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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9 11:51:40
Name 올드보이
Subject 온게임넷의 오프닝 징크스?
먼저 온게임넷 스타리그 오프닝의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온게임넷 오프닝은 단지 로고와 스폰서 이름이 부각되는 형식이었고 영상도 스타크래프트 관련 영상이나 자체 제작 영상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3 올림푸스 배에서 처음으로 선수들 모습이 나오죠(그나마 잠시 비쳐주는 정도?). 그러다가 마이큐브 배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러 오프닝에선 완벽하게 선수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죠. 여러분들 다들 마이큐브 배 오프닝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 박정석 선수, 서지훈 선수, 임요환 선수가 각기 포즈를 다 잡았죠. 그 외 선수들은 모두 한 번에 모여서 잠시 포즈만 잡았습니다. 여기가 제가 소재 삼으려는 부분이죠. 박정석 선수와 서지훈 선수, 임요환 선수는 우승을 못 했습니다. 우승했던 선수는 잠깐 나오는 부분에서 권총을 쐈던 박용욱 선수죠. 그리고 뒤이어 개최된 NHN 한게임 배. 거기선 여러 선수들이 제각기 멋진 포즈를 취했습니다만 우승자는 마지막 16명이 모여서 나오는 부분에만 나왔던 강민 선수였습니다. 또 질레트 배에서는 어땠습니까? 거기서도 이 징크스(?)는 적용됩니다. 마지막에 잠깐, 그것도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부분에서 박성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죠.

이 징크스는 프로리그에서도 이어집니다. 피망 배에서는 다 공평하게 나왔으니 넘어가고 SKY 프로리그 1라운드 오프닝에서 SK텔레콤 T1 등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1라운드의 우승팀은 나도현 선수가 잠깐 정지 자세로 있던 모습의 한빛 스타즈였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심지어 Hello APM 배 WEG(온게임넷 워3 프로리그 정도)의 오프닝에서도 이 징크스는 발휘됩니다. 3명이나 나왔던 손오공 프렌즈, 김동준 선수 겸 해설이 멋지게 포즈를 잡고 전지윤 선수까지 나온 슈마GO(당시), 그리고 김대호 선수의 '컴 온'에 맞춘 포즈를 선보인 한빛 스타즈 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김동문 선수의 멋진 포즈를 보여준 페어즈는 4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은 멍하니 있던 천정희 선수가 있던 슈로엣 코만도였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 중에서 "그럼 우승하려면 오프닝에서 얌전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하실 분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전성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라고요.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겁니다. 박용욱 선수도 스프리스 배에서 '승자조 결승 패자는 패자조 결승에서 진다'는 징크스를 극복했으니깐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누군가 이런 징크스를 깼으면 합니다. 그것이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P.S: 억지로 끼워 맞추기 형식이라면 저로선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잘 맞아 들어서 한 번 올립니다.

P.S2: 그러고 보니 이번 에버 배에서는 누가 어떤지는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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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순
04/08/29 12:07
수정 아이콘
변은종선수 존재감이없던데 ^^;;
04/08/29 12:14
수정 아이콘
너무 심한 억지다
호랑나비
04/08/29 12:18
수정 아이콘
어이없네요... 이건 너무 억지스럽네요...
올드보이
04/08/29 12:20
수정 아이콘
흠 아무래도 자삭해야할 듯한 느낌이...
데이비드뷁
04/08/29 12:22
수정 아이콘
억지스럽긴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있는 ...-_-
그만큼 예상외의 선수들이 우승했다고 볼수있겠죠.
04/08/29 12:27
수정 아이콘
윗분들, 아무리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이런 식의 댓글은 좀 그렇네요. 글쓴 분이 마지막에 징크스는 깨졌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얘기하셨는데도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 댓글을 다시는 건 좀 보기가 안 좋습니다.
이번 에버배 오프닝에서 홍진호선수 비중이 작다고 홍진호선수 팬분들이 많이 서운해 하시더군요. ^^;
04/08/29 12:36
수정 아이콘
너무 심한 억지라니, 제가 보기엔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서 잘 쓴 글인 것 같습니다.
녹차빵
04/08/29 12:51
수정 아이콘
억지라고 말씀하신 분들이 더 억지스럽네요
윗분이 쓰신말을 토대로 생각해보자면 항상 우승후보가 우승을 못하고 진흙속진주처럼 감춰진 선수가 우승했다는....


박용욱 선수 화이팅~~~!!(~_~)
김군이라네
04/08/29 12:51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쓰셨는데 억지란 의견이 많이나와 당황되실듯.. ㅡㅅㅡa
흠.. 그리고 뭐.. 사실 징크스라는거 전 안믿습니다.
이기고 지는건 실력되로 되는거기에..
뭐.. 반론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전 컨디션관리같은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한종훈
04/08/29 12:52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징크스군요.
녹차빵
04/08/29 12:58
수정 아이콘
The Drizzle/ 올드보이님이 이 글을 쓰셨습니다 -_-;;
리플러의 아이디만 보지말고 글쓰신분의 아이디도 봅시다!!!;;;;
검정색
04/08/29 13:03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왜 난 생각하지 못했는지. 그럼 이번엔 이주영, 신정민, 변길섭 세 선수을 주목해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개막전에서 멋진 전략을 보여준 안기효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동작이 너무 멋지시다는...
The Drizzle
04/08/29 13:06
수정 아이콘
녹차빵님// 흐음..그렇군요.^^;; '자삭'했습니다.

올드보이님... 글 너무 잘봤습니다.
앞으로는 글쓴이의 아이디도 꼼꼼하게 살펴야겠네요.
하와이강
04/08/29 13:0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무조건 우승이네요.

아이디도 안나왔어요 ㅠ.ㅠ
MysticRiver
04/08/29 13:39
수정 아이콘
글쓴분에겐 미안하지만 솔직히 이건 억지네요 ^^
04/08/29 13:53
수정 아이콘
...아, 홍진호 선수가 우승한다는 말이 되나, 일단 오프닝에서 16명이 한 장면을 다 차지한 것은 전례없던 일.
안전제일
04/08/29 13:5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데요^^
이런것까지 세심하게 살펴보시다니.. 이번 시즌은...그럼...음음음..
信主NISSI
04/08/29 14:47
수정 아이콘
억지일것까지야... --;
박서야힘내라
04/08/29 14:48
수정 아이콘
암튼 온게임넷 오프닝 넘 멋있습니다.
04/08/29 15:2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아이디 안나왔는데 화면을 한번 휘젓긴 했지만.. ^^
나름대로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04/08/29 15:29
수정 아이콘
너무 지나치게 확대시킨 오류인듯;; 약간 황당;;
Godvoice
04/08/29 15:43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오프닝을 바라볼 수도 있는 거지... 너무 태클이 심하게 걸리는 것 아닌가요;
04/08/29 15:47
수정 아이콘
그냥 읽어보고 입꼬리가 살작 올라갈 정도의 미소지어 지는 글인데 이런글에도 맘상해 하시는 팬분들이 계신가 봅니다 .. 그정열을 응원 글로 표현 하세요.. 휴~
라이디스
04/08/29 16:04
수정 아이콘
각 오프닝에서 이런 공통점(?)을을 찾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이렇게도 볼수 있군요. 이 글을 읽고 그럼 최수범 선수는? 이라고 생각했다가 질레트 마지막에 3초간 정지화면으로 인상을 줬던게 생각나버렸습니다.;;
클레오빡돌아
04/08/29 17:03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 생각이 틀려서. 억지로 생각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겁니다.
다만. 억지라고 생각 하면서도 그걸 표현 하는 부류도 있고,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 해서 그렇지 않는 부류도 있죠. 사람은 다 틀린가 봅니다.
그러니깐... 그러니깐.. 음.. 서로를 이해하는게;;; (퍽;; ) 죄송;;

ps.이글 말대로라면... 진호 선수 우승이네요.^^
04/08/29 17:14
수정 아이콘
그냥 예상외의 선수들이 대부분 우승해서 그런듯.. 유명한선수들말고 --;
04/08/29 17:28
수정 아이콘
억지라고 하기에는;; 강민선수의 경우도 있으니까요. 재밌네요^^;
꿈꾸는scv
04/08/29 18:15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분들에게는 유감이지만..........글쓴분...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이디어트
04/08/29 18:17
수정 아이콘
억지다 라고만 하지 말고 왜 억지인지 말씀해주셔야 저로써 수긍을 할거같은데요... 그리고 징크스는 원래 좀 확대되는 경향이 있을겁니다.
우승자 징크스라는것도 임요환선수가 깨버린지 오래죠. 그러면 스타리그 우승자는 다음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다 역시 우승자 징크스라고 말하는게 억지죠.
비타500
04/08/30 03:23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우승확률이 각각 1/16이라고 했을때 클로즈업 되는 선수들은 3/16정도 안되는 선수들은 13/16정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연히 -0-'
04/08/30 04:02
수정 아이콘
어디있는지 진짜 모르겠던 선수는....신정민 선수던데요.
파란만장스타
04/08/30 12:04
수정 아이콘
그냥 잼게 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걸루 태클걸면.. 선수들의 제 징크스는 xx입니다도 다들 너무 억지다 그렇게 말해야 하는건가요? 참..
iSterion
04/08/30 13:41
수정 아이콘
자삭이라니요??억지라니요..하하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억지에 자삭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싸이코샤오유
04/08/30 16:3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는 분석이군요!! 놀랍습니다.

억지라니요.. 이건 억지로 되는거 아닙니다. . 대단합니다.
fallmagic
04/08/31 00:42
수정 아이콘
신정민 선수는 이주영선수, 변길섭 선수와 함께 나오지요..
재미있는 징크스네요..이 징크스대로라면 이번리그에서는 홍진호 선수가 우승할 차례인데..
왠지 꼭 지켜졌으면 하는 징크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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