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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3 03:40:41
Name Sulla-Felix
Subject 鬪神은 삼국지의 여포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최고의 무장 여포.

그는 대규모의 용병술을 지닌것도 아니었습니다.

뛰어난 통솔력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높인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는 홀로 전장에 뛰어들었고 그것만으로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코에이에서 나온 삼국지를 플레이 해 보면 여포의 압도적인 무위가 잘 드러납니다.

삼2에서 무력 95이상의 S급 다섯명의 장수(5만)가 농성중인 여포의 2만정도의 병력에

병력의 9할을 몰살당한 경험이 생각납니다.

삼5에서는 자그마치 12만의 병력을 여포 혼자서 몰살시켰습니다. (난사, 응사로 이어지는 절대무력!!)


박성준..

그는 박경락류의 필살드랍에 능한것도 아닙니다.

조용호의 신의 왼손과 자원관리력이 능한것도 아닙니다.

홍진호의 뛰어난 운용능력을 지닌것도 아닙니다.

주진철류의 무한확장력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나 화려한 마린 메딕의 컨트롤을 빛나게 했던

초라한 조역이었던 저글링 럴커는 박성준의 마법을 통해서 마린메딕을

돌파하는 공포의 기마군단이 됩니다.

그의 압도적인 武威가 보여준 오늘의 회전은 새로운 신화의 시작일런지도 모릅니다.


  -세계의 중세를 지배하던 전투력은 유목민족의 기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저 구석 일본에서 세계사를 바꿀 큰 진화가 일어납니다. '나가시노전투'

4000여며의 총병앞에서 일본 최강의 기마군단이 무너지고나서 유목민족은

서서히 역사에서 힘을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임요환 이후 마린 메딕이

럴커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되면서 저그가 역사에서 힘을 잃듯 말이죠.

하지만 시간은 다시 흘러 지구 반끝의  솜므에서 더이상 적군의 총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전차가 출현하게 됩니다. 마린, 메딕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저글링 럴커..

가히 새로운 전차가 출현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5차전 최연성 선수의 모습은

이 기갑부대를 돌파하지 못하여 참호속에 있다가 서서히 말라죽은 병사의

모습이었습니다.

투신의 컨트롤이 보편화 된다면 우리는 이윤열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의 무위가 당대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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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High~!!!
04/07/03 03:47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의 박성준 선수의 저글링럴커는 예전 브루드워가 처음 나왔을때의 그느김이더군요 마린킬러 럴커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04/07/03 03:5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게이머중 단연 최고의 전투력이었습니다. 그의 플레이가 얼마나 공격적이었냐 하는것은 최연성 선수는 박성준선수의 건물을 단 한개도 부수지 못했다는것에 있죠. 심지어 성큰조차 말입니다. 3,4경기를 이겼지만 저그가 불리한맵에서 도박적인 플레이를 막아낸것 정도 그 이상도 아니라고 봅니다. 5경기 내내 박성준 선수의 공격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저그 우승의 느낌이 오네요. 화이팅입니다 박성준선수
삼삼한Stay
04/07/03 04:18
수정 아이콘
ITV 결승전과 함치면 5승입니다 암울한 맵2개를 뺴면요 대단합니다.
삼삼한Stay
04/07/03 06: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를 삼국지로 치면
무력 98 지력 100 매력 95
만능 장수에 올인입니다~
삼삼한Stay
04/07/03 06:25
수정 아이콘
아이템: 저그진영의 원기옥 무력+10
이있죠
04/07/03 07:26
수정 아이콘
삼삼한Stay님//피식.. 했음^^;
04/07/03 09:05
수정 아이콘
투신.. 정말 박성준선수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죠..!!! 그리고 비유도 아주 잘 해주신 거 같은데... 저는 나가시노 전투가 먼지 몰라서..
04/07/03 09:47
수정 아이콘
나가시노 전투 란 일본 전사에 기록될만한 전투입니다 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꿧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전까지 일본의 전투는 1:1백병전이 주류를 이뤘고 거기서 가장 강한 부대가 가이의 기마부대 신겐 휘하의 부대였고 그 부대는 그때까지 단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부대였습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전략 전술을 쓸수 있었다는 용장겸 지장이죠 나중에 결국 사망합니다만 그 이후 그 아들이 가이의 기마부대를 승계 받았고 3만인가 4만의 기마부대를 휘몰아서 나가시마서 오다 노부나가의 조총부대와 대치합니다 노부다나는 목책을 몇겹으로 세워서 기마부대의 기동성을 제한하고는 뒷부분에 자신의 조총부대를 삼열로 배치합니다 그리고 첫열이 쏘면 바로 뒷열이 장전한채 바로 사격 이런식으로 조총 특유의 딜레이를 최대한 줄이면서 결국 일본 통일에 결정적 방해물의 두 축이었던 가이의 기마부대는 나가시마서 전멸 노부다가는 전국통일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갔죠 나중에 그 부대와 쌍벽을 이루었던 우에스기 겐신의 기마부대에 북쪽 지방을 쏵 다 털리지만 겐신이 뇌졸증으로 사망하고 결국 전국 통일을 목전에 둡니다만 부하에 배신당하고 그대로 화염에 휩싸여 사라집니다 아 그리고 노부나가가 창안한 삼단 철포라는 전술은 임진란에 그대로 쓰여서 조선의 신립장군이 탄금대에서 전멸 당합니다 이 전술은 넓은 공터서 싸우면 기마부대는 거의 필패인데 신립장군은 왜군을 우습게 본데다가 조선의 주력이었던 기마부대의 화력을 극대화 하고자 넓은 터를 잡습니다만 그냥 가뿐하게 왜군에 짓밟히고 그대로 한양까지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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