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6 17:31:25
Name 케샤르
Subject [끄적끄적] 한바탕 청소를 하고...
1학기 동안 고시원에서 학교를 다니고 방학을 맞아 집에서 백수 생활을 한지 어언 20여일.

오늘은 고시원에서 그 기간동안 묵었던 짐들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짐들을 풀고 방안에 다시 채워넣으려 하니..

공간도 마땅치 않고 지저분한 책상을 비롯한 방의 모습.

더불어 참 답답한 마음.

결국 오랜만에 대청소를 마음먹고 싸그리 뒤집어 엎고...

...

그런지 어언 4시간...

기분이 무지 상쾌해짐을 느끼면서 이렇게 피쥐알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런 때가 있을겁니다.

자주는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가끔은 이렇게 대청소를 한 후, 특히 이렇게 번거롭고 힘든 일을 하는 건

그 일을 하는 동안, 그리고 마친 후의 뿌듯함으로

일을 마친 후에 무얼하든 잘 될 거 같고 집중력이 생길 것 같은 마음이 생기는 때 말이죠.

이런 기분으로 어떤 일을 할까?

깨끗해진 책상위에서 영어 공부나 해볼까, 그동안 묵혀두던 책이나 읽어볼까.

...

하지만 결국,

^^ 저에게는 그런 뿌듯하고 차분해진 마음으로 집중하고 싶은 일이 스타를 하는 겁니다.

프로가 될 것도 아니면서, 더욱 잘해지고 싶고,

가능한한 최적의 컨디션과 좋은 기분으로 차분하게 임하고 싶은 일.

그런 일이 지금 공부가 아니라 스타란게 가끔은 스스로가 한심해지기도 하지만,

한 게임 한 게임에 임할 때마다

만사를 다 잊고 그 게임 한판에 모든 정신을 쏟아부을 수 있는 모습에서

그나마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내가 이 정도로 공부를 해봐!"  "뭐든 이룰 수 있다고!"


스타를 즐기면서 스스로의 한심함과 죄의식, 그리고 후회와 걱정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스타에 집중하는 모습 그 자체를 미래의 나를 위한 하나의 초석으로 삼는 것도 괜찮지않을까요?
물론 폐인이 되는 것은 자제해야겠지만요^^

더불어, 그런 초석조차 비매너와 대충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일은 하지 않는 PGR 회원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뱀다리> 이게 뭔소리냐~

너무나 뿌듯한 마음에 PGR에 글을 쓰고 싶어서 이렇게 끄적여봤습니다^^

이곳 자유게시판 맞는거죠? PGR의 자유게시판은 상당히 자유스럽지 않아보여 걱정입니다.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에서 말이죠.(PGR자유게시판의 공지사항이나 시스템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PGR 자유게시판의 자유를 '책임감'을 가지고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임요환 Fighting!! 후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은희
04/07/06 18:54
수정 아이콘
게임하고 있을때가 제일 좋아요 *-_-* 박성준 파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52 챌린지 리그 다녀오다. [2] Hong3174 04/07/07 3174 0
5850 온라인 게임이 스포츠가 될수 있을까? [15] 엘도라도3142 04/07/07 3142 0
5849 이번주 챌린지 사진+후기입니다 [18] Eva0105059 04/07/07 5059 0
5848 제멋대로 해석하는 도덕경 (1) [12] 라뉘3451 04/07/07 3451 0
5846 [잡담] "서울 하나님 것 됐으니 수도 옮겨야" [19] 루이3496 04/07/07 3496 0
5844 [올드리뷰] 임진록.. 그 최고의 승부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1차전 [20] 하와이강5325 04/07/07 5325 0
5843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인물 -고구려의 명재상 을파소 [8] 총알이 모자라.3274 04/07/07 3274 0
5842 삼성에게 바란다 [36] 하늘사랑4503 04/07/07 4503 0
5841 김성제선수의 mbc게임 올킬 축하하며~ [9] desire to fly4764 04/07/07 4764 0
5840 여성디자이너가 쓴 "한국 남자들이 옷을 못입는 이유" [74] 샤오트랙14704 04/07/07 14704 0
5839 Boxer! 당신의 컨트롤이 그리워요~ [12] swflying4593 04/07/07 4593 0
5838 박경락 선수 어머니께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39] 하누라기4154 04/07/07 4154 0
5837 [영화]아는여자를 봤습니다. [20] 밀림원숭이2930 04/07/07 2930 0
5836 올드 게이머의 넋두리.. 라고 해야 하나? [6] Sulla-Felix3865 04/07/07 3865 0
5835 김성제 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All kill 이라니...... [21] 클레오빡돌아5529 04/07/07 5529 0
5833 살을 빼기 위해 신문 배달을 하려 합니다.. [17] Ryoma~*3768 04/07/06 3768 0
5832 듀얼토너먼트 대진표 예상 [23] Altair~★4473 04/07/06 4473 0
5830 대한민국 군대가는 남자들에게 넑두리..~ [23] 니드2834 04/07/06 2834 0
5829 현재 확정된 듀얼 진출 선수...그리고 자리. [9] hero600(왕성준)3988 04/07/06 3988 0
5828 2년 동안 함께할 사람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면..? [17] 네오 이드3078 04/07/06 3078 0
5825 [끄적끄적] 한바탕 청소를 하고... [1] 케샤르2898 04/07/06 2898 0
5824 [잡담] 오늘 했던 어떤 분과의 아주 재밌었던 한판 [21] 티티3815 04/07/06 3815 0
5823 [잡담] '기생수'를 아시나요? [82] 동네노는아이5566 04/07/06 55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