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28 23:01:07
Name 박서야힘내라
Subject SKtelecom-T1의날 너무 흥분했습니다.
저희 집은 유선방송인 관계로 mbcgame만 나옵니다.

학교를 갔다온 뒤에 무의식적으로 티비를 켰습니다.

피파2004인가 암튼 축구게임 경기 중계를 하는걸 보았습니다.

보다보니 오른쪽 상단에 LIVE라는 말이 있는걸 보고

인터넷을 하며 기다렸습니다.마침 오늘 온게임넷 프로리그도 있더라구요

그 경기 문자중계를 보니 김현진선수와 성학승선수의 값진 승리로 소울팀을 이기는

것을 보고 예감에 좋았습니다.우연히 카페를 떠돌다가 생각났습니다.

아 오늘이 챔피언스데이구나 하는 생각에 5시에 하는 팀리그경기를 떠올렸고

눈빠지게 기달렸습니다.

드디어 5시가 되었습니다.

1경기 전상욱 대 최연성 인투더다크니스

선봉 지명을 당한 최연성 선수에게 약간 불리한 감이 있었지만 자신감에 찬 최연성선수를
보고 전 이길줄알았습니다.승률도 장난 아니더라구요.경기가 시작됬지요.
초반 노배럭 멀티를 시도한 전상욱선수 배럭과 벙커로 수비하며 최연성선수의
벌쳐찌르기에 전혀 피해를 보지않고 팩토리를 늘리며 최연성선수의 테크트리를
따라갔습니다.최연성선수도 무리하지않고 팩토리와 스타포트를 늘리며 확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시간이 흐른뒤에 전상욱선수는 시즈탱크들과 벌쳐 골리앗을
조합해서 최연성선수의 길목을 막아놓고 멀티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센터장악을 당하면 지는것은 맵의 특징상 당연한 일이니 최연성 선수는 전진하기
시작했습니다.규모는 벌쳐 2부대반 탱크 10기정도로 전상욱 선수의 병력쪽으로
공격을 들어갔습니다. 역시 버티는 쪽이 유리한건 당연하니 막은 전상욱 선수는
씨즈모드를 다풀고 퉁퉁포로 최연성선수의 앞마당을 날리며 GG를 받아냅니다.

저에겐 이 경기 상당한 충격이였습니다.최연성선수의 자신감을 믿었지만

정말 아쉬운경기였습니다.

2경기 전상욱 대 김성제 투싼

정말 이 경기를 보면서 T1은 테란만으로 이뤄진 팀이 아니란걸 알게됬습니다.
박용욱 선수가 한웅렬 선수를 상대로 쓴 전략과 거의 유사했고 김성제 선수의
리버 활용은 최고였습니다.기억으로 20킬가까이 잡아낸 리버의 활약으로
전상욱선수를 물리치더군요.

3경기 박태민 대 김성제 루나-엠겜

이 경기는 거의 박태민 선수의 압승이였습니다.가로 방향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빌드로
앞마당을 가져가며 다수의 뮤탈을 모으며 김성제 선수의 하이템플러와 커세어를 잡아주며
김성제선수를 묶어둔뒤 러커로 굳히기 마지막의 김성제선수의 질럿 두부대의 포기러쉬도
인상깊었습니다.

4경기 박태민 대 임요환 데토네에션-F

참고로 전 임요환선수의 팬입니다(T1팬이기도..).

맵상으로는 테란이 많이 불리한 맵이여서 너무나도 불안했습니다.
예전엔 안 그랬지만 정말 요즘에 임요환선수의 경기는 불안 그 자쳅니다.ㅠㅠ
박태민선수가 가스를 빨리캐는 빌드를 사용했고 임요환선수는 미네랄을 빨리 뚫으며
초반 압박을 시도합니다.하지만 마린생산을 중단하고 투팩토리를 늘리는 임요환 선수
벌쳐의 속업과 마인업을 눌러주며 생각지 못한 박태민 선수의 앞마당에 약간에 타격을
줍니다.무난하게 잘 막아낸 박태민 선수는 초반 가스를 빨리캔 이점으로 수송업과 스피드업을 눌러준 덕에 임요환선수 본진에 드랍을 하며 흔들기 시작합니다.
투팩에서나온 탱크로 차분히 드랍공격을 막아내고 한방을 준비합니다.
드디어 처음이자 마지막 힘싸움 임요환선수는 다수의 마메부대와 1부대넘는 탱크로
센터를 장악합니다.이때 약간의 박태민 선수의 러커 흘리기로 타이밍을 놓치며
히드라 약 4부대는 테란부대에 녹습니다.이미 이 싸움으로 인해 승패는 정해진상황
임요환선수의 본진과 멀티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경기를 마칩니다.박서!박서!

스코어는 2대2 정말 접전이였습니다 여기서 임요환선수가 서지훈선수까지 잡아준다면

정말로 최고의 MVP가 될수있었는데 아쉽더군요.하지만 멋진경기였습니다.

5경기 서지훈 대 임요환 인투 더 다크니스

전상욱선수와 같은 빌드를 선택한 임요환선수 하지만 서지훈선수는 전상욱선수의
노배럭더블커맨드빌드에 약점을 모를리 없었다.빠른 탱크 쪼이기를 한뒤 상대방에
탱크생산을 강요한뒤 레이스로 전환하는 운영을 했지만 임요환선수의 발빠른 대응
으로 잘 막았지만 돌아가려던 벌쳐부대의 발각으로 센터를 선점당하고 잘못된 센터
싸움으로 앞마당까지 밀리며 패배합니다.

이 경기에서 서지훈선수의 포스가 너무 무서웠기에 사실 두려웠습니다.

T1팀의 마지막 카드 박용욱 그가 해내줄거라고 믿었습니다.

6경기 서지훈 대 박용욱 투싼

박용욱 선수 특유의 빠른 압박을 예상한 서지훈선수는 투팩멀티를 선택합니다.
탱크를 3기정도 보유한 타이밍에 벌쳐 추가와 함께 압박을 가했지만 박용욱 선수가
안정적으로 대처하며 위기를 넘깁니다 그러며 게이트를 추가하는 박용욱선수는
셔틀질럿으로 서지훈 선수의 앞마당으로 진격합니다.결과적으로 앞마당을 띠우게는
했지만 더 큰 피해를 주지못하고 서지훈선수의 빠른 수비로 또 한번 경기는 팽팽해집니다.
앞마당을 따라가는 박용욱선수 잠시 뒤 섬멀티 까지 가져가며 캐리어를 준비하는
박용욱선수 캐리어 3기를 모으며 서지훈선수의 몰래 멀티를 견제하며 서지훈 선수와의
힘싸움을 벌입니다.그 싸움때의 가장 결정적인 실수를 한쪽은 서지훈선수입니다.
벌쳐 한부대가 구석에서 놀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싸움에서 패하는 결과를 안게됬습니다.
박용욱선수의 승리

한 경기씩 주고 받은 상황,예감이 안 좋았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 승자는 슈마GO

하지만 해설자들도 그랬고 마지막경기는 누구도 알수없는거라 했습니다.

플토대플토 요즘 경험도 많고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박용욱선수의 플토전이기 때문에

전 또 한번 지켜봤습니다.

7경기 이재훈 대 박용욱 루나-엠겜

대각선에 걸렸고 역시 초반부터 박용욱 선수의 프로브 찌르기는 시작됬습니다.
미네랄 사이를 파고들며 매너 파일런을 감행하며 이재훈선수의 심기를 흔들기
시작합니다.박용욱 선수의 압박에도 꿎꿎히 잘 막아내며 이재훈선수의 페이스로
넘어오기 시작합니다.그때 돌아가던 박용욱선수의 리버 한마리가 프로브 한부대를
잡아주는 성과를 올리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옵니다.이재훈 선수도 프로브사냥을
노리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며 주춤합니다.계속되는 센터싸움이 이어지고
선수들은 리버 살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양방향으로 감싸던 드라군과 리버컨트롤
로 결국에는 박용욱 선수가 앞마당을 가져가며 승리를 가져갑니다.

워낙 정신없던 명경기였기에 기억이 잘 안납니다.마지막 정말로 기뻐하던 박용욱선수는

한마디를 하더군요.

"SKT1은 이제 SK플토1으로 이름 바꿔야되요" 라구요.

진짜 너무나도 기쁜 하루였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흥분이 가라앉네요.

내일 결승전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선수들끼리의 경기니 마음놓고 볼수있겠네요

T1화이팅입니다.앞으로도 불안불안하던 임요환선수도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ilky_way[K]
04/08/28 23:03
수정 아이콘
아앗 비슷한 류의 글이 또? 어쨋든 T1정말 멋졌습니다!
화이팅! 앞으로도 이 분위기 계속이어나가세요!
그리고 프로리그 2라운드는 절대 우승입니다! 화이팅!
박서 오늘멋졌어요~잇힝~
구경만1년
04/08/29 07:59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의 리버.. 32킬했죠.
알고도 못막는 리버컨트롤.. 정말 예술이라는 말밖엔 -0-;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4 [도움요청]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 Raw is Jericho!3047 04/08/29 3047 0
7253 토스와 테란 중 누구의 한방이 더 무서운가? [33] skzl5903 04/08/29 5903 0
7252 [잡담] 현 고1 입시제도와 푸념 [22] EngLanD3538 04/08/29 3538 0
7251 오늘 박용욱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면...@@ [24] 드론아빠3584 04/08/29 3584 0
7250 GO라는 이름의 연필 [7] HUUN3035 04/08/29 3035 0
7249 온게임넷의 오프닝 징크스? [35] 올드보이4169 04/08/29 4169 0
7248 최고의 하나! Greatest One. [19] 김민수4068 04/08/29 4068 0
7247 게임과 스포츠.. [5] 김영진3435 04/08/29 3435 0
7246 최고,최강의 공격을 꿈꾸며... [2] legend3127 04/08/29 3127 0
7245 좋은사람 [3] 비롱투유3335 04/08/29 3335 0
7244 박용욱 선수, 왠지 갈수록 불안합니다. [38] YaKaMa7937 04/08/29 7937 0
7243 한걸음 뒤에서 지켜 보세요.(지극히 주관적인글.) [9] ggum3373252 04/08/29 3252 0
7242 [제안!]로템 싫어요!!!! [13] 뉴[SuhmT]3141 04/08/29 3141 0
7241 [고3푸념] 우리는 어떻하란 말인가.. 망한 7차과정.. [75] Acacia3908 04/08/28 3908 0
7240 결승전은 직접 보러갑시다~~^^ [14] swflying3223 04/08/28 3223 0
7239 SKtelecom-T1의날 너무 흥분했습니다. [2] 박서야힘내라3877 04/08/28 3877 0
7238 Congraturation!!!(프로리그, 팀리그 결과 있습니다.)+약간의 응원. [16] Libestraum No.33723 04/08/28 3723 0
7237 게임 그 이상의 감동... [22] XellOsisM4113 04/08/28 4113 0
7236 BWChart로 보는 WCG 경기분석.. [14] ZetaToss3786 04/08/28 3786 0
7235 팀리그를 보면서... [7] 김태엽3250 04/08/28 3250 0
7234 MBC GAME 팀리그 결승!! [75] 한종훈6547 04/08/28 6547 0
7233 박 토스의 승리사인!(결과있음) [135] 공공의마사지6701 04/08/28 6701 0
7232 [경기 감상평] 타이밍? 타이밍... 타이밍!! [19] 총알이 모자라.4121 04/08/28 41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