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8/29 04:28:20
Name 비롱투유
File #1 20.gif (239.6 KB), Download : 47
Subject 좋은사람



━ 1



정말로 우연이었습니다.
친구들 싸이구경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본 belongtomoon ..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 얼굴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그 안은 주소와 전혀 상관이 없더군요.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만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 .
그걸 보면서 저도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우연인걸까요?
아니면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걸까요?








━ 2




오늘은 무슨일 인거니?
울었던 얼굴 같은걸
그가 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니?
나에겐 세상 젤 소중한 너인데..
자판기 커피를 내밀어 그속에 감춰온 내 맘을 담아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난 웃을뿐..
혹시 넌 기억하고 있을까? 내 친구 학교 앞에 놀러왔던 날
우리들 연인같다 장난쳤을때 넌 웃었고 난 밤 지새웠지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 싶던 밤
내겐 벅찬 행복 가득한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아 널 볼수만 있다면
늘 너의 뒤에서, 늘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것만 같아

친구들 지겹다 말하지 늘 같은 노랠 부르는 나에게
하지만 그게 바로 내 마음인걸
'그대 먼곳만 보네요..'
혹시 넌 그날 내맘을 알까? 우리들 아는 친구 모두 모인밤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던 나의 생일 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니 옆에 그를 보며
나완 너무 다른, 난 초라해지는
그에게 널 부탁한다는 말 밖에







━ 3


──────
말도 안돼 !
──────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때의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들리는 이 노래는 제 가슴을 울립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머 그리 좋은일이 있는건지 그냥 조금은 어색한 웃음이 지어지네요.
그 사람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 이상하게 웃음이 지어집니다.
그 사람 옆에 누가 있던 .. 말이죠.      







━ 4



────
거짓말!
────

.. 거짓말이겠죠.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 ..
그 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도 얼마든지 행복하다는 말 ..
누가 옆에 있던 아무렇지 않다는 말 ..  
모두 거짓이겠죠.








━ 5



사랑한다의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
사랑했었다..
────────


그 사람을 사랑하는걸까요?
아니면 사랑했던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아직 저에겐 너무 어려운 질문인것 같습니다.
아니..
이제 조금 알꺼 같기도 하네요.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에선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니까요.  
















ps: 인연은 인연인가 봅니다.  
그것도 엄청 질긴 인연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진 악연인것만 같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경락마사지
04/08/29 04:32
수정 아이콘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제18번..ㅡㅡ 유엔-선물.토이- 좋은사람
안전제일
04/08/29 04:37
수정 아이콘
좋은사람은 김형중씨 버젼만큼이나 이승환씨 버젼도 굉장하죠.
김형주씨가 부른건 발랄한 편곡으로 그나마 가볍지만..이승환씨가 부른건...으스스-할 정도랍니다.
혹 바닥까지 우울해지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들어보세요.^^;

인연은 한쪽에서 죽어라고 놓지 않으면 그대로 이어지는 거랍니다.
우선은 손을 놓아보세요. 내가 잡고 있으면서 인연이 끊어지길 바라는건 욕심입니다.
04/08/29 07:31
수정 아이콘
김형중씨는 목소리가 특이하게 굉장히 밝은느낌으로 다가오죠;; 보통은 슬픈곡일텐데.. 그래서 이승환씨버젼은 새드스토리라고 옆에 써져있던것 같은데 --;;; 김연우씨 노래도 좋은데..ㅠ_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4 [도움요청]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 Raw is Jericho!3047 04/08/29 3047 0
7253 토스와 테란 중 누구의 한방이 더 무서운가? [33] skzl5903 04/08/29 5903 0
7252 [잡담] 현 고1 입시제도와 푸념 [22] EngLanD3538 04/08/29 3538 0
7251 오늘 박용욱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면...@@ [24] 드론아빠3584 04/08/29 3584 0
7250 GO라는 이름의 연필 [7] HUUN3035 04/08/29 3035 0
7249 온게임넷의 오프닝 징크스? [35] 올드보이4169 04/08/29 4169 0
7248 최고의 하나! Greatest One. [19] 김민수4068 04/08/29 4068 0
7247 게임과 스포츠.. [5] 김영진3435 04/08/29 3435 0
7246 최고,최강의 공격을 꿈꾸며... [2] legend3126 04/08/29 3126 0
7245 좋은사람 [3] 비롱투유3335 04/08/29 3335 0
7244 박용욱 선수, 왠지 갈수록 불안합니다. [38] YaKaMa7937 04/08/29 7937 0
7243 한걸음 뒤에서 지켜 보세요.(지극히 주관적인글.) [9] ggum3373251 04/08/29 3251 0
7242 [제안!]로템 싫어요!!!! [13] 뉴[SuhmT]3140 04/08/29 3140 0
7241 [고3푸념] 우리는 어떻하란 말인가.. 망한 7차과정.. [75] Acacia3908 04/08/28 3908 0
7240 결승전은 직접 보러갑시다~~^^ [14] swflying3223 04/08/28 3223 0
7239 SKtelecom-T1의날 너무 흥분했습니다. [2] 박서야힘내라3876 04/08/28 3876 0
7238 Congraturation!!!(프로리그, 팀리그 결과 있습니다.)+약간의 응원. [16] Libestraum No.33723 04/08/28 3723 0
7237 게임 그 이상의 감동... [22] XellOsisM4113 04/08/28 4113 0
7236 BWChart로 보는 WCG 경기분석.. [14] ZetaToss3786 04/08/28 3786 0
7235 팀리그를 보면서... [7] 김태엽3250 04/08/28 3250 0
7234 MBC GAME 팀리그 결승!! [75] 한종훈6547 04/08/28 6547 0
7233 박 토스의 승리사인!(결과있음) [135] 공공의마사지6700 04/08/28 6700 0
7232 [경기 감상평] 타이밍? 타이밍... 타이밍!! [19] 총알이 모자라.4120 04/08/28 41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