기 까다롭죠.

더군다나 테란유저가 이영호 선수라면 말이죠.


지금까지 패턴은 정해졌습니다. 플토가 쌩더블하면 초반 피해주러 나가서 원팩 트리플(요즘 공방에서 해보는데 털리네요;;)

원겟 더블이면 같이 더블..근데 이러면서 터렛을 앞세운 수비까지 하니..빌드상 초중반에서 앞서 나가긴 아주 힘들어보입니다.

이게 말이 쉽지 엄청난 눈치와 상황판단이 필요한데, 매번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결국 중반 이후의 미칠듯한 운영밖에 없는데..투셔틀 양방 견제 가지곤 안되죠. 삼셔틀 트리플 견제에 앞에서 병력 치고 들어가면서

멀티하고 업글하고 자리를 잡아나가는 능력을 보이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물론 이 견제가 막히면, 셔틀에 투자한만큼 멀티타이밍

이나 테크, 물량이 조금 뒤쳐지면서 테란의 한방 병력과의 싸움에 대패할 수 도 있겠죠.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상대방 바로 근처에 로보틱스랑 게이트 다 짓고 초슈퍼 패스트 시리즈를 하면 어떨까..

아님 매치포인트에서 시작하자마자 프로브 나와서 상대 본진 몰래 2게잇 시전이나, 4인용에서 안보고 33%확률 몰래 건물 시리즈;;


근데 이런거 안할겁니다. 왜냐면 이영호 선수와 붙는 상대는 날카로운 빌드보다는 운영으로 힘으로 이기고 싶어하는 욕망이

다른 선수와 붙을때보다 훨씬 더 클거니까요. 자기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지금 최고 기세의 선수와 싸워서 이기고 증명하고 싶을거니까요.


아비터의 활용으로 테란들이 플토에 무참히 깨졌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슬슬 또다른 발전된 운영법이 나오겠죠. 그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어떤 플토유저가 이영호 선수를 다전제에서 셧아웃 시킬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이영호 선수 팬이지만, 오늘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아무리 생각해도 플토로 이영호 테란을 상대하는 해법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센터배럭은 2번정도 할 거라 생각했는데, 박세정 선수와의 경기때보다 더 컨트롤이 좋아졌네요. 특히 2경기 파벳이 나옴으로 해서

상대에게 주는 심리싸움까지..아마 나중엔 매너 서플라이까지 시전할 지도 모릅니다. 예전에도 한 번 했었죠.


현재 모두가 이영호 선수의 플토경기의 초반 상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상대하는 게이머들도 그렇구요.

다음 플토전 분명 어떻게 그림이 그려질까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겠죠. 어떻게 플토가 대처할까?

그럼 분명 또 다른 허를 찌르는 걸 준비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영호니까..이영호라면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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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3 22:18
수정 아이콘
매치포인트에서 초반에 일꾼으로 구석 찾아서 몰래 건물 확인하던 이영호입니다 ㅠㅠ
10/05/13 22:18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거 안할겁니다. 왜냐면 이영호 선수와 붙는 상대는 날카로운 빌드보다는 운영으로 힘으로 이기고 싶어하는 욕망이

다른 선수와 붙을때보다 훨씬 더 클거니까요. 자기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지금 최고 기세의 선수와 싸워서 이기고 증명하고 싶을거니까요

이게 바로 이영호의 무서운점입니다. 이영호는 이런거 신경안쓰거든요...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 선수는 이기는 법을 알아요. 강한선수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는게 강한선수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10/05/13 22:2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이길자는 한명있습니다.
그분입니다. 5할 본능 그분이라면 이기지 않을까요?
10/05/13 22:26
수정 아이콘
전 이제 이영호vs이영호가 보고싶은 지경까지 왔습니다
로보트킹
10/05/13 22:3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를 잡을려면 단판 토너먼트밖에 답이 없는듯
4EverNalrA
10/05/13 22:35
수정 아이콘
이영호 대 김구현 보고싶네요.
적어도 5세트까지 가진 않을까요?
WizardMo진종
10/05/13 22:41
수정 아이콘
2경기를 진다는건 차마 생각할수가 없네요;;
검은창트롤
10/05/13 22:44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토스 선수가 해외로 놀러갔다 와야 가능성이 조금 보일듯 ;
선생엄마
10/05/13 22:52
수정 아이콘
자신이 어떨때 싸우면 이길수있는지 피해를 줄수있는 타이밍인지 아닌지 지금 확장을 하면 안전한지 안한지 등등 경기의 흐름파악이 정확합니다.이것을 플레이로 구현하는것은 뛰어난 멀티태스킹과 집중력이고요.결국 새로운빌드나 운영법도 그렇지만 이영호와 같이 '득도'한 토스게이머가 나와야할것같습니다.
10/05/13 23:04
수정 아이콘
매번 느끼는데 이영호는 자기 최근 10전에 패 뜨는걸 끔찍히 싫어하는거 같아요 크크
1패만 찍어도 기름을 들이붓고 타오르더군요. 정명훈에게 에결 진 뒤 11일만에 11승을 찍었어요 - -;;
전상욱 신대근에게 2연패했을 즘에도 활활 타올라서 순식간에 10전에서 밀어냈던거 같은데
WizardMo진종
10/05/13 23: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득도한 프로토스유저가 갑자기 튀어나와서(혹은 기존게이머가 각성해서) 자신의 깨달음을 널리 복음하지 않는이상 얼떨결에 몇번을 이기긴 해도 다전제에서 셧아웃시키거나 이영호의 천적이 되는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나나 셜록셜
10/05/13 23:30
수정 아이콘
포스로는 역대 최강의 프로게이머인 듯 하네요. 악질토스빠인 전 테란이 잘하면 보통 얄밉던데 최근의 이영호는 얄미운 게 아니라 무시무시하더군요.
귀얇기2mm
10/05/13 23:33
수정 아이콘
역시 강민 해설대로 컨트롤이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호 선수는 이때 이렇게 싸우거나 확장을 하면 된다는 판단을 정확히 해내고 실제 흐름도 그렇게 가는데, 그 흐름을 깨뜨리는 변수는 역시나 전술 이득이라 봅니다. 그게 아니면 입스타로도 이기기 힘들 것 같아요.
천마신군
10/05/13 23: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박정석 선수가 했던 셔틀 뚫기는 어떨까요?
어차피 플토도 앞마당 이후 전개를 보면 트리플가거나 아비터테크인데, 스캔 전까지 테란은 일단 플토의 정확한 상황이 파악안되죠.

4질럿 셔틀에 온리 드라군 무빙 싸움으로 이득 보는것도 나빠 보이진 않는데요. 결국 클래식한 공격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막히면, 광속 지지;;
도라귀염
10/05/14 07:45
수정 아이콘
제동신이랑 우주최강대전을 벌일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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