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소개를 하고, 또 예전에 즐기신 분들에게는 추억이라도 되새겨보자는

김에서 쓰는 글입니다. 주제는 손노리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입니다...



제가 국내에서 좋아하는 두 회사 중에 하나인 손노리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사촌형 집에서 처음 접한 게임이죠.. 게임이 나온 게 1994년입니다. 그 당시에는

아주 깔끔한 그래픽과 좋은 음악으로 게임성을 충분히 갖추고 나온 게임이죠. 장르는 일본

식 정통 RPG이며 충분할 정도의 게임타임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은 CD라는 매체

를 사용하기 때문에 패스워드를 물어보는 게임이 드물지만..(베틀넷 같은 것에 접속하기 위

한 씨디키는 제외하고요) 그 당시에는 거의 대다수 게임이 패스워드가 존재했습니다. 이 게

임은 독특하게(손노리 게임 중 많은 게임들이 이렇지만..) P MAN(패스워드 맨)이라는 케릭

터를 등장시켜서 그 P MAN이 직접 게이머에게 패스워드를 물어보고 웃긴 대사를 내뱉어

서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옥의 티가 있다면 버그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진행을 막아버리는 치명적인 버그죠..) 손노리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

지만 앞에 말한 장점들과 아름다운 스토리는 단점을 덮고도 충분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한 나라의 무사가 그 나라의 행사인 지팡이 수송을 하다가 악의 무리에

게 지팡이를 잃고 그 지팡이를 다시 찾기 위해 떠난다. 는 내용입니다. 그 안에서는 여 주

인공과의 사랑도 나오고...+_+ 상인 드워프도 동료가 되고.. 사부를 잃고 사부의 유언에 따

라서 주인공을 도와서 따라나서는 싸울아비, 악의 무리에게 마을을 잃고 혼자 살아남아서

주인공을 돕는 엘프, 악의 무리에 있다가 주인공을 돕게 되는 "엘리어"라는 종족의 여자(가

고일 같은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돕다가 끝내 죽게 되는 시대의 최고 대

마법사. 재미있는 스토리와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던젼과 마을 곳곳에 나오는 비밀공간(벽

으로 보이는데 들어갈 수 있는..)들이 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죠..



몇 년 전에 이 게임의 속편격인 포가튼 사가가 나왔고, 최근에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리메이

크가 나왔지만 생각보다 많이 팔리진 못한 거 같습니다. 현재 손노리는 거의 붕괴상태고요..

PS2로 어스토의 차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RPG를 만든다고 했다가 팀이 나눠지고 온라인게임

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걸로 압니다. 혹시 RPG에 관심이 있고, 한국 RPG의 수준

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어스토 리메이크를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이 게임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는 걸로 알거든요...


즐겜하세요.

p.s: 앞으로 시간이 나면 현재 제가 즐기는 게임이나 예전에 제가 즐긴 게임들의 리뷰나 게

임 제작회사의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요..)

p.s2:포가튼사가 한정판 패키지 구하려는데 죽어도 못 구하겠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