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선수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여 결승전
승자 예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결승전에 박정석 선수가 올라오는 것 보다 나도현 선수가 올라오는 것이
박성준 선수에게 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도현 선수가 박정석 선수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두 가지정도의 이유를  생각하고 있는데,.

1. 박정석 선수는 온게임넷을 비롯한 메이저 리그 결승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처음 결승전에 올라온 비교적 신인 선수 보다는 긴장감 면에서 이점이 있다.
    나도현 선수는 박성준 선수와 비슷하게 긴장할 것이지만,
    박정석 선수는 이 부분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있다.

2. 박성준 선수는 8강과 4강에서 계속해서 테란을 상대해왔기 때문에
    8강과 4강에서 프로토스들만을 상대해온 나도현 선수보다 경기 감각이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홍진호 선수와 조용호 선수가 곁에서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될 수 있지
않냐는 말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하지만 한빛 팀에도 강도경, 박경락이라는
만만치 않은 저그 유저가 나도현 선수와 연습 경기를 하게 될 것이기에
그것이 상대적으로 큰 이점으로 작용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승자 예측을 해보라면 위의 조건을 고려해 [박성준 : 나도현 - 6 : 4],
[박성준 : 박정석 - 5.5 : 4.5] 정도로 예상됩니다.. 누구도 이기지 못했던 괴물 최연성선수를
이기고 올라온 기세가 있기 때문에 두 경우 모두 박성준 선수의 우세를 점칩니다.
다만 박성준 선수의 기세를 박정석 선수는 '경험'으로 커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일한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프로토스 보다는 저그가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정석 선수 자체가 워낙 전략적인 선수이며, 같은 팀에 전략의 기재인
강민 선수가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미지수라서 0.5 소숫점 차이의 우세로
두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