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5/17 00:17:46
Name 이태원서울팝
Subject 진영수, 너만은 아닐줄 알았다.
조작사건의 파문속에 많은 선수들이 커뮤니티 간에 언급되었고, 당신의 이름도 있었다.
아직도 믿고싶지는 않지만, 너무나 아쉽고, 참을 수 없도록 화가난다.

시대의 최대강자였던 선수와 싸울 수 있던 희망의 한자락으로 존재했던 레드스나이퍼라고 불리던 그가 조작사건을 행했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엄옹이 언제나 이야기했던 재능을 노력으로 극복했던 선수, 김정민 해설이 이야기했던, 정말 이렇게 클 줄 몰랐다던 그 선수가 노력으로 성장해서 대단하다고 말했던 선수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예쁘장한 얼굴이지만, 중저음의 목소리와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로 똘똘 뭉친 인터뷰를 불과 얼마전에 포모스에서 말학던 그가 이럴 줄은 몰랐다. 마재윤이, 원종서가, 확인되었을때도 그리 실망하지 않았다. 이미 그전에 많이 실망했던터라.

하지만 진영수 네가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나를 참 슬프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분노하게 만들었다.

너는 단한번도 최강자가 되지 못했고, 수없는 관광 속에서도 묵묵히 싸워나갔다고 믿었다.

재능이 없는 자가 노력을 통해 이겨나가는 너의 모습이 내게는 희망이곤 했다.

너의 골수팬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호감으로 경기를 지켜봤고, 한번은 높이 비상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너의 프라이드도 너의 노력도 결국에 네가 더럽게 만들어 버렸다.

아쉽다. 그리고 슬프고, 말로 할수 없을 만큼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
너만은 정말 아닐 줄 알았다.



정말 심한 배신감에 잠조차 오질 않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민죽이
10/05/17 00:19
수정 아이콘
전 요즘 STX보면서 왜 진영수선수가 안나오나 했는데....
저도 정말 아쉽네요 .................................
네오제노
10/05/17 00:21
수정 아이콘
정말 그 패기가 마음에 들었고
게임스타일도 멋졌는데
왜 ㅠㅠ
10/05/17 00:25
수정 아이콘
결국엔 e스포츠를 스나이핑 했군요..
고정니커
10/05/17 00:25
수정 아이콘
'게이머로써 재능이 보이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었었다고 하죠. 좋은 플레이어가 되기까지 정말 힘들었을 텐데..
자영이
10/05/17 00:34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든만큼 우승도 못하고 결승도 못가니까 그만큼 실망이 커서 어둠의 웅덩이로 빠진거죠...
개념은?
10/05/17 00:35
수정 아이콘
얼마전 라이브 인터뷰에서... 미친듯이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되지 않는다고 했엇는데...
그 말듣고 정말 멋잇다.. 한번 우승했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까 목록보니까 경기가 다름아닌 김구현선수와의 경기였던데... 참... 김구현은 그거 보고 얼마나 충격을 먹었을지...
10/05/17 00:55
수정 아이콘
각종 인터뷰 및 방송에서 오글거리는 발언들을 했죠.
인사 안 한다고 동료프로게이머 훈계한것도 포함해서요.

조작을 일삼으면서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진심으로 사이코패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비단 진영수만은 아니지만 왜 프로게이머가 됐는지,
부모님이 자신을 낳았을때 어떤 마음을 가지셨을지 진지하게 성찰해보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자기 할 일 찾아 빠른 시일내로 했으면 하네요.
PianoForte
10/05/17 01:06
수정 아이콘
스갤의 유명한 진영수 팬은 이번 일로 스갤을 접겠다고 했죠. 허탈할 뿐입니다.
태연사랑
10/05/17 01:09
수정 아이콘
아아 김구현선수
플래티넘
10/05/17 01:18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진영수선수는 너무 충격적입니다.
10/05/17 01:40
수정 아이콘
진영수 박찬수 박명수 문성진 진짜 한대 치고 싶어요
10/05/17 01: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진영수 선수가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근묵자흑이라더니 마모씨한테서 완전 새까맣게 물들었더군요.
제로스ㅡ,.ㅡ
10/05/17 02:17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선수들보다 진영수선수가 연루됐다는게 진짜 믿기지가 않네요..
정말로 저 선수만큼은 우승한번 해보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정이 있었을거라고 진심으로 믿고 싶지만.. 혹시나 확신도 없고 지쳐 검은유혹에 넘어간거라면..한마디하고싶은게..

악업이나 악행도.. 그 팔자인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ㅠㅠ 그런걸 절대 옹호하고픈건 아니지만.. 세상에는 음지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그 팔자가 아닌 사람들은 약간만 옆길로 세도 세상에 걸립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죄질은 낮아도 더더욱 아프게 시범케이스로 까이게 돼요. 아무리 보아도 진영수 당신은 이런 일에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힘든게 있어도, 절대 타협하면 안되는 선이란게 있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그 영역을 포기하는게 맞는거구요..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잘못을 반성하고 좌절에서 벗어나서 새 길로 바르게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게 말하려도 해도 밉네요..... 스타원년부터 해온 저같은 이들에게는 이게 십몇년짜리 추억거리이며 직장인이 된 다음에도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문화거리이자 취미거리인데

하필 거기 먹칠을 한 자들의 이름에 당신 명단이 껴있어야 했습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들이사는세
10/05/17 10:22
수정 아이콘
용선생에서 스타가르쳐줄때,
잘가르쳐서 재밌게봤던기억이있는데;
실실웃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후후맨
10/05/17 11:06
수정 아이콘
흠... 미래가 불투명한 게이머의 직업특성상... 현찰로들어오는 돈의 유혹을.. 어린친구들이 그냥 저버리기엔
정말 큰 유혹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비록 잘못된일이긴하나.. "꾸준히 악의적으로 저질러왔던.." 것들로 보이지않는 단발성 유혹에의한... 잘못된 선택에의해..
그동안 이판에서 열심히 지내왔던 친구들이 사회 악으로 매도되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네요..

까는건 정말 당연한 처사지만.. 따끔한 질책수준이아닌.. 더러운 집단체 취급을받는 이 상황을보면...
진짜 네티즌들은 따뜻해보일땐 따뜻해보이지만 차가울땐 한없이 차갑다고 느껴지네요.. 게이머에 대한 애정도 딱 그만큼이었나 싶을정도로.. 그 게이머의 상황을 생각해본다기보단... 결과론적인.. 여론적인.. 것만 쫒는모습들... 이랄까요
10/05/17 13:07
수정 아이콘
진영수만은 아닐 줄 알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420 한없이 차가운 이 바닥의... 현실.. [35] 후후맨7196 10/05/17 7196 0
41419 CJ팬 여러분. 힘을 냅시다. [34] 단단한달걀5774 10/05/17 5774 0
41418 공군 김성기, 군복무 기간에 승부조작...!!! [175] 좋은풍경19114 10/05/17 19114 0
41417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 이영호측 팬좌석 신청안내. [17] 5380 10/05/17 5380 1
41416 마재윤의 죄 [25] 케이윌9450 10/05/17 9450 0
41415 수사 결과를 보니 하나 의문이 드는 게 있습니다. [12] mangyg8420 10/05/17 8420 0
41414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에 대한 근본적 불신과 3.3 에 대해서 [48] jjune11160 10/05/17 11160 0
41413 어느 문학인의 발언 [9] 모트레드5847 10/05/17 5847 0
41411 진심이 오해받지 않길... [5] 칼 리히터 폰 4569 10/05/17 4569 0
41410 redemption [5] noVember4740 10/05/17 4740 3
41408 걱정 마세요. [4] parksamsu3874 10/05/17 3874 0
41407 달콤한 인생 [4] sO.Gloomy4320 10/05/17 4320 0
41406 Maestro [43] 견우야8338 10/05/17 8338 1
41405 계속 볼 것 같네요 [16] 서지훈'카리스4812 10/05/17 4812 0
41404 돈과는 바꿀 수 없는 열정의 손 [22] 날치는한방6413 10/05/17 6413 10
41403 Greatest One... [13] theory!6380 10/05/17 6380 3
41402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12] 더미짱4728 10/05/17 4728 1
41401 -To.K- [19] Yukira6415 10/05/17 6415 0
41399 진영수, 너만은 아닐줄 알았다. [17] 이태원서울팝12684 10/05/17 12684 2
41398 2010년 5월 셋째주 WP 랭킹 (2010.5.16 기준) [6] Davi4ever5539 10/05/16 5539 1
41397 앞으로 어떻게 되는건가요. [34] 이스트5587 10/05/16 5587 0
41395 우린 진심이었으므로 진게 아닙니다 [7] Lycan_4118 10/05/16 4118 0
41394 M [5] 노래쟁이플토4638 10/05/16 46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