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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31 21:32:37
Name 쫌하는아이.
Subject 컨닝은 잘못이다? 하지만 다 하는데 나만 안하는건 바보짓이다.?
고등학교대... .  저희반이 유난히
공부를 안하는 관계로. 담임 선생님께서는
매일 방가후에 영어 단어 쪽지 시험을 보고 그랫습니다.
아침에 20개의 단어를 문제로 내고.  학교 끝나고 제 시간에 집에 갈려면,
그중에서 15개 이상을 정답자만 집에 보내주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15개 이상을 맞출때까지.  집에 안보내주고 그랫죠.

단어 20개 외우는게 머가 힘드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매일 노는데 적응된 우리반에게는 꽤나 힘든과제였죠.  그래도
보통 머리만 있다면. 조금만 노력한다면 쉽게 통과할수 있는 시험이었죠,,

하지만,외우서 시험보는건 얼마 가지 않고.. 점차 요령을 쓰기 시작했죠,,
어차피 중요한 시험도 아니고 외우는것도 귀찮고,, 하나.둘,씩, 컨닝을 하기
시작했죠.. 선생님 혼자서 반애들 전체를 다 감시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컨닝 기술도 거희 예술 수준이라서 컨닝잡는건 거의 불가능했죠..

아무튼 공부 그나마 한다는 애들도.. 점차 실력으로 보는걸 포기했었죠..
왜냐?? 외우는것보단 컨닝하는게 쉽고.. 남들 다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드러서.. 거짓 이젠 누가 잘외우나가 아니라..
누가.. 잘 컨닝하냐의 시험이 되어 버렸죠..
그누구도 죄책감 가튼건 느끼지 못했고.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눈치 빠른 분들 이라면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하셨을꺼라 생각되어집니다.
어뷰져 사건을 빗대어 쓴글인데,,

게이머들 사이에선..그렇게 생각한건 아닐까요?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 그게 바보지.... 어차피 예선 따위일 뿐인데..

분명 전 어뷰져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물론..질책받아야 마땅한 행위라 생각되어 집니다..

하지만 몇분이 댓글에서 쓰신거처럼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가는건 싫습니다..
선수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라는식의 글...
컨닝 하다가 들키면..그 시험의 중요도에 따라서 어느정도 봐주시는 경우도 있죠,,
단순히 쪽지 시험 보다 걸린건데,, 시험 전체 0점 처리하는건,,너무 냉정하죠,,
수능가튼 경우는 그 시험의 중요성 때문에.. 컨닝은 절대 하지 못하도록 하고,,
걸리면,. 또,. 0점 처리에 대한건..당연시 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제가 쪽지 시험의 경우를 빗대서 말한건 .. 아직 온라인 예선이라는 거였고..
분명 어느 분께서는 시험의 중요성을 떠나서..컨닝 자체는 나쁘다. 시험의 중요도에 따라서 컨닝이 인정되는건 말도 안됀다. 라는 식의
댓글을 달꺼 가튼데,,
분명 저도 옳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컨닝은 자제 되야 하겠죠.
컨닝을 인정하고자 하는것도 아니고 어부져를 인정하고자 하는건 분명 아닙니다..

그 징계 수준은 어느정도 조절되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는 겁니다.

어뷰져를 쓴 선수에게는 당연스레.. 자격권 박탈을 줘야 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분명 공지사항에도 나와 있었기에..  그 공지사항돼로 실행되어 져야 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그런데,,거의 모든 선수가 행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공지사항 외에 또다른 이중의 처벌을 한다는건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아래 글의 댓글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최수범 선수와.. 김성제 선수의
관한 이야기인데.. 최수범 선수..작년 순위권을 달리다 막판 어부져 때문에,,
탈락하였다는걸 보고.. 이번에는 순위권이시던데,,아직 확실한건 아니지만,,
어뷰져로 의심받을 만큼 전적이 있기때문에,, 어뷰져를 하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분이 최수범 선수 입장이시면 어떻하셨겠습니까??

작년의 아픔을 잊은체,,,정정당당하게,, 하겠습니까?  조금 찔려도..실력만으론
안된단걸 알기에,,어뷰져 행위를 했을까요?

머,, 어느 성인 군자같은,옮바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
난 그래도 어뷰져 따위는 안써.. 라고 하신 분들도 계실테지만,,
일반적으로..당연스레 쓰지 않을까요?

최수범 선수의 입장에선 억울한 감이 없지 않을껍니다..
작년에는 어뷰져 때문에 자신이 탈락하였음에도.. 아무도..
나서주질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큰 문제시가 되다니,,,
어떻게 보면 나도 피해자인데,,,,

음~ 쓰다보니 어뷰져 옹호글로 보이는데,, 분명히 말하지만..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러니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1.어뷰져 행위의 프로게이머들 공지사항대로 탈락하데 이중의 처벌은 옳지 않다.

2.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로게이머계의 나쁜 관습은 깨끗히 사라져야 한다.


요행으로 학교 시험은 잘 볼순 있더라도.. 수능까지 잘볼순 없죠....

p.s  가장 좋아하는 T1선수가 아무도 해당되지 않는거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순위권 내에서만 안보이는거 일수도 있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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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04/07/31 21:42
수정 아이콘
음, 혹시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얼마전에 읽은 마광수님의 '변덕과 변신' 이라는 글을 되새기게 하네요. 모순이죠. 컨닝의 경우는 굉장히 공감합니다. 땀;;(되려 같은 일을 겪어 본..)
한종훈
04/07/31 21:46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최수범 선수 입장이시면 어떻하셨겠습니까?? 작년의 아픔을 잊은체,,,정정당당하게,, 하겠습니까? 조금 찔려도..실력만으론 안된단걸 알기에,,어뷰져 행위를 했을까요? ..에서 실력만으론 안된다는 걸 그 선수가 깨닿고 어뷰져를 했다면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기엔 자신에게 너무나도 치욕적입니다. 처벌은 물론 공시사항(규칙)대로 해야 합니다. // 어뷰저 옹호글이 아니라는 것은 글쓴이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시지만, 옹호글 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네요.
04/07/31 21:4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자격 1년 박탈같은건 너무 심하죠.
이번 업져건이 인정되는 선수들은 이번 WCG자격 박탈하는것 정도로 끝나고 다음부터 단속강화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달리던 프로게이머들,솔직히 이미지 제대로 깼습니다.
그나마 처음부터 한것도 아니고 하루만에 수직상승-_-은 너무 심했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04/07/31 22:01
수정 아이콘
그들은 프로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그 분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이 바로 프로입니다.
어뷰저..분명히 그것은 반칙이죠...반칙을 했으면 그에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ps/어뷰저는 또다른 어뷰저 유저를 만듭니다...빨리...어뷰저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Timeless
04/07/31 22:04
수정 아이콘
대학생 분들 중에 경험하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무감독 시험이라고.
한 교수님께서 '나중에 올바른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시험 감독이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안 한 친구들은 물론 컨닝을 했습니다만 대놓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의 눈도 있고, 양심에 찔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상위권은 모두 컨닝 안하고 공부 열심히 한 친구들의 것이었고, 컨닝한 친구들은 과락 방지와 같은 소기의 목적 달성에 만족해했습니다. 물론 상대 평가가 아니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상대 평가였다면 우리 친구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 '쟤가 컨닝해서 점수가 오르면 내가 떨어진다, 그럴 수는 없다.' 하고 다들 컨닝을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들 간에 감시는 더 심해지겠죠. 그래서 컨닝에 대한 고발 조치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컨닝 고발의 리스크를 안고 컨닝할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결국 거의 컨닝 없는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올바른 의사가 되고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라면 자신의 실력에 자신을 가지고, 실력으로 평가를 받고, 겸허히 수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끼어 들면서 헷갈리게 됩니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그런 의식보다는 목적(상위 입상)을 향해 달리기만 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들 끼리라면 팀 간에 서로 견제하고, 신고 등의 방법으로 분명히 어뷰져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어뷰져 건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하겠고,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다시 예선을 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고, 선수들은 사과하고 용서 받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같은 집단 내에서 경쟁 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모든 팬분들에게 사과하고, 피해자 분들께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帝釋天
04/07/31 22:10
수정 아이콘
컨닝(x) ㅡ> 치팅(o) 이나 하도 많이 쓰던 단어라..
04/07/31 22:5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협회가 이런 일을 막으라고 있는 거 아니었습니까.. 예를 드신 최수범 선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어뷰저때문에 공정한 경기진행이 안 된다 싶으면 감독들끼리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소속이나 아마추어고수들의 어뷰저활동이야 못 막는다고 하더라도 프로가 괜히 프로겠습니까..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본선으로 직행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이번 일은 관행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협회나 WCG관계자들의 잘못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던
04/07/31 22:56
수정 아이콘
사대 다니는 친구들은 컨닝은 물론이고, 성적에 들어가지도 않은 숙제라도 베껴서 내면 들키는 그 날로 교수님들 사이에서 사장된다고 하더군요. 미래에 교사가 될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하냐고...

프로게이머는 '미래'도 아닌 '지금 현재' 게임으로 먹고 살고 있고, 정당한 게임을 통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프로게이머가 어뷰저를 하다니... 프로게이머가 맵핵을 보고하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귀치터를 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프로의 어뷰저 행위는 아마추어의 그것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아마추어가 어뷰저를 한다면 규정을 어긴 것에 불과하지만, 프로게이머는 규정을 어긴 그 이상의 잘못을 한 겁니다. 일반 학생들은 컨닝하면 그 시험 낙제 받으면 끝나는 거지만, 선생님이 될 학생들이 컨닝하면 심한 도덕적 질책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사실 처벌은 하든 안 하든 상관없습니다. 더 지켜보고 이야기를 해야하겠죠. 하지만 만약... 만약 어뷰저를 했다는 확실한 판정이 나오면 더이상 프로게이머를 믿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wcg 진출권을 잃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프로게이머들은 '팬들의 신뢰'라는 소중한 보물을 잃게 될 겁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모든 도덕적 비판에 앞서 안이한 운영을 한 wcg를 먼저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이렇게 큰 대회에서 아무런 강력한 제어수단이 없다는 것은 비판해야 마땅합니다. 프로게이머의 과실보다 wcg의 과실이 훨씬 더 큽니다. 저는 심지어 wcg는 대회진출권을 박탈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wcg 주최측이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이니까요. 이번 일은 시스템적인 잘못이 있었고, 그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던 프로게이머 전체의 잘못도 있었다고 봅니다. 특정 프로게이머에게 그 화살을 돌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정 프로게이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프로게이머 모두가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무도 고칠 생각 안한 안일한 자세가 잘못이라고 봅니다.)
iOi.....
04/07/31 23:24
수정 아이콘
비유 잘하셔야합니다. 지금 e-sports를 이끌어가고 만들어가는것은 프로게이머들 입니다. 하나의 스포츠입니다. 몇년 벌어먹고 관둘 직업? 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식을 바꿔야합니다. 게임계를 이끌어갈사람은 이렇게 글로만 쓸수밖에 없는 네티즌이 아니라 프로게이머 그들 입니다. 모범이 되어야할 사람들이 이런짓을 했으니. 기가 안찹니다. 감싸는것은 절대 안될일이고 무엇인가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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