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선수는 1,3,4 경기 극단적인 초반 강공을 선택합니다.
초반 드론이 아닌 병력생산에 치중하여 해설자들의 표현대로 "올인전략"을
선택합니다. 2경기는 최연성 선수의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그 경기 역시 극도의
초반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였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두번은 성공하였고 두번은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두번의 실패는 그가 최연성 선수에게 찌른 첫번째 허였습니다.

레퀴엠에서의 원해처리 올인전략, 머큐리에서의 테란이 마음먹고 방어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병력 모아서 본진으로 지속적인 난입 막히자 바로 GG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공격지향적인 자세는 마지막 승부를 가르는 5판에서
최연성 선수로 하여금 혼란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판..
첫판과 같은 빌드를 준비한 최연성 선수에게 박성준 선수는 역시나 저글링 다수와
럴커로 올인전략을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판단하건대도 그랬고
해설자분들도 그렇게 판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준 선수는 다섯판 모두 같은
초반 강공을 택할 것이다라고 두번째 허를 찌르는척 합니다. 이 때 최연성 선수는 다섯판
모두 할 줄 알았다는 듯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박성준 선수는 빠른 가스멀티 후
최연성 선수의 허를 세번째 찌르며 목동체제를 준비합니다.
뒤늦게 사실을 안 최연성 선수는 SK테란을 준비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고
GG를 치게 됩니다.

박성준 선수는 엄청난 심리전을 걸었고 거기서 이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