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전략 게시판에 글을 쓴 이후, 자유게시판은 처음입니다.

지난번 엠비씨게임 프로리그 였던가요? 슈마GO의 어떤 선수의 마우스 셋팅에러로 인해 게임이 장기간 지체되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솔직히 짜증나지요. 선수 본인도 얼마나 당황스럽고 짜증났었을까요. 방송을 진행하던 분들은 식은땀 한바가지 흘렸으리라 추측합니다.

엠비씨게임 뿐 아니라, 온게임넷에서도 마찬가지 경우를 여러번 봤었는데, 그때마다 제 머리속에 든 생각이 있어서, 글쓰기 권한이 주어진 틈을 이용해, 제안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게임에 사용할 컴퓨터를 같은 부품을 이용해 10여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팀리그때 엔트리에 올라오는 선수가 양쪽팀 합쳐 10여명 정도라고 가정하여)

일단 개인리그의 경우, 선수들은 대기실에서 준비된 컴퓨터에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 셋팅을 미리미리 준비해서, 앞 선수의 경기가 끝나면 컴퓨터 본체를 교체하는 겁니다. 그리고는 연습게임으로 몸만 풀고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죠.

팀리그의 경우, 온게임넷은 엔트리제출과 함께 게임이 시작하므로 엔트리에 올라와 있는 선수가 대기실에서 따로 준비하면 될 듯 싶구요, 엠비씨 게임의 경우는 그때그때 맞춰서 출전선수가 발표되므로, 엔트리에 올라와 있는 모든 선수가 대기실에 준비된 컴퓨터에 마우스와 키보드 셋팅을 끝마치고, 출전선수는 준비된 컴퓨터를 가지고 감독의 선택에 따라 출전하는 겁니다.

추측하기에, 선수 개인화면 방송 혹은 기타 방송용 특별 장비가 컴퓨터에 들어가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이나 여분의 컴퓨터를 마련해놓을 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뭐 생각해보니, 이미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