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선수의 양대리그 제패를 보고 싶기도 하지만 오랜 CJ팬인지라 아무래도 김정우 선수쪽으로 응원의 무게 추가 기우네요.
그래서 결승전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찾아가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응원글이라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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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4일 김구현을 꺽고 스타리그 결승에 올라간 후 포모스 인터뷰 내용 중 발췌

- 결승전 상대 이영호를 평가한다면?
▲ 요즘 굉장히 페이스도 좋고 정말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이영호도 프로게이머고 나도 프로게이머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이영호와의 상대전적에서 1:4로 뒤지고 있는데.
▲ 상대전적 같은 것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이기면 복수가 되는 것이다. 어차피 내가 이길 것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많은 사람들이 이영호의 우세를 예측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성적으로 보나 기세로 보나 이영호 선수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테란전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을 기회로 삼겠다. 내가 테란전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예상을 뒤집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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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6일 프로리그 대 KT전 1경기에서 이영호를 이긴 후 포모스 인터뷰 내용 중 발췌

- 에이스결정전에서 다시 한번 이영호와 붙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지
▲ 경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은 했다. 하지만 윤철이가 이영호 선수를 스나이핑 하려고 준비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만약 다시 한번 대결이 성사됐다면 재미있게 경기했을 것 같다.
출전하는 듯 했던 제스처는 나도 해보고 싶었고, 감독님께서 마침 말씀을 하기도 하셨다. 그런데 윤철이가 타이밍을 못 맞추는 바람에 윤철이가 빨리 일어나 버린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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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보면 자기 자신의 승리에 전혀 자문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호라는 이름값에 꽁꽁 얼어붙어 스스로 자멸해버린 몇몇 선수들 혹은 그렇게 보인 선수들과는 달리,
김정우 선수는 스타리그 인터뷰에서 이영호지만 내가 이겨!라는 말하고
프로리그 인터뷰를 보면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를 기대하는 것으로도 보이죠.
말만 그럴듯하게 할 수도 있지만 프로리그에서 준수한 실력을 보이며 이영호 선수를 잡아내어
그저 입으로만 이영호 선수를 잡는다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습니다.

마음가짐, 기세, 실력, 운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모여서 승리를 만들어냅니다.
일단 현재 김정우 선수는 마음가짐과 기세(공식전 12연승)는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이죠.
실력도 모자람이 없으니 나머지 기타요소만 받쳐준다면 현존 최강을 이기고 우승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아보입니다.

매시아 김정우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p.s 정우야 오늘 3승으로 공식전 15연승은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