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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2 22:06:44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최연성! 아직 끝난거 아닙니다. oov 당신의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방금 4강전 경기가 끝났습니다.
대저그전 80%의 승률, 저그에게 연례행사로만 진다던 연성선수는
아쉽게도 박성준선수에게 패했고,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게 됬습니다.

마지막 자신에게 실망한 듯한 연성선수의 표정을 보면서
온게임넷 실시간 방송을 껐습니다...

이제 끝난 걸까요...
MBCgame 2연패에 이어 ongamenet 까지 장악하고
그랜드 슬램 달성까지 꿈꾸었던 확고하게만 보였던
계획이 좌절된 건가요...

아닙니다! 절대 그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연성선수 처음 조지명식에서 뭐라고 했죠?

전용준 캐스터 왈 " 목표는 우승인가요? "

연성선수 " 아니요. 우선은 시드가 목표구요...
                  전 모든 리그에 시드 받는게 목표예요."

기억해 내십시요.
그 당시 우승을 목표로 세운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의 계획은 아직 좌절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후아유에서 말했죠?
조금 이상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무언가 '리듬' 이 있는 것 같다구요.
슬럼프 리듬도 있고, 승리의 리드도 있고, 각 리그들의 리듬도 있다고..
거기에 자신의 리듬을 얼마나 맞춰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입니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걱정스러웠던 것은
연전 연승만을 달려왔던 연성선수의 리듬이 깨어진 것 그것 뿐입니다.
앞으로 연성선수의 리듬이 깨져서 슬럼프에 빠지면 어떡하나...
혹시라도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연성선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걱정이 앞서는군요...


절.대.로. 좌절하지 마십시요.
아직 연성선수의 목표는 좌절되지 않습니다.
시드! 3,4위전이 남아있습니다.

2주간의 기간을 가지고 마음 추스리고,
주말 외출도 삼가하고 6개월간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연습하던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시작하세요...

팀원들과 감독님의 따뜻한 위로를 받으면서
(T1팀 이런면에서 가장 강력한팀이 아닙니까...)
팬들의 충고어린 질책도 받으면서
3, 4위전 더욱 다듬어진 모습으로 돌아올 연성선수를 기다리겠습니다...

최연성 SKTelecom T1 iloveoov  시드를 위해! 화이팅!!!



꼬릿말 1/결승 진출 축하글이 아닌 위로글을 써내려 가는 손이 덜덜 떨리는 군요...
             아직도 오늘 결과를 사실로 믿지 않는 모양입니다...
             저그의 희망으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박성준 선수 축하드립니다.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꼬릿말 2/비도오는데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도 않던
             홍진호 선수가 왜 보고싶은지 모르겠군요...
             아무래도 아직은 보수적인 올드팬인 모양입니다.

꼬릿말 3/ 오늘 박성준 선수의 승리는 웬지 많은 사람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영화에서 들은 것 같은 대사가 떠오르게 하는군요.
              간절히 바라면 정말 이루어 지는 걸까요...
    
              그런데... 왜... 간절히 바랬는데... 이루어 지지 않았을 까요...
              괜히 제 탓인 것 같아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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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나다옐로
04/07/02 22:14
수정 아이콘
이제 3년동안 저그에게 안지면 되겠군요..
미부쿄시로
04/07/02 22:1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3,4위전이 남아있군요...3위하셔서 시드 받으시길...
비호랑이
04/07/02 22:17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선수의 패배가 믿기질 않네요.. 이것도 작은 시련이라면 시련이겠지요. 힘내십시요~ 연성선수~!
결승 진출한 박성준선수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동욱
04/07/02 22:2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과 함께 더욱 완벽하게 진화할 것입니다. 오늘의 아쉬움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일 뿐입니다. 내일을 향해, 최연성 선수 파이팅!!!
04/07/02 22:3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화이팅입니다! 시드 꼭 받으시길!!
우아한패가수
04/07/02 22:32
수정 아이콘
유로2004 경기를 생방송으로 본 경우 내가 응원한 팀이 모두 져서 정말 안타까웠죠... 1,2경기에서 최연성선수의 GG를 본 후엔 내가 괜히 응원해서 그런가 하고 그냥 TV를 끄고 공부를 하려고 애를 썼는데... 결국 최연성선수가 져버렸군요...
그러나 이번 질레트배 스타리그의 목표는 시드받는 것 이라고 한 최연성선수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처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리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최연성 화이팅!!!
04/07/02 22:46
수정 아이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무언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과 비원에 탁월한 선수의 능력과 처절한 노력이 합쳐진 '그 무엇'에 최선수도 무릎을 꿇고 말았네요.

힘내길 바랍니다. 누구보다 정상의 자리에 빨리 오른만큼 고비도 빨리 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긴 선수생활 동안 건강한 자극이 될 최고의 라이벌을 오늘 만났습니다.

오늘 경기.. 성준 선수의 노력이 연성 선수의 것보다 더 컸기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대회 일정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버스 몰아주세요.^^
하늘호수
04/07/02 23:24
수정 아이콘
자!!! 힘냅시다. 시드 받아야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멋지고 강한 경기 보여주실 것을 믿습니다. 화이팅!
공고리
04/07/03 04:02
수정 아이콘
T1 최연성, 임요환 선수 3, 4위 시드 나란히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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