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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1 22:52:23
Name I.O.S_Lucy
Subject 타로카드로 본 지극히 주관적인 결승예상
...우선 전 타로카드를 본 지 겨우 이틀(두 달이 아닙니다!!!)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재미삼아 - 그리고 결승전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고자,
이렇게 가벼운 글을 써 봅니다^^;;

우선 타로카드는 메이저 아르카나만 썼음을 밝혀둡니다.
기실 메이저 22장만 가지고 타로점을 치는 건 일종의 금기사항급이긴 합니다만,
일단 돈이 없고(...) 메이저 카드는 프린트한 겁니다(......)
그리고 해석은 엔하위키의 키워드를 이용해서 해석함을 알려둡니다.

위에도 써 놓았다시피 전 이제 타로카드를 보기 시작하는 갓난아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래 전(벌써 3년이 넘었군요) 타로카드로 결승 결과를 예측하신 분이 계시는 걸로 압니다.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해서 이렇게 따라해봅니다만...

기실 이건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격이죠. 크크.
따라서 어디까지나 저의 예측이라고만 생각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점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중요한 게 있는데, 제가 해석한 것이 틀릴 확률이 사실 더 높아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재미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영호선수
The Death - 역위치, The Empress, The High Priestess - 역위치

각각의 카드가 상징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카드는 희망의 부활과 오해의 해소 및 위기모면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 카드는 예상치 못한 선물을,
세 번째 카드는 상식의 결여, 제멋대로의 이해를 의미합니다.

전반적으로 카드는 상당히 좋게 나온 편입니다.
특히 첫 카드가 상징하는 희망의 부활, 오해의 해소는
최근에 이영호선수가 2패를 함으로써 "스타리그도 어려워지는 거 아냐?"라는 그러한 오해를
말끔히 씻어버리는 절호의 장면이 되리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군요...
이영호선수의 경기력을 크게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2세트나 3세트에서는 김정우선수의 실수로 인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의미하는 바는 제가 알기로는 딱 하나.
바로 상대방의 실수니까요.

마지막 세트에서는 해설진조차 이영호선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영호선수가 어딘가 무리한다던지,
혹은 역으로 엄청나게 천재적인 판단으로 해설진 전체를 경악하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3세트나 혹은 4세트에서 이영호선수의 경기력이 아주 깔끔하지는 못할 수도 있겠네요.



김정우선수
The High Priestess - 역위치, The Tower, The Magician - 역위치

각각의 카드가 상징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카드는 위에서도 보셨듯이 상식의 결여와 제멋대로의 이해를,
두 번쨰 카드는 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지위의 하락, 중대한 실수를 상징합니다.
세 번째 카드는 트러블의 발생 및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를 의미하는군요.

...우울합니다.
위의 이영호선수의 점괘와 너무나도 대비됩니다.
특히나 정위치든 역위치든 참으로 좋지 않다는 The Tower가 떠 버렸습니다.

위 이영호선수의 괘와 엮어서 해석해 볼 때,
김정우선수가 대형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형세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는 점괘가 나왔군요.

특히 첫 번째 카드와 두 번째 카드를 엮어서 생각해 보면,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을 가지 않는다던지, 불리한 상황에서의 대무리수로 인한 패배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해설진이 의아해할 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군요.
(갑자기 엄옹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려옵니다. "아니, 저 상황에서 김정우선수 지금 뭘 하고 있는 겁니까...")

특히 깨어나는 이영호선수의 괘와 달리 김정우선수의 세 번째 카드는...
그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다...
최종병기라는 이영호선수의 별명을 생각해 볼 때,
그가 이번 스타리그를 잡을 확률이 많이 낮아 보입니다.



이영호선수의 3:0 승리를 예상합니다.



어디까지나 재미삼아 쳐본 카드점이니만큼,
두 선수의 팬분들 모두 너무 신경쓰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전 타로카드를 이제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틀리게 해석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제 글이 오늘 뒷담화라던지 등으로 많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높여 준다면,
전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

내일 두 선수의 건투를 빕니다!



뱀발. 제발 제 점괘가 틀렸기를... ㅜㅜ
제 점괘가 틀리면? Wow... 역성지 찍으면?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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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토
10/05/21 22:56
수정 아이콘
이영호 이긴다는 글은 너무 당연해서 성지하기도, 역성지 하기도 좀 그런거 같아요 크크크
10/05/21 22:56
수정 아이콘
역성지라면 PGR내의 루시의 저주가 되는거죠 크크크크크
슬픈눈물
10/05/21 22:57
수정 아이콘
이런 글도 재밌네요 크크크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영호 선수의 압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불과 얼마전에
김정우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으로 이영호 선수를 압도(!) 한적도 있으니 이변의 가능성은 충분한다고 봅
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건 과연 이영호 선수의 반땅 운영이 나왔을 때 김정우 선수는 그 운영에
대해 어떤 해법을 보여줄까 하는게 제일 기대되네요.
DavidVilla
10/05/21 22:59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밌습니다.
맞던 안 맞던 일단 흥미로워서 보기 좋습니다. 글도 감칠맛 나게 잘 쓰시는 것 같구요.

근데 역성지가 나와도 올레를 외칠 수 있는 상황이 크크크크~
10/05/21 23:02
수정 아이콘
그 타로점 봤던게 저..크크크크크크...
이 경기도 관심이 있지만 일단 I.O.S_Lucy님이 하셨길래 안해볼랍니다..

다음 이영호 선수랑 이제동 선수 결승때나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운체풍신
10/05/21 23:02
수정 아이콘
성지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0/05/21 23:0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성지가 되길 기원 또 기원합니다^^.
민죽이
10/05/21 23:08
수정 아이콘
만약에 성지가 되면... I.O.S_Lucy님 돈받고 타로봐주라는 사람 줄서겠는데요?^^
BoSs_YiRuMa
10/05/21 23:08
수정 아이콘
기독교집안이면서도 점이나 자연신이 있다고 믿는 저로서는 이런 점괘가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점이라는것은 신빙성이 있기에 생겻다고 믿으니, 타로카드가 맞기를 바래봅니다.
(..리쌍전에서 이제동이 김정우같은 점괘 나왔으면 I.O.S_Lucy님..저랑 다투셔야 했을겁니다..;;;)
10/05/21 23:10
수정 아이콘
오 타로카드로 이렇게 자세한 부분도 나오는군요!
1,2,3세트가 저렇게 나온다면 정말 소름돋겠네요 크크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박루미
10/05/21 23:1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스타리그는 이영호의 3:0 압승을 예상합니다.

최근의 일도 있었지만

큰 경기에서 이영호는 이영호라는 것을 !
개념은?
10/05/21 23:14
수정 아이콘
내일은 누가이겨도 정말 어느때보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매콤한맛
10/05/21 23:19
수정 아이콘
예상치못한 선물 - 김정우의 날빌 - 팬들의 함성 - 귀....?
물론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하하
장군보살
10/05/21 23:21
수정 아이콘
경악스러운 결과군요.. 후.. 걱정되는데요?
진리는망내
10/05/21 23:30
수정 아이콘
성지가 될까요~

이게 성지가 되면 다음 주 MSL 결승 예상도..
다크드레곤
10/05/21 23:41
수정 아이콘
제발 역성지가 되길..ㅡㅜ
timedriver
10/05/21 23:57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예상을 해도 이영호선수가 무난하게 셧아웃하면서 우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긴 한데요..
누가 이기든지 좀 치고박고 줄다리기 하면서 풀셋트 접전의 명승부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이영호선수의 지난 2회우승이 모두 프로토스를 상대로 우승한 것이었단게 참.. 참 희한하네요.
저그한테 중요한 길목 혹은 결승에서 무너진 적이 있는만큼 혹여 김정우선수가 잘 준비한다면 또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오히려 대 이제동전 보다도 대 김정우전이 더 기대가 되네요.
가야로
10/05/21 23:58
수정 아이콘
1경기 완벽하게 짜 맞춘 계산된 타이밍의 벙커
2경기 그냥 한번 쿡 찌른 벙커에 깜짝놀라 무리하게 뛰쳐나오다 유닛이 걸리는등의 사고로 헌납
3경기 앞마당의 벙커 무시하고 저글링이 상대 본진 난입하면 되는데 SCV달라붙은 벙커를 무리하게 깨려다가 실패


..............................설마요.........아닐거야....
10/05/22 00:14
수정 아이콘
5경기를 각 선수마다 1카드로 봤습니다. 처음보는 방식이지만 각 경기당 원카드의 묘미로 승패를 예측(...)해 보려합니다. 전 역은 잘 안보는 관계로...
1경기 - 이영호 : Ace of Wands / 김정우 : The Magician : 김정우 선수가 대담한 플레이와 이영호 선수의 패기가 접전을 벌일 듯. 접전이 예상..이영호 선수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 그러나 결승 답고 다이다믹한 경기가 펼쳐질 거라 예상합니다. 이영호 승
2경기 - 이영호 : Four of Swords / 김정우 : King of Wands : 이영호 선수의 도박수 그러나 적절히 방어하는 김정우 선수. 한두번 당해본 플레이일듯. 김정우 선수의 승리가 예상합니다. 김정우 승
3경기 - 이영호 : Nine of Swords / 김정우 : The Devil : 이영호 플레이로 볼 수 없는 경기가 나올거라 예상. 김정우 선수의 다른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 김정우 선수 승리 예상합니다. 김정우 승
4경기 - 이영호 : Five of Cups / 김정우 : King of Pentacle : 이영호 선수에겐 엄청난 시련이 김정우 선수의 안정된 플레이. 검정우 선수가 무난히 승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김정우 승
김정우 선수가 패승승승으로 우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호 선수를 잘 파악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정우 선수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을듯 하구요.

만약5경기 까지 가게 된다면
5경기 - 이영호 : Five of Wands / 김정우 : Six of Swords : 만약 5경기까지 가게 된다면 접전 예상합니다. 근데 신의 선택은 이영호 선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만약 5경기 가면 이영호 승

만약 5경기 가게 된다면 저기서 3경기를 이영호 선수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구요. 그 경기는 장기전으로 갈 거 같습니다. 3경기는 김정우 선수가 이길라면 단기전으로 끝내야 할 듯 싶습니다.

결론은 패승승승 김정우 선수 승리 예상합니다.
가야로
10/05/22 00:25
수정 아이콘
과연 경기가 끝나고 번호 6개를 누구에게 물어보게 될 것인가?
배추열포기
10/05/22 00:3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잼있습니다
10/05/22 00:44
수정 아이콘
과연 결과는!!!
허느님
10/05/22 00:45
수정 아이콘
제발 성지가 되길 빕니다 ~!
연오랑
10/05/22 00:52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무너진 탑 카드가 나왔다는 걸 보자마자 '헉!' 했습니다!!ㅡㅡ;;
제발 역성지가 뜨셔서 유게가세요!!^^ 그나저나 저도 오랜만에 타로나 해봐야겠습니다~
abrasax_:JW
10/05/22 00:55
수정 아이콘
3:1로 김정우 선수 우승 예상합니다.
매력있네
10/05/22 01:04
수정 아이콘
김정우 선수..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역성지 올레!!
좋은풍경
10/05/22 01:39
수정 아이콘
... 타로로 하면 성지라는 말이 통용되고, 그냥 개인적 예감이라고 하면 비꼼당하는군요. -_-
둘다 객관적이지 않고 근거 없기는 마찬가진데... 참 신기하다.
사실좀괜찮은
10/05/22 08:30
수정 아이콘
미네랄은 다 이영호 선수한테 걸었는데... 음...
10/05/22 09:48
수정 아이콘
제발역성지가 나오길ㅜㅜ ⓑ
sgoodsq289
10/05/22 10:42
수정 아이콘
흥미롭습니다...^^ 결과도 참 궁금하네요.
돌아와요남규
10/05/22 20: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2세트나 3세트에서는 김정우선수의 실수로 인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의미하는 바는 제가 알기로는 딱 하나.
바로 상대방의 실수니까요.

2세트에서 스탑럴커 두마리가 예상치 못한 선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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