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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4 21:08:10
Name 킬리란셀로
Subject 금일 스타리그를 보고,,(스포일러가 전부임)
금일 온겜넷의 스타리그는 약간 진부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재미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명승부를 연출할만한 요소들이 산재하였으나....웬일인지 그 자그마한 조각들이

뭉쳐지지 못하고 흩어져서 그저그런 유성에 지나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1. 최연성 Vs 박정석
죽음의 조에서의 1위 결정전....떠오르는 태양 최연성 선수와 영원한 영웅 박정석 선수

의 경기...초반부터 두 선수의 엄청난 가스 러쉬와 역러쉬...오오오...오늘 대박 경기다.

그러나 맵과 자리운에서 불리한 박정석 선수가 너무나도 무난하게 밀려버리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질럿 네마리를 너무 허무하게 내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드래곤 나올때까지 시간 번다고 질럿을 내어줬다고 엄재경 해설위원이 말을 하였으나,

최연성 선수의 초반 마린은 박정석 선수의 본진에 벙크를 치고 들어갈 때까지 살아

남았던 것을 비교해 볼때...초반 질럿 네마리가 너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대단한 물량전을 기대하였으나..최연성 선수의 재치있는 역가스러쉬에 의해 약간은

허무하게 끝나 버린 경기였습니다.

2. 최수범 Vs 전태규
대세 테란, 삼테란 최수범 선수...3의 망령에 사로 잡혀 버렸는지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전태규 선수의 초반 압박에 무너졌습니다. 최수범 선수....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가

독이 되어버린 것인지 스타리그 첫경기부터 연이은 실수와 긴장 속에서 내리 3패를

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인데...슬럼프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3. 박태민 Vs 이윤열
이경기 역시 엄청난 명승부에서 살짝 미끄러진 경기였습니다. 박태민 선수..이번 스타

리그에서 항상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 암울한 저그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 경기 역시 새로운 개념의 전략 - 전진 해처리로서 암울한 맵 운을 돌파

하고자 하였으나....그러나 상대가 이윤열이기에 그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더군요.

이윤열 선수 역시나 천재적인 게임 센스를 보여 줬습니다.

4. 서지훈 Vs 김정민
구 정석과 신 정석의 대결...테테전을 저그대저그전 처럼 하는 두선수..ㅡㅡㅋ 보고

있기에 참 난감하더군요.  쌍둥이 둘이 앉아서 경기하는 것도 아니고....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었으나 정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김정민 선수에게 정말 재치가

요구되는 한판이었는데...아쉽습니다. 만약에 서지훈선수의 본진에서 김정민 선수가

일꾼을 테러하고 서지훈 선수의 골리앗이 나오기 전에 아모리를 없애버렸다면...

서플을 좀 더 많이 파괴하여 서지훈 선수의 인구수가 막혔다면...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될 뻔하였는데....에휴.....


오늘 네 경기들은 한경기 한경기가 다 주옥같은 멋진 경기들이 될뻔 했는데 하는

아쉬움만이 진하게 남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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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수
04/06/04 21:24
수정 아이콘
최수범선수의 경기는 솔직히 너무 실망했습니다.
전체화면을 보
04/06/04 21:30
수정 아이콘
요즘 온겜넷은 좀 재미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예전 길로틴이나 비프로스트 있을 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을 생각하면...맵탓인 것 같기도 합니다..레퀴엠...별로입니다..ㅡㅡ;;
Timeless
04/06/04 21:54
수정 아이콘
전체화면을 보죠님//"요즘 온겜넷은 좀 재미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 말씀은 신중하게 하셔야 될 듯 합니다.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여전히 온게임넷 게임을 흥미있게,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재미없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 보기 전에 흥분도 줄어들고 해서 정말 재미없게 볼 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보고 나서 실망하더라도 경기전에는 기대&흥분하는 것이 어차피 볼 경기를 즐기는 방법이고, 또한 게이머들을 배려하는 시청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개인적이라는 한마디를 더 붙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서로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같이 스타를 즐겨보아요.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그나저나 2경기는 못봤습니다. 제가 시작해서 미네랄 나누는 부분에서 배가 아파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GG가 나오더군요@.@ 에공~
어딘데
04/06/04 21:56
수정 아이콘
1경기. 테란과 플토가 서로 가스러쉬를 하게 되면 제 경험상으론 테란이 훨씬 유리하더군요
가스러쉬를 할 정도의 거리라면 가까운 거리라는 뜻인데 서로 가스러쉬가 들어가게 되면 플토의 초반 압박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테란이 유리한 거 같습니다
2경기 .엄재경님은 팩토리가 좀 늦더라도 마린을 많이 뽑았어야 했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그래봤자 결과는 비슷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좀 더 경기 시간은 길어졌겠지만 팩토리가 늦어져서 탱크가 늦게 나오는 만큼
전태규 선수의 전진 게이트에 이어진 사업 드라군 압박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겁니다
(최근에 벌어진 레퀴엠에서의 플테전은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초반 사업드라군의 압박에 거의 승패가 결정났었죠)
3경기.레퀴엠에서의 테란 vs 저그간의 경기는 대각선 방향이 나오지 않는다면
테란이 대박 실수만 하지 않으면 테란의 우세가 점쳐지네요
짧은 러쉬 거리에 쌈싸먹기가 불가능한 지형은 타종족이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빈집털이가 방법이긴 하지만 오늘 이윤열 선수처럼 하면 그나마도 가능성이 낮네요
4경기.김정민 선수의 센스와 집중력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엘리전에서 김정민 선수가 컨트롤 할 부분은 서지훈 선수의 본진에 있는 벌쳐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벌쳐가 컨트롤 없이 그냥 방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몇 번이나 받았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팩토리가 공중에 뜨고 김정민 선수는 레이스를 한기라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김정민 선수가 할 일은 한 가지뿐입니다
아모리를 파괴했으면 병력 보유상황은 어떻게 됐든 승자는 김정민 선수였습니다
벌쳐가 팩토리 뜨는 걸 멍하니 보고 있다가 뒤늦게 아모리를 공격했습니다
벌쳐가 진동형이라 건물을 파괴시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hp750의 아모리는
그 정도 숫자의 벌쳐였으면 팩토리가 지상에 내려서 골리앗을 뽑기 전에 아모리 파괴 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민 선수 조지명식에서 약한테란이란 소릴 들었다며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글쎄요 솔직히 보여준게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정민 선수의 맵운은 이번 시즌에 진출한 테란 유저중에 최고였습니다
테란이 플토 상대로 가장 유리한 남자 이야기에서 플토를 상대했고
저그가 제일 불리한 머큐리에서 저그를 상대했지만 저그의 유일한 타종족 상대 1승을 하게 해주었을 뿐이고
테테전은 같은 종족 싸움이니 맵운이 그리 작용하지 않죠
이런 맵운을 가지고도 전패를 한다면 조지명식에서 변은종 선수의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현재의 김정민 선수 2%부족합니다 쉽게 채워질 2%는 아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i_random
04/06/04 21:57
수정 아이콘
음 최근 몇 경기를 보면 레퀴엠 테란 대 프로토스 초반 입구 푸쉬에 해결책이 없는 거 같습니다. 굳이 전진 게이트 포톤 러쉬를 하지 않더라도 질럿+드래군(사업) 입구 푸쉬에도 대책이 없는 거 같네요.
스펙타클저그
04/06/04 23:06
수정 아이콘
옛날엔 온게임넷 볼 땐 응원하는 선수에 승부에만 관심있어서 모든 경기가 다 재미있고 긴장감 있었는데 요즘 너무 명경기를 기대하다보니 사람들이 왠만한 경기 나오지 않으면 관심도 안가질려구 하더군요
Return Of The Panic
04/06/04 23:24
수정 아이콘
뭐.. 매주 명경기가 나오겠습니까 어쩌다가 한판 씩 나와야 명경기죠.. 이제 솔직히 어지간한 경기는 놀라지두 않게 되더라고요.. 하도 많이 명경기를 보다보니..
전체화면을 보
04/06/05 00:26
수정 아이콘
Timeless님/제 생각을 쓸 때마다 '개인적으로' 라는 말을 써야 할까요..그렇다면 온겜넷 재미있게 본다는 님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다고 쓰셨어야죠...제가 님의 바로 옆에서 재미없다고 바람잡은 것도 아닌데..이런 태클은 '개인적으로' 좀 황당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05 02: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레퀴엠 아주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데요..^^;
비프로스트는 프로토스가 너무 암울해서.. 안좋아 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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