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벽이라고 할수 있는 최연성 선수를 이김으로 그의 우승 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데뷔첫시즌 결승 진출. 저그로서는 아마 2001년 한빛소프트배에서 장진남 선수가 오른 뒤로 처음인죠.

정말 기쁩니다.

물론 최연성 선수를 응원했고 T1팀의 팬이긴 하지만 지금같은 저그 암흑기에는 아무래도 저그를 응원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어제의 경기는 정말이지...

물론 최연성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를 못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만든 것만으로도 정말이지 박성준 선수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물론 이번에 졌다고 최연성 선수가 슬럼프에 빠지거나 하지는 않겠죠.

다만 임요환-이윤열 선수의 뒤를 잇는 것에는 실패했네요. 온게임넷 본선 첫 진출에 우승(테란으로)


최연성 선수에 대해서는 접어두고 어제의 박성준 선수는 정말이지 완성형 저그라 보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우승한다면 정말이지 스타계에서 임요환 선수가 테란으로 우승한 것 이후로 가장 큰 일이라 보입니다.

저그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그것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온게임넷에서...

홍진호, 장진남, 국기봉, 강도경, 조용호... 그들의 한을 풀어줄 것인가요?



제가 예상하자면 나도현 선수가 올라온다면 40%내외, 박정석 선수가 올라온다면 60%정도로 보입니다.

왜 저그 킬러 최연성, 임요환, 서지훈 테란을 이긴 박성준 선수에게 나도현 선수가 이길거라고 예상하냐고 하신다면 나도현 선수는 잘 나가는 선수를 잘 잡죠.

이번에 박용욱 선수뿐 아니라 예전 에버배에서 최연성 선수 막 나가려던거 막을 선수가 나도현 선수였고요, 이윤열 선수가 본격적으로 추격을 당하게 된 경기도 프로리그에서의 개마고원에서의 경기였습니다.

대테란전에서 극강으로 떠오르던 박경락 선수를 듀얼에서 이긴 것도 나도현 선수일겁니다.

또 11연승의 박태민 선수를 저지한 것도 나도현 선수고요, 처음으로 2승하며 8강에 올라가려던 성학승 선수를 벙커로 막아선 것도 나도현 선수였습니다.

또 대테란전 극강으로 부상하던 변은종 선수를 8강, 3.4위전에서 누른 것도 나도현 선수입니다.


그것으로 봤을때 지금 기세가 최고인 박성준 선수에게도 나도현 선수가 강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온게임넷에서만 잘 나가는 선수 킬러가 나도현 선수이니까요...

이게 다가 아니라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이기는 하지만 나도현 선수가 좀 그런 경향이 있는 편이잖아요.


박정석 선수는... 영웅의 부활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도 기대하지만 박정석 우승을 바라지만 아무래도 저-프전은 좀...

이번에 맵이 저그에게 최악이기는 하지만 박성준 선수도 최연성 선수처럼 맵에 구애받을 선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레퀴엠, 머큐리가 대테란전에서는 저그에게 악몽이지만 대프전은 좀 나을 것 같고요, 노텔, 성준이야기는 확실히 좋죠.

또 박정석 선수가 확실히 대테란전, 프프전에 비해 저그전이 약한 편이란 것도 있고요...

다만 박정석 연습 상대가 홍진호 선수일거라는 것을 생각하니 참...


박성준 선수는 박용욱 선수라도 불러야겠네요...



저그의 메이저 첫 우승. 기대해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