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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01:37:49
Name 견우야
Subject Maestro
(2004년에 PGR 가입..)
.
.
지금이 2010년이군요..

오늘 뉴스 소식을 접하고 실명에 가까운 프로게이머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왜 내 가슴이 두근 거렸는지..

늦은시간 곰곰이 생각해봐도..

내가 스타라는 판을 키우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강민 VS 박용욱 야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을 보기 위해

인천에서 출발한정도...

그정도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우스울 뿐..

그런데 왜 뉴스를 듣고 가슴이 덜컹 내려 앉은 느낌이었을까...

내가 E-Sports해준 것이라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 밖에 없는 듯..

'관심'

시간이 꽤 많이 흐른 듯...

얼핏 10년이라고 들었는데...

어린나이에 어린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는 '관심'만으로는 어린 선수들한테는 도움이 안 될 듯..

**Maestro**

비록 난 그대에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난 그대를 믿으렵니다.

정말 몰랐다고..

진심으로 그것이 그렇게 큰 잘 못인지 몰랐다고..

너무 어린 나이었다고..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그렇게 믿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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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욕하지
10/05/17 01:39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생도 그게 큰 잘못인줄 알 것 같네요.
10/05/17 01:4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어렸다고 해도 용서할수가 없네요 전.....(그렇게 어리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지금의 저 정도의 나이였는데)이 판을 가루로 만들 커다란 범죄를 하면서(몰랐다고 하기엔 너무 죄질이 악질 아닙니까?) 그게 큰 잘못이 아닐거라고 생각하진 않았겠죠. 나는 절대 안걸린다는 얍삽한 마음은 가졌을지언정. 이 사건은 그 어떤 변명과 핑계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용서하고 싶지도 않구요. 팬들은 이미 충분히 믿음을 줬습니다. 그걸 일방적으로 박살낸 사람이 누굽니까?
10/05/17 01:41
수정 아이콘
큰 잘못인지 몰랐다고 치부하기엔 너무 악질이죠.
제목 수정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속이 울렁거리네요
10/05/17 01:42
수정 아이콘
-_- 솔직히 말하면 글쓴님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자기만 힘듭니까? 그래도 마재윤 선수정도면 프로게이머 세계에서는 하락세긴 했습니다만 수익으로 따져도 상위 10%안에 들었을테고
상황을 보니 유혹안받은 프로게이머가 없는거 같은데 그거에 넘어가는게 어리석은게 아닌가요?

그 사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더 큰 문제는 그 사람 때문에 직업을 잃을수많은 사람들 아닌가요?
옹호글은 지금 타이밍에 정말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민죽이
10/05/17 01:46
수정 아이콘
그 선수들 덕분에 지금 이스포츠판 x판 됬는데
팬들은 그냥 믿으렵니다라고만 해준다면
해당 선수들은 참 좋아하겠네요..
10/05/17 01:50
수정 아이콘
열 살 꼬맹이가 배고파서 빵 훔친거도 아니고...

어렸다.
몰랐다.
힘들었다.

..................
10/05/17 01:55
수정 아이콘
'차라리 모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는 일도 있다'

요새 실감합니다.
좀더 지능적으로 해서 차라리 완전히 속였더라면
그러면 그냥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글쓴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주' 큰 잘못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배신한 게 '아주' 큰 잘못이 되는 거고
자신의 이름이 가지는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몰랐었던
단순히 '승리'='돈' 의 공식에서 살던 사람이 '패배'='돈' 이 된다는 걸 깨달은
어쩌면 아직 어리기만 한, 우리가 바라보는 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인간' 마재윤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비난하기조차 감정의 낭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마 몰랐을 거에요.
그를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마 몰랐을 겁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게 속편하네요.

돌던질 힘도 없는 하루입니다.
10/05/17 01:55
수정 아이콘
조작의 마에스트로죠.
지금 이 판이 망할지 어떨지 모르는 판에, 흔한 사과 한마디도 없는
마재윤이 정말 증오스럽네요. 명품입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으려나..
아레스
10/05/17 01:56
수정 아이콘
교도소에 있는 수많은 범죄자들이 하는 얘기가 그말입니다..

정말 몰랐다고..

진심으로 그것이 그렇게 큰 잘 못인지 몰랐다고..

너무 어린 나이었다고..

...

면죄부는 있을수가 없어요..

범죄자일 뿐이죠..
홍제헌
10/05/17 01:56
수정 아이콘
작년, 재작년 부활을 간절히 바랬던 1인으로서, 그냥 마레기로밖에 안보이네요...
팬들이 그렇게 간절히 염원할때 자기는 저런짓하고 다녔다는게...
어쨌든 마레기로 생긴 본좌라인 없애고 이기회에 이제동, 이영호가 최강자라인에 합류했음하네요...
담을넘어
10/05/17 02:01
수정 아이콘
이해는 합니다. 용서할수가 없는거죠.

살인자도 사정을 알고보면 이해는 됩니다. 용서할수가 없는거죠.
10/05/17 02:0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승부조작설이 솔솔 풍겨나오기 시작할 때
- 헛소리 하지 마라. 마본좌를 대신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버리겠다.

마재윤 승부조작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을 때
- 확정되기 전엔 모르는 거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마본좌를 믿는다. 화이팅!

검찰 수사결과 발표
- 모르고 했을 거다. 협박을 당했을 거다. 사정이 힘들었을 거다. 그를 욕하지 마라.


이런 부류들은 답이 없죠. 우리오빠 눈과 귀를 저희가 막아드릴게염 하는 무뇌빠수니들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리고 너무 힘들어서 20억 해쳐먹고 아우디 끌고 다니나요?
10/05/17 02:10
수정 아이콘
재작년, 또 작년 피지알에서 마씨의 게임이 있던 날 불판의 댓글들을 한 번이라도 보셨거나
마씨의 부활을 진정으로 바라며 쓴 수많은 글들을 한 번이라도 보셨다면-
그래서 그의 팬들이 얼마나 그의 부활을 바래왔고, 응원했는지를 아신다면, 이런 글은
왠만하면 조금 진정 된 다음에 쓰시는 것이 어땠을까 싶네요.

님도 그 마씨의 팬들중 한 분이셨겠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만큼 큰 상처가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 마씨를 욕하고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마씨의 팬이었을 겁니다.
마씨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어요.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이젠. 그를 믿고 싶다는 말조차도요.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C.P.company
10/05/17 02:12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안쓰럽긴 합니다.

꼭 죄값치르고 다시는 나쁜짓 안하고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데프톤스
10/05/17 02: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이 이해가 되지 않고 읽으면서 살짝 화가 나기도 하지만..
분란의 소지가 있는 글도 아닌데(생각을 표현했을뿐입니다)
글쓰신분 보고 어이없다느니 이딴 반응은 안봤으면 하네요
10/05/17 02:23
수정 아이콘
어떤면에선 공감합니다.
저도 마재윤씨 팬이었던 것처럼...진짜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죠.
앞으로 마재윤씨를 어떻게 봐야 좋을지 참 아이러니 합니다.
10/05/17 02:28
수정 아이콘
믿음에 대한 부정이 현실로 다가 왔으니 그에 대한 도피처를 마련해 두고 싶겠죠.

네 그 심정 이해합니다.

하지만 알았건 몰랐건 그들은 배고픔과 싸워왔고 무관심 비웃음 조롱과 싸워오며 키워온 이 판을 망친

"쓰레기"입니다.
핫타이크
10/05/17 02:38
수정 아이콘
저도 마재윤의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네요

차마 비난도 할수없고, 성난 사람들의 화를 돋우는 것 같아 이런 감싸는 글도 쓸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진심으로 응원했는데 그는 진심이 아니었던 것이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타락하기 전 그는 나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해주는 그런 유일한 게이머였기 때문에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안타깝기도 합니다.

꼭 저지른 죄만큼의 죄값을 치루고, 새 사람이 되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10/05/17 03:23
수정 아이콘
명품 마구 사들이고 돈 모자라서 조작한 인간한테
이런 동정이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어린 나이였다? -> 10대 선수도 아니고 24살입니다.
큰 잘못인줄 몰랐다? -> 자기경기 조작, 조작 중개, 돈떼어먹기 한 두가지 잘못 저지른게 아닙니다..
그것도 여러번씩.. 이걸 큰 잘못인줄 몰랐다면 그냥 덜떨어진 인간으로 봐야겠네요.
힘들 었다? -> 한때 억대 연봉이었던 마레기가 힘들었다면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뭐가 되는 건지..
10/05/17 03:3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냉철한블루
10/05/17 06:1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혼자 조작 게임하고 혼자만 e스포츠판에서 사라지면 된다...였다라면 팬들이 감싸주는 것에도 관대히 넘어갈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선수가 여기저기 같이 끌어들인 선수들로 인해.. e스포츠 자체가 사라질수도 있게 생겼습니다. 몰랐다라..어려서 그랬다라 하하 이젠 감싸는 팬분의 글만 보아도 화가 나네요. 690만원 짜리 로렉스 시계차고 놀이기구 타는 사진을 봤는데 .. 정말 때려주고 싶은 맘이 생기더라는
라푼젤
10/05/17 06:53
수정 아이콘
글쓴이같은분들이 세상살면서 딱 사기당하기 좋은 스타일이죠.
세상이 어찌되든. 누가누구를 속이든. 그냥 일방적 맹신.믿음...

"정부와 정치가 모두는 항상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고
군대는 사병들을 보호하고 그들을 항상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행동시키고 있으며
종교인은 전부 추앙받을만한 성인군자의 삶을 살고있으며 신도들을 위해 생을 다바친다.."

이런 허황된 생각과 주장도 아무의심없이 받아들이고 묵묵히 믿어주는 착한 시민부류죠.
세상의 사기꾼과 흑막의 권력자들에겐 그저 딱 좋은 자신들이 뭘하건 믿어주는 고마운.사람들이죠.


ps.마재윤은 그냥 사기꾼이자 쓰레기일뿐입니다.동정할필요가 없어요. 자기자신만의 명품과 안락한 생활을
위해 자신을 믿어주는 모든 팬들과 선후배게이머.이스포츠관계자들의 신뢰를 져버린 범죄자일뿐입니다.
10/05/17 07:05
수정 아이콘
이번 승부조작에 택뱅리쌍이 연루되지 않은게 천만다행입니다. 마재윤이야 퇴물이지만 택뱅리쌍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The xian
10/05/17 08:20
수정 아이콘
개인에 대한 인간적인 관용이야 얼마든지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게 온정주의가 되어서는 안 되죠. 아무리 몰랐고 힘들었고 어렸다 해도 죄의 심각성이 없어지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10/05/17 09:00
수정 아이콘
지금 M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와 헌신적인 믿음이 아니라 질책과 세상의 냉정함입니다.
잘못을 했으면 죄값을 치뤄야죠. 개인적으로는 cj에서 손해배상소를 하면 좋겠네요.
팬들의 관심을 이용해 번 돈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죄값이라는 것은 단순히 형량이나 벌금등으로 적용되는 것만이 아닌 진심으로 합당한 죄값을 치루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으로 돌아오건 새사람이 되건 눈에 안띄는 데에서 조용히 살길 바랍니다.
스스로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린 사람에게, 스스로만이 아닌 다른이들의 권위까지 떨어뜨린 이에게 자비는 지나치고 지나친
사치입니다.
10/05/17 09:11
수정 아이콘
이글에 꼭 댓글을 다실 것 같은 분을 밑의 여러글들의 댓글에서 본적이 있는데..
Benjamin Linus
10/05/17 10:48
수정 아이콘
마죄자(마기꾼, 마박꾼)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유치원생도 아니고
그게 범죄인지 아닌지도 모를까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된 아기도 선악을 구분한다고 하던데
갓 성인 된 놈도 아니고 사회생활 안한 놈도 아니면서
몰랐다는게 말이되나요?
10/05/17 10:56
수정 아이콘
이런게 빠심이구나....
목동저그
10/05/17 11:24
수정 아이콘
24살이 너무 어린 나이인가요?

승부 조작에 브로커질에 중간에 돈을 가로채는 행위까지...
한 짓만 보면 경력이 몇 십년은 족히 되는 베테랑 사기꾼 느낌인데;
dlaehdtjr
10/05/17 11:45
수정 아이콘
대인배시네요....
속까지 시커멓게 썩어빠진 쓰레기(쓰레기도 아까움)를 아직도 믿으시다니...
김성수
10/05/17 18:31
수정 아이콘
빠심이 아니더라도 저런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매도 하지는 말아 주세요.

다만 단순히 믿음 때문에 처벌을 막을 수는 없는거죠.
분명히 처벌은 해야 할 문제입니다.

단지 정말 미숙해서 한일 일 수는 있는 것입니다.
다만 확률상으로 조금 말이 안될 뿐이죠.

저분의 믿음의 표현에 대해 우리가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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