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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2 22:44:01
Name 햇살의 흔적
Subject 최연성
존칭 생략합니다.


오늘 그가 패배했다. 절대 지지 않을꺼 같던 그가 가장 자신 있어하던 저그에게

패배했다. 그가 과연 일어설 수 있을까?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그것도 아주아주

쓴맛을 본 그가 보란듯이 엠비씨 게임에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의 정신력이 난 아주 궁금하다. 보란듯이 다시 원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무너져 버리는 나약한 정신의 게이머가 될지 말이다.

오늘 1경기부터 최연성은 이상했다. 가로방향에서 빠른 멀티는 자신감이 아니라

자만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들..그는 나머지 경기에서 완전히 겁먹었다.

그는 완벽한 바이오닉을 구사할 수 없다. 컨트롤과 생산을 둘다 최고로 해낼 수 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승부를 잡고 물량으로 승리한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은 역시나 초반이 문제이다. 그동안 뛰어난 운영으로 초반을 잘 넘겨왔지만

초반에 아주 강력한 플레이어를 또 다시 만난다면 그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완벽한 바이오닉을 구사할 수 없으니까.

오늘 경기에서의 그의 상황대처능력. 컨디션이 안좋았는지도 몰라도 최악이었다.

본진에 난입한 럴커를 해치우는 컨트롤이나 마린들의 이동. scv의 움직임등

거의 모든것이 최악이었다. 만약 저게 이윤열 이었다면 저런건 깔끔하게

임요환 이었다면 여유있게 서지훈이었다면 완벽하게 막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상당히 많이들었다.

그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이번 경험 한번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는 오늘 1경기이후 확실히 겁을 먹은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련이 없이는 성공도 없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꺼라고..

최연성 그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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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2 22:59
수정 아이콘
다음리그땐 잘하리라 믿습니다!! 강민선수와도 엠겜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주세요!!
이창우
04/07/02 23:32
수정 아이콘
어떤 해설자가 이런 얘기를 하셨죠 최연성선수는 초반에 위험함을 무릅쓰고 멀티를 상대보다 일찍 확보하려한다, 상대방의 멀티를 최대한 견제하면서 그후로 벌어진 자원차이를 뛰어난 생산력으로 압도적인 물량을 확보한다. 최연성선수의 약점인 초반을 제대로 공략한 선수가 그동안 없었지만 박성준선수의 원 해처리 빌드가 빛을 발한것 같습니다. 프로토스나 테란역시 이점에 착안해서 최연성선수 파해법을 찾아 내야할것 같습니다. 햇살의 흔적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또한 최연성선수의 대응전략역시 궁금해 집니다.
문상연
04/07/03 01:36
수정 아이콘
흠.....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나... 최연성선수가이 그런정도의 컨트롤을 겸비하고 그렇게 완벽하게 플레이 할순 없겠죠??
아무래도.. 개성이란것이 있으니깐요.. 하지만 이제 약점이 들켰으니..
최연성 선수도 나름대로의 해결법을 찾으려고 노력할껍니다....
이 경기를 통해 한층더 성숙한 모습 보이시길...
Dead_End
04/07/03 03:32
수정 아이콘
오늘 최연성은 밥샵같았습니다...밀어붙일땐 정말 무식하게...말도안되게 밀어붙이지만 한번 당하고 겁먹고나니까 어린애처럼 움추려들어서 '깨갱'하는...-_-;;최연성선수의 팬으로서 무척아쉬웠습니다...그는 밥샵보다는 효도르가 어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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