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선수! 어제 정말 멋진 경기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상대인 이재항 선수도 말이죠. 근래에 보기드믄

저그 대 저그 전의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요.

조용호 선수 파나소닉 스타리그 준우승 외에는 뚜렷한

성적은 없지만, 저그의 한 스타일을 창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동저그, 카우보이,  앳된외모때문에 용호어린이로도 불리더군요.

그렇지만, 그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것은 경기의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 후 상대방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군요.

'내가 이기든, 내가 지든 열심히 싸워준 상대에게 감사의 마음를 표한다'

조용호 선수의 악수에는 이런 말이 함축되어있다는 걸 조용호 선수의

매경기 후 느낍니다. 어쩌면, 요즘 스포츠세계에서 결의된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조용호 선수가 대신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성적은 약간 부진하긴 하지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알고 있는

조용호 선수가 진정한 프로게이머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진한 그가 하루 빨리 날개를 다시 펴길 바라며......

스타리그에서도 그의 매너를 꼭 보여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