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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7 03:25:01
Name 샤오트랙
Subject 여성디자이너가 쓴 "한국 남자들이 옷을 못입는 이유"
이탈리아 남자들도, 프랑스 남자들도, 심지어 일본 남자들까지도 우리나라 남자들보다 멋있다. 그렇다면 이탈리아 남자들보다 깔끔하고, 프랑 스 남자들보다 머리숱 많고, 일본 남자들보다 키 큰 우리나라 남자들이 그들보다 덜 멋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 옷을 못 입기 때문이다.

'애마부인’이 단지 말을 사랑하는 여자가 아니듯, 남자들 사이에서 ‘백마’라는 단어가 단순히 하얀 말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쯤, 우리 여자들도 다 알고 있다.

며칠 전, 대학 선배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이 ‘백마’라는 동물적이기 짝이 없는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야기의 요지는 우리 동아리 유일의 고시 합격자이자, 현재 유능한 변호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물론 그는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연말, 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캐나디안 여성과 뭐 그렇고 그런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었는데 나는 이야기 자체보다는 그 이야기를 전하는 선배의 태도에 더 충격을 받았다.
친구와 백인 여성의 정사를 전하면서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운을 뗐던 것이다.
“에이, 왜 그거 있잖아. 모든 남자가 꿈꾸는 그거…”
정말 세상 모든 남자가 그걸 꿈꾼단 말이냐? 힘 좋은 흑인 남자 앞에서 사족을 못 쓰는 일본 여자에게는 그토록 욕을 해대면서? 그럼 여자들도 백인 남자나 흑인 남자와의 정사를 꿈꾸는 일이 별로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네? 내 맘속의 반항아적 기질이 다시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 시작하기 전에 분명히 밝혀두겠다. 내 세계 각국의 옷 잘입는 남자들을 이렇게 추억하게 된 것은 편집장의 권유에 따른 것이지, 혹여나 그들에게 흑심을 품었다거나 ‘백마 타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남자들에 대한 유치한 반항심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밀라노에서 만난 그 남자, 미켈레 ‘미켈레’라는 이름은 좀 웃기지만(한 켤레, 두 켤레, 미켈레…) 미켈레는 정말 멋진 청년이었다. 미켈레는 밀라노에서 열린 남성복 컬렉션을 취재하러 갔을 때, 우리 차를 운전해주던 학생으로 보송보송한 솜털이 얼굴을 뒤덮고 있는 귀여운 청년이었다.
밀라노에 있는 일주일 동안 매일 미켈레를 만났지만 미켈레가 입고 오는 옷들은 다 그렇고 그런,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것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옷들이었다.
오리털도 아닌, 폴리에스테르 솜이 들어 있음이 분명한 싸구려 점퍼, 낡은 리바이스 청바지, 검은색 컨버스 스니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켈레는 어쩜 그리도 스타일리시한지! 나와 동행했던, 패션계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유명 스타일리스트조차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우리의 대화는 이런 식이었다.
“미켈레, 오늘은 뭐 입었어?(미처 그날 아직 미켈레를 보지 못한 이)” “아, 너무 귀엽게 입었어.” “뭐 입었는데?” “응? 그냥 청바지. 그리고 어제 입었던 그 파란색 점퍼.” …

분명 미켈레에게는 무언가가 있었다. 다른 남자가 입었다면 별 볼일 없었을 그 옷들을 그렇게 멋있게 소화해내는 그 무언가! 밀라노를 떠나기 전날 밤, 미켈레와의 이별이 아쉬웠던 우리는 비싸기로 유명한 중국집으로 그를 초대했다. 다섯 명의 여자와, 미켈레가 둥근 탁자에 둘러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미켈레의 비밀이 밝혀졌다.
“아니, 미켈레. 왜 이렇게 안 먹어?” “…(웃음)” “새우 싫어해요?” “너무 늦었잖아요.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아요. 살도 찌고…. 난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찌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해요.”
그러고 보니 몇 번인가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미켈레가 뭔가를 깨끗이 다 먹어치우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핫도그와 콜라로 점심을 때울 때도 미켈레는 핫도그 하나를 다 먹지 않았다. 미켈레의 비밀은 거기에 있었다. 175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을 것 같은, 서양인으로서는 작은 키의 미켈레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옷을 그토록 멋지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그토록 철저하게 몸매를 관리해온 덕이었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몸매 관리에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은 많지만 실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몸매 가꾸기에 관심 있는 극소수의 남자들 중 90퍼센트는 근육 키우기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명심하라. 옷을 벗고 있을 땐 누구보다도 멋진 차인표가 옷을 입으면 멋있지 않은 이유는 모두 그의 울룩불룩한 근육 탓이다. 벗었을 때 멋지고 싶다면 지금처럼 달걀 노른자만 먹으면서 근육을 키우고, 입었을 때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면 살을 빼라. 그리고 멋있어지기 위해 살을 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마라. 여자들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예순을 훨씬 넘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그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다)가 그의 애인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디올 옴므 수트를 입기 위해 30킬로그램 이상 살을 뺐다는 이야기를 그냥 가십거리로 여길 것이 아니다.
라거펠트는 말했다. 30킬로그램의 감량으로 자신은 다시 태어났으며, 남들 앞에 훨씬 자신감 있게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카레 냄새의 추억, 로이 로이! 내 어찌 로이를 잊을 수 있으랴! 로이는 나와 나의 스태프들의 인도 촬영을 도와준 가이드였다.
하루 숙박비 약 20만원으로 우리집 욕조의 세 배가 넘는 큰 욕조(그것도 자쿠지까지 설치되어 있는)가 있는 방에서 묵을 수 있었던 인도. 그곳에서 우리는 아주 풍요로운 일정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인도는 정말 가난한 나라였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지저분했고 로이의 옷차림 역시 남루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건 로이가 신고 있던 샌들! 로이는 10년 전, 우리나라에서 한창 유행했던 스포츠 샌들을 신고, 거기에 회색 양말을 신고 다녔다.
한 켤레밖에 없어서 매일 밤 빨아서 말려 신는지, 아니면 로이가 믿는다는 이슬람교의 교리 중에 ‘양말을 신을 때는 회색 양말만!’이라 는 가르침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일 아침 로이는 똑같은 회색 양말을 신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나는 로이의 회색 양말과 그 위에 얌전히 신겨진 스포츠 샌들이 싫다 못해 혐오스럽기까지 했지만 로이를 미워할 수 없었다. 로이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가이드들 중 가장 ‘돈독’이 덜 오른 사람이었으니까.

로이의 이야기를 이토록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로이가 입고 다녔던 화려한 색감의 셔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스포츠 샌들에서부터 시작해서 바뀌지 않는 회색 양말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아이템을 갖추지 못한 로이였지만 로이가 입고 다니는 셔츠의 색감만은 기가 막혔다.
대부분 기본적인 디자인의 셔츠였는데 색깔이 다 오렌지, 노랑, 빨강 같은 원색이었다.
까딱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그 화려한 색상의 셔츠들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었던 건, 그 화려한 색감을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로이의 태도 덕이었던 것 같다.
로이는 자신의 울긋불긋한 셔츠를 하나도 어색해하지 않았다. 하긴 로이는 스포츠 샌들에 회색 양말 신는 것도 전혀 어색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떠날 때가 다가올 즈음엔 나조차 로이의 그 발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검정, 흰색, 회색, 감색 외의 옷을 부담스러워한다.
봄이 되어 화사하게 차려입는다 해도 그 색의 범주가 베이지나 하늘색을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는 넥타이 색깔마저도 노랑이나 초록 등 화사한 색깔은 피하고 싶어한다.
나의 선배 하나는 동물이 프린트된 페라가모 넥타이가 너무 갖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지만 정작 그 넥타이를 선물로 받은 뒤에는 한 번도 매지 않았다.
“내가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야. 처음 그 넥타이를 선물 받고, 며칠 동안은 아침마다 그 타이를 매보려고 시도했지. 근데 현관에 나와서 신발을 신을 때면 자꾸 망설여지는 거야.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지는 않을까?’ ‘내가 너무 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 심지어 그 넥타이를 매고 주차장까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간 적도 있다니깐. 우리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그날따라 내 넥타이만 뚫어지게 쳐다보시는 거야. 사실 그 노란색이 좀 눈에 띄긴 하잖냐? 그래서 당장 집으로 뛰어올라가 다른 걸로 고쳐 매고 나왔지.”

한국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니멀한 옷들은 남들에게 옷차림 때문에 손가락질 받을 확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여주는 안전한 보험과도 같지만, 그에 비례해 ‘멋지다’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낮은 것이 사실이다.
옷입기는 투자와 비슷하다. 리스크가 큰 투자일수록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이익이 큰 것처럼, 위험을 무릅쓸수록 “특이하다” 혹은 “멋지다”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높아진다.
왜 주변 사람들에게서 “옷을 잘입는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볼 생각은 하지 않는가?
명심하라. 은행에 적금만 드는 사람은 평생 안정된 삶을 살 수는 있겠지만 큰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옷 입기도 마찬가지다. 허구한 날, 그렇게 검은색 니트에 검은색 바지만 고집하다간 당신의 옷장은 십년 후에도 그렇게 심심한 옷들로만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번 결정했으면 끝까지 밀어붙여라. 귀가 얇은 사람 역시 부자가 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은 멋쟁이가 될 수 없다. 자신이 선택한 옷에 대한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태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별 볼일 없는 옷도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든다.



가와이, 준이치 일제시대에 저지른 만행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 만행에 대해 치를 떨고 있는 나로서는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일본 남자들이 귀엽긴 귀엽다. 지난가을, 철들고 나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갔던 나는 살인적인 물가에 치를 떨었지만 귀여운 일본 남자들만 보면 기분이 다시 좋아지곤 했다.
준이치는 내가 묵었던 호텔 앞에 있는 편의점 계산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었다.
일본에 도착한 날 밤, 출출해진 나는 뭔가 먹을 것을 사기 위해, 그리고 일본의 편의점을 구경하기 위해 호텔방을 나섰는데 준이치는 내가 삼각김밥 고르는 것을 아주 열심히 도와 줬다. 일본말을 거의 모르는 나를 위해 안 되는 영어를 써가며. 나 역시 어쭙잖은 영어 실력으로 그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봤는데 “Are you a student?”라고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로 물어보자 준이치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대뜸 “Are you Chinese?”라고 묻길래 약간 빈정이 상하긴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의 일인자인 나는 ‘내가 어딜 봐서 중국 여자처럼 생겼단 말인가? 내가 그렇게 눈이 찢어졌나? 하긴, 장만옥같이 예쁜 중국 여자도 있지. 흠…, 결국 내가 장만옥을 닮았단 얘기군. 흐흐…’하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멋대로 해석을 내리고 그때부터 준이치를 좋아하기로 했다.
준이치는 요지 야마모토의 재킷과 루이 비통의 백팩을 사기 위해 밤을 지새며 일한다고 했다. 일단 이번달까지 모은 돈으로는 루이 비통 백팩을 사고, 그러고 나서 몇 달을 더 모아 요지 야마모토의 재킷을 살 거라고. 우리 돈으로 기백만원은 족히 넘는 요지 야마모토의 재킷을 사기 위해 준이치는 아마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끝나가는 지금도 편의점 계산대 앞을 지키고 있을 것이다.

일본 남자들은 옷을 사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그건 하나의 기쁨이다. 그런데 유독 한국 남자들만 옷 사는 데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한다. 그렇다고 그 돈을 건설적인 곳에 쓰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니, 그게 또 문제다.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후배들 만나서 술 사주고, 여자들 만나서 술 마신다.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가꾸는 데 들이는 돈을 아까워한다. 술독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쓴 돈 두 달만 모아봐라.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수트를 사고도 남는다.
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몇 개의 남성복 브랜드가 문을 닫았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브랜드의 관계자들도 울상을 짓기는 마찬가지 다.
왜 유독 남성복만 이렇게 큰 타격을 입는고 하니, 우리나라 남자들은 옷 사는 걸 무조건 사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흥청망청 돈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옷을 사는 건 낭비라는 그 무모한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이번 칼럼을 쓰기 위해 한국의 옷 잘입는 남자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옷을 잘입을 수 있지요?” 하고 물어보았지만 뭐, 결론적으로 별다른 비결 같은 건 없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옷을 잘입기 위해 애쓰는 걸 부끄럽게 여겨요. 매일 밤, 거울 앞에서 어떻게 하면 멋지게 보일까, 연구하는 남자들도 정작 밖에 나올 땐 어제나, 그저께와 똑같은 차림으로 나오죠. 부끄러운 거예요. 내 맘에 드느냐보다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에 대해 더 신경을 쓰니까요. 그러니 옷을 잘입을 수가 없어요. 옷을 입는 능력도 자꾸 연습하다 보면 계발되는 건데, 그걸 안 하려고 하죠”라던 디자이너 한승수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옷을 잘입고 싶다면 일단 옷을 잘입고 싶다는 생각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 것. 그리고 옷을 잘입을 수 있도록 연구할 것. 옷 잘입는 사람들이 어떻게 입는지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연구할 것. 그리고 혼자 연습할 것.
연습을 했으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일단은 시도할 것(리스크가 높으면 수익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그리고 필요할 땐 과감히 투자할 것. 그러고 보니 옷 잘입는 방법은 학창 시절 우등생들이 들려주었던 공부 잘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공부 잘하는 애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볼 것.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연구할 것.
결론이 나왔으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반드시 그 방법대로 실천할 것. 그리고 필요하다면 떡볶이 사 먹을 돈을 과감히 참고서 사는 데 투자할 것!

내, 이제야 나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던 우리반 1등의 심정을 알겠다.
“야, 너는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해?” 하면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뭐” 하던 얄미운 놈.
그런데 정말 방법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그러니, 지름길을 아는 자여, 나에게 돌을 던지라!



ⓒEsquire 글/심정희(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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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고...
몇년전의 글이라고는 하지만 전 처음 보는 글입니다.
'백마'라는 용어 역시 처음 알게 됐구요.
일단 첫 느낌은 전여옥씨의 디자이너 버전이라는 느낌?


전 일단 헤어스타일이나 옷에 신경 쓰는건 절대 동감합니다.
일본에 비해서 패션에 둔감한것 역시 사실이구요.
직접 겪은 바로는 일본 사람들 외모 관리는 확실히 뛰어난것 같더군요.
남자분들뿐만 아니라 여자분들 역시 패션 쪽이나 몸매관리에 신경 많이 쓴 모습이었습니다.
식생활의 차이 떄문인지 몰라도 일본 여자분들 하나같이 정말 날씬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한국에서 뭔가 튀는 패션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하고 다니면...
시선 신경 쓰고 싶지 않아도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죠.
비단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분들 역시 뭔가 특이하게 하고 다니면 수근수근거리죠.
좋게 말하면 디스... 솔직한 표현으로는 뒷다마...
"꼭 얼굴 못생긴것들이 저러고 다닌다니까...'의 뉘앙스?

지금이야 염색머리가 흔한게 되었지만 90년대 중반 까지만해도 염색머리는 소위 "양아치" "날나리" 소리듣곤 해죠. 중고등학교의 머리 스타일은 앞머리 2cm~5cm가 규정이었구요.
그런 제한된 압박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후 한번씩 머리 길러보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또 군대의 압박이 기다리고 있죠. 제대하고 10대처럼 하고 다니면 나이 생각좀 해라 군대 다녀온 놈이 그게 뭐냐? 의 압박이 또한 기다리고...

이런 군대식 교육방식은 일본 식민지에서 그 유래가 시작됐다고 보는데 위 글 쓴 디자이너분은 모든 책임을 한국 남자에게만 지우는 경향이 있는듯 싶습니다.
한국 여성분들에게 입시위주의 하루종일 앉아있는 고등학교 생활이나 결혼후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는경우 파마머리와 몸매관리 안되는게 과연 당사자만의 과실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회사가 정형화된 양복을 강요하죠. 머리스타일은 이른반 깔끔한 머리를 강요...
횡설수설 하긴 했지만 한국 남자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패션 맘껏 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머리를 기르던 무슨짓을 하던...


술문화의 경우 잘못된 점이 정말 많다고 동감합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무슨 날만 되면 "술먹고 죽기"라던지 대학은 술과 떨어질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
남자들끼리 "술을 잘먹어야 진정한 남자지"라는 식의 잘못된 사고방식부터 고쳐져야 된다고 봅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술을 즐기는건 좋은 일이지만,
선천적으로 못마시고 마시기 싫어하는 사람까지 억지로 마시게 되는 문화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뭐... 그러고보니 사실 한국 남자들 당사자들의 잘못도 많기는 하군요...


저도 한국 남자지만 옷 잘 입는 남자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션에 둔감한 사람이 멋지지 않다고는 또한 생각 안하구요.
사람마다 외모가 다르듯이 생각또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횡설수설 끝입니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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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담는 눈
04/07/07 03:42
수정 아이콘
샤오트랙님 말에 동감하네요. 그리고 일본의 명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문화에선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을 위해 몇달씩이나 아르바이트 한다는게 ...물론 패션을 가치에 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서 하는 거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저러지 않죠. 위 기사 쓴 여성디자이너 분도 비약이 심하네요
예스터데이를
04/07/07 03:44
수정 아이콘
평범함에서 오는 매력이야 말로 한국 남자의 매력이 아닐까요
leexnghs
04/07/07 03:47
수정 아이콘
...일본사람들중 명품옷을 사기위해서 몇달씩 아르바이트를 하는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앞뒤안가리고 파고드는 몇몇 오타쿠들 이야기인듯 싶군요. 아니... 가만히 보면 일본사람들은 한가지정도는 자신이 정말 아끼지 않는 분야가 있는것 같기도...
남자의로망은
04/07/07 03:49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오래전 글 같은데요. 적어도 현재 2004년 기준으로 한국남자들은 전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저런 글을 썼는진 몰라도 외국의 옷잘입는 극소수의 사람만 가지고 글을 쓴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네요. 이탈리아 사람에 대해 적어 놓았는데 이탈리아나 그부근 유럽 또 미국 사람들 까지 웬만한 (잘입는 사람 제외)남자들은 청바지에 면티만 입는다고 들었습니다. 정장에 운동화를 신는다고도 하는데요 -_-;;;
04/07/07 03:54
수정 아이콘
정장에 운동화는..... 한번 해보시면 무지 편합니다.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고생고생하면서 걸어갈때는 운동화 신고, 회사가서 낼름 딱딱한 구두로 갈아신는 그 맛이란..!
04/07/07 03:55
수정 아이콘
도대체 백마가 무슨말이야 했네;백인여성을 백마라고 하는건가.저 글쓴 여햏이 까진거 아닌가요?
mooth2000
04/07/07 04:01
수정 아이콘
군대.........군대가면 아들옷 팔거나 누구 줘버리시는 분을 몇 본지라...일본은 제외겠지만 중,고등학교다닐동안 교복만 입고 지내온 것도 있고...
꼭 옷을 잘 입어야하나요? 옷 살 돈으로 술마신다하면 그 술마시는 거에 더 가치를 두는 거지 그게 삽질은 아니죠(적당히 자제를 요하지만-_-) 어차피 옷에 신경많이 쓰는 우리나라 남자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전체 평균으로 보면 무난한 정도 아닌가요-.-?
물론 제가 술 많이 못먹고 옷 잘 못입어서 하는 소리..........죠

요즘 새삼느끼는 거지만 각종 매체(특히 웹진,인터넷쪽)에 올라오는 글중에 가려 읽어야 할 글들이 많음을 느낍니다-_- 자칭 필-_-자 들....
04/07/07 04:12
수정 아이콘
저도 샤오트랙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초등학생까지는 엄마의 스타일 대로, 중학교, 고등학교는 학교규정때문에, 간신히 대학들어가면 1~2학년 좀 마음대로 다니다가 군대 2년, 복학하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슬슬 무뎌지기 시작하죠. (복학생과 신입생간의 외모 차이가 나는 이유;;) 취직하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스타일에 묻혀버리고 결혼하면..그걸로 끝~ 안타깝네요..
i_beleve
04/07/07 04:14
수정 아이콘
차츰 더욱더 과감하게 바껴 갈꺼 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환경 조성이
되겄죠 ~ 금데 명품땀시 편의점 몇달 알바는 확실히 골빈놈이군요.. -_-;;
저도 인터넷에서 글읽으면서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필자"
엉망진창
04/07/07 04:22
수정 아이콘
전 오늘 큰맘먹고 동대문에서 화려~한 꽃무늬 남방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금목걸이도 차고, 단추도 2개 풀러주고 (3개가 대세라던데 전 가슴털때문에-_-;;;여자친구는 밀어버리라고 난리인데 그게 굵어지기까지 하면 어쩌라고...) 거리를 활보했더니 기분 좋네요.^^
저도 위에 필자가 말한대로 검정, 흰색, 베이지색, 남색계통만 입어대는 놈인데 한번 색다른 시도를 하니까 그것도 나쁘지는 않군요. 이제 필자말대로 살만 좀빼면 만사 O.K!! 걸러낼 부분 걸러내고 들으면 결론은 하나군요. "다른사람 신경쓰지 말고 자신있게 입어라."
미츠하시
04/07/07 04:37
수정 아이콘
명품은 너무 비싸고, 비싼만큼 그렇게 좋지도 못하죠. 이름값과 거품이 너무 많아서... (확실히 좋긴 합니다. 가격대성능비율은 좀 떨어지는듯)
저는 빈폴이나 폴로를 좋아하는데, 참 옷도 좋고 디자인이 일단 깔끔하니...
유행따라가는것이 잘입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울리게 입는다면 그게 옷을 잘 입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행지나면 못입는 옷보단 단정하고 깔끔한 캐쥬얼을 추구합니다. 평생 입을수 있는 -_-v
근데 우리나라 사람도 옷 잘입는데... 연예인들보면 요즘 잘생기고 옷 잘입는 연예인들 너무 많아서 화나죠... 화... 버럭!!
아마추어인생
04/07/07 04:37
수정 아이콘
출처를 물어 물어 가는 식으로 엄하게 검색해서 드디어 그 글이 언제 쓰여졌는지 알아냈습니다. 2004년 2월 10일이더군요.. 난감;; 패션 리포트 같은건데.. 쭉~ 목록을 보니 여성잡지 제목보다 낳은게 없는 클릭하면 시간 낭비 할 것 같더라구요. 이글도 읽어봤자 패션에 대해 더 알게되는 것도 아니고 도움되는 것도 아닌데 뭐 이런걸 패션 리포트라고 쓰는지 알길이 없더군요.
남자던 여자던 꾸미는 건 개인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조성이 그렇게 될 때까지라는 건 남들도 다 그만큼 입을때가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건 유행이지 패션이라는게 될까요? 가끔은 평범하지 않게 입고 나가보시죠. 주변에서 깬다고 충고를 듣지만 않는다면 한발자국 나가는데 성공아니겠습니까^^
04/07/07 04:40
수정 아이콘
뭐 사람의 기준에따라 다른거겠죠.^-^;;
골빈놈이라고 하실것까지야;;
원하는게 있는데 정말 갖고싶은데 돈이없다면 ..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모아서 사야죠. 정당한 방법으로 사는건데요 뭐^^;
(저같으면 가격보고 그냥 포기하겠습니다만은-_-;;;)

확실히 관심을가지고 시도해보고, 자신입게입는것..중요한것 같습니다:D
이것저것 코디해보다보면 티 하나로도 여러가지로 매치하게돼죠.
'옷잘입는사람'이라는건 옷이 많고적음이 아니라 있는옷을 잘 활용해서 입는사람인듯 합니다^^
미츠하시
04/07/07 04:44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디자이너들은 옷 못입지 않나요. -_-;;
언밸런스하게 즐겨 입으시던데... ;;;;
04/07/07 04:53
수정 아이콘
흠...몸매가 좋으면 츄리닝도 패션으로 보입니다...땀에 쪄들은 반팔 면티도 몸매에 따라서 달라보입니다...그렇지 않나요. 오늘 남자친구의 어머님께서 손수 손으로 나시비슷한 옷을 짜주셨는데...세상에~ 검정색 그물옷인거예요. 저는 그 옷을 입고 나타날 남자친구가 몹시 기대됩니다. ^^

아...글쓴 이에게 자신의 패션철학이 없는데...청탁받아서 어거지로 글 쓴 냄새가 폴폴 납니다. 저는 동네시장에서 사다입지만 어디가서 감각없다는 소리는 안듣습니다. 요한 것은 자신감. 이죠. 자신감. (저는 몸매가 꽝~입니다.)
estrolls
04/07/07 05:05
수정 아이콘
물은...박스에 담으면 사각형이 되고..바가지에 담으면 반달이 되는것...
미츠하시
04/07/07 05:11
수정 아이콘
연님 말씀에 올인입니다. 옷걸이가 되려면 몸매가 좋아야합니다. 몸매가 좋으면 옷걸이가 죽이죠. 옷걸이 되는 사람은 걸레짝은 둘러놔도 멋있다죠. -_-;;
쫌하는아이.
04/07/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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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수긍이 가지 않는군요 ㅡㅡ; 우리나라에도 옷 잘입는 사람 많이 있던데,,,,한가지,,요즘 니뽄삘이라고 해가지고 일본 스퇄 그대로 따라 할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본의 패션감각이 우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어느정도 인정~! 하지만 한국남성도 그리 패션감각이 떨어진다고는 ...
그렇게 보자면 한국여성또한 외국스퇄 따라 하기 급급한데, 여성도 떨어진다고 봐야하는지?? 그리고 옷사는데 돈을 아까워한다라?? 제 주변 남자애들은 거의다 술값으로 날리는거보다 옷사는게 더 낫다고 하는데,,
머 술도 많이 먹지만...그 비율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는데...
그리고 여담이지만 ...ㅡㅡ; 제가 화려한 옷을? 일명 요즘 뜨는 꽃미남 패션을 좋아하는데,,자칭 하드코어 패션이라고 지어서 입고 다니는데,,
한 1년 그러고 다니다 보니깐 ,,지루한 맛이, 튀는 옷은 자주 입지 못한다는 관계로 요즘은 그냥 노멀한 옷을 주로 입고 다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튄다고 옷 잘입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깔끔미도 옷걸이에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함... 그리고 한국 남자들 몸매에 관심 많습니다 +_+
특히나 몸짱에~ 배 나온거보단 잘빠진 몸매가 되고 싶어하는건 세계인의 공통된 꿈이 아닐런지~
◀玉童子의성
04/07/0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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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그어놓고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저렇다는 논리 자체가 웃깁니다.
04/07/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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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제가 아는 한 90%의 미국남자는 패션에 전~혀 관심없습니다. 여름 계절학기 때는 반바지에 야구모자 쓰고 강의하는 교수도 있을 정도죠. 대다수의 학생들도 거의 다 청바지/티 정도일 뿐 코디에는 별 신경을 안 씁니다.

개인적으로 옷도 하나의 개성이기 때문에 멋지게 입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 자체는 괜찮다고 보지만, 의류 카탈로그를 뒤적이고 거울 앞에서 수없이 맞춰입었을 옷차림을 스타일리쉬 하다고 하면서 대다수 평범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깔아뭉개는 소위 패셔너블한 사람들은 좀 거부감이 듭니다. 장래식에 색깔있는 와이셔츠와 넥타이 같은 비상식적인 차림만 아니면 옷은 수수하게 입으면 그만이라고 봅니다.
雜龍登天
04/07/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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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척 재밌게 읽었는데....^^;;
댓글들 읽어보니까 또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하하;;;;
워낙 패션같은덴 무지해서...재밌게 읽었습니다.

머...어쨌든 몸매관리하고 자신입게 입자....좋은 얘기잖아요..^^
테란뷁!
04/07/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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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된 글 같네요. ^^;; 요즘은 스타일이 다 비슷비슷하지만 꽤 잘입는거 같은데요.. 옷에 돈을 투자하는것보다 당장의 생활고를...-_-;; 아 그리고 폐인 님의 말에 동감입니다.
04/07/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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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전 굉장히 본문에 1000%정도 동감했습니다...만=_=;
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들은 근육키우는데만 관심있지 살빼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지 않나요;

그런데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들도 전 별로 잘 입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몰랐는데 외국에서 살다 한국들어가니 길거리의 남자,여자들이 다 똑같더군요.옷차림이요.
(특히 대학가는 뭐..-_-)

여자들은 긴 생머리에 스웨터 거기에 면바지.
남자들은 워커에 청바지 혹은 면바지 에 폴로 티셔츠.

그것과는 조금만 달라도 지나가며 쳐다보는 시선이 안타깝습니다.
제발 좀 짧은치마 입었다고 그물스타킹 신었다고 뒤돌아 쳐다보지좀 맙시다-_-

- 전 남잡니다-_)
04/07/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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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로망은질럿// 음 정장에 운동화를 신으면 안된다는 말씀은 고정관념 아닐까요.
저희 학과 교수도 늘 정장에 운동화 신고 다니는데(일본인입니다)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역시 학교에 있는 캐나다인 교수도 가끔 정장에 운동화 신고 나오더군요.
우리나라사람들만 이상하게 생각하지 다른나라사람들은 별로 그런데에 개의치 않는거 같..달까요.
04/07/07 07:44
수정 아이콘
음..그리고 백인여성을 백마라고 하는건; 솔직히 모르시는분이 계셔서 꽤 놀랍기까지하군요=_=;
보통 '백마 타보는게 꿈이다'라고들 청소년기때 많이 했는데 말이죠 제경우엔;
미츠하시
04/07/07 07:53
수정 아이콘
Kenzo님 정장에 운동화를 신으면 안된다는 법은 없지만 딱 보면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그냥 딱보면 좀 그렇던데, 물론 제가 보이게요.
그렇게 느끼시는분이 별로 없나요? 이거 새로운 사실을 알아버렸군요! -_-v
세상은 참 넓어요...
04/07/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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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시//음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했습니다.
왜 '정장에 운동화'를 신으면 딱 이상할까요?정장엔 운동화를 신을 수 없어서?
그건 아닐걸요.

왜 그런게 이상한지 생각해보세요.제가 말하고 싶은건 그거였으니까요:)
04/07/07 08:37
수정 아이콘
굉장히 오래전에 쓰인 글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네요. 별로 공감할 수 없습니다. 너무 주관적인 글같아요.
ChRh열혈팬
04/07/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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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화학시간이었습니다. 제 친구가 여자랑 데이트하려구 "무슨 옷 입을까?"하고 물었는데, 제가 그걸 알기나 하겠습니까-_-;; 아무튼, 제 건너편에 있던 친구(좀 노는 애)가 "이런이런 옷 입고, 이런이런 안경 쓰고.." 조언을 해주는데, 들어보니 그저 다 "메이커"였습니다. "옷 입는 센스"가 아닌 메이커 도배..

메이커로 떡칠해놓으면 옷을 멋지게 입는 건가요? 정말 걔의 생각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이준희
04/07/07 08:48
수정 아이콘
대략 정장에 운동화라...흐음...하얀 조깅화나 농구화를 를 신으면 웃기죠..ㅡ.ㅡ;대략 요즘에 정장에 입을수있는 이뿌리한 운동화들이 꽤나 나오고있습니다..그리고 그리고 명품과 명품인척 하는건 구분해야한다고봅니다....진짜 제대로된 명품은 그값을 충분히 합니다......진짜 명품은 한번만들때 몇개 안만들죠 수공업이라서..그리고 근육이 스타일에 방해가 된다는건 대략..........누가그러던가요..? 차인표가 옷벗을때는 멋있고 옷입으면 멋없다고....기본적으로 잔근육이 탄탄하게(미국프로레슬러같은 근육은 문제가있지만) 붙어있으면..옷입는데 상당한 도움이됩니다..
권상우나 차인표가 입었을땐 멋있는데...그옷을 보통사람이 입을때 멋이없는건..대략..외모때문일수도있지만 근육때문일수도있다고생각합니다..
대략...보통근육이 없는 사람이 입으면...권상우에게 있던 어깨에서의 당당하고 탄력감이 없어지죠....
iSterion
04/07/07 09:18
수정 아이콘
백마가 뭔가요..;;
동네노는아이
04/07/07 09:19
수정 아이콘
메이커 도배가 문제죠..
그리고 메이커를 입어야만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 역시 잘못됐죠..
아아 그건 그렇고 옷을 잘입어도 원판이 원판이..ㅠㅠ
Йаκёdιαd
04/07/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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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글 재밌게읽었는데 아닌분들이 꽤 많으신가봅니다. 저야 뭐, 워낙 패션엔 둔한편이라 글에 심히 공감되는 내용은 없습니다만, 나름대로 읽어볼만한 글이네요.
총알이 모자라.
04/07/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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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그의 첫인상을 좌우하지만,
그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마음의 옷이다....(헛소리 였습니다. 옷에 신경 안쓰는 사람이라...)
04/07/07 10:14
수정 아이콘
글쓴 디자이너는 한국 남자들을 모두 아는 모양이군요...일반적으로 그렇다해도 한국의 문화상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옷 잘입고 다니고..자기 관리 잘하는게...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게으른지 안그런지 판단은 할수 있어도..
Valki_Lee
04/07/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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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의 '자기를 위해 자기를 개발하는 삶'이 동양 디자이너의 눈에는 '남에게 보이는 삶'으로 바꿔서 비쳐지는 것이 흥미롭군요.
문화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디자이너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한국남자도 옷 좀 많이 사라'가 아니겠는지요.
04/07/07 10:42
수정 아이콘
헛 참... 중간 부분은 넘 길어서 보지 않았습니다만 미국이나 호주로 유학을 가보면 오히려 그들의 수수한 옷차림에 놀라게 되는데 전 오히려 이태리나 프랑스 남자들이 외모에 유난히 신경쓰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옷을 사고 외모가꾸는데 들이는 공을 능력계발에 써야죠.
04/07/07 11:06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가치를 어디에다 두는지가 다 다르니까요.
어떤 분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몇 달 해서 명품을 사는 것에 대해서
비관적일 수 있지만 저는 나쁘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미아니
04/07/07 11:07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인의 패션센스는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처럼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온게 아니기 때문에요.
그래서, 유달리 한국인들은 똑같은 패션과 스타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남이 입어서 좋아 보이면, 나에게도 맞는지 상상을 해 보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 손가락질은 안받을테니까요. 간단히 말하면 안전주의랄까... 물론 예전에 비해서, 패션감각은 월등히 좋아졌지요. 화장술은 세계 최고수준임을 인정합니다 ^^
Connection Out
04/07/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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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프랑스 남자들은 기본적인 외모의 레벨이 다릅니다. 그들이랑 우리를 비교하는 것은.......왜 우리 나라에서 100미터 세계 신기록 못내냐고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술마실 돈 아껴서 에르메스 슈트사라......좋은 얘기이긴 하지만 왜 술마시는지 모르는 얘기 같습니다.. 직장 생활 혹은 사회 생활 하면서 술 안마실 분위기 만들어주면 저 당장이라도 돈 모아서 사겠습니다. ( 그전에 플스나 엑박 먼저 사고 -_- )
맛동산
04/07/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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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메이커 도배 이야기. 심하게 공감갑니다^^;;
옷을 이쁘게 보이려고 입는게 아니라 메이커를 보이려고 입는다라..
04/07/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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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보다 좋고 비싼옷을 입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맥핑키
04/07/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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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 쓰신 분이 단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 하나는...
근육을 키우는 것과 살 빼는 것이죠.

근육을 키우면 지방 대신 단백질에 의해 몸이 불어나게 됩니다. 당연히 글쓴이 자신이 보기 원하는 모델같은 몸매는 될 수 없죠. 하지만 이것을 모르고 한국 남자들이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권상우씨 몸은 단백질로만 된게 아닙니다. 김종국씨 몸이 단백질 덩어리죠.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선을 늘려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근육도 붙고 체지방도 빠집니다.

글쓴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남자들이 많아지길 원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항즐이
04/07/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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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많이 계셨던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제가 해외여행 다녔을 때 본 결과로는 흑인들은 수입에 비해서 옷에 신경을 많이 쓰고, 또 옷걸이도 워낙 탁월해서 (같은 남자지만 참.. 늘씬하고도 긴 다리, 탄력적인 허리-엉덩이라인에 힙업!) 맵시가 나지만, 백인들은 치약색 폴로남방에 물빠진 청색 면바지를 입는 엄청난 센스를 보여주던데요. -_-;; 옷 잘입는 젊은이의 비율은 그다지-_-;;

물론 전 짧은 경험 뿐입니다. 외국에 거주하시거나 오래 사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정말 우리나라 남자들의 패션 감각이 그토록 꽝(!)인지... ㅠ.ㅠ 치약색 남방은 안입잖아요 ㅠ.ㅠ
Rhapsody
04/07/07 13:25
수정 아이콘
정장에 운동화 신는것은 언밸런스의 극치죠.
자신의 위엄을 높이고 품격을 높이기 위해 입는 정장에 활동적인 운동화는 컨셉자체가 벗어나는거죠.
그리고 메이커 도배 안하고 동대문에서 대충 주워 입으면서 살아도 충분히 스타일리쉬하고 패셔너블 해집니다.
저만해도 집에 있는 옷의 대부분(70%이상-_-)이 동대문에서 산거지만 직장에서 베스트 드레서 소리 듣고 삽니다-_-;;;;
뭐 살을 빼기보단 적당한 근육은 필수입니다. 전 살이 없어서 어깨선이 너무 가늘어서 옷을 입으면 좀 왜소해 보이는게 -_-
김의용
04/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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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제가 보기에는 옷 잘 입는 편인거 같은데요 패션에도 신경 아주 많이 쓰는 편이구요. 뭐 외국에 한 3년 있었지만 미국 사람들도 유럽 쪽 특히 남자들은 옷을 잘 입는 다기 보다 맵시가 잘 나는 듯하더군요. 그냥 평범히 입어도 멋진듯-0- 같은 남자로써 부럽더군요.
루나파파
04/07/07 13:54
수정 아이콘
참고로 심정희씨는 여성디자이너가 아니라 에스콰이어의 에디터인 분이에요. 매달 패션에 대한 지식이나 코디를 기사화하시는 분이고 전 개인적으로 이분 기사들을 좋아합니다.
패션이라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그 센스가 늘어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남자가 외모에 관심 같는것에 대해 관대해진것이 최근부터이고 아직도 남자가 외모에 신경쓰는걸 여성스럽고 쓸데없는 짓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것 같습니다.
외국과 비교를 하자면 여성패션쪽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이 옷 못입는것처럼 느껴지는것은 아마도 개성이 너무 없이 규격화된 공식처럼 옷을 입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나마 여성은 정보와 관심의 홍수로 몰개성을 화려함으로 극복하는데 남성들은 정말 거의 다 똑같으니 재미없고 지루해 보이지요.
옷입는 센스를 키우시고 싶으신 분들은 지큐나 에스콰이어를 꾸준히 보시라고 전하고 싶네요. 남성패션 문화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정보를 주는 몇 안되는 매체니까요.
BeAmbitious
04/07/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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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 디자이너 외국에 나가봤는지나 궁금하군요. 우리나라 남성이라고 다 옷 못입는겁니까? 외국 남자들이라고 다 옷 잘입나요? 무슨 이런 논리가 어디있습니까. -_-

제가 미국에서 2년6개월을 살았고 미국에서 참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봤습니다만 옷 정말 잘입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_- 단지 약간 얼굴이 작고 다리가 길어서 옷걸이가 바쳐준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외국에도 킹카라고 불릴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죠. 미국 사람들이 모두다 브래드피트가 아닌것처럼 말이죠. 우리나라 남자들 옷정말 잘입습니다. 걱정마세요-_-

외국나가보신 분이면 아실겁니다.
테란뷁!
04/07/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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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아니었군요. 자기 취향에 대해 쓴거 같아서 다시봐도 공감이 안가네요.
눈사람
04/07/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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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정장에 스티커즈 신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하더군요...(제가 경영학부라서 지나다니다 그런얘기 들었습니다) 한 번 그렇게 입고 다니기 시작하니까 따라가는데 별로 부담이 없어서 그렇게 입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남들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해...그런 심리겠지요)
일본인들이 명품산다고 알바하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돈이 필요하니까 돈을 벌겠다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 없지요...문제는 명품사려고 카드빚내고 그 카드빚 갚는다고 갖고 있는 명품 중고로 다시 팔고...그런게 문제겠지요...
steady_go!
04/07/07 14:48
수정 아이콘
음...제가 이 글을 본게 꽤 되었다고 기억을 하는데요..;;
월말결산
04/07/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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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분께서 서울의 직장인들과 뉴요커들에 대해서 말하길..
서울은..출퇴근(구두) -> 직장내(슬리퍼)
뉴요커..출퇴근(운동화) -> 직장내(구두)

제가 뉴욕에서 출퇴근 안해본 관계로 맞는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쿨럭-_-
무계획자
04/07/07 15:06
수정 아이콘
정장에 운동화 신는 건 그냥 언밸런스하게 맘대로 입는 게 아니라
하나의 유행이었습니다.
저도 그닥 이해 가지는 않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입으면 멋있다고 그러네요.
swflying
04/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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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 분 글에 전적으로 동의할순 없군요;

유럽에 나가서 보보스 족들만 만나고 왔나요;
유럽인들이라고; 다 명품씁니까ㅡ.ㅡ; 모든 사람들이 명품 다쓰면 명품이 가치가 있어집니까;

그리고 한국남자들이 외국남자들보다 패션감각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건 사회 현실이나
여자들 시선도 큽니다;

특히나 많은 한국 여자들이 머리긴 남자 진짜 싫어하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머리라도 맘놓고 길르겠습니까ㅠ.ㅠ

여자들이 먼저 권상우같이
키크고 얼굴 잘생기고 몸매 좋은
정형화된 남자를 좋아하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본은 개성있는 스탈도 인기 많던데요.
특히나 일본은 남자 키를 거의 안본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coolasice
04/07/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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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언급된것처럼..
리스크가 너무 크죠... 고등학생입장에서 보면..
진짜 옷잘입는다는 애들은 기본적으로
키크고, 머리작고, 다리가 길죠.. 그래서 아무옷이나 입어도 스타일리쉬해보이는거고...
반면에 그걸 따라가려고 하는 애들은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동댐삘, 하나는 명품족
동댐삘은 말그대로 동대문 분위기의 옷을 말하는거죠.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로 형광색의 상의와 어딘가 싸보이고, 구리구리해보이는 바지,
개나소나 샤기컷에 왁스떡칠... 샤기컷한다고 뭐 달라지나요?
어차피 컷한지 일주일정도지나면 그 위력도 사라지고, 왁스로 제대로 멋내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목걸이는 하나같이 검은색 스포츠 목걸이를 하고 있고요.
가끔씩 천원짜리 검은색줄에 알루미늄장식을 걸친 목걸이 하고..
신발은 컨버스화가 좋구요,되도록 튀어야죠.
명품족도 마찬가지이죠. 학생신분에 초고가의 의류브랜드만 추구하고...
위아래 두번정도 사고나면 100만원은 우습게 깨지죠.
거기에 가방,시계,목걸이 소품은 액세서리수준을 넘어서서 일종의 보석류까지..
이런애들은 이뻐서 사입는게 아니고 남이 알아봐주길 위해서 사입는거죠.
동댐삘, 명품족 둘다 어느 한순간에 깨닫습니다.
'내가 진짜 추했구나...'
그러고 난뒤의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수 없는정도이죠.
이런 리스크의 위험부담때문에 학생들이 멋내고 다니기가 쉬운게 아니죠.
필자(...)가 대강 말하려는 글의 의도는 알겠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깊게 드네요..
캐터필러
04/07/07 16:45
수정 아이콘
왜 주변 사람들에게서 “옷을 잘입는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볼 생각은 하지 않는가?

------
딱한마디만 하져.
남 옷입는거에 신경 끄시지.. **없어.
04/07/07 17:34
수정 아이콘
제가 외국 나가본 바로는.. 한국사람들이 무난하게 잘 입고 댕기는 축에 속하지만..
'개성'적으로 입는다곤 절대 말 못합니다..
솔직히 나가보면.. 좀 획일적인 패션이 많죠.. 트렌드를 잘 파악한다고나 할까^^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말한 것 처럼.. 안전하기도 하죠.. 일단 유행이라 함은.. 어느정도 검증도 됐고..
다른사람들도 너나할것 없이 찾으니.. 위화감도 없구요..

아무튼 한국 사람들은 깔끔하고 캐쥬얼하게 입으며.. 서울 특히나.. 잘노는 쪽 분들은.. 상당히 세련되게 잘 입더군요^^

거기에 비해서 일본은 그야말로 개성 천지입니다.. 메이커도 별로 안따지는 것 같더군요..
(확실하진 않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각종 악세서리나.. 떨이로 파는 것들을..
이것저것 잘 조합해서.. 제가 볼땐-_-그야말로 거지 옷차림 같은데;;
계속 보다 보면.. 참 개성적으로 입더군요...
키가 190가까이 되는 남자가 위아래 빨간색옷으로.. 그것도 밑에는 미니스커트 ( ) 를 입은 것도 봤으니깐요..
그런데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지하철역에서.. 저랑 제친구만 그 남자를 쳐다보더군요^^;
일본인들에겐 그정돈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글쎄요.. 제한적으로 보긴 했지만..
정말 옷에는 신경 안쓰던데ㅡㅡ;; 그사람들은 옷의 미적인 쪽 보다는..
실용성을 더 따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장에 운동화 신고 그러겠죠.. 저도 그런 모습이 싫진 않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복에 운동화 신고 다닌것도.. 비슷한 것 아닐까요..
교복도 세미정장쯤은 될테니^^
다미아니
04/07/07 18:37
수정 아이콘
Dizzy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외국사람들이 처음 한국에 오면, 패션 감각에 놀랐다가 획일화된 모습에 다시 놀란다죠. 사회문화 구조가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색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제 생각에는 세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국에 나가보면, 얼핏봐도 화장이나 패션이 딱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한국 여성들이던데요?
제가 한국여성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_-;;
밀가리
04/07/07 18:46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중국의 환경을 보면 -_-; 한국에 비해 보기 좋지는 않죠.
주로 길거리 다니 시는 분들 보면 80% 아디다스, 나이키 티에 간단한 바지(운동할때를 제외하고는 중국 사람들은 반바지 잘 입지 않더라구요) 입고 다닙니다. 물론 가짜구요 -_-; 하긴 중국은 지나가던 거지도 짝 나이키 모자 쓰고 다니 깐요.

중국 여성분들은 대체적으로 몸매가 좋습니다 .(제가 추운 북방쪽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몸매는 괜찮아요) 문제는 개념없이 좀 벗고 다닌 다는게 문제지만.. 겨드랑이 털좀 밀고 나시 입어줬으면 하는 소망이 생기죠 ^^
윤수현
04/07/0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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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변 사람들에게서 “옷을 잘입는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볼 생각은 하지 않는가?
--->전적으로 공감(잘 입을 생각이 없다면 위 어떤님 말씀처럼 신경꺼야되고...)

명품살려고 알바하는거
--->이걸 어이없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지만 능력도 없이 카드 긁는것보다 천배는 낫다

한국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니멀한 옷들은 남들에게 옷차림 때문에 손가락질 받을 확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여주는 안전한 보험과도 같지만, 그에 비례해 ‘멋지다’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낮은 것이 사실이다.
--->본문을 보거나 근거로 든 예를 봤을때 '잘 입자' 가 아닌 '개성있거 잘 입자'란 말을 하고 싶어하는걸로 사료됨.

요즘 잘 입는 애들은 많지만 독특하게 잘 입는 사람은 별로 없는게 사실이죠.
보는 눈들이 곱지 않은것도 그렇구요(것도 나이가 많으면 더욱 더)
04/07/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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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기의 스타일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분의 생각중에 마음에 와닿는건 술 문화라고 생각되는군요.. --;
친구들만 만나도 술술술~ 정말 술이 싫습니다.. 다들 주도는 어디다가 팔아먹고 온건지 원.)

전 노란색이나 녹색이나 뻘건색이나~ (뻘건양말도 ^^)
원색 참 좋아합니다. 남들이 보던말던.. 어머니가 싫어하시죠 --
거기다가 목에 걸거치는게 있는 즐겁지 않은고로 목이 탁 트인걸 좋아하죠.
나름대로 스타일리스트라고 생각하면서 옷을 입는답니다..
(명품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맞는 옷을 고르는게 문제랄까..)
04/07/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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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트랙님 말씀에 전격 동감합니다.
'전여옥씨의 디자이너 버전.'

저 원본 쓰신 분의 의견에는 99% 정도 공감 안 가는....
04/07/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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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판이 많으신데 다른건 찬성못하겠지만 "근육"!! 그거 정말 가슴사무치도록 동감합니다. 이런 보배같은 글이있다니.너무 기뻐요~
티비에 권상우,차인표 우락부락한 근육맨들 나와서 마구마구 칭찬받으니까 제주위에 남자들 엄청 자극받던데요.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요. 근육은 필요한 부분만 적당히, 약간 슬림한게 옷입을때도 멋있고 훠어어얼씬 귀엽단말입니다. 벗었을때도 살짝 자극되는게 몇배로 좋은데. 제발 그것좀 알아줘.ㅠ_ㅠ (물론 개인 취향차가 있겠지만요. 저도 그런점에선 일본남자들이 좋다는;;)
정석보다강한
04/07/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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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으면 됩니다.^^
돈 많으면 백화점가서 멋진옷 골라서 사입으면 됩니다.
여자나 남자나 똑같습니다..;;;
다만 몸매를 가꿔서 같은 옷이라도 더 돋보이게 하느냐는
본인의 노력이죠~
이준희
04/07/0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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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보디빌더같이 근육키우면 입을만한옷없지만..적당한 잔근육은..대략....당당함을 살려주죠..대략..근육없어서..어깨끝 재봉선이 어깨밑으로 내려와있는 난감함이란
i_beleve
04/07/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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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구두들도 많이 편해졌습니다. 신고 농구한판 뛸 상황만 아니라면..-_-;;
솔찍히 정장에 운동화 신는 사람들 그것도 하나의 스타일이고 패션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러고 다니지 구두가 걷고 섰는데 불편하다는건 핑계입니다.
과자공장사장
04/07/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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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들 민감하신거 아니예요 ^^;;
그냥 윗 글의 요지는,
그다지 '옷을 잘 입고 싶다면' 몸을 가꾸고, 여러 시도와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자;; 그런 것 아닙니까.
옷과 스타일에 관심없으시다면
그냥 넘기시면 될 글에 왜 그렇게 화내시는지.
^^

그리구, 글 쓰신 분이 '옷 잘입는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글을 썼다고 봅니다.
모든 남자들이 보다 스타일리쉬해보이기 위해 거울앞에서 노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면요,
저처럼, 그런 면을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미적 감각이 빠져버린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두 있거든요.....
남자 옷은 여자하기 나름입니다..쿨럭
youreinme
04/07/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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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남자들을 얼마나 유심하게 봤는지 묻고 싶네요.
어느 나라에서건 '보통' 사람들은 패션에 무감각한거 아닌가요.
04/07/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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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년 6개월동안 생활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 서부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중부/동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쪽 사람들은 격식에만 맞으면 -_- 별 신경쓰지 않습니다. 직업인들은 각자에 맞는 제복 내지는 유니폼, 장례식 때는 검은 옷 이정도? 그 외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학 교수님들이 우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위 `캐쥬얼`한 차림으로 강의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인상에 남았지요. 물론 학회나 파티 때는 무조건 tuxedo구요.
(-_- 그쪽 대형 할인마트에 장보러 가는 남자 중 정장차림인 사람은 열에 아홉이 한국분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쪽 동네가 한가지 더 부러운 것은 값싸고 질좋은 옷이 정말 많았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이른바 `보세`옷은 싸긴 싸지만 -_- 서너번 빨아 입으면 `걸레화` 되어버리는 꼴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의/식/주 중 어디에 돈을 투자하겠냐 하면 첫번째로 식을 꼽고 싶습니다. 일단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양질의 것이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먹을 것에 장난을 많이 치는 우리나라에서는 -_-;;;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제대로 들어맞습니다. **몸을 가꾸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먹는 것에 더 투자를 해야겠지요.

저 글에 화가 나는 것은 아니구요, 다만 글쓰신 분은 착각이 지나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의류업에 종사하면 -_- 저런 왜곡된 시각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라면 끓여먹고 뼈빠지게 알바한 돈 아껴서 명품 옷과 가방을 산다... (지나치게 표현하자면 외면만을 포장하는 `속물`같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04/07/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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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3년반 살았습니다. 물론 살면서 유럽은 안가본데 없이 가보고...저글쓰신분 누구인지 만나보고싶네요...소설가이신듯한데...-_- 한마디로 말할 가치도 없는 글이네요...그나마라도 외모에 그렇게 신경 쓰는건 일본, 한국 남자들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패션의 근원 파리나 밀라노에서 함 1~2주만 지내보시죠... 누가 명품 걸치구 다니고 패션에 신경쓰는지... 모든 패션의 결합이라는 런던 와보세요... 명품매장 사방에 널브러져있는데 누가 정작 그런거 쓰는지... 전부 일본 관광객들이나 몇 한국 관광객 아니면 전부 머리에 천두른 아랍이나 중동쪽 사람들이 거의 다에요...그냥 덧글 달 가치도 없는 글이지만... 그냥 에휴..xx년하고 넘어갈 글이지만 혹시 아무도 그런소리 안하면 글쓴분이 자기글이 괜찮다고 생각할까봐 이렇게 글을남기게 되네요..
Pureyou..
04/07/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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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기본적으로 동양인보다 다리가 길고 어깨근육이 발달해서 솔직히 어떤옷 걸쳐놔도 멋져 보입니다. 청바지에 면티만 입혀놔도 괜히 멋진게 그들 아닌가요. 하얀피부와 작은얼굴 푸른눈도 한몫하죠. 물론 이게 멋지다는건 현시대의 관점일 뿐이겠지만.. 몸매관리를 하는건 서양인이라고 다 하고 우리 나라 남자들이라고 다 안하는게 아니라 지극히 개인차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이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많은건 누구나 다 아는부분이고(남자들이 눈썹을 그리고 제모를 하는게 당연한 나라죠) 전 우리나라 남자들의 현재 관심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차야 있겠지만 평균은 보통이상이라고 보는데요.
왜 저분은 외국의 한창 물오른 청년들과 우리나라의 중장년층을 비교했을까요.
04/07/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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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많은 여성분들이 오해할수 있는부분한가지만... 남자들이 백인여성을 백마라고 부르는 것도, 그들과 관계를 갖은걸 백마탔다고 표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남자의 꿈이라니... 그냥 어처구니가 없군요...일반인들이 그들과 관계를 갖을때 그 역한 버터냄새를 떠올려보세요... 여성분들도 멋진 백인 배우들 동경하시는 분도 있잖아요... 그런분들 해외 배낭여행 다녀오신적 있으신가요?? 거기가서 지하철,버스 타면서 맡던 냄새 기억하세요?? 남자들이 한번쯤은 그런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꿈이라니요... 말도안되는 소리죠... 그건 좀 특이한 경험을 했기에 말을하면서 남성 특유의 과장이 들어건거 뿐이에요...특히 듣는 여성들이 잘 모르는 것이기에... 뭐 그런거지요... 예를들어 연예인을 어제 보았는데 그 연예인이 그리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일때...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그들은 그런거 다 알테니 어제xxx봤다.. 하면 그래?? 하고 넘어갈 정도의 일이지만 외국에 사는 외국 친구에게 어제xxx봤다 하면 그래??어때?? 라고 반문하겠죠...잘모르니까.. 그럼... 아 있어 예쁘고 엄청유명한 사람이야... 라고 말 할 수도 있겠죠.... 뭐 그런거라고 생각하세요.. 백마타는게 모든 남성의 꿈이라...그정도가 남자의 꿈이라면 도대체 남자의 꿈은 3천만개씩 된다는건지?? 아님 도대체 뭐하는 놈이길레 겨우 꿈이 그런건지... 같은 남자로서 그냥 한심하네요...
04/07/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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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자가 이쁩니다 . 모르니까 환상은 생기 겠지만요.. 그리고 외국 나가봐도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옷 잘 입고 다니는 사람 드물 던데 .. 들러본 곳이 협소 해서 그런가 .. 일반인들 정말 옷 못입고 다니던데 .. 귀국 해서 처음 느낀 게 다들 패션 모델 같다는 느낌 이 들었습니다만 ..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가 무지무지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 특히 울어머이..하하
04/07/0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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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12년째살고입니다만 별별나라사람들 다알고 지내본 결과
한국남자들 외모에 신경 많이습니다
유럽애들 옷걸이 좋아서 청바지에 면티만 걸쳐도 멋있는거 인정합니다
게네들 옷에 돈은 딱 미니멀 하게 씁니다 센스가 좋다기 보단 옷걸이..죠
흔인애들 외모에 신경많이씁니다만 그들만의 정해진 스타일 박으로 나가진 않습니다
한국여자분들이 똑같이 머리하고 귀걸이 하는거랑은 다른 개념입니다
미국애들, 호주애들,영국에들 옷 못입습니다만 그사실 인지못하죠.
특히 미국사람들 특유의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그렇다고 한국남자들이 옷을 잘입는다고는 말못합니다
센스나 모매관리에 의존하기 보다는 명품에 의존하니까요
비싸고 멋진 옷은 자기몸매와 얼굴에 상관없이 멋질거라고 보는듯합니다
분명 외모에 대한 관심은 세계에서 손꼽아 5위안에 충분히 들겁니다
비싼옷입는다고 멋져보이진 않습니다
능력있어 보일수도 있죠...
옷잘입는거 하고는 별개입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요즘한국남자들 취향에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백마보다는 일본쪽일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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