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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7 08:56:46
Name mangyg
Subject 수사 결과를 보니 하나 의문이 드는 게 있습니다.
수사 결과를 보니 전부 브로커 행위를 했거나,
브로커에게 사주받아 져 주고 돈을 챙긴 선수들이더군요.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이 발표가 최종 발표인가 하는 점입니다.
리플레이 유출하여 사설사이트에 판매했다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또 브로커와의 연결 없이 직접 배팅한 선수도 있을 법 한데,
아직 그런 선수의 이름은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혹시 중간 발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분명 나중에는 전문적인 브로커에게 사주받아 져주거나 했겠지만,
초반에는 가족 명의나 친구 명의로 자기 게임에 직접 배팅한 선수들도 있을 법 한데요.
사실 상 그게 브로커와의 연계보다 목돈을 더 벌 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아직 직접 배팅한 선수나, 리플레이를 유출한 선수는 조사 중이라 발표하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그렇다면 또 얼마나 폭풍이 불지... (생각조차 하기 싫네요.)

그렇다고, 완료되지도 않은 중간 수사 내용을 미리 발표하지는 않을텐데
그렇다면 직접 배팅한 선수는 없거나, 리플 유출은 법적인 문제가 없어서 넘어간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번 발표가 최종 발표인지 아니면 중간 발표인지 아시는 분이 있습니까?

ps. 문제가 있다면 다른 게시판으로 옮기든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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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7 09:04
수정 아이콘
수사확대를 하겠다고 했으니 표면상으로는 중간발표이지만 사실상 이번건에 대해서는 일단락 짓는 최종발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의 규모는 스타판을 몰락시킬 수 있는 규모입니다.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은 아니지만 제대로 드러난 것이 아니죠.
환부위에 드러난 고름만 짜낸 정도입니다.

관련자들과 종사자들이 열심히 로비 중이겠죠. 다 드러내면 여기 망한다는 감정적 공감대 형성시키면서.
10/05/17 09:07
수정 아이콘
아 수사확대하겠다고 했나요? 직접 배팅한 선수는 공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명 나올 사람이 더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이군요. 수사확대하겠다고 라도 했으니(일단락 짓든, 물타기를 하든) 일단은 믿고 기다려야겠네요.
데프톤스
10/05/17 09:12
수정 아이콘
친인척이나 친구 명의로 자기 게임에 배팅하는 사례도 적발하면.. 왠지 끝없이 불려나올꺼 같긴하네요..
오묘묘묘
10/05/17 09:20
수정 아이콘
원래 돈에 눈이 멀면 판단력이 심하게 흐려지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에 걸린 인간들이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그렇게 브로커에,중개인에 여러사람 거쳐서 일을 벌이면 안걸릴줄 알았나..?

글쓴분 말씀대로 프로게이머 개인이 다른 루트 없이 자신의 지인만을 이용해서 조작을 한 선수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수사로 밝혀질까요? 우연히 대화내용을 듣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제가 해도 안잡히겠네요..
프로게임계와 관계없는 자기 친구를 동원한다면 그걸 무슨 수로 잡을까요..
스타에 베팅이 가능하다는걸 알게 됐을 때부터 이거 조작이 너무 쉬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작 사건이 터졌을때...
저는 개인리그만 보던가 아니면 프로리그의 아주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면 안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불법싸이트에서 스타베팅이 거의 사라져서 조작의 여지가 사라지긴 했지만..
아무튼 조작을 해놓고도 끝까지 안걸리는 선수가 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냉철한블루
10/05/17 09:22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유출건까지 전부 수사결과 발표하고나면 당장 오늘내일 스타판 이제 접습니다..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일부러 발표를 안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원시제
10/05/17 09: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몇몇 기사를 보면 전직 게이머도 승부조작에 참여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전직 게이머는 누구죠?;
로베르트
10/05/17 09:30
수정 아이콘
어짜피 조작과 이스포츠는 이젠 끊을수 없는 고리인것 같습니다.
마재윤 원종서라는 브로커가 사라졌지만 조작하다가 안 걸린 선수들은 호시탐탐 포스트 마재윤 원종서를 노릴테고
걸릴땐 걸리더라도 막판에 크게 땡기고 뜨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마재윤 원종서가 한 두푼이 아니라 게이머로서 벌어들인 수익에 맞먹는 혹은 몇배의 금액을 챙겼으니 그 자리를 노리고
브로커가 되어서 한몫챙겨보자는 선수가 없지는 않을듯 합니다.
뿌리까지 뽑자니 나무가 죽을판이고 그대로 냅두면 어짜피 또 지금같은 승부조작이 재발할껀 눈에 보이듯 뻔한일이고 이래저래
힘든 이스포츠입니다.
cutiekaras
10/05/17 13:14
수정 아이콘
이렇게 걸려서 검찰까지 나섰는데 또 조작을 할까요 바보가 아닌이상
좀 시간이 지나면 몰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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